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븐2 혼탑 랭킹] 더 줄여! 극한의 기록 단축 경쟁

'레이븐2' 혼돈의 탑 시즌 4가 중반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럼 집계가 필요한 시점이죠. 그동안 많은 유저가 차트에 합류했고, 35층에 도달했습니다. 포인트는 후자입니다. 상위권은 35층 기록 단축 경쟁에 박차를 가했죠. 그 결과 10초의 벽을 넘거나 근접한 랭커가 부쩍 늘었습니다. 

10초 미만 클리어 경쟁이 막을 올렸다

그동안 레이븐2 혼탑 랭킹에서 존재감을 뽐낸 건 어쌔신이었습니다. 노빠끄쓰랄 님을 필두로 35층 최단 시간 클리어 기록을 경신했죠. 이번 집계에서는 6초 만에 클리어했고요. 몬스터가 등장하는 족족 한 방에 쓸어버리는 원펀맨인 것 같습니다. 한 번 쯤 플레이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면 좋겠네요. 

어쌔신 부문은 노빠끄쓰랄 님의 독무대가 아닙니다. 1초 간격의 치열한 레이스가 한창이죠. 2위는 낭만씨엘과 ROYAL이안아빠 님으로, 35층 7초 공략에 성공했습니다. 그중 ROYAL이안아빠 님은 최근 레이븐2 국민트리가 인터뷰했는데요, 혼돈의 탑 등반에 필요한 꿀팁과 어쌔신이 유별나게 강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링크를 첨부하니 혼돈의 탑을 즐기는 유저라면 감상해 보세요. 유용한 정보가 많답니다.

※ ROYAL이안아빠 님의 혼돈의 탑 등반 노하우 (링크)

그동안 10초 미만 클리어는 어쌔신 만의 영역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집계로 양상이 변했죠. 다른 직업이 10초의 벽을 넘기 시작했습니다. 나이트레인저는 신화대장과 노빠끄대장, ROYAL 워니아빠 셋, 디스트로이어는 VIP로이스 님이 주인공이죠. 두 직업의 고점은 8초와 7초입니다. 

다만, 나이트레인저와 디스트로이어의 최상위권 분위기는 많이 다릅니다. 전자는 전반적인 성적 향상이 빠른 편입니다. 28명이 10초의 벽을 넘었고, 1초 단위 레이스가 한창이죠. 반면, 디스트로이어는 35층 진입 랭커가 둘 뿐입니다. VIP로이스 님이 7초, VC추이 님은 40초 만에 공략했죠. 격차가 많이 큽니다. VIP로이스 님의 독무대입니다.

전반적으로 레이븐2 유저들이 혼돈의 탑에 많이 적응했고, 정보를 공유하며 등반 중입니다. 앞선 ROYAL이안아빠 님이 그런 유형이죠. 다른 랭커에게 어쌔신 운영법을 전수받고, 혼탑 랭킹 최상위권에 도달했습니다. 그 밖에도 길드 내에서 공략을 공유한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죠. 서로 돕고, 정진하며 더 높은 경지를 노리는 분위기입니다. 무척 흥미롭네요. 최상위권은 물론, 많은 랭커가 성장하는 모습이 기대됩니다.

뱅가드와 엘리멘탈리스트, 시즌 말 집계가 기대

사실 레이븐2 혼돈의 탑 랭킹에서 선두에 선 직업은 어쌔신과 나이트레인저, 뱅가드 3총사였습니다. 어쌔신이 가장 앞에서 달리고, 다른 두 직업이 어깨 싸움하는 구도였죠. 그러다 나이트레인저가 뱅가드를 밀쳐내는 데 성공했고, 새로운 환경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럼 뱅가드는 환경에서 뒤쳐진 걸까요? 아닙니다. 랭커는 가장 적지만, 상위권이 많은 소수 정예 스타일이죠. 기록 경신도 활발하고요. ROYAL뭉이아빠 님이 시간을 6초 경신해 10초의 벽에 닿았습니다. 앞으로 1초면 천상계에 진입합니다. 종합하면, 오히려 혼돈의 탑에 강한 상위 직업이랍니다.

버서커도 10초 클리어 랭커가 등장했지만, 아직 많이 불안정합니다. 그동안 집계 패턴에 의하면, 천천히 등반하는 슬로우 스타터 성향이 강하죠. 시즌 4는 초반에 3명, 중반은 7명이 35층 등반을 마쳤습니다. 랭커 간 격차도 큰데, 1위 큰바다 님이 10초, 2위 쥬노 님은 26초 공략했습니다. 디스트로이어와 비슷한 인상이네요.

마법사 직업 엘리멘탈리스트와 디바인캐스터는 아직 10초의 벽에 닿지 못했습니다. 대신 꾸준히 경신하고 있네요. 마치 마라토너 같습니다. 그중 엘리멘탈리스트는 분위기가 좋습니다. 대부분 랭커가 기록을 3초 이상 줄였거든요. 특히 BT감전 님의 활약이 인상적입니다. 11초를 기록해 직업 1위에 등극했죠. 이 기세라면 시즌 말 10초 미만 공략자 대열에 합류할 전망입니다.

혼돈의 탑 직업별 TOP 5 랭킹

직업별 TOP 5 차트를 확인하겠습니다. 큰 흐름은 지금까지 설명한 바와 같습니다. 10초의 벽에 닿거나 넘어선 랭커가 늘고 있죠. 이미 등반을 마쳤지만, 신기록을 위해 다시 도전하는 유저도 많다는 뜻입니다. 

분석한 정보를 정리하면, 혼돈의 탑 랭커 직업은 세 가지 카테고리로 묶을 수 있습니다. 어쌔신과 나이트레인저, 뱅가드는 선두 그룹입니다. 성적이 골고루 높고, 상위권은 우수한 성적을 거뒀죠. 평균과 고점이 모두 높은 셈입니다. 반대로 버서커와 디스트로이어는 랭커 간 격차가 크고, 단일 랭커의 성적이 두드러집니다. 원 톱 그룹으로 부르는 게 적당하겠네요.

마법사 엘리멘탈리스트와 디바인캐스터는 앞서 언급했듯 마라토너 그룹입니다. 기록 고점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랭커가 많고, 평균 성적이 높은 편이죠. 디바인캐스터의 고점이 낮은 건 서포터이기 때문입니다. 전문 서포터라 안정성이 높지만, 딜링은 상대적으로 낮죠. 빠른 클리어에는 비교적 불리할 듯싶네요.

혼돈의 탑 랭커 직업 비율

끝으로 레이븐2 혼돈의 탑 랭커 직업 비율입니다. 모집군이 많이 늘어난 만큼 직업 점유율에도 크고 작은 변동이 있었습니다. 투 톱인 나이트레인저와 디바인캐스터는 2% 포인트 감소, 다른 직업은 대개 1% 포인트 올랐습니다. 물론, 실제 랭커 수 변화는 다릅니다. 나이트레인저와 디바인캐스터는 700명에서 아무런 변동이 없거든요. 월드별 최대 집계 인원은 100명이고, 첫 집계 이래 꾸준히 최대치를 유지 중입니다.

다른 모든 직업은 유저가 늘었습니다. 상승 곡선이 가장 가파른 건 엘리멘탈리스트입니다. 78명이 차트에 합류했네요. 2위는 어쌔신의 71명, 3위는 버서커 62명입니다. 반대로 가장 완만한 건 뱅가드입니다. 35층 도달 랭커가 많은 점을 떠올리면, 의외의 결과입니다. 상위권 성적과 랭커 수는 비례하지 않다는 걸 보여줬네요. 그만큼 기록을 갈고 닦은 선두주자의 실력이 빛나는 대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