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 & 소울 PUBLISHER: 엔씨소프트

새로운 맛도 좋은 걸? 블소 올드 유저의 'NEO'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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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6월, 엔씨소프트에서 개발한 동양 판타지 MMORPG '블레이드&소울'(이하 블소)가 등장했다. 당시 최고 수준의 그래픽과 개성있는 아트, 캐릭터 디자인으로 게이머들의 관심이 쏠렸고, 기자도 그 중 한 명이었다. CBT 참가를 시작으로 청춘의 상당 기간을 블소와 함께했다. 그러나 점차 블소를 하는 시간이 줄어들었고, 그때를 추억으로 남긴채 지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2024년 10월 16일 오후 8시, '블레이드&소울 NEO(이하 네오)' 서버가 열린다는 소식이 들렸다. 블소 고유의 판타지 배경을 현대적으로 재단장한 리뉴얼 서버로, 새로운 시스템과 강화된 커스터마이징, 성장 요소 등을 갖춘 것이 특징이라고 했다. 추억이 흥미로 바뀌는 것에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네오 오픈 소식이 전해지자 블소에 추억이 있는 유저들, 새롭게 흥미를 가진 유저들이 몰렸다. 동시에 관련 커뮤니티 곳곳에서 네오를 시작해도 될지 고민하는 기존, 신규 유저들도 여전히 많이 보인다. 이에 한 명의 블소 올드 유저로서 과연 네오에 그시절 향수가 잘 느껴지는지, 기존에 없던 새로운 요소들은 잘 어우러 졌는지 직접 확인해봤다.

린족 ‘꼬리, 귀’까지 조절 가능한 NEO 커스터마이징

네오의 커스터마이징 화면 (사진: 국민트리 촬영)
▲ 네오의 커스터마이징 화면 (사진: 국민트리 촬영)

블소의 커스터마이징은 오픈 당시 굉장히 세세한 부분까지 조절 가능해 유저들에게 호평을 받았었다. 피부 색상, 윤기, 화장은 물론, 머리 크기, 목 굵기 같은 부분까지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있다. 이에 커스터마이징에 조예가 깊은 유저들은 NPC나 유명 캐릭터, 연예인의 모습과 똑같이 캐릭터를 만들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네오 역시 블소의 커스터마이징 요소를 유지했다. 그리고 새로운 기능까지 추가했다. 린족의 귀와 꼬리 위치 폭까지 조정할 수 있게 바뀐 것이다. 기존 블소에선 해당 부분 크기 조절이 불가능해 체구를 줄이면 꼬리가 땅에 박혀있는 상태가 되곤 했다. 네오에선 이를 직접 수정할 수 있어 린족을 좋아하는 유저들에겐 희소식인 셈이다. 기존 블소의 커스터마이징 정보를 네오에서도 적용할 수 있다. 커스터마이징 장인 유저들은 기존에 했던 세팅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다.

아울러 네오에서 커스터마이징을 마치면 시작 지역을 선택할 수 있도록 편의성도 개선했다. 무일봉은 블소의 첫 시작 지역으로 기본적인 공격 방식과 움직임, 컨트롤 튜토리얼을 제공한다. 신규 유저를 위한 시작 지점이다. 대나무 해안은 기존 블소를 즐겼던 유저를 위한 튜토리얼을 건너뛰고 시작할 수 있는 선택지다.

린족은 귀, 꼬리의 별도 커스터마이징 가능 (사진: 국민트리 촬영)
▲ 린족은 귀, 꼬리의 별도 커스터마이징 가능 (사진: 국민트리 촬영)

기존 블소의 상세한 커스터마이징을 재현 가능 (사진: 국민트리 촬영)
▲ 기존 블소의 상세한 커스터마이징을 재현 가능 (사진: 국민트리 촬영)

신규 유저는 무일봉, 블소를 즐겼던 유저는 대나무 해안을 선택하면 된다 (사진: 국민트리 촬영)
▲ 신규 유저는 무일봉, 블소를 즐겼던 유저는 대나무 해안을 선택하면 된다 (사진: 국민트리 촬영)

내가 누구보다 잘 꾸밀 수 있다면 지금 바로 네오를 시작해 보자 (자료: 국민트리 제작)
▲ 내가 누구보다 잘 꾸밀 수 있다면 지금 바로 네오를 시작해 보자 (자료: 국민트리 제작)

콘텐츠만 즐겨도 자연스럽게 쌓이는 내실

네오는 콘텐츠를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 무공서, 탐험일지, 도화첩을 준비했다. 무공서는 블소의 스킬인 무공을 강화하는 시스템이다. 본래 블소에선 캐릭터 레벨과 특정 비급을 얻어 무공을 강화할 수 있었다. 네오의 무공서는 초창기 블소의 무공과 각성 업데이트 이전 블소의 무공이 섞인 형태다.

무공서는 네오 플레이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장비 중 목걸이, 반지, 귀걸이, 팔찌, 장갑, 허리띠에 무공서를 등록할 수 있는 소켓이 있다. 무공서 소켓은 장비 등급에 따라 최대 3개까지 제공하며 장비를 'shift + 좌클릭'해 장비관리로 들어가 무공 전승을 통해 등록 가능하다. 해당 기능이 생소한 유저들이 질문을 많이 올리곤 하는데, 해당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 가이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무공서는 게임 내 재화인 '영웅패'를 이용해 교환한다. 가능 등급은 일반, 상급 무공서에 한하며, 희귀 이상 무공서는 상급 무공서를 분해해 '상급 무공서 조각'을 얻어 조합 후 확률로 손에 넣는 방식이다. 현재 영웅 등급 무공서까지 마련되어 있으며, 최상급 무공서 조각과 영웅 무공서 조각으로 획득할 수 있다. 무공서 조각은 상위 무공서 외에 등록한 무공서를 되돌리는 데도 사용된다. 상위 등급을 노릴지, 아니면 새로운 장비로 갈아탈 때 사용할 지 상황에 맞춰 사용하면 된다.

무공서는 영웅패 교환 상인을 통해 쉽게 교환 (사진: 국민트리 촬영)
▲ 무공서는 영웅패 교환 상인을 통해 쉽게 교환 (사진: 국민트리 촬영)

장비 관리창에서 무공서 등록을 진행 (사진: 국민트리 촬영)
▲ 장비 관리창에서 무공서 등록을 진행 (사진: 국민트리 촬영)

이어 탐험일지와 도화첩을 알아보자. 탐험일지는 이름 그대로 게임 내 지역을 탐험하며 쌓는 콘텐츠다. 여기저기 숨겨져 있는 '유물'을 찾거나, 특정 몬스터를 처치하고 메인 스토리와 서브 스토리 진행만 하면 자연스럽게 쌓인다. 유물같은 발견 요소도 눈에 띄는 표시를 해 쉽게 찾을 수 있다.

더불어 지역마다 '비경'이란 뷰포인트가 있는데, 미니맵과 지역 지도를 통해 꽃봉오리 모양으로 쉽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탐험일지를 하나씩 열면 영구 능력치를 제공한다. 다만, 꼭 탐험일지를 모두 해금하지 않더라도 게임 진행이 어려워지지는 않는다. 천천히 게임을 즐기면서 채워나가는 것을 추천한다.

말 그대로 지역을 탐험하고, 도화를 모으는 간단한 컬렉션 시스템이다 (사진: 국민트리 촬영)
▲ 지역을 탐험하고, 도화를 모으는 간단한 컬렉션 시스템 (사진: 국민트리 촬영)

도화첩은 말그대로 그림을 모으는 방식이다. 일부 메인, 서브 퀘스트 보상으로 도화를 제공하고, 던전 클리어 및 필드보스 보상으로도 얻을 수 있다. 특정 도화를 모으면 인연이 활성화돼 효과를 누린다. 인연은 최대 10까지 활성화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그리고 도화는 비룡공상을 통해 매일 캐릭터당 3회씩 구매 가능하다. 구매엔 게임 내 재화인 금화만 쓰이며, 별도의 신석 등 유료 재화를 요구하지 않는다.

더 많은 보상 주는 ‘변이된’ 필드보스

변이된 필드보스가 등장하는 네오 (자료: 국민트리 제작)
▲ 변이된 필드보스가 등장하는 네오 (자료: 국민트리 제작)

블소를 즐겼던 유저라면 필드보스와 돌림판이 추억에 남아있을 것이다. 각 지역에 일정 시간마다 등장하는 보스 몬스터를 다른 유저와 함께 처치하고 '정수'를 얻어 아이템을 획득했다. 초창기 블소에서는 정수를 모은 뒤 돌림판으로 달려가 쉴 새 없이 돌리는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유저 사이에서 암묵적인 '줄서기' 룰이 생겨 서로를 배려하는 훈훈한 모습도 나왔었다.

네오는 이런 필드보스의 추억을 살리면서, 한발 더 나아가 새로운 필드보스를 추가했다. 바로 변이된 필드보스다. 기존 필드보스보다 더 체력이 많고, 강력한 개체다. 정수만 드롭하는 필드보스와 다르게 '각성'이 붙은 영웅 등급 장비를 제공한다. 물론 정수도 일반 필드보스보다 많이 준다.

변이된 필드보스는 일반 필드보스 처치 직후 번개 폭풍이 몰아치는 이펙트와 특수 문구가 출력된다. 등장엔 일정 시간이 걸리는데, 유저 사이에서 월드 채팅을 통해 변이된 필드보스 정보를 빠르게 공유하고 있다. 변이된 필드보스를 처치하고 싶은 유저라면 월드 채팅을 주시하자.

이런 이펙트가 나오면 변이된 보스가 등장한다는 신호다 (사진: 국민트리 촬영)
▲ 이런 이펙트가 나오면 변이된 보스가 등장한다는 신호다 (사진: 국민트리 촬영)

변이된 필드보스 덕분에 이른바 '득템의 재미'가 추가됐다. 정수를 돌림판에 사용할 수 있지만, 일정 개수를 모아 돌림판 상인한테 가서 보패와 아이템으로 확정 교환할 수도 있다. 자신의 운이 없다고 생각하는 유저나 일부 보패가 부족한 경우엔 확정 교환을 노려보는 것도 좋다.

추가로 필드보스 사냥에 대한 팁을 하나 남기자면, 원거리 직업으로 어그로가 끌렸을 경우 최대한 붙어서 공략에 임하자. 어그로가 끌린채로 너무 뒤로 빠지면 필드보스가 초기화되는 불상사가 벌어질 수 있다. 필드보스의 공격이 강력하긴 하나 목숨이 위험할 수준은 아니고, 패턴도 바닥에 미리 표시를 해주기에 움직임만으로 회피하기도 쉽다.

필드보스 '거와'를 다른 유저와 함께 사냥 (사진: 국민트리 촬영)
▲ 필드보스 '거와'를 다른 유저와 함께 사냥 (사진: 국민트리 촬영)

거와를 잡아야만 얻을 수 있는 거와의, 유저의 평가가 좋다 (사진: 국민트리 촬영)
▲ 거와를 잡아야만 얻을 수 있는 거와의, 유저의 평가가 좋다 (사진: 국민트리 촬영)

앞서 필드보스를 잡으면 정수를 준다고 언급한바 있다. 이 중엔 해당 필드보스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고유 의상들이 있다. 천령강시의 천령의나 거와의 거와의, 휘비고의 청룡의가 대표적이다. 특히 거와의는 현재 유저 사이에서 좋은 디자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더불어 필드보스를 토벌하며 스킬 이펙트, 의상 착용 등에서 그래픽이 개선된 점을 크게 체감할 수 있었다. 기존 감성을 잘 살리면서 품질은 업그레이드했다. 

아,아니. 거...거거붕 장군? 

초창기 블소를 플레이한 유저들에겐 매우 유명한 그 장면 (사진: 국민트리 촬영)
▲ 초창기 블소를 플레이한 유저들에겐 매우 유명한 장면 (사진: 국민트리 촬영)

네오는 블소 초창기와 마찬가지로 대사막이 마지막 지역이다. 따라서, 제룡림의 영웅 던전 '충각단 남해함대지부'와 대사막 영웅 던전 '희생의 무덤'이 현재 끝판왕이라 할 수 있다. 과거 블소를 즐긴 유저라면 익숙한 '아니. 거...거거붕 장군?' 밈이 탄생한 충각단 남해함대지부는 이제 막 1막 제룡림 스토리를 끝낸 유저들이 몰려 북적거리고 있다.

충각단 남해함대는 총 4명의 네임드로 구성된 인스턴트 던전이다. 마지막 네임드 보스는 20레벨 유저라도 자칫 실수하면 순식간에 사망할 정도로 강력하다. 이에 보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 각 네임드 알아둬야 할 패턴과 공략을 정리했다.

마파랑은 부하 처리, 은광이는 오연베기를 주의 (사진: 국민트리 촬영)
▲ 마파랑은 부하 처리, 은광이는 오연베기를 주의 (사진: 국민트리 촬영)

1네임드 '남해함대 행동대장 마파랑'은 권사 타입의 보스로 주위에 다수의 부하를 거느리고 있다. 마파랑 공략 이전에 주위에 있는 적들을 먼저 처리하고 임하면 좋다. 특히, 경비견은 반드시 잡아야 한다. 경비견은 일정 주기로 추가 몬스터를 2마리씩 소환하기 때문이다.

마파랑은 패턴 도중 '이러면 공평하겠지'라는 대사와 함께 충각단 역사와 경비견을 소환한다. 여기서 충각단 역사가 바로 마파랑 공략의 핵심이다. 해당 몬스터를 쓰러트리면 투척 가능한 폭탄 오브젝트가 나온다. 이를 마파랑에게 던지면 체력의 약 20%를 날릴 정도로 강력한 피해를 입힌다. 더불어 범위 대미지라 주변에 처리하지 못한 부하 몬스터까지 몰아서 잡을 수 있다. 

2네임드 '남해함대 선단장 은광이'는 빙포와 염포라는 얼음, 화염 속성 기공사 몬스터 2마리와 함께 싸운다. 먼저 네임드와 전투에 돌입하면 지나온 언덕길에 불길에 휩싸이는데, 이 불에 접촉하면 문답무용으로 사망한다. 그러니 모든 파티원이 언덕길을 올라온 걸 확인하고 전투를 시작하자. 빙포와 염포는 기공사의 호신장막, 소환사의 꽃가루를 이용하면 대부분의 공격을 막을 수 있으니 전투 시작과 함께 해당 스킬을 활용하자. 은광이는 후방 이동기 이후 '오연베기를 준비 중입니다'라는 문구가 나온다. 

이때 은광이가 기합을 내지르니 소리로 파악할 유저는 참고하자. 오연베기는 어그로 대상자를 시작으로 5번의 공격이 들어오며, 어글자 주위에 아군이 있다면 1대씩 나눠서 피해를 입힌다. 다르게 말하면 어그로 유저 주위에 아군이 없으면 5번의 공격을 모두 얻어맞아 사망에 이를 수 있으니 오연베기가 나오면 어그로가 지정된 유저를 중심으로 모여 피해를 분산시켜야 한다.

합격기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보스 거거붕 (사진: 국민트리 촬영)
▲ 합격기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보스 거거붕 (사진: 국민트리 촬영)

3네임드와 4네임드는 같은 장소에서 전투가 이어진다. 3네임드는 '요마왕 거거붕'으로 단순하면서도 파괴적인 패턴을 쓴다. 주의할 패턴은 '거거붕 주변으로 탁기가 모여듭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사용하는 광역 폭발과 아군을 흡공하는 '운기약탈'이다. 친절하게 합격기로 저지할 수 있다는 문구가 나오니 아군이 흡공당하면 같은 상태 이상기를 넣는 합격기를 사용해 패턴을 끊자. 그리고 거거붕을 쓰러트리면 4네임드 '요마왕'과 전투가 바로 이어진다. 

요마왕은 거거붕의 강화판이다. 거거붕과 마찬가지로 광역 폭발과 아군 흡공 패턴을 구사하며, 여기에 더해 자폭 몬스터 '소환귀'를 부르고, 전방으로 돌격하는 패턴이 추가된다. 현재 리트라이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구간이기도 하다. 연속으로 발생하는 점프 패턴과 광역 폭발을 모두 피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나마 광역 폭발은 범위가 넓어진 만큼 터지는 데 소요되는 시간도 늘어났으니 최대한 이동으로 피하자. 

요마왕 공략에 가장 주의할 패턴은 흡공과 돌격, 그리고 소환귀다. 소환귀는 2가지 패턴으로 등장한다. 지팡이를 위로 올릴 때 2마리가 소환되는 패턴과 광역 폭발 이후 4마리를 소환하는 패턴이다. 소환귀는 요마왕 어그로 유저에게 자동으로 이동하며, 중간에 공격당하면 자신을 공격한 아군으로 어그로가 바뀐다.

소환귀가 자폭하면 생성되는 장판을 주의 (사진: 국민트리 촬영)
▲ 소환귀가 자폭하면 생성되는 장판을 주의 (사진: 국민트리 촬영)

문제는 이 소환귀의 자폭 이후 상황이다. 소환귀는 체력이 다 떨어지거나 어그로 유저 근처에 다다르면 자폭하면서 피해를 준다. 더불어 터진 지점에 이동 속도 대폭 저하 디버프를 주며 지속 피해를 입히는 장판을 깐다. 따라서 소환귀는 어그로 유저를 제외한 아군이 어그로를 뺏어와 최대한 보스방의 외곽으로 빼내야 한다. 자칫 잘못해 여기저기에서 각개 격파하면 더 강력해진 흡공이 걸린 상태에 지속 피해까지 들어와 순식간에 전멸할 수 있다. 만약 자폭 장판이 주위에 너무 많다면 린검사의 흡공이나 역사의 장악을 이용해 보스를 옮기는 것도 방법이다. 

돌진 패턴은 막기 무공이 있는 검사, 권사가 활약할 구간이다. 해당 패턴은 '요마왕이 전방으로 돌격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지팡이를 높이 들고 앞으로 X자로 휘두르며 돌진한다. 진행 방향에 있으면 큰 피해를 입는 패턴인데, 지팡이를 높게 든 시점에 검사와 권사가 전방에 서서 막기와 반격을 시전하면 쉽게 파훼할 수 있다. 대신 너무 빨리 사용하거나 정면에서 막지 않으면 그대로 패턴에 맞게 된다. 어그로 유저는 최대한 방향을 검사나 권사 쪽으로 유도하자. 해당 패턴만 주의하면 남해함대 공략은 크게 문제가 없다. 대신 네임드 시작 전 파티원과 함께 합격기를 통일하고 시작하자.

보기 좋은 신구의 조화

기존 블소 유저에겐 반가운 이름 (사진: 국민트리 촬영)
▲ 기존 블소 유저에겐 반가운 이름 (사진: 국민트리 촬영)

올드 유저 입장에서 대사막까지 나온 네오를 즐겨보니,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맛이 썩 괜찮았다. 탐험일지·도화서는 일종의 '컬렉션' 시스템이지만, 이를 별도의 과금 없이 인게임 플레이로 채워나갈 수 있게 만든 것도 나쁘지 않았다. 신규 시스템을 소개하는 학습 퀘스트도 잘 배치해 따라가기 쉬웠고, 시선을 사로잡는 거대 알림 문구로 유저에게 정보를 제공해 놓치고 지나가는 일이 드물었다. 

더불어 네오에서의 큰 변화점 중 무한 경공을 빼놓을 수 없다. 블소는 무협이란 컨셉에 맞춰 경공을 통해 빠른 이동이 가능했다. 그러나 '경공 게이지'가 정해져 있어 긴 시간 사용이 힘들었다. 하지만 네오에선 경공 게이지가 사라져 마음대로 경공을 사용하며 블소 세계관을 뛰어다닐 수 있다. 더불어 일부 퀘스트는 즉시 이동 버튼이 있어, 사용하면 해당 지역으로 바로 이동해 편리해졌다.

게임 요소뿐 아니라 신·구 유저의 조화도 눈에 띈다. 현재 공개된 지역은 과거 블소 전성기 시절을 대표하는 콘텐츠를 포함하고 있어 그만큼 당시 게임을 즐긴 초기 유저들에겐 반가운 느낌이 들게 만든다. 네오로 입문한 신규 유저들이 자칫 헤맬수도 있는 파밍 구간과 던전 패턴은 기존 유저들이 빠르게 응답하며 친절하게 설명해 도와주는 중이다. 여기에 기존 블소의 모션 캔슬을 이용한 딜사이클 '평폭회', '평파' 등을 그대로 구현해 이를 알려주는 모습도 포착되고 있다.

주말, 평일 퇴근 시간 대기열이 무시무시했다 (사진: 국민트리 촬영)
▲ 주말, 평일 퇴근 시간 대기열이 무시무시했다 (사진: 국민트리 촬영)

네오의 재미와 유저들의 인기는 서버 대기열에서도 느낄 수 있다. 유저 사이에서 1서버로 불리는 진 서버 기준 평일 퇴근 시간인 7시에 대기열이 2,000명을 넘어가고 있다. 입장 대기만 3시간 이상이 걸릴 정도다. 그만큼 유저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는 뜻이고, 관심이 높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네오는 사전 예약 및 접속 보상을 모두 챙기면 '제룡림의 무기 상자'를 최대 5개까지 획득 가능하다. 해당 상자에서 천령강시 무기부터 요마 무기까지 등장해 최대 영웅 등급 무기를 얻을 수도 있다. 더불어 외형변경 이용권을 지급하는 출석부 행사와 주말 오후 6시에 보상을 제공하는 주말 서프라이즈 이벤트가 진행 중이며, 론칭 기념 접속 선물도 지급한다. 지금이 네오를 시작할 적기니, 보상을 챙겨 새로운 블소의 세계로 떠나보자.

박제성 기자 게임은 최고의 문화다! 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기자. 장르를 가리지 않고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콘텐츠라면 빠르게 뛰어가 취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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