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트렌드] 블소레 2월 - 서버 이전 후 날아오른 '군계일학'

안녕하세요.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이하 블소 레볼루션)’의 서버 이야기와 지표를 살펴보는 서버 트렌드, 2025년 2월호입니다. '레볼루션 챌린지'와 서버 이전으로 숨 가쁜 한 달이 지났죠. 특히, 2월은 평소보다 2~3일 짧아 유독 더 바쁘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그럼 이번 달의 마무리를 2,600명의 직업 통계, 서버 각지의 소식으로 꾸린 서버 트렌드와 함께하시죠.

2월의 서버와 문파

레볼루션 챌린지 일정이 끝나 열기가 가라앉을 무렵, 블소 레볼루션은 'NEW 서버 이전권'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작년 10월이 마지막이었으니, 약 4개월 만에 찾아온 서버 이전이죠. 각지의 사형들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서버 탐색에 나섰습니다. 일정을 공지한 시점부터 물밑 작업을 시작했고, 이런 경향은 이전 마감 직전까지 이어졌죠.

항상 그랬듯 랭커들의 다음 목적지가 가장 큰 이슈였죠. 서버 정착을 완료한 사형들은 자신의 서버에 어떤 랭커가 왔는지 살폈습니다. 적당히 조용한 곳을 찾는 사형은 고투력 랭커들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웠죠. 참고로 작년 10월 서버 이전에서는 '경국지색'이 가장 핫한 서버로 떠올랐었는데요, 서버 트렌드 집계 기준, 전투력 평균 500만을 가뿐하게 넘길 정도로 많은 랭커가 뭉쳤기 때문입니다. 자연스레 이번에도 경국지색에 시선이 쏠렸죠.

그렇게 서버 이전 시간이 마감될 무렵, 유동 인구의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이번에는 '군계일학'이 독보적이었죠. 홍문 99레벨을 돌파한 랭커 두 명이 한자리에 모였고, 전투력 합계 평균은 511만을 상회했습니다. 세력 기준으로 살피면 무림맹이 좀 더 강한 것으로 보이네요. 원래 혼천교가 패권을 쥔 곳이었으나, 세력 일정 중간에 서버 이전을 하면서 역전한 듯싶습니다. 당장 다가오는 점령전을 시작으로 랭커들의 진검 싸움이 예상되기에 3월의 세력 양상이 무척 기대되는군요.

2월의 문파는 유아독존을 대표하는 'WeVIP'입니다. 블소 레볼루션 오픈과 동시에 창설해 오랜 역사를 함께한 곳이죠. 서버 이전을 거의 하지 않는 편인데도 규모를 유지하면서 문파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국민트리의 문하생 인터뷰로 만나 근황을 나눌 정도로 대소사가 많은데요, 얼마 전에는 'WeMVP'라는 두 번째 터전을 마련해 문파 규모가 매우 커졌습니다.

WeMVP의 시작은 문파원이나 지인의 부캐릭터를 모은 곳이었죠. 그러다 WeVIP에 인원이 늘어나면서 콘텐츠 성향을 나눴고, 문파원을 간추려 두 개의 문파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후 문파 이름 공모를 통해 두 문파가 어울리도록 이름을 정했죠. 문파 캐릭터 인원을 합치면 100명이 넘는 초대형 규모가 됐고, 두 곳을 자유롭게 옮겨 다니면서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문파장 '현정' 님은 이런 행복한 이슈 덕분에 최근 많이 바빠졌다고 합니다. 문파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위빕 칼럼'을 집필하지 못할 정도라네요. 인터뷰에서 확답을 받진 못했지만 연재를 원하는 분들이 많아서 곧 재개할 것 같습니다.

유아독존으로 서버를 옮기고 터전을 찾지 못한 사형이 있다면 WeVIP의 문을 두드려보시기 바랍니다. 60명으로 가득 차 있다면 WeMVP 자리가 있는지도 살펴보세요. 특히, 친목 성향 문파를 찾는 분에게 딱 맞는 곳이니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2월의 이슈 체크!

2월은 서버 이슈 외에도 블소 레볼루션에서도 큰 행사가 있었죠. 총상금 1,500만 원이 걸린 '레볼루션 챌린지 시즌 6'입니다. 1월 22일 대진표 추첨을 시작으로 2월 7일 결승까지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죠. 본선 참가자들은 '2 vs 2 비무'로 승부를 겨뤘고, 토너먼트 일정마다 명경기가 속출했습니다. 덕분에 사형들의 응원 열기도 나날이 커져갔죠.

약 2주 동안의 일정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린 듀오는 팀 '말씀하이소'의 '도끼'와 '창무' 사형이었습니다. 혹시 대회 경기를 못 봤거나 다시 보고 싶은 분들은 블소 레볼루션 공식 유튜브 채널을 방문해 시청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공식 커뮤니티의 'GM소식' 게시판에 들어가면 하이라이트 영상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신규 콘텐츠를 포함한 2월 마지막 업데이트도 살펴봅시다. 블소 레볼루션이 처음 선보이는 이벤트 전쟁 필드 '혈천성도'가 이목을 끌었죠. 기존 전쟁 지역과 달리 '혈천석'을 두고 두 세력이 경쟁을 펼쳐 보다 색다르게 다가옵니다. 더불어 일정 시간마다 맵 중앙에 중립 필드 보스가 나타나 가장 좋은 보상을 제공하죠. 여기가 혈천성도의 전략 요충지이며, 이를 둘러싼 경쟁이 포인트입니다.

여기서 획득한 혈천석은 기원의 제단에서 소모하죠. 기원을 하면 일정 확률에 따라 '특별한 혈천성도 보물 상자'를 얻고, 여기서 '빛나는 고대 무기/장신구 도안'과 '고대 무공패 석판', 전설 수호신령 가호 등 풍성한 보상을 손에 넣을 수 있습니다. 해당 상자 보상은 서버당 50개로 제한하며, 수량은 매주 초기화하죠. 특별 보상 외에도 '혈천성도 보물 상자'와 '기원의 축복' 버프를 받을 수 있어서 유용하게 쓰일 전망입니다.

2월 서버 키워드 & 직업 포커스

2월 포커스 서버는 서버 트렌드 메인을 장식한 군계일학입니다. 이전 후 각종 지표에 가장 큰 영향력을 떨치는 서버가 됐죠. 점령전과 세력전이 반대 지표를 나타내 향후 세력 구도가 가장 기대되는 곳입니다.  

추천 서버로는 대기만성을 선정했죠. 군계일학에 이어 평균 전투력 2위를 기록했고, 이름 있는 유명한 전투력 랭커들이 뭉쳤습니다. 또한, 레볼루션 챌린지 공식 해설과 '호딩을 이겨라' 행사의 주인공, '호딩v' 님이 이전한 곳이기도 하죠. 콘텐츠를 폭 넓게 즐기기 좋은 분위기라 정착하기 좋은 서버입니다.

참고 사항으로 3월에 있을 서버 이슈를 알아보기 좋게 이번 서버 코멘트에 기록했죠. '이심전심·화양연화'와 '신출귀몰·대동단결'이 3월 13일에 통합 예정입니다. 각각 팔방미인·호연지기로 재 탄생할 예정이죠. 블소 레볼루션을 오래 즐기는 사형이라면 반가운 서버 이름입니다. 해당 통합 관련 내용은 3월 가장 큰 서버 이슈가 될 것 같네요.

2월은 레볼루션 챌린지와 무료 직업 변경권 덕분에 직업 비율 변동이 컸습니다. 포커스 직업은 여기에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은 검사·소환사·천도사를 선정했죠. 세 직업 모두 1월에 비해 유저 수가 대폭 늘었고, 지표를 어느 정도 유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검사는 대회 우승자 창무 님의 직업이죠. 그의 활약 덕분에 대부분의 서버에서 상승 곡선을 그렸습니다. 1월 대비 1.2% 포인트 올라 4.6%를 달성했고, 유저 수는 100명대를 훌쩍 넘었죠. 특히, 인상 깊은 대목은 후발 주자 서버 지표입니다. 이번에 서버 이전을 할 수 없었던 곳이라 순수한 직업 변경 추이를 파악할 수 있죠. 대표적으로 '진서연' 서버 검사는 사술사와 버금갈 정도로 인원이 늘었습니다. 근본 직업과 최신 직업 간 평형을 이룬 점이 고무적이네요.

소환사는 4강까지 오르진 못했지만, 예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평판이 오른 것 같습니다. 1월과 비교하면 71명에서 92명으로 늘었고, 신규 서버 '동고동락'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끄는 중이죠.

천도사는 이유를 알 수 없으나 비율이 소폭 상승했습니다. 단순히 직업 탐방에서 나선 사형이 많은 것으로 보이네요. 서버를 통틀어 '화양연화'에서 가장 많은 18명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유아독존에서는 한 명도 명단에 이름을 못 올렸답니다.

서버별 점령지 및 전투력 현황

2월 서버별 점령지 차트는 서버 이전이 끝난 직후 2월 23일의 결과입니다. 대체로 평평해졌던 세력전 구도가 서버 이전 이후 다시 기우는 모양새군요. 양 세력이 맞선 곳보다는 한쪽으로 쏠린 서버가 늘었습니다. 이전을 끝낸 문파의 성향에 따라 팽팽한 구도를 만들기 위해 세력 이전을 강행할 수 있으니 한 달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전투력 랭커가 많이 몰린 군계일학과 대기만성은 혼천교가 강세입니다. 기존 혼천교 집권 서버였던 경국지색과 이심전심도 판세가 흔들리지 않았죠. 하지만 세력전에서는 무림맹이 강한 케이스가 많으니 좀 더 분석이 필요합니다.

전투력 평균은 전체적으로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죠. 1위는 511만을 돌파한 군계일학이며, 대기만성과 경국지색이 그 뒤에 따라붙었습니다. 막내 서버 동고동락은 아직 300만을 달성하진 못했지만 조만간 일 것 같네요. 다른 후발 주자 서버도 성장 곡선이 완만해지는 중이라 빠른 시일 내 따라잡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