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트렌드] 블소레 4월 - 막내 '천지개벽'의 초반 세력 구도는?

안녕하세요.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이하 블소 레볼루션)’의 서버 이야기와 지표를 살펴보는 서버 트렌드, 2025년 4월호입니다. 대형 업데이트 덕분에 서버 이슈가 비교적 잠잠했던 4월이었죠. 때마침 막내 서버 천지개벽이 열린지 딱 한 달이 넘어가는 시점입니다. 해당 서버의 중간 점검 겸 이번 차트를 꾸몄죠. 이와 함께 2,400명의 직업 통계와 서버 각지의 소식을 서버 트렌드에 정리했습니다.

4월의 서버와 문파

천지개벽은 4월 한 달 동안 숨 가쁜 콘텐츠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4월 초부터 비무와 사슬군도 같은 개인 콘텐츠를 시작했고, 4월 중순까지 지역 점령전과 세력전 점령전 등 단체 콘텐츠의 첫 일정도 마무리했죠. 여기서 전자는 혼천교가 리드하는 분위기로 시작했습니다. 반대로 후자는 무림맹이 승기를 잡고 점수 격차를 벌리는 중이죠.

상기 사진은 지난 4월 13일 치른 첫 콘텐츠 결과입니다. 세력 양상이 반대로 흘러가는 현재 구도는 이렇게 첫회차부터 이어져온 결과죠. 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더 흥미롭습니다. 먼저 지역 점령전 전체 스코어는 혼천교가 앞섰지만, 이계 지역만큼은 무림맹이 강합니다. 특히, 혼천교가 모든 지역을 압도한 백청산맥과 대비되는 결과죠. 여기서 무림맹은 이권이 더 많은 이계 지역에 집중함으로써 실익을 챙겼습니다. 이를 증명하듯 세력전 스코어 격차를 약 4억이나 낼 만큼 화력 우위를 보였죠.

앞서 살핀 구도에서 가장 중요한 건 각 세력을 대표하는 문파의 전력입니다. 현재 천지개벽의 대표 문파는 무림맹의 '달빛'과 혼천교 '미리내'죠. 두 문파는 문파 랭킹처럼 겉으로 보이는 지표 차이는 제법 크지만, 전투력 랭커들의 화력이나 규모 면에서는 아주 큰 차이는 없습니다. 변수는 거대한 힘이 맞붙는 상황에서 지원하기 위해 합류하는 문파죠.

무림맹에는 달빛 문파에 이어 국민트리가 미니 문하생으로 만났던 '독립군'과 '백수해적단' 등 든든한 조력 문파들이 많습니다. 현재 혼천교가 부족한 점이 바로 이런 포인트인데요, 미리내를 지원할 수 있는 문파가 '돌풍'을 제외하면 살짝 아쉬운 상황이죠.

하지만, 혼천교가 역전의 끈을 놓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세력 이전을 눌렀을 때 양 세력 상황은 '인구 동등' 상태거든요. 새로운 문파의 합류나 전략적인 콘텐츠 운영으로 뒤집을 여지가 충분히 있습니다. 실익을 추구하는 무림맹과 반격을 준비하는 혼천교가 대립한 가운데, 천지개벽의 세력 귀추가 주목됩니다.

4월의 이슈 체크!

4월 업데이트로 블소 레볼루션 사형들에게 새로운 도전거리가 쏟아졌죠. 호응이 가장 컸던 콘텐츠는 신규 4인 던전 천유궁입니다. 고대와 전설 난도로 구성된 천유궁은 총 4명이 파티로 도전하는 던전인데요, 최종 보스인 흑천대제는 각종 기믹과 독특한 패턴으로 중무장해 꼼꼼한 공략이 필요합니다. 공략에 성공하면 관통률 36%를 자랑하는 '빛나는 흑천대제 고대 보패'와 신화 장비 도안, 기사식 인사 이모션 등 매력적인 신규 아이템을 손에 넣을 수 있죠. 이에 업데이트가 끝나자마자 많은 사형들이 천유궁에 몰렸답니다.

여기서 보상으로 신화 장비 도안을 얻었다면 '신화 장비 승급'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기존 최고 등급인 빛나는 고대 용호·열천·명천 장비를 20강화 이상 성장시켜야만 승급 시도가 가능하죠. 신화 장비는 대인형 주천과 진월, 공격형 천월, 방어형 명월로 구분하는데요, 주재료 장비와 동일한 유형의 도안이 필요합니다. 성공 확률은 강화 수치에 비례하며, 재료로 22강화 장비를 넣어 성공하면 14강화 신화 장비로 거듭나죠. 해당 과정은 전설의 대장장이를 찾아가 '장비 승급' 메뉴를 통해 도전할 수 있습니다.

4월 서버 키워드 & 직업 포커스

4월의 추천 서버는 독특한 직업 분포로 흥미를 일으킨 통합 서버 팔방미인입니다. 통합 전 뿌리 서버인 이심전심과 화양연화에서는 두드러진 점이 아니었는데요, 팔방미인으로 통합하면서 역사 비율이 부쩍 늘어나는 기현상이 생겼습니다. 역사에 관심 많은 사형이라면 해당 서버를 방문해 분위기를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상세 인원 추이는 포커스 직업 차트와 함께 후술하겠습니다.

포커스 서버는 전체 평균 전투력 3위에 오른 경국지색을 선정했죠. 해당 서버는 블소 레볼루션 서버 선택 화면에서 가장 선두에 있는 곳인 만큼 콘텐츠 참여율도 높고, 실력자도 많은 곳입니다. 유독 눈길을 끌었던 점은 세력 전쟁 결과 점수였네요. 경국지색은 세력당 점수가 13억이 넘을 정도로 치열한 전장입니다. 지난주 승패는 겨우 2천만 차이로 초박빙의 접전 끝에 혼천교가 간신히 승기를 가져갔죠. 매주 이렇게 손에 땀을 쥐는 스코어를 기록하고 있어서 눈길이 자꾸 머무는 서버입니다.

원거리 직업이 메타를 되찾아가는 분위기에서 4월 직업 밸런스 조정이 변수로 작용했죠. 여기에서 궁사가 대단한 상향 조정이 없어서 인원이 빠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히려 비율 상승세에 추진력이 생겼습니다. 이에 포커스 직업 선두로 올렸고, 나머지 두 직업은 이번 조정의 최대 수혜 직업을 선정했죠.

궁사는 최신 직업 사술사와 함께 꾸준히 비율을 쌓아 올린 직업입니다. 밸런스 조정에서 '칼날부채' 무공 효과 범위가 1m 늘어나는 소소한 상향이 있었는데요, 이에 '하향 걱정 없는 안전한 직업'이라는 분위기가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다른 직업의 상향 내용보다 훨씬 적었음에도 오히려 비율이 오를 정도였죠.

반대로 다음 포커스 직업인 역사와 소환사는 확실한 상향을 받았습니다. 특히 역사는 신규 무공을 쥐여준 이력이 있을 정도로 매 조정마다 큰 변화를 겪었죠. 이번에는 '광천부'의 타깃 방식 개선, 일부 무공의 시전 시간 감소, 막기 효과 추가, 효과 범위 증가 등 모두 상향 기조의 조정입니다. 그 덕분일까요? 비율이 1.7% 포인트나 늘어서 4%대를 넘겼습니다.

소환사도 역사와 마찬가지로 4% 반열에 오른 구직업이죠. 다만, 개발자 노트로 공개했던 개선 내용 중 일부가 실제로 적용되지 않아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핵심 개선 사항은 '나팔꽃 흡수'의 무공 시전 시간 게이지 바 표시 추가였는데, 편의성 관련 개선이니 조만간 업데이트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버별 점령지 및 전투력 현황

4월 서버별 점령지 차트는 4월 27일 맞붙은 지역 점령전 결과입니다. 참고로 신규 서버 천지개벽의 첫 지역 점령전은 4월 13일이었죠. 차트는 뒤늦게 합류했지만, 벌써 3회나 겨루고 난 결과라는 점을 참고하세요.

지난 2월에 있었던 서버 이전 여파가 쉽사리 바뀌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당시 승기를 잡은 무림맹이 서버 전체 분위기를 휘어잡은 모양새군요. 통합 서버 팔방미인과 호연지기가 혼천교의 자존심을 지킨 모습입니다. 결과 그래프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유아독존·전광석화·진서연의 혼천교가 점령지 1개 차이로 간신히 리드 중이죠.

각 서버를 방문해 살핀 주간 세력전 결과 점수도 점령전 결과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명불허전인데요, 양 세력이 6억 7천만 가량의 점수를 가져간 상황에서 5백만 차이로 무림맹이 승리를 차지했습니다. 지역 점령전 결과는 3곳이나 격차가 있지만 막상 진검 승부에서는 접전이 벌어지는 곳이라 해석할 수 있죠.

각 서버 전투력 평균은 살짝 우하향 그래프를 그렸습니다. 전투력 랭커들 중심으로 신규 장비 등급을 대비하는 것과 동시에 장비 재정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군요. 막내 서버로 합류한 천지개벽의 첫 집계 결과는 약 327만입니다. 바로 다음 막내인 동고동락과 차이가 아주 큰 편은 아니라서 경쟁구도가 생길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