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 한계 정면 돌파 위한 '뱀피르'의 세 가지 파격

29일, 넷마블은 '뱀피르' 개발사 넷마블 네오와 함께 온라인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 뱀피르 개발을 지휘한 한기현 총괄 PD, 최남호 총괄 AD, 정승환 사업 본부장이 출연해 신작 뱀피르를 자세히 소개했다. 쇼케이스에서 뱀피르가 내세운 것은 MMORPG 한계의 정면 돌파다. 이를 위해 '아트의 표현·성장과 경쟁 구조·게임 운영'의 세 가지 틀을 깨고, 뱀피르만의 파격적 행보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표현의 파격' 본능을 자극하는 과감한 아트

최근까지도 MMORPG 장르는 대부분 중세 시대에 머물러 있다. 뱀피르는 이를 타파해 기존 MMORPG에서 보기 드문 뱀파이어 콘셉트의 잔혹한 분위기를 아트에 녹여냈다. 피, 공포, 섹슈얼리티 등 대담하고 강렬한 키워드를 내세워 금기를 넘나든다. 이는 뱀파이어 특유의 본능과 세계관을 정교하게 구현하기 위함이다. 이를 묶어 '고딕 다크 판타지 세계'로 표현해 독창적인 그래픽을 제공한다. 피의 질감부터 건축 양식, 인물의 표정까지 섬세하게 표현해 몰입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상술한 아트 지향점을 가장 잘 표현한 정수가 뱀피르의 시네마틱 트레일러다.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최초 공개한 이 영상은 뱀피르 세계관의 뱀파이어가 재림하는 모습을 담았다. 영상 전반에 깔린 공포감과 잔혹한 연출에서 뱀피르가 내세운 표현의 파격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느낄 수 있다.

아울러 시네마틱 트레일러는 온라인 쇼케이스를 위한 일종의 검열판이다. 뱀피르는 4K UHD 화질로 준비한 무삭제 버전을 별도로 준비했고, 관심이 있다면 뱀피르 공식 유튜브 채널을 방문해 감상할 수 있다.

뱀피르 특유의 분위기는 게임 내 직업 콘셉트에도 영향을 줬다. 플레이어는 카니지·블러드스테인·바이퍼·그림리퍼, 총 4개의 독창적인 클래스 중 하나를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다. 카니지는 다양한 총을 주 무기로 쓰며, 빠른 연사를 통한 타격감이 매력적이다. 블러드스테인은 탱커와 딜러 역할을 결합한 광전사형 클래스로, 피의 갈망을 검에 담아 적을 제압한다. 바이퍼는 독, 저주, 소환수를 활용해 광역 피해에 특화된 직업이다. 끝으로 그림리퍼는 낫을 이용한 기습과 순간 이동이 주력인 은신형 암살자다.

여기에 직업 공통 사항으로 피를 흡수하며 마무리하는 '흡혈 스킬'이 있다. 모든 클래스가 이러한 흡혈 매커니즘을 이용하기에 뱀파이어의 정체성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도록 설계했다.

성장과 경쟁의 공간을 분리한 '파격적 전장 설계'

뱀피르의 경제는 플레이 자체로 보상을 얻을 수 있는 것을 핵심 가치로 삼았다. 과금의 가치를 분명히 하면서도 매월 일정량의 다이아를 필드 플레이만으로 획득하는 구조를 구현했다. 이를 통해 상점 내 다이아 패키지를 구매하거나 성장 자원으로 자유롭게 활용하는 게 가능하다. 인위적인 재화 결핍이 아니라 넉넉한 보상과 자연스러운 파밍을 지향한다.

포인트는 성장과 경쟁의 공간 분리다. 성장을 선호하는 유저는 별도로 마련한 개별 서버에서 유저 간 충돌 없이 재화를 수집하면서 캐릭터 성장에 집중할 수 있다. 반면, 더 큰 보상을 바라거나 경쟁을 선호하는 유저는 인터 서버 전장 '게헨나'에 뛰어들면 된다.

게헨나는 서버 구분 없이 자유롭게, 언제든 전투가 벌어지는 전투 특화 공간이다. 4시간 간격으로 등장하는 1성 보스부터 하루 두 번 등장하는 2성, 주 1회 등장하는 3성 보스를 두고 서버의 명예와 보상을 건 경쟁을 펼친다.

이러한 전장 시스템에서 뱀피르가 포인트로 내세운 건 승자와 패자 모두를 위한 설계와 지속 가능한 경쟁 시스템이다. 게임 론칭 시점부터 게헨나를 오픈해 서비스 초반부터 실력을 겨룰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시즌제 운영을 통해 경쟁 구도를 주기적으로 재편한다. 이를 통해 특점 길드의 독점을 방지하고, 이권이 쏠리는 현상을 미연에 예방한다.

유저들은 시즌이 바뀔 때마다 다른 상대, 다른 전략, 다른 기회를 마주하며, 경쟁의 긴장감과 연속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쟁탈전'에서 승리한 클랜은 단순 재화 보상에 그치지 않고 '피의 군주'라는 지위가 부여된다. 해당 보상으로 클랜 이름이 각인된 전용 장비, 클랜 전용 버프, 채팅 금지권 등 상징성과 실효성을 모두 갖춘 강력한 권한을 얻는다.

아울러 전장에서 지더라도 기여도에 비례한 보상을 분배 받는다. 패배하더라도 전투에 기여한 만큼 의미 있는 보상과 성장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참여 욕구를 자극한다. 이를 바탕으로 뱀피르는 론칭 후 8주 이내에 경쟁 콘텐츠를 서버 간 쟁탈전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경쟁이 정체되지 않고 계속 진화하는 형태로 모두가 도전할 수 있는 열린 전장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목적이다.

인게임 GM 통한 '소통 운영의 파격'

뱀피르는 유저 간 정당한 플레이를 보장할 수 있도록 불법 부정행위에 대해 신속하고 강력한 대응을 약속했다. 캐릭터의 이동, 스킬 사용, 사냥 패턴을 AI 시스템 기반으로 분석해 게임 생태계를 위협하는 신호를 조기에 탐지한다. 이렇게 고도화된 시스템을 통해 작업장이나 어뷰징 등을 끈질기게 추적하고 적발 시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운영 부문에서는 유저들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서버 내에 GM 캐릭터를 배치해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하며 서버의 상황을 직접 관찰하고, 문제 발생 시 대응 가능한 체계를 운영할 예정이다. GM이 게임 안에서 유저와 직접 소통을 함으로써 소통 창구 역할을 함께 수행한다. 이러한 소통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개선 현황판도 설치한다. 유저들이 전달한 의견이 어떻게 처리되고 있는지, 어떤 방식으로 반영됐는지를 바로 확인 가능하다.

BM 구조에 대한 뱀피르의 슬로건은 '실패 감성조차 보상이 되는 BM 설계'다. 단순한 과금 유도가 아닌 유저의 '잔존'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운다. 단적인 예시로 소환형 상품 구조에서 발생하는 실패 경험을 보완하기 위해 기존의 천장 시스템을 더 유저 친화적으로 개선했다. 이는 낮은 등급 아이템일수록 더 많은 가중치를 부여해 더 많은 '케어 포인트'를 획득하도록 설계했다. 단기적인 수익보다는 장기적인 유저 경험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지키기 위함이다.

이러한 뱀피르는 오는 8월 26일 정식 오픈한다. 그리고 10월에 쟁탈전, 11월은 월드 보스, 2026년 상반기에는 신규 클래스를 업데이트한다. 본격적인 행보에 앞서 8월 7일에는 인플루언서 빅보스·불도그·만만·수삼과 함께하는 간담회 '뱀피르 페스타'를 연다. 관련 소식과 사전 등록 등 추가 정보는 뱀피르 공식 유튜브 채널, 뱀피르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