블소 레볼루션 챌린지 최강 듀오에 오른 도원결의 '잼민이들'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이하 블소 레볼루션)’ 최강 듀오를 가리는 ‘레볼루션 챌린지 시즌 5’ 일정이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는 같은 직업을 구성해 해당 직업의 특징을 잘 살린 경기 구도가 유난히 많았다. 4강에 오른 모든 팀이 기검사, 금강사, 포술사 듀오로 경기에 나섰다.

4강전 - 기검사의 빈틈을 찾아라!

▲ '초토화'로 승부수를 던진 말수르 채팅금지 팀 (사진출처: 블소 레볼루션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4강 1경기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말수르 채팅금지' 팀과 '굿펄펙따벙b' 팀의 포술사 vs 기검사 승부였다. 치열한 공방전 끝에 말수르 채팅금지 팀이 세트 스코어를 앞서면서 주도권을 쥔 채 네 번째 세트를 시작했다. 양 팀이 날선 견제를 펼치며 체력이 거의 빠지지 않는 상황이 연출됐다. 그런데 막판 7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포술사가 초토화로 승부수를 걸었고, 이 판단이 정확히 먹혔다. 기검사 양 선수 모두 되돌리기 어려운 피해를 입었고, 말수르 채팅금지 팀이 결승전에 진출했다.

4강 2경기, 금강사 듀오 '19에떠난쥐키'와 기검사 듀오 '잼민이들'의 전투는 직업 콘셉트와 반대의 경기가 펼쳐졌다. 그 과정에서 체력이 수차례 뒤집히면서 종잡을 수 없는 전투가 중반까지 이어졌다. 매 판 후반에 체력 우위를 가져간 건 잼민이들 팀이었다. 포인트는 기검사의 빈틈을 금강사가 얼마나 잘 파고드느냐였는데, 검막과 어검보호를 활용한 기검사의 방어 무공 활용에 금강사가 무너졌다. 19에떠난쥐키팀이 돌진기로 빈틈을 노리는 상황이 되풀이됐으나 세세한 전투 운영이 빛난 잼민이들 팀이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금강사가 경기 내내 기검사를 쫓는 양상이 펼쳐졌고, 결국 3:0 스코어로 기검사 팀이 결승행에 올랐다.

3, 4위전 - 금강사의 기검사 정복기

▲ 간발의 차이로 리드한 금강사팀 (사진출처: 블소 레볼루션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이어진 3, 4위전도 직전 4강 경기와 같은 금강사 vs 기검사 구도가 나왔다. 기검사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안간힘을 썼던 19에떠난쥐키 팀이 굿펄펙따벙b 팀의 기검사 조합에 다시 도전하는 모양새가 됐다. 경기 내내 양 팀 체력 차이는 거의 없었지만, 난입과 교체 타이밍을 안정적으로 가져온 금강사 팀이 승부를 리드했다. 무적에 가까운 체력관리를 보이며, 모든 경기 90% 이상의 체력을 유지해 모든 경기를 가져갔다. 이로써 이번 대회 3위에는 19에떠난쥐키 팀이 이름을 올렸고, 굿펄펙따벙b 팀은 4위에 머물렀다.

결승전 - 말수르 채팅금지 vs 잼민이들

결국 결승전은 내전이 성사됐다. 같은 서버 다른 세력으로 활동하고 있는 말수르 채팅금지 팀과 잼민이들 팀의 자존심 싸움이 펼쳐졌다. 잘 깔린 포석에 걸맞은 명승부의 연속이었다. 1:1 스코어로 주고받은 상황, 분수령은 3경기가 됐다.

여기서 먼저 기세를 가져간 건 잼민이들 팀이었다. 20초가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화룡검결이 적중했다. 회복으로 체력 우위를 점해야 할 타이밍에 '니카' 선수의 체력이 10%대로 바닥을 드러내면서 승부가 기울기 시작했다. 이후 말수르 채팅금지 팀이 교체 카드를 사용하며 회복을 꾀했지만, 시간 부족으로 잼민이들 팀이 스코어를 앞서갔다. 

▲ 결승 최대 분수령이 된 3경기 (사진출처: 블소 레볼루션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 맨투맨 상황이 벌어진 결승 최후의 난전 (사진출처: 블소 레볼루션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기세가 오른 기검사의 질주는 4경기에도 이어졌다. 잼민이들 팀은 경기 중반까지 체력 합계 200%를 꾸준히 유지하며 우승에 바짝 다가갔다. 이에 질세라, 말수르 채팅금지 팀의 집중력이 발휘됐다. 경기 종료 42초를 남겨둔 상황, 니카 선수의 동공지진과 초토화 연계로 기검사 양 선수의 체력을 60%대로 끌어내렸다. 비슷한 체력 상황을 만들면서 경기 후반까지 예상하기 어려운 승부로 치달았다. 양 팀이 모든 교체와 난입을 쏟으면서 1:1 전투 구도가 양쪽에서 펼쳐졌다. 결국 모든 선수가 경기장에서 난전을 펼친 끝에 체력이 앞선 기검사 팀이 승리를 가져갔다. 세트 스코어 3:1, 잼민이들 팀이 우승을 결정지은 순간이다.

이로써 대진표 추첨부터 결승까지, 17일간 이어진 ‘레볼루션 챌린지 시즌 5’의 대장정이 끝났다. 우승컵을 들어 올린 도원결의 '잼민이들' 팀이 상금 800만 원과 대회 전용 의상 ‘무왕단의’ 의상의 주인이 됐다. 우승자 인터뷰 자리에서 잼민이들 팀은 우승 상금을 문파 모임 비용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히고, 다음 여섯 번째 시즌 출전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