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피르 3차 개선 현황판 '중립 유저 콘텐츠' 지속 추가 예정

'뱀피르'가 계속해서 인게임 GM 활동을 통해 계승자들과 소통 중이다. 지난 10월 중순부터 의견들을 모아 매주 공식 홈페이지 개선 현황판에 공개하고, 기획 팀장이 코멘트를 직접 다는 방식이다. 이번 3회차는 의견이 13개 늘어나 총 153개가 됐으며, 미반영 비율이 약간 늘었다. 해당 분류 자체는 '반영할 수 없다'라는 의미지만, 실제 답변에서는 건의를 고려하고 지속적으로 살피겠다는 내용이 담겨 여지가 남아 있는 것들이 많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3차 개선 현황판의 주요 사항을 국민트리가 정리했다.

Q. 친구 기능은 추가 예정에 없나요?
A. 업데이트 계획은 없으나 꾸준히 살필 예정입니다.

3차 개선 현황판에서 제외된 건의 사항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친구 추가 기능이다. 현재 뱀피르의 커뮤니티 시스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클랜이다. 쟁탈전을 비롯한 대형 콘텐츠 대부분 클랜 단위로 참여 가능하고, 이권 다툼이 벌어지는 필드 보스 역시 대부분 클랜 규모의 경쟁 양상이다.

다만, 서버 단위 경쟁이 핵심인 게헨나는 분위기가 살짝 다르다. 클랜이 서로 다르더라도 뜻을 함께하여 움직일 때가 있으며, 같은 서버지만 잘 모르는 계승자와 협력하는 케이스가 많다. 이에 종종 건의 사항으로 올라오는 기능이 친구 추가다.

이에 뱀피르는 현재 개발 우선순위를 고려했을 때 다른 고려 사항이 많아 친구 추가 기능 업데이트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래서 이번 개선 현황판에서는 내용이 빠졌지만,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방향성을 검토할 것이라 답변했다. 이 기능을 희망하는 계승자가 있다면, 공식 소통 창구인 '인게임 GM'을 통해 꾸준히 건의를 넣어보자.

아울러 전용 아이템 창고 관련 건의 또한 친구 추가 기능과 같은 입장이다. 별도의 창고 시스템 추가는 현재 추가할 계획이 없고, 게임 내에 있는 기본 창고 활용을 권했다.

Q. 다음 서버 셔플링도 랜덤 매칭인가요? 
A. 서버 그룹 간 경쟁 구도에 문제가 생기면 밸런스를 고려할 계획입니다.

지난 10월 말, 가장 핫한 화제였던 서버 셔플링에 관한 건의가 나왔다. 당시 실시간 라이브 방송으로 랜덤 매칭을 진행했고, 10월 29일 그대로 적용됐다. 서버 매칭 그룹을 완전히 랜덤으로 조정한 것이라 일부 계승자 사이에서는 아쉽다는 지적이 나온 것도 사실이다. 각 서버마다 형평성이 다르기에 새어 나올 수밖에 없는 목소리였다.

관심도가 높은 해당 건의에도 기획 팀장이 직접 작성한 코멘트가 달렸다. 먼저 첫 셔플링은 개발사가 임의로 조정하는 형태가 부정적인 시선으로 받아질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는 것이 뱀피르의 입장이다. 그래서 공개 방송을 통해 랜덤 매칭을 했고, 이후에도 똑같은 방식이 유력할 것이라 전했다. 하지만, 현재 서버 그룹 간 경쟁 구도에 문제가 된다고 여겨지면 건의대로 서버별 전투력, 밸런스를 살펴서 매칭하는 형태를 고려할 것이라 밝혔다.

더불어 인원이 적은 곳과 매칭된 서버에서 나온 통합 건의는 아직 시기가 이르다는 판단이다. 추후 서버별 인원 분포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Q. 중립 유저들의 성장 및 득템의 기회가 되는 콘텐츠도 나올까요?
A. 장기 서비스를 위해 중요한 계층인 만큼 즐길 거리를 추가할 예정입니다.

반영 예정 사항 중 가장 눈에 띄는 답변은 콘텐츠 부문이다. 특히, 중립 유저를 위한 건의에서 상당 부분 반영 예정으로 분류된 것들이 많아 시선을 끌었다. 일반 필드와 던전은 현재 중립 클랜 소속 계승자들이 가장 즐겨 찾는 콘텐츠다. 이와 대비되는 곳이 게헨나와 쟁탈전 같은 경쟁 분야인데, 아무래도 경쟁 요소가 많은 후자에 많은 보상이 몰려있다. 이러한 구분 없이 중립 유저들도 성장과 득템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 골자다.

해당 건의에 대해 결론부터 보면 '반영 예정'으로 분류된 것과 더불어 긍정적인 답변이 달렸다. 뱀피르가 오랜 시간 사랑받기 위해서는 중립 유저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 한편, 현재의 뱀피르는 장르의 문법에 충실하게 나아가고 있는 중이라 현 상황을 설명했다. 지금은 서버 그룹 간 PvP 콘텐츠에 집중하고 있으나, 추후에는 중립 유저들도 즐기기 좋은 콘텐츠를 지속 추가할 것이라 약속했다.

관련으로 지난주 개발자 노트를 통해 신규 콘텐츠 '침공'과 신규 지역 '베즈단' 정보를 공개한 바 있다. 전자는 필드 사냥터에서 더 좋은 보상을 노릴 수 있는 협력 콘텐츠다. 후자는 다음 스토리의 여정과 더불어 보다 더 강한 몬스터와 좋은 보상을 노릴 수 있는 사냥터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