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기대의 신작, 모바일·스팀 차트에 안착

‘게임할 땐! 국민트리’의 2025년 5월 4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입니다. 국민트리는 매주 네이버와 구글을 비롯한 포털 사이트의 검색 빅데이터로 게임 순위를 제공합니다. 이번 주에는 게이머들이 어떤 게임의 정보를 많이 찾아보았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모바일 – 세나 리버스 2위 데뷔

안녕하세요. 2025년 5월의 네 번째 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입니다. 사전예약 시기부터 주목을 받은 신작이 모바일게임 차트에 데뷔했습니다. 주인공은 넷마블이 서비스하는 수집형 RPG ‘세븐나이츠 리버스’죠. 원작 ‘세븐나이츠’의 계보를 잇는 리메이크 프로젝트로, 스토리와 전투 등 주요 요소를 계승하고,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타이틀입니다.

게임의 초반 행보는 꽤 인상적입니다. 5월 14일 오전 10시 사전 다운로드 시작 후 10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 구글 플레이 인기 3위를 기록하며 포문을 열었죠. 그리고 15일 정식 출시 당일에는 7시간 만에 국내 앱스토어 매출 1위, 그로부터 5일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도 같은 부문 1위를 차지했습니다.

검색량도 상당합니다. 첫 집계에서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죠. 현재 ‘마비노기 모바일’의 위세가 상당해서 그렇지 평소 같으면 데뷔 1위를 기대할 수 있을 정도의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3위 ‘로블록스’와의 거리가 제법 있기에 출시 이슈를 고려하면 당분간 안정적으로 2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되는군요. 다만, 1위 등극을 위해선 추가적인 원동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올해 3월과 5월을 대표하는 두 신작의 경쟁 구도가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해지네요.

첫 집계 때부터 차트를 강타한 게임이 등장해서 그런지 전반적으로 다른 타이틀들의 순위는 하락했습니다. 일단 10위권 내에선 순위가 오른 게임이 하나도 없었죠. 이런 와중에 ‘RF 온라인 넥스트’는 3계단 위치가 떨어져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기가 되었습니다. 최근 신규 서버와 월드 단위 콘텐츠를 추가했는데, 이 부분이 어떻게 작용할지 지켜봐야 하겠군요.

10위권 밖 분위기도 전반적으로 비슷했습니다. 다만, ‘리니지W’와 ‘FC 모바일’은 큰 폭의 상승 곡선을 그려 눈길을 끌었죠. 둘 가운데 리니지W는 시그니처 클래스 나찰을 포함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 점이 검색량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온라인 – 고요함 속에 이뤄진 디아블로 4의 약진

온라인게임 차트는 참 고요합니다. 언제나 그래왔듯이 40위권 내 게임 대다수의 검색량, 순위가 지난주와 큰 차이가 없었죠. 모든 플랫폼 중 신작 출시 소식이 가장 없는 부문이기에 자연스러운 분위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최근 양상은 살짝 다릅니다. ‘디아블로 4’가 매주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죠, 2주 전 4계단, 지난주 1계단에 이어 5월 4주차에는 3계단 순위를 올리며 드디어 TOP 10 복귀에 성공했습니다. 최근 3주 동안의 상승 폭이 무려 8계단이나 되죠. 온라인게임 차트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역주행입니다.

질주의 원동력으로는 지난 수 주 동안 언급한 새 시즌, 그리고 ‘베르세르크’와의 컬래버레이션이 꼽힙니다. 슬슬 상승세가 떨어질 때가 되었는데,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죠. 여기서 2~3주 정도 양상 유지에 성공한다면, 새 시즌과 컬래버레이션은 반짝 상승이 아닌 게임의 관심도를 올리는 데 일조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이러다가 기세가 확 꺾인 사례도 있기에 마냥 안심할 수는 없겠지만요.

아울러 디아블로 4 정도의 움직임은 아니지만, 꽤 오랜만에 상황이 변한 타이틀이 하나 있습니다. 네오플이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 중인 ‘사이퍼즈’죠. 이번 집계에서 1계단 순위가 상승하며 13위를 차지했습니다. 대체로 13~14위를 오가는 터라 순위만 고려하면 이렇다 할 이야깃거리는 없어 보이는데요, 검색량이 평소와 비교해 제법 많이 올랐습니다. 최근 진행한 이용자 오프라인 행사가 영향을 미친 듯싶네요.

스팀 – 차트에 출현한 둠 신작

여느 때와 비슷하게, 5월 4주차도 스팀 차트는 분주했습니다. 1~4위의 주인은 일주일 전과 변함이 없었지만, 그 이하 구간에선 활발한 자리 교체가 벌어졌죠. ‘델타 포스’가 3계단 위치를 올린 걸 시작으로 ‘이터널 리턴’과 ‘엘든 링(15위, +2)’ 등이 좋은 기세를 선보였습니다. 반대로 ‘몬스터 헌터 와일즈’, ‘인조이’는 부침을 겪었죠. 올해 2월과 3월 신작 돌풍을 주도했던 둘의 기세가 이제 한풀 꺾여버린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둠’ 시리즈의 신작 하나가 차트에 출현했습니다. ‘둠: 더 다크 에이지스’죠. 사전 플레이부터 스팀 전 세계 최고 판매 1위를 차지한 바 있는 기대작입니다. 출시 후 유저 평가 ‘매우 긍정적’을 받으며 많은 게이머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죠. 사전 플레이 때 지적된 부분을 빠르게 수정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현재 ‘속도감은 전보다 살짝 줄었으나 전투가 마음에 들고, 프레임이 안정적이다’라는 이야기가 많이 보이죠. 아쉬움은 여전히 있으나,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분위기가 조성된 모습입니다.

빅데이터 게임순위 첫 집계에선 24위를 기록했습니다. 기대에 살짝 못 미친다고 할 수 있는데요, 다음 주에는 지금보다 훨씬 높은 곳에 있을 확률이 큰 게임이라 속단할 수는 없습니다. 과연 둠: 더 다크 에이지스가 어느 정도 위치에 도달할지 귀추가 주목되는군요.

사전예약 – 실버 팰리스 깜짝 1위

‘세븐나이츠 리버스’ 출시 후 비워진 사전예약 1위 자리에 깜짝 등장한 신인이 앉았습니다. 싱가포르 개발사 엘리멘타의 서브컬처 액션 RPG ‘실버 팰리스’죠. 빅토리아 시대풍 가상 도시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며, 게이머는 탐정이 되어 각종 사건과 동료를 만나게 됩니다. 사전예약 시작과 함께 공개한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에서는 언리얼 엔진 5를 기반으로 만든 세밀한 그래픽이 돋보였는데요, 경쟁이 치열한 국내 서브컬처 게임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가 됩니다.

새 얼굴은 실버 팰리스 하나만 있는 게 아닙니다. 유조이게임즈의 신작 ‘모에라이: 운명의 계약’도 있죠. 5위로 차트에 데뷔했습니다. 그리고 ‘듀엣 나이트 어비스’가 오랜만에 이름을 올렸군요. 글로벌 2차 비공개 테스트 실시가 차트 복귀의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이번 테스트는 6월 2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공식 커뮤니티 채널을 방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