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드 인터뷰] 허를 찌르는 입찰로 우승한 레이븐2 '퍼플'
고대 성채는 '레이븐2'의 최상위 콘텐츠 중 하나입니다. 격주마다 여러 길드가 모이고, 보상을 얻기 위해 대결하죠. 여기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연합 결성, 서버 이전, 입찰 전략 수립 등 다양한 움직임이 이뤄집니다. 자연스레 '강하고 멤버가 많은 길드가 우승하겠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꼭 그런 건 아니에요. 전략을 잘 꾸려 우승한 소규모 길드도 많기 때문이죠. 이런 점이 고대 성채의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 소개할 '퍼플'도 이런 길드입니다. 녹스-피데스에서 활동 중이며, 14명으로 구성한 소수 정예 길드죠. 지난 22차 고대 성채 3그룹에 참여해 생명의 전장에서 우승했습니다. 예상 밖의 좋은 결과로 좋은 추억을 만들었는데요, 이런 퍼플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시죠.
누구도 퍼플이 입찰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을 걸?


Q. 안녕하세요. 22차 고대 성채 생명의 전장 우승을 축하합니다.
A. 안녕하세요. 퍼플 길드장 예룡입니다. 축하 인사 감사합니다.
Q. 퍼플은 어떤 길드인가요? 간단한 소개 부탁합니다.
A. 오픈부터 1주년까지 함께 레이븐2를 플레이하며, 마음이 맞는 유저끼리 모였습니다. 함께 즐기며 게임을 하고자 꾸린 길드입니다.
Q. 퍼플은 소수 정예 길드인 듯싶습니다.
A. 네 맞습니다. 오랜 기간 함께하며 마음 맞는 인원끼리 모이다 보니 소수 정예가 됐네요. 적은 인원이라 단점도 있지만, 그에 못지않은 장점도 있습니다. 덕분에 즐겁게 레이븐2를 즐기고 있죠.
Q. 지난 서버 이전 후 각 월드의 분위기가 많이 바뀐 것 같습니다. 녹스의 현재 분위기는 어떤가요?
A. 저희는 즐겁게 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아쉬운 점으로는 서버 내 거래소가 많이 조용해진 것 같아요. 월드 거래소 등장으로 조금은 나아졌지만, 아쉬운 부분입니다.
Q. 퍼플 길드는 당시 서버 이전을 이용했는지 궁금합니다.
A. 네. 저희도 다른 서버에서 이전 시즌을 마치고, 이번에 넘어왔습니다. 녹스-피데스는 저희 고향 서버이기도 해서요.

Q. 이제 고대 성채에 대해 질문하겠습니다. 지난 6월 14일, 레이븐2 스물두 번째 고대 성채 경기가 끝났습니다. 참여 소감이 궁금합니다.
A. 처음에는 적은 인원으로 입찰하는 것이고, 직접 입찰하는 것도 처음이라 다들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퍼플 길드를 설립한 이유처럼 '즐기자'라는 마음으로 임했죠. 운이 잘 따라줘서 입찰 성공해 승리까지 거머쥐었습니다. 다들 레이븐2에서 좋은 추억이 생겨 자축했습니다!
Q. 콘텐츠 참여 당시 퍼플의 평균 레벨이나 스펙은 어땠나요?
A. 자세한 스펙에 대해서는 언급하기에 조심스럽네요. 한 가지 장점으로 소규모 길드로서는 클래스 구성이 잘 짜였다고 생각합니다.
Q. 고대 성채 경기 준비와 진행에 어려움은 없었나요?
A. 고대 성채를 시작하기 전까지 '적은 인원으로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이 많았습니다. 정보도 많지 않아 열심히 찾아보고, 공부하며 즐겁게 회의했던 것 같아요.
Q. 고대 성채는 서버 간 경쟁 콘텐츠입니다. 퍼플은 어떻게 준비했는지 궁금합니다. 동맹이나 특별한 전략이 있었나요?
A. 퍼플은 대외적인 활동을 할 정도로 규모가 큰 길드가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 동맹이나 연합 등은 고려하기 힘들었어요. 소규모 길드인 점을 무기 삼아 똘똘 뭉쳤고, 빠르게 대응하는 게 핵심이었습니다.
Q. 입찰 당시 서버 분위기는 어땠나요? 서버나 월드마다 분위기가 다를 것 같습니다.
A. 사실 저희도 입찰에 성공한 게 신기하면서 당황스러웠습니다. 아마 당황하신 분이 좀 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Q. 근래 레이븐2는 고대 성채 매칭 규칙을 변경했습니다.
A. 저희도 이번 기회에 고대 성채 규칙을 더 정독하고, 공부하게 됐습니다. 장단점은 분명히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대형 라인부터 중립까지 다들 경험과 전략이 많으니, 규칙이 바뀌어도 해답과 돌파구를 찾을 듯싶네요. 분명한 건 저희에게는 현재 룰이 '득'이었습니다.
Q. 중간 보스는 어떤 순서로 공략했죠? 가능하다면 지난 경기 공략 양상도 부탁합니다.
A. 보스별로 버프를 체크했고, 어떤 걸 먼저 가져가는 게 좋을지 고민해 진행했습니다. 노리는 버프에 따라 콘텐츠 양상이 다를 듯싶습니다.
Q. 보스전에서 치열한 신경전이 오갈 것 같습니다. 퍼플 길드의 특별한 전략이 있었나요?
A. 저희의 가장 큰 전략은 입찰이었습니다. 서버 내에서 아무도 퍼플의 참전을 예상하지 못할 거라고 판단했죠. 이를 노리고 이번 시즌에 입찰했습니다. 눈치 전략이 성공한 겁니다. 하지만, 다음 시즌은 쉽지 않겠어요. (웃음)
Q. 이번 고대 성채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 하이라이트가 궁금합니다.
A. 퍼플은 중립 길드이고, 더군다나 소규모 구성입니다. 그런 저희가 최종 보스 파르나크를 마무리한 순간 다들 디스코드에서 환호성을 질렀죠. 그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Q. 반대로 가장 힘들었던 점을 꼽는다면?
A. 게임적인 부분보다 토요일 오후 9시 30분이라는 시간이 조금 버거웠습니다. 다행히 소수 정예라 괜찮았지만요. 많은 분이 참여할 수 있는 시간대라는 걸 알지만, 반대로 보면 현생에서 스케줄이 많을 시간이기도 하니까요. 참가자가 모두 모여 공략하기 위해 스케줄을 조정하는 게 조금 어려웠습니다.
Q. 22차 고대 성채에서 활약한 MVP를 소개한다면?
A. 저희 모두가 MVP였죠. 인원마다 잘하는 장점을 살려서 콘텐츠를 준비했습니다. 그러므로 한 명이라도 없었다면 힘들었을 거에요.
Q. 고대 성채는 다양한 보상을 지급합니다. 퍼플은 어떤 보상을 얻었나요? 또 가장 마음에 드는 보상은 무엇인지 부탁합니다.
A. 퍼플은 생명의 전장에 참여했는데요, 확실히 하위 전장이라 그런지 아이템 드랍율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골드와 크리스탈은 좋았어요.
Q. 크리스탈과 세금 보상은 충분했나요?
A. 매번 세금량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나는 것 같네요. 앞서 말한 것처럼 저희 서버는 거래소가 무척 조용합니다. 그래서인지 다른 월드에 비해 크리스탈이 조금 적다고 느껴집니다. 하지만, 인원이 적은 만큼 만족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Q. 다른 콘텐츠도 질문하고 싶습니다. 퍼플은 평소 어떤 콘텐츠를 즐기고 있죠?
A. 레이븐2에 있는 모든 콘텐츠를 즐기려고 합니다. 파티 사냥과 혼돈의 탑 경쟁, 보스 레이드, 어비스, 쟁 등등이요. 아! 차원의 틈은... 점점 더 안 들어가는 느낌이네요.
Q. 레이븐2에는 여덟 가지 직업이 있습니다. 퍼플에서 가장 고평하가거나 유저가 많은 직업을 소개 부탁합니다.
A. 소수로 레이드와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끔 디바인캐스터의 비중이 조금 많은 편입니다. 재미있게도 힐러를 강요하지 않았는데, 다들 먼저 디바인캐스터를 선택해줬어요.
Q. 올해 들어 고대 성채에 입문하는 길드가 제법 있더군요. 그런 길드에게 조언을 한마디 부탁합니다.
A. 사실 고대 성채는 대형 또는 라인 길드의 메인 콘텐츠입니다. 그래서 중립, 소규모 길드는 경험을 하는 것도 어렵죠. 하지만, 꼭 도전해 보세요!
Q. 앞서 혼돈의 탑 경쟁을 즐긴다고 했습니다. 어떻게 즐기고 있는지 궁금하군요.
A. 혼돈의 탑은 각 캐릭터의 대략적인 스펙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입니다. 길드에서는 비슷한 스펙 유저끼리 경쟁하며 즐기고 있습니다.
Q. 혼돈의 탑 등반을 어려워하는 유저가 많은 걸로 압니다. 그런 유저를 위해 팁을 전할 수 있을까요?
A. 솔직히 스펙 업이 가장 좋은 방법이죠. 하지만, 특정 층 보스는 콘트롤로 공략 가능하곤 합니다. 공략법을 찾아 도전하는 것도 좋겠죠.

Q. 공식 커뮤니티에서 연성 기능을 이용하는 유저들 많이 보았습니다. 퍼플 길드도 연성을 많이 이용하나요?
A. 연성이요! 몇몇 길드원이 아주 푹 빠져있죠. 골드 수급이 가장 큰 관건입니다. 금값이 괜히 오르는 게 아닌가 봐요. (웃음)
Q. 레이븐2는 현재 1주년 이벤트가 한창입니다. 퍼플 길드의 이벤트 평가가 궁금합니다.
A. 다양한 쿠폰과 퀘스트, 미션 등 1주년을 맞아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매번 100% 만족하는 건 어렵겠지만, 나름 만족하며 1주년 이벤트 기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Q. 1주년 이벤트로 다양한 보상을 제공합니다. 보상이 유저에게 많은 도움이 될까요?
A. 신규 유저 유입에는 도움이 될 수 있을 듯싶군요. 한편으로는 작업장의 스펙 상향 평준화, 특정 지역 사냥터 과부하 현상이 커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조금 들었습니다.
Q. 그동안 업데이트로 정예 특무대원 장비가 많아졌습니다. 라이트 유저가 정예 특무대원 장비를 만든다면, 어떤 순서가 좋을까요?
A. 저는 공격력과 명중 아이템 위주로 맞췄던 걸로 기억합니다.

Q. 퍼플 길드에 새로운 가족을 맞는다면, 어떤 직업이나 유저를 선호하는지 궁금합니다.
A. 이번 인터뷰에서 가장 어려운 질문이네요. 일단은 스펙이나 직업 등을 떠나서 기존 인원과 잘 어울리고, 끈끈해질 수 있는 분이었으면 합니다. 이번 서버 이전에 함께하지 못한 분도 계셔서 다음 이전 시즌을 조금 기대하고 있어요.
Q. 추가로 다른 길드와 연합을 맺는다면 어떨까요?
A. 퍼플과 결이 같은 다른 서버의 길드가 있다면, 함께 해보고 싶네요.
Q. 앞으로 퍼플 길드의 목표는?
A. 소수 정예로 다 함께 모든 콘텐츠를 즐기기고, 꾸준히 레이븐2를 플레이하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남길 말이 있나요?
A.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게임 인생에서 이렇게 인터뷰를 해보니 너무 신기합니다. 기회를 준 기자 님에게도 감사합니다. 인터뷰는 제가 대표로 진행했지만, 모든 것은 퍼플 길드원분들이 매일 즐겁고, 가족같이 즐겨 준 덕분입니다. 모두 앞으로 지금처럼 즐기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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