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카 랭킹] 레이븐2 '근거리 직업' 차트 등반 시작

지난주 '레이븐2' 메카 랭킹 직업 점유율 차트는 늦봄과 같았습니다. 얼어붙은 순위와 점유율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죠. 한파를 녹인 건 서버 이전입니다. 집계 당시에는 서버 이전이 한창이었고, 메카 랭킹에는 그런 혼란기의 정보를 담았죠. 안정된 랭커 직업 지표는 언제 확인할 수 있느냐고요? 바로 지금부터입니다. 채널 고정하세요.

서버 이전을 마친 후 직업 점유율 차트에 대규모 지각 변동이 일어났습니다. 많은 서버에서 직업 순위나 점유율이 크게 움직였죠. 럭스와 녹스는 예외인데, 점유율과 3위 직업 변화는 피하지 못했습니다. 달리 말하면, 그 밖에 월드의 변동 폭은 더 크다는 의미죠.

먼저 비타 월드는 나이트레인저와 디바인캐스터, 엘리멘탈리스트가 강세입니다. 흔히 레이븐2 원거리 직업 삼총사로 꼽히는 친구들이죠. 다만, 나이트레인저는 비타와 모르스, 살루스 서버에서 지분이 크게 줄었습니다. 감소 폭이 가장 큰 건 모르스의 22% 포인트인데, 이를 하위 직업이 나눠가졌습니다.

케럼은 어쌔신이 피데스, 메투스 서버에서 약진했습니다. 공통으로 나이트레인저의 지분이 20% 포인트 이상 줄었고, 그 틈을 놓치지 않았죠. 살루스 서버는 오히려 어쌔신 랭커가 줄었는데, 디스트로이어가 슬그머니 인기 3위에 올랐습니다. 

테라와 마레, 솔라는 근거리 직업이 차트 등반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테라, 솔라는 어쌔신과 버서커, 마레는 버서커와 뱅가드가 강세죠. 그중 테라는 3개 서버에서 근거리 직업이 2위를 차지했습니다. 상당한 성과네요. 다만, 전반적으로 상위 직업과 지분 격차가 커 추가로 순위를 올리는 건 쉽지 않을 듯싶습니다.

전체 직업 분석

레이븐2 서버 이전의 영향은 서버별 TOP 3 차트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전서버 랭커 직업 차트에도 파문을 일으켰죠. 상위권은 디바인캐스터와 엘리멘탈리스트가 약진, 나이트레인저는 0.6% 포인트 미끄러졌습니다. 앞서 몇몇 서버에서 인기가 줄었는데, 그 결과가 이렇게 드러나는군요. 

중위권에선 어쌔신과 버서커의 격차가 0.2% 포인트로 줄었습니다. 과거 어쌔신이 4위를 달성한 후 두 직업의 틈은 좁혀질 기미가 없었죠. 그런데 서버 이전으로 많은 랭커가 활동 서버를 옮겼고, 점유율 차트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버서커에게는 절호의 기회였죠. 이 기세를 몰아 버서커가 3위를 탈환할 수 있을까요? 다음 주 두 직업의 승부 결과를 기대하세요.

글로벌 리전 직업 분석

레이븐2 글로벌 리전에서도 어쌔신과 버서커가 비슷한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한국 리전과 달리 함께 지분을 0.2% 포인트 늘렸군요. 3위 엘리멘탈리스트가 멈춰선 사이 조금씩 격차를 좁히고 있습니다. 마치 토끼와 거북이 같네요. 거북이가 역전에 성공할지 기대됩니다.

상위권은 나이트레인저와 디바인캐스터의 파이가 엇갈렸습니다. 전자는 0.5% 포인트 증가, 후자는 0.6% 포인트 감소했죠. 원인은 각 직업의 인기와 규모로 풀이됩니다. 새로운 나이트레인저 유저가 랭킹에 진입하면, 자연스레 다른 직업의 파이가 줄기에 마련이죠. 이때 가진 입지가 큰 디바인캐스터가 밀려난 겁니다. 어쌔신과 버서커의 지분 상승도 영향을 끼쳤고요. 이렇게 보면, 점유율을 유지한 엘리멘탈리스트가 새삼 놀랍다는 생각이 듭니다.

PVP 랭킹 현황

계속해서 레이븐2 PVP 랭킹입니다. 지난 주말은 고대 성채 경기가 있었고, KDA 고점이 조금 내려갔죠. 일종의 게임 루틴입니다. 다가오는 주말에는 PVP에 참여하는 랭커가 늘어날 전망입니다. 다만, 이번 주는 루틴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TOP 20 랭커의 킬 저점이 상승했죠. 50킬 이상 달성한 랭커가 많았습니다. 평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오갔죠.

더불어 케럼-메투스와 마레 월드는 랭커의 어시스트 점수가 높습니다. 1위는 27어시스트를 한 'VC태쿤' 님이죠. 2위는 마레-호노르 소속 '베르베르' 님의 25어시스트고요. 미묘한 차이지만, PVP 환경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해당 서버는 많은 유저가 협력하는 대규모 PVP가 활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케럼-메투스 서버에는 정말 아쉬운 랭커가 있었습니다. 중립대책위원회 길드 소속 '수타리'와 'Spang' 님이죠. 각각 192킬과 111킬을 기록했습니다. 전 서버 PVP 랭킹에서 상위권을 노리기에 부족함이 없죠. 다만, 순위가 아쉽습니다. 차트 집계 기준은 각 서버 PVP 랭킹 TOP 20 유저거든요. 비록 차트에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따로 소개하기로 했답니다. 다음 메카 랭킹에서는 꼭 입성하길 응원하겠습니다.

레이븐2 메카 랭킹 유저 투표

지난주 투표 결과입니다. 레이븐2가 원거리 직업을 추가한다면, 어떤 콘셉트를 바라는지 투표했죠. 그리고 평소보다 많은 유저가 의견을 남겼습니다. 원거리 직업 수요가 이렇게 많을 줄은 미처 몰랐네요.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건 '총을 달라'입니다. 이 문항이 1위를 할 줄이야. 이번 투표는 놀라움의 연속이군요. 

2위는 대포입니다. 지인 중 전작 레이븐을 즐긴 유저가 있는데, 무기로 대포가 등장했다고 들었습니다. 이에 선택지에 넣었고, 많은 지지를 받았죠. 전작의 향수를 기억하는 유저가 많은 것 같습니다. 추후 넷마블이 멋진 직업을 업데이트하면 좋겠네요!

끝으로 이번 주 투표 주제를 발표하겠습니다. 1월 16일, 레이븐2는 신규 지역 알테이아를 업데이트합니다. 새로운 스토리와 사냥터, 장비가 등장할 전망이죠. 여러분이 알테이아에서 가장 기대하는 콘텐츠는 무엇인지 들려주세요. 투표를 부탁하며 결과는 다음 시간에 발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