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성채 랭킹] 레이븐2 서버 이전으로 어수선해진 경쟁 구도

'레이븐2' 16차 고대 성채 경기가 다가옵니다. 따라서, 이번 고대 성채 랭킹은 참가 예상 길드를 분석할 차례죠. 그런데 분석 난도가 무척 높았습니다. 서버 이전 마감이 겹쳤고, 활동 무대를 옮긴 랭커 길드가 많았거든요. 서버 이전은 3월 18일 종료했습니다. 분석 결과와 경기 양상이 전혀 다르게 흘러갈 가능성이 있는 셈이죠. 그렇다고 포기할 국민트리가 아니었는데요, 랭커 길드의 현황 분석 결과를 본문에서 확인해 보시죠.

16회차 고대 성채 참가 예상 길드 분석

서버 이전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은 럭스, 녹스 월드

전반적으로 이번 서버 이전 기회를 이용한 길드가 무척 많았습니다. 레이븐2의 대표 도시 월드 럭스는 영향을 더 많이 받았죠. 그동안 서버 이전 사이 간격을 시즌으로 구분했는데, 이번 시간에도 같은 구분법을 이용하겠습니다. 

지난 시즌 럭스 월드는 의리를 필두로 강호 연합이 우르르 이전했습니다. 그렇게 벅스코인과 의리, Mythos, 패밀리 연합이 격돌했고, 고대 성채 최고의 격전지로 거듭났죠. 결과적으로 승기를 잡은 건 의리 연합으로 보입니다. 럭스의 각 서버에서 의리 연합 소속 길드가 존재감을 뽐내고 있거든요. 반면, 벅스코인은 비타-호노르 서버로 이전해 월드 분위기가 크게 변할 전망입니다. 

녹스는 자리를 지킨 길드가 많습니다. 녹스의 유니세프, 살루스의 악마, 호노르의 오아시스 등 익숙한 길드가 다수죠. 그런데 킹스와 킹 연합은 존재감이 크게 줄었습니다. 활동 무대였던 모르스와 살루스 서버에서 자취를 감췄죠. 길드를 재정비 중이거나 휴식기에 들어간 듯싶습니다. 자연스레 남은 길드가 월드 고대 성채 경기를 주도할 것 같네요.

새로운 세력 구도가 나타난 비타 월드

비타와 케럼 월드는 럭스 못지 않게 서버 이전의 영향이 컸습니다. 먼저 럭스 월드의 터줏대감 벅스코인이 비타-호노르로 이전했습니다. 경기 전적 총 11승, 태초의 전장 10승을 기록한 강호 길드죠. 레이븐2 고대 성채 우승 기록 1위입니다. 이번 시즌 비타 월드에 큰 영향을 끼칠 것 같군요. 비타 월드에 뿌리를 내릴지도 궁금합니다.

모르스 서버의 ROYAL도 눈길을 끕니다. 길드장은 ROYAL 연합의 리더로 파악된 ROYAL이수 님이죠. 그런데 분위기가 조금 이상합니다. 정작 연합 길드는 마레 월드에 자리했고, ROYAL은 소속한 연합이 없더군요. 국민트리의 인터뷰 경험에 따르면, 길드 지휘부가 즐길 콘텐츠를 찾아 잠시 다른 월드로 떠난 사례가 있었습니다. 비슷한 현상일지도 모르겠네요.

살루스 서버에서는 동물의숲으로놀러와와 동물의숲으로모여봐 길드가 눈길을 끕니다. 솔라 월드에서 활동하던 길드이며, 레이븐2 국민트리와 두 차례 인터뷰한 바 있죠. 이야기를 나눌 때마다 귀한 정보를 제공한 바 있습니다. 이번 시즌은 비타 월드로 이전해 비타연합에 소속했죠. 피데스에서 세력 확장 중인 중독 길드와 연합을 맺었고, 벅스코인도 여기에 가입했습니다. 이런 비타연합이 월드 분위기를 주도할 전망입니다.

테라와 마레, 기세가 줄어든 길드가 많은 편

테라와 마레는 다른 월드에서 찾아온 길드가 적습니다. 대신 기존 랭커 길드의 세력이 줄어들어 구도가 변했죠. 서버별 길드 순위도 바뀌었습니다. 테라-피데스 서버의 참이슬과 호노르 서버 잔망 연합이 그 예죠. 

주목할 건 살루스 서버입니다. 다내꺼와 베테랑CLUB, 베테랑CREW가 모였거든요. 다내꺼의 고대 성채 우승 기록은 '8 / 0 / 0 / 1'입니다. 국민트리가 집계한 레이븐 2 전체 길드 2위죠. 지난 시즌부터 우승 기록을 차곡차곡 적립 중입니다. 더불어 베테랑 길드는 지난 시즌 케럼-살루스에서 활동했습니다. 베테랑CLUB은 15차 생명의 전장에서 우승했죠. 세 길드가 새로운 월드에서 어떻게 활약할지 기대됩니다.

참고로 집계 중 테라-메투스 서버의 RainBow와 갱스터 길드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길드 기여도 순위는 낮지만, 캐릭터 랭킹 상위 유저가 많은 길드죠. 고대 성채는 전투력과 길드 규모가 승패를 확정 짓는 요소는 아닙니다. 그래도 경기에 참여한다면, 재미있는 결과를 보여줄 것 같네요.

마레 월드는 ROYAL 연합이 강세입니다. ROYAL이수 님이 다른 월드로 이적했지만, 기세가 꺾일 가능성은 낮아요. 오히려 각 서버 상위 랭킹에 ROYAL의 지분이 늘었거든요. 전반적으로 라인 연합 ROYAL과 도전자 길드의 경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솔라는 신화 연합 강세 예상, 돌아온 배스킨라빈스 길드

지난 시즌 솔라 월드는 FRED를 중심으로 한 신화 연합이 강세였습니다. 신화 연합이 월드 장악을 위해 힘썼고, 동물의숲으로놀러와를 포함한 여러 길드가 대항했죠. 그러던 중 동물의숲으로놀러와 연합이 비타 월드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과거 레이븐2 강호 길드 배스킨라빈스와 배스킨라빈스31의 부활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9차 경기 이후 승전 기록이 끊겼는데, 솔라 월드로 이전해 활동을 재개한 것 같네요. 소속 연합은 신화3입니다.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있군요.

다만, 월드 점령을 확신하는 건 아직 이릅니다. 킹즈연합의 킹즈와 킹카가 솔라-살루스로 왔기 때문이죠. 아직 길드원은 적지만, 추후 세력을 불릴 수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으로 솔라 월드의 경쟁 양상이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합네요.

두근두근! 기대되는 경기 대진표

서버 이전 직후인 만큼, 다음 고대 성채는 분위기를 예측하기에 어렵습니다. 각 길드의 서버 이전 목적을 알 수 없으니까요. 새로운 동맹을 맺고 같은 월드에 모였거나, PVP를 즐길 곳을 찾아 이주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존 랭커 길드의 규모가 많이 줄어든 서버도 있고요. 16차 고대 성채 경기 결과를 보고, 이번 시즌의 분위기를 파악해야 할 것 같습니다.

비교적 경쟁 구도가 뚜렷한 건 럭스 월드입니다. 의리가 새로운 강호 연합으로 자리했고, Mythos와 대치했습니다. 공통으로 서브 연합을 둔 대규모 연합이죠. 이번 시즌은 의리와 Mythos의 격돌이 예상됩니다.

고대 성채 최신 이슈 분석

고대 성채 지난 시즌의 가장 큰 특징은 연합 간 경쟁 구도 강화입니다. 강대한 라인 길드, 연합이 경기에서 큰 존재감을 발휘했죠. 경쟁이 가장 활발했던 건 럭스 월드였는데, 벅스코인과 의리 연합을 중심으로 4파전이 펼쳐졌습니다. 그 결과 이번에 벅스코인이 다른 월드로 이전했고요. 반대로 솔라 월드는 중소 길드가 라인 연합인 신화에 맞서는 구도였습니다.

연합의 중요도는 고대 성채 환경에 조금씩 뿌리내릴 전망입니다. 그동안 인터뷰한 많은 길드가 연합의 중요함을 강조했거든요. 라인 길드는 최대한 이득을 얻고자 연합의 몸을 키우려 하고, 대항하는 길드는 연합, 동맹을 맺어 맞서는 분위기입니다. 

흥미로운 인터뷰도 있었습니다. 강호 길드가 평소 중립 길드와 좋은 관계를 유지했고, 고대 성채 경기에서 도움을 얻었다는 이야기죠. 고대 성채 입찰 경쟁에서 중립 길드의 도움을 받는 길드가 존재한다는 답변도 있었습니다. 고대 성채 참여와 우승에 길드 간 관계가 영향을 끼친다는 뜻입니다. 스펙과 지표로는 확인할 수 없지만, 그냥 지나갈 수 없는 부분이네요. 여러분은 다른 길드, 유저와 어떤 관계인가요? 고대 성채에 참여할 계획이라면, 이런 관계나 분위기를 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레이븐2 길드 기여도 분석

끝으로 레이븐2 길드 기여도 랭킹입니다. 서버 이전 기간이라 그럴까요? 랭커 길드의 소속 서버나 길드장의 닉네임 변경이 시선을 끕니다. 벅스코인은 BUGS한판황, 베테랑CLUB은 VC만세, 중앙정보부는 큰바다로 바뀌었군요. 그 밖에도 몇몇 길드가 변화를 겪었습니다.

차트 부문은 다내꺼가 순위를 한 계단 올랐습니다. 지난 시즌 후반부터 승점을 적립 중인데, 동시에 길드 랭킹 순위 등반을 시작했죠. 최근 성장에 탄력을 얻었습니다. 테라-피데스의 Ballantine은 이번에 TOP 20 입성했습니다. 나비처럼 날아 19위에 착지했군요. 이 과정에서 보스2와 킹즈가 한 계단씩 밀렸고, 킹즈는 차트를 벗어났습니다. 킹즈는 이번에 활동 무대를 옮겼는데, 순위를 복구할 수 있을지 지켜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