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 오브 엑자일 2 PUBLISHER: 카카오게임즈

주말을 불태울 'POE 2' 얼리 액세스 정보 톺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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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 오브 엑자일 2' 얼리 액세스 12월 7일 오픈 (사진출처: POE 2 공식 홈페이지)
▲ '패스 오브 엑자일 2' 얼리 액세스 12월 7일 오픈 (사진출처: POE 2 공식 홈페이지)

'패스 오브 엑자일 2(이하 POE 2)'의 얼리 액세스가 바로 내일(12월 7일) 열린다. 서비스사인 카카오게임즈는 이를 앞두고 미디어 간담회와 얼리 액세스 쇼케이스를 열어 많은 정보를 공개했다. 특히 눈길을 끈 건 POE 2 개발사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 '조나단 로저스(Jonathan Rogers)' 총괄 디렉터의 내한이었다. 행사를 통해 게임을 직접 시연했고, Q&A 시간을 가지면서 국내 유저와 소통하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양사의 이러한 행보는 원작 게임 팬들과 함께 POE 시리즈를 잘 모르는 유저들에게도 기대감을 주었다. 관심이 한껏 오른 시기에 맞춰 그동안 공개한 POE 2 정보를 정리했다. 이번 주말 진득하게 즐길 게임을 찾는다면 본문의 정보를 눈여겨 보자.

POE 2, 진입 장벽을 허물다

POE 시리즈 하면 흔히 '어렵다'라는 이미지를 떠올리곤 한다. 대표 예시가 빼곡하게 들어선 패시브 스킬이다. 울창하게 펼쳐진 스킬 트리 같은 이미지가 생각났다면, 그것이 맞다. POE 시리즈를 대표하는 고유 시스템이므로, POE 2에도 고스란히 담겨졌다.

패시브 스킬은 안내받는대로 선택해도 문제 없다 (사진출처: POE 2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 패시브 스킬은 안내받는 대로 선택해도 문제없다 (사진출처: POE 2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하지만, 이제 어려움과는 거리가 멀다. 누구나 쉽게 패시브 노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대폭 개선한 덕분이다. 포인트는 직업마다 정해진 전용 영역이다. 광활한 패시브 스킬 중 각 직업에 맞는 영역은 극히 일부이며, 게임 내 시스템이 위치를 안내해 준다. 원작은 스킬 전체에서 직업이나 빌드에 어울리는 노드를 직접 찾아야 했으나, 이제는 내가 필요한 영역을 안내받아 그 부분만 보면 된다.

그렇다고 기존 매력인 다양성을 줄인 것도 아니다. 유저는 패시브 선택을 통해 자유도를 만끽할 수 있다. 어떤 것을 택하든 자연스럽게 빌드 완성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복잡함은 덜어내고, 깊이는 유지한 셈이다. 나아가 정식 버전에서는 기본적인 빌드 가이드를 제공해 노드 관리가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이런 기조는 패시브 스킬뿐만 아니라 POE 2의 모든 시스템 전반에 녹여 유저 편의를 대폭 개선했다.

핵 앤 슬래시의 도약! '액션 슬래시'

다채로운 보스 패턴 (사진출처: POE 2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 다채로운 보스 패턴 (사진출처: POE 2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익숙한 조작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사진출처: POE 2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 익숙한 조작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사진출처: POE 2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POE 시리즈는 '핵 앤 슬래시' 장르의 대표 주자다. 몬스터를 시원하게 쓸어 담는 쾌감이 장르와 POE 특유의 매력이며, 골수 팬들이 자리 잡은 원동력이기도 하다. POE 2는 여기에 한 단계 더 나아가 액션성을 가미했다. '액션 슬래시'라는 명칭을 붙여 소개할 정도로 진심이다.

전투 개선의 골자는 'WASD 이동'과 '회피·방어' 도입이다. 시리즈 고유의 장점인 빌드 자유도를 액션에도 부여해 색다른 전투를 즐길 수 있게끔 했다. 이렇게 액션의 자유도를 넓히고, 유저 편의성을 챙기다 보니 자연스럽게 무기 스왑 시스템이 개선됐다. 기존 무기 스왑은 항상 무기가 먼저였다. 들고 있는 무기에 따라 스킬 사용을 제한해 전투에서 원하는 스킬을 자유롭게 섞어 쓸 수 없었다.

자동 무기 스위칭 시스템 첫 공개의 뜨거운 반응 (사진출처: POE 2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 자동 무기 스위칭 시스템을 공개하자 쏟아진 뜨거운 반응 (사진출처: POE 2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POE 2는 무기보다 스킬 우선순위가 높다. 스킬 커스텀 UI를 구축해 플레이어가 다듬은 스킬 설정에 따라 무기를 바꿔 사용한다. 서브 무기 변경이 필요한 스킬 사용 시 자동으로 사용해 액션의 흐름이 끊기지 않는다.

이러한 시스템을 기반으로 일반 몬스터 구간은 시원한 핵 앤 슬래시를 맛보고, 보스전에서는 극한의 액션을 즐기면 된다. 보스마다 패턴 양상이 달라 소울 라이크와 같은 치열한 공방전, 슈팅 게임을 방불케하는 맹공 등 다채로운 전투를 대비해야 한다. 얼리 액세스에서 50종의 보스를 만날 수 있으며, 정식 버전에서는 총 100종 등장이 예정돼 있다.

아울러 짜릿한 손맛을 극대화할 게임 패드도 지원한다. 콘솔 컨트롤러에 익숙한 유저라면 해당 조작을 기대해도 좋다. 얼리 액세스부터 곧바로 PC 버전 패드 플레이를 지원하며, 추후 전투 중 실시간 컨트롤러 변경 기능도 제공할 계획이다.

더욱 깊어진 스토리 연출과 몰입

오프닝 시네마틱 영상의 한 장면 (사진출처: POE 2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 오프닝 시네마틱 트레일러의 한 장면 (사진출처: POE 2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 POE 2 오프닝 시네마틱 트레일러 (영상출처: POE 2 공식 유튜브 채널)

POE 2는 방대한 신화를 바탕으로 세계관을 설정했다. 그 속에서 유배자가 된 플레이어를 중심으로 메인 스토리 서사시를 그려나간다. 이번 작품에는 총 6개 액트를 준비했으며, 얼리 액세스에서는 액트 1부터 3까지 플레이할 수 있다. 해당 구간의 플레이 타임은 25시간 분량이다.

조나단 디렉터는 지난 미디어 간담회 질의응답에서 원작의 스토리 전달이 아쉬웠다는 소회를 밝힌 바 있다. POE 2는 이를 보완해 이야기 몰입도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연출에 신경 썼다고 전했다. 스토리 주요 인물과 게임 내 NPC의 한국어 음성 더빙 지원은 이런 의지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궁극적으로는 액트만 즐겨도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실제로 미리 공개한 오프닝 시네마틱 트레일러의 퀄리티가 일품이다. 5분가량의 짧은 영상이지만, 세계관 특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연출력을 풍성하게 담았으니 POE 2 시작에 앞서 감상해 보는 걸 추천한다.

반복 파밍이 아닌 새로운 도전의 즐거움 선사

POE 2 '엔드게임' 콘텐츠 (사진출처: POE 2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 POE 2 '엔드게임' 콘텐츠 (사진출처: POE 2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액트를 모두 끝내면 본격적인 엔드 콘텐츠에 뛰어들 시간이다. 아틀라스 지도, 세케마의 시련, 혼돈의 시련, 균열, 탐험, 의식 제단, 환영 등 풍성한 즐길 거리가 기다리고 있다.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적을 상대해 핵 앤 슬래시의 정수를 느낄 수 있지만, 로그 라이크 요소를 즐기거나 옛 선조들의 발자취를 쫓아 유물 탐험에 나서기도 한다. 장르를 국한하지 않고 자유롭게 넘나드는 POE 2의 핵심 재미다.

이렇게 다양하고 수많은 지역과 환경, 독특한 기믹의 까다로운 보스전을 클리어하면 고유 보상이나 새로운 플레이어 능력을 얻을 수 있다. 콘텐츠 본연의 재미가 있는데, 강력한 제작 아이템이 보상으로 걸릴 때도 있으니 아무리 어려운 전투가 열리더라도 도전 욕구가 불타오를 법하다.

장르를 넘나드는 최종 콘텐츠 (사진출처: POE 2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 장르를 넘나드는 최종 콘텐츠 (사진출처: POE 2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시련 끝에 특별한 보상이 주어진다 (사진출처: POE 2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 시련 끝에 특별한 보상이 주어진다 (사진출처: POE 2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곽진현 기자 유저분들이 바라보는 시선에 깊이를 더해, 무엇이든 체험하고 직접 확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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