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성채 랭킹] 두 가지 양상으로 갈린 레이븐2 우승 길드

설 연휴는 즐겁게 보내고 계신가요? '레이븐2' 고대 성채 랭킹 시간입니다. 지난 토요일, 12차 고대 성채 경기를 진행했죠. 무척 자극적인 연휴 첫째 날 밤이었습니다. 그럼 경기 결과를 분석할까요? 럭스 월드를 중심으로 연승 길드가 늘고 있습니다. 물론, 연승 기록은 럭스 월드가 크게 앞섰죠. 벅스코인이 9승으로 신기록을 경신했으며, ROYAL신성이 3승을 달성했네요. FAMILY는 솔라 월드의 FLASH와 함께 초목의 전장에서 2연승을 했답니다. 럭스는 도시 월드인 만큼, 토박이 길드의 영향력이 큽니다. 홈 그라운드인 셈이죠.

추가로 비타 월드에는 '○○○○부'라는 이름을 공유하는 길드가 많습니다. 차트 속 안전기획부와 작전사령부가 여기에 속하죠. 최근 업데이트 후 랭커 길드의 소속 연합이 가능해졌는데, 확인 결과 작전사령부는 의리, 안전기획부는 의리1 연합에 몸을 뒀습니다. 그리고 의리1 연합에 소속한 길드가 더 많았고요. 정황상 동맹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흠, 두 개의 연합을 이용하는 전략도 등장한 걸까요?

테라와 솔라 월드에도 연승 길드가 등장했습니다. 솔라는 레이븐2 한국 리전의 마지막 월드인데, 연승 길드와 PVP 랭커가 많은 편이죠. PVP를 즐기는 유저들이 월드에 모였고, 성공적으로 정착한 것 같습니다. 월드의 개성이나 분위기로 보면 좋을 듯싶네요.

마레와 테라는 초목의 전장 우승자가 없는데, 전장에 배정한 길드가 없어 경기를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초목의 전장 외에도 근래 고대 성채는 최대 참가 길드 수를 채운 월드가 크게 줄었죠. 그런 와중에도 새로운 길드가 콘텐츠에 도전하고 있고요. 어딘지 모순된 느낌입니다. 입찰 환경이나 길드 재편과 관련해 무언가 사정이 있는 건가 싶군요.

고대 성채 우승 랭킹

근래 레이븐2 고대 성채 우승 길드는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계속 연승하는 길드와 첫 승을 기록하는 길드죠. 전자의 비중이 높아 연승 기록 차트에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 지난 서버 이전 후 이름을 바꾼 길드도 많고요. 변화로는 벅스코인 길드가 태초의 전장 1승을 추가해 1위 자리를 튼튼하게 다졌습니다.

우승 기록 차트 변화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합니다. 공식 커뮤니티 입찰 결과를 보면, 꾸준히 콘텐츠에 출전한 길드가 많습니다. 우승 기록을 쌓으려면, 입찰 성공이 선결 과제죠. 이 과제는 어려움 없이 넘는 것 같네요. 두 번째 과제는 태초의 전장 우승 횟수를 늘리는 건데, 차트 입성 조건은 2승 달성입니다. 2승 기록 후 하위 티어 전장 우승 기록은 변별력 요소로 작용합니다. 실제로 이런 과정으로 차트를 단숨에 뛰어오른 길드가 있고요. 다음 경기에는 누가 태초의 전장 2승을 기록할지 기대해 봅시다.

고대 성채 콘텐츠 분석

고대 성채 경기에서 정보전은 필수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다양한 전략이 등장 중이고, 경기 규칙 변경 후에는 더욱 그렇죠. 목표하는 전장 참가를 위해 의도적으로 전투력을 조절하는 길드도 있습니다. 물론, 가장 큰 무기는 연합 길드입니다. 유저 수가 승리에 절대적인 지표는 아니지만, 우세를 점하는 요소임은 부정할 수 없죠. 다른 길드 견제와 전략 선택지가 늘어납니다.

이런 정보 파악을 위해 다른 서버에 캐릭터를 생성하는 첩보 활동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연합 기능은 개방 조건이 까다로워 자료 수집이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1월 4주차 업데이트 후 정보전이 쉬워졌습니다. 이제 랭킹 페이지에 길드와 연합을 함께 표기하죠. 경기를 준비하기 전 참고할 지표가 하나 더 늘었습니다. 새로운 기능은 일반 유저에게도 유용합니다. 랭커 길드와 연합은 서버, 더 나아가 월드 분위기에 영향을 끼치니까요. 정착 또는 이전할 서버 선택에 참고하세요. 

레이븐2 길드 기여도 분석

끝으로 레이븐2 길드 기여도 랭킹입니다. 이번 주는 순위가 크게 경직했고, 경쟁 범위가 8~19위로 줄었습니다. 그 안에서도 11~13위 길드는 변화가 없으니 실제 변동 폭은 더 좁죠. 설 연휴라 다들 쉬어가는 분위기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런 와중에 8~10위와 14~19위는 분위기가 갈립니다. 전자는 AAAAAAAAAAAA길드가 순위를 두 계단 올랐고, 빠꾸없다를 밀쳐냈습니다. 밀려난 빠꾸없다는 두 계단 하락해 10위에 자리했죠. 9위 Gzone을 중심으로 순위 교체했군요. 후자는 변동 폭이 한 계단으로 적지만, 더 많은 길드가 오르내렸습니다. 연휴가 끝난 뒤에는 경쟁이 더 활발해질까요? 다음 주 차트를 기다려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