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나들이 인터뷰] 블소 레볼루션 '타타미' 사형의 흑린 메인 세팅 소개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이하 블소 레볼루션)' 너나들이 인터뷰 시간입니다. 콘텐츠에 맞는 장비 세팅을 할 때 PvE 부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죠. 하나는 '천신'이라 불리는 던전·레이드용 세팅, 또 하나는 캐릭터 육성에 집중하는 경험치 장비 '흑린' 세팅입니다. 기본적으로 두 세팅을 모두 갖춘 사형들이 많지만, 후자의 우선순위가 낮은 편이죠. 굳이 강화하지 않아도 저점 성능이 좋은 특징 덕분입니다.

그런데 오늘의 주인공 '타타미' 님은 흑린(경험치) 장비에 재화를 집중 투자했습니다. 이를 메인 장비로 내세울 정도로 경험치에 진심인 분이죠.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니 지난 주인공 '곰e' 님이 요청한 다양한 성향의 유저에 딱 맞는 사형이었습니다.

경험치가 미래다! '흑린' 세트

Q.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A. 안녕하세요! 오픈 초기에 기공사로 시작해 지금은 포술사로 블소 레볼루션을 즐기는 군계일학 타타미입니다.

Q. 메인 장비 세팅이 흑린이라고 들었습니다.

A. 맞습니다. 대인 장비는 고려치 않고, 오직 PvE에만 투자하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흑린 세트 강화 수치가 천신보다 높답니다. 지금은 모든 부위 17 강화 이상을 맞췄고, 20 강화 세트를 만들 때까지 계속 도전하고 있습니다.

Q. 흑린 세트, 어떤 장점이 있나요?

A. 대부분의 콘텐츠를 흑린으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여러 곳이 있지만 가장 효율이 좋은 콘텐츠 2개를 꼽을 수 있습니다. 바로 캠페인 이벤트 맵과 토벌이죠. 전자는 홍문진기 재료 수급량이 타 세팅 대비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그래서 누구보다도 빠르고 완벽한 이벤트 홍문진기를 맞출 수 있어요.

토벌은 경험치 효율이 뛰어난 것이 강점입니다. 다만, 생각지 못한 변수가 하나 있죠. 아이템 획득 확률도 높아 무게의 압박이 생길 정도라는 겁니다. 소지품을 자주 비워줘야 해서 누군가에겐 단점이 될 수도 있겠지만, 제때 케어만 해준다면 어찌 됐든 풍족한 재화 수급으로 이어집니다.

Q. 흑린 장비를 메인으로 정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제 게임 철학이기도 한데, PvP보다 캐릭터 육성, 즉, 레벨 업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블소 레볼루션에서 레벨 우위는 크다면 클 수 있고, 작다면 작을 수도 있는 요소죠. 엄밀하게 따지자면 아주 많은 효과는 없지만 노력으로 달성할 수 있는 스펙업이라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장비는 비용만 들인다면 누구나 따라잡을 수 있지만, 레벨 차이는 하루 이틀 만에 따라올 수 없는 요소죠. 기본에 충실하고, 절대 배신하지 않는 파워라 생각합니다.

Q. 포술사를 선택한 것도 이유가 있을 것 같군요.

A. 포술사가 나온 날 최대 관심사는 역시 수련의 땅 효율이었죠. 먼저 직업을 변경한 문파원에게 물어보니 컨디션을 평소보다 10% 이상은 더 많이 소모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즉시 포술사로 변경했어요. (웃음)

실제로 해보니 들은 것보다 훨씬 더 좋았습니다. 다른 직업이 할 수 없는 일반 공격 사냥 방식이라 수련의 땅 사냥은 단연코 1등이에요. 공격 속도 역시 압도적입니다. 그래서 풀타임 수동 컨트롤로 소화하고 있죠. 사실 포술사의 이런 사냥 방식을 발견해 공유해 준 분은 따로 있습니다. 그래서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함을 전하고 싶어요. 덕분에 매일 보람찬 레벨 업을 하고 있습니다!

Q. 블소 레볼루션 콘텐츠가 다양하니 일반적인 장비 세팅이 그리울 때도 있을 것 같습니다.

A. 딱히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흑린으로 웬만한 던전 다 돌고요. 혹시나 민폐가 될까 봐 천신 세팅도 어느 정도 되어있습니다.

다만 PvP 세팅이 좋지 않으니 마수 토벌전에서 너무 쉽게 쓰러지면 아쉬울 때도 있어요. 이 분야는 저도 딱히 신경을 쓰지 않았으니 그러려니 합니다. 저와는 다른 방향성의 콘텐츠니까요.

'비장의 마천루' 기믹은 쉽지만 전투력 제한은 만만치 않습니다

Q. 메인 세팅으로 던전과 레이드는 어디까지 공략했나요?

A. 흑린 세팅 기준으로 레이드는 전설 '혹한의 계곡'까지 모두 클리어 가능합니다. 그런데 고대 던전은 약간 무리가 있습니다. 일단 파티원에게 민폐가 되기에 흑린을 고집해서는 안 되는 부분이에요. 충분히 가능할 것 같긴 합니다만, 매끄러운 진행을 위해 제대로 된 던전 세팅으로 참여한답니다. 

Q. 마침 고대 신규 던전 '비장의 마천루'가 나왔습니다. 어땠나요?

A. 업데이트 이후 컨디션을 빼느라 시간이 없어서 많이 하진 못했지만,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다른 분들 클리어하는 걸 구경하면서 숙련도를 쌓고 있는데, 패턴 자체는 큰 어려움이 없는 것 같아요.

Q. 흑린 세팅으로 도전해 봤나요?

A. 가능한지 궁금하긴 해요. 그래도 민폐가 되지 않기 위해 굳이 시도하진 않았습니다. 아마도 가능할 것 같긴 합니다. 던전에서는 이렇게 스펙업의 압박을 받기도 하나 속 편하게 포기한 영역이라서 좀 더 레벨 업에 집중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Q. 타타미 님이 생각하는 비장의 마천루 공략 포인트는?

A. 보스가 패턴을 시작하기 전에 소환하는 몬스터를 최대한 빨리 정리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인 것 같습니다. 그래야 보스에게 다가가는 구슬을 빠르게 캐치해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죠. 몬스터 정리와 구슬 정리 담당을 분담해서 손발을 맞추면 쉽습니다. 

Q. 비장의 마천루 전체적인 난도와 보상은 어땠나요?

A. 보상은 특별히 다르지 않았습니다. 이전에 나온 고대 던전과 비슷한 수준에서 약간 단계가 오른 느낌이에요. 난도 역시 공략법만 알면 누구나 쉽게 클리어 가능하다고 봅니다.

Q. 함께 공략한 다른 분들의 반응은?

A. 권장 전투력 자체가 높게 잡혀서 입장 자체는 살짝 거리감이 생긴 것 같다는 반응이에요. 기믹은 쉽지만, 보스 체력과 시간에 따른 광폭화를 고려했을 때 전투력에 따른 난도 체감이 큰 것 같습니다. 던전 세팅을 어느 정도 맞춰야 할만한 수준이죠.

'흑린' 장신구 강화 끝까지 도전!

Q. 계속해서 흑린 메인 세팅을 유지할 건가요?

A. 물론이죠. 흑린 이상의 장비가 나와도 저는 경험치 세팅을 유지할 계획입니다. 영웅 등급 시절부터 저에게는 늘 경험치 장비가 세팅 1순위였어요. 

Q. 앞으로의 강화 계획은?

A. 최근 업데이트를 경험해 보니 던전 세팅의 강화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여기에는 랭킹 던전까지 포함한 고민이죠. 포술사라는 직업적인 한계가 있지만 계속해서 도전할 겁니다!

Q. 블소 레볼루션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A. 요즘 너무 소통이 부족한 행보를 일관하는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블소 레볼루션의 수익과 재미를 고민하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 더 큰 고민을 가진 유저들을 살폈으면 해요.

Q. 다음 너나들이 인터뷰 주인공 지목을 부탁합니다.

A. 어딜 가든 열정 1,000% '뽑삐'를 지목하겠습니다. 전투력이 높진 않아도 늘 밝은 녀석이에요. 쟁이면 쟁, 콘텐츠면 콘텐츠 어디 하나 빠지는 곳이 없어서 보기 좋습니다. 동시에 항상 하이텐션이라 어디서 그런 열정이 나오는지 너나들이 인터뷰로 초대해 이야기 나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