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성채 랭킹] 레이븐2 월드 간 힘의 균형, 어디로 기우나?

지난 '레이븐2' 21차 고대 성채 랭킹 예측은 정말 어려웠습니다. 서버 이전과 맞닿은 시기였고, 정말 많은 랭커 길드가 터전을 옮겼기 때문이죠. 이 과정에서 강호 길드나 연합이 사라지기도 했습니다. 지난 경기 결과에서 그 여파가 드러났죠. 그룹마다 랭커와 입찰 길드 수, 규모가 크게 벌어졌습니다. 앞으로 '어떤 월드와 매칭되는가?'가 중요해질 전망입니다. 본문을 통해 길드 현황과 22차 고대 성채 분위기를 예측해 보죠.

22회차 고대 성채 참가 예상 길드 분석

럭스와 비타, 전장 균형이 크게 기울 전망

1, 2그룹은 럭스와 비타 월드의 경쟁 무대입니다. 그런데 힘의 균형이 비타 월드로 기울었죠. 서버 이전 당시 럭스 월드의 강호 길드가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여러 지표를 종합했을 때 마레 월드로 이동한 걸로 보이네요. 럭스를 방문해 랭킹을 확인하면, 지금도 여파가 남은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여도 랭킹 상위권에도 연합에 소속하지 않거나, 유저가 20명 대 미만인 길드가 많죠. 

비타 월드에는 건재한 길드가 많았고, 21차 고대 성채에서 주도권을 쥐었습니다. 1그룹이 좋은 예시죠. 태초의 전장은 비타 소속 길드가 점령했으며, 하위 전장으로 내려갈수록 럭스의 비중이 늘었습니다. 2그룹은 럭스 길드가 분투했지만, 분위기를 뒤집지는 못했죠. 비타가 태초와 원소의 전장에 승리의 깃발을 꽂았습니다. 1그룹 생명의 전장은 럭스-메투스의 동네오락실이 우승했고요. 분위기가 쉽게 바뀌진 않을 듯싶습니다. 비슷한 대진표와 결과가 예상되는군요.

연합과 중소 길드가 골고루 입장하는 녹스, 케럼

녹스 월드는 킹즈·킹스연합이 여러 서버에 뿌리를 내렸습니다. 비슷한 규모의 연합을 찾기 힘들었는데, 월드를 대표하는 라인 연합으로 여겨집니다. 실제로 21차 고대 성채에서 높은 참여율을 보였죠. 라인 연합만 콘텐츠를 즐기는 건 아닙니다. 소속이 없거나 규모가 비교적 작은 길드도 21차 경기에 참여한 바 있네요. 다양한 길드가 각자의 방식으로 레이븐2를 즐기며, 고대 성채에 자유롭게 참여하는 월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케럼도 비슷한 분위기입니다. 21차 고대 성채에 낙찰한 길드를 검색한 결과 중소 규모가 다수였죠. 연합은 녹스보다 많은 것 같습니다. 과거 솔라 월드에서 활동했던 토이스토리 연합, 꾸준히 입찰한 안돼요형부 길드가 보였죠. 후자는 지난 시간 집계할 때 확인하지 못했는데, 케럼-호노르에 정착했군요. 

물론, 규모와 순위가 승리의 절대적 기준은 아닙니다. 레이븐2 고대 성채의 승리 조건은 최종 보스의 마무리를 짓는 거니까요. 소수 정예로 우승하는 길드는 많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길드 기여도 순위는 낮지만, 캐릭터 부문 상위 랭커가 많은 길드도 있고요. 팽팽한 접전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마레 월드, 여기 강적이네

테라와 마레, 솔라 월드는 세 서버씩 5, 6, 7그룹에 뒤섞여서 배치합니다. 다만, 파워 밸런스는 마레 월드로 크게 기울었습니다. 레이븐2 각 서버에서 활동하던 길드가 집결했고, 최대 격전지로 거듭났습니다. 예전처럼 월드 내에서 고대 성채를 치렀다면, 어마어마한 혈투가 일어났겠죠.

실제로 지난 시합에서 마레 월드는 모든 전장에서 2승, 합계 8승을 기록했습니다. 한 월드가 두 그룹에 나눠 참전하므로, 전승한 셈이죠. 이 정도면 마레가 배정된 그룹은 '죽음의 조'가 되는 것 같습니다. 다음 서버 이전 시즌까지 대진표에 큰 영향을 끼칠 겁니다.

솔라, 분위기 뒤집을 수 있을까?

테라 월드에 대한 설명을 남겼죠? 마지막 월드인 솔라와 함께 설명하기 위해서입니다. 마레가 독보적인 강자인 만큼, 같은 그룹에 배정한 두 월드 소속 길드는 고배를 마셨습니다. 그럼 테라와 솔라 매칭은 어떨까요? 21차 고대 성채 태초, 생명의 전장에서는 비등한 승부가 펼쳐졌습니다. 

결과는 솔라가 태초의 전장에서 1승, 테라는 원소와 생명의 전장에서 합계 2승 했습니다. 원소는 테라와 솔라가 4vs1으로 경쟁해 솔라가 불리했죠. 입찰 결과에 따라 분위기가 바뀔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시점에서는 힘의 균형이 비슷하다고 생각해도 좋을 듯싶습니다.

두근두근! 기대되는 대진표

22차 고대 성채 경기에서 기대되는 대진표는 3과 4, 7그룹입니다. 기준은 5월 5주 차 참여 기록이며, 길드가 고르게 입장한 서버입니다. 실력이나 규모가 비등한 길드끼리 경쟁하는 게 더 재미있지 않겠어요?

녹스와 케럼은 중심에 선 강호 연합이 있고, 지난 시합에서 비슷한 승점을 기록했습니다. 팽팽한 접전을 기대할 만하겠네요. 7그룹은 원소의 전장 입찰 결과가 궁금하군요. 태초와 생명은 입장한 길드 수가 비슷했지만, 원소는 테라의 비중이 매우 컸습니다. 입찰 경쟁에서 솔라가 밀려났죠. 다음 고대 성채에서 솔라 월드가 설욕할지 지켜봅시다.

고대 성채 콘텐츠 분석

레이븐2는 1주년 업데이트와 함께 신규 직업 데스브링어를 업데이트했습니다. 마법 직업이고, 딜링과 서포트, 디버프 수단을 두루 갖췄죠. 메카 랭킹 첫 집계 당시 빠르게 전체 점유율 4위에 안착했습니다. 그럼 고대 성채 경기에서 미지의 직업 데스브링어를 경계해야 하는 걸까요? 아니요, 지금 주목할 건 뱅가드로 풀이됩니다.

이유는 6월 2주차 메카 랭킹 집계 결과입니다. 데스브링어의 지난주 성적은 점유율 7.1%로 4위였습니다. 그런데 지분이 0.6% 포인트 줄었고, 5위로 내려갔더군요. 그 자리를 파이가 0.2% 포인트 늘어난 뱅가드가 차지했습니다. 올해 초까지 전체 직업 점유율 최하위권을 맴돌았는데, 점점 차트를 등반한 끝에 상위권에 도달했네요. 

뱅가드의 입지 상승은 유의미한 지표입니다. 레이븐2에서 유일한 메인 탱커 포지션이고, PVP 특화 직업으로 평가받습니다. PVP 피해 감소와 보호막, 기절 스킬로 무장했죠. 모든 월드와 길드가 그렇다고 확신할 수 없지만, 고대 성채에서 탱커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할 수 있습니다. CC기와 탱커 대응 수단을 고민해야 할 것 같군요.

길드 기여도 분석

끝으로 레이븐2 길드 기여도 랭킹입니다. 서버 이전 시즌 종료 후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고, 대부분 자리를 굳혔죠. 그러나 마레 소속 길드는 아직 이리저리 요동치고 있습니다. 상위권은 레드가드와 Joker가드가 순위를 높였거든요. 레드가드는 차트를 한 계단, Joker가드는 두 계단 등반했습니다. 강호 길드가 모인 월드인 만큼, 기여도 경쟁도 활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차트 아래에는 노빠끄와 비밀가드의 순위가 뒤집혔습니다. 노빠끄가 한 계단 올랐죠. 두 길드 모두 기여도를 높였지만, 성장 폭 격차가 큽니다. 전자는 약 5억 이상, 후자는 약 2억 상승했습니다. 경쟁이 한창인 건 마레 만이 아니라는 걸 보여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