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카 랭킹] 세나 리버스 결투장 감전 극복의 묘수 '클로에'
'세븐나이츠 리버스(이하 세나 리버스)' 결투장 메타가 쉴 새 없이 변하는 중입니다. 초창기 제이브의 광역 딜 유행이 저물고, 그 자리를 태오가 꿰찼죠. 그의 물리 공격력을 증폭하기 위해 델론즈·아일린 같은 서포트 영웅 픽률이 오르는 것까지는 예상 범위 안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일린의 픽률이 상승하면서 뜻밖의 분위기가 감지됐죠. 예상치 못한 캐릭터가 순위권에 오르면서 차트에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아일린(감전)이 자꾸 거슬리니 '클로에'로 대응
금주 세나 리버스 결투장 픽률 차트 분위기를 묘하게 만든 주인공은 바로 '클로에'입니다. 그녀의 결투장 등장 배경을 설명하려면 태오 출시 때로 돌아가야 하죠. 태오는 불사를 기반으로 한 광역 대미지가 특징입니다. 물리 공격 영웅이라, 이를 더욱 강하게 만들기 위해 관련 서포터들이 대거 등장했죠. 델론즈·아일린·에이스와 같은 영웅들이 여기에에 해당합니다. 특히, 패시브로 물리 공격력을 보강하고 부활 능력을 갖춘 아일린이 태오 파티 필수 픽으로 떠올랐죠.
문제는 아일린의 두 번째 스킬 '청천벽력'이었습니다. 초월 시 관통 효과와 적 전체에 2회 피해, 더불어 40% 확률로 감전을 걸어 피해 무효화는 물론 후속 행동까지 막아버리는 까다로운 존재로 떠올랐죠. 이번에 10위에 오른 유신 역시 비슷한 맥락으로 '마비 조커픽'이 됐습니다.
이에 대응하고자 랭커들이 택한 묘수는 파티 전체 감전 면역을 부여하는 클로에 채택이었습니다. 기존 리나 또는 바네사 자리에 클로에가 대신 들어갔고, 아일린의 첫 스킬 공격 피해를 최소화했죠. 회복과 아군 화력 증가에 큰 기여를 하던 리나가 빠진 것은 뼈아프지만, 아일린의 감전 전략을 허용하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상황입니다.
그 결과 리나가 13.5% 포인트 하락했고, 클로에는 18.5% 포인트나 올랐습니다. 후자는 순위권 밖에서 8위로 올라서면서 확실히 메타픽으로 떠올랐죠. 아일린은 여전히 3위고, 77.5%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기에 물리 공격 딜러 메타가 지속되는 한 이런 형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메인 딜러 중심의 '보호 진형·이린' 독주
세나 리버스 결투장 진형은 여전히 보호가 대세입니다. 종종 만날 수 있는 밸런스 진형 랭커들은 태오·제이브, 태오·파이와 같이 2명의 메인 딜러 전략을 활용 중이죠. '루룩챈' 기반 방어 덱을 짜는 랭커들도 밸런스 진형보다는 보호 진형을 이용하는 추세입니다. 이를 제외하면 아직까지 다른 진형을 택할 이유는 없어 보이네요.
펫은 접근성이 좋은 크로아의 픽률이 대폭 올랐습니다. 순위권 밖에 있다가 7.5% 포인트 상승에 힘입어 단숨에 2위까지 올라섰죠. 물리 공격 파티에 특화된 이린이 1위 자리를 지켰고, 크리가 3위, 리첼이 4위를 기록했습니다. 파이크는 제자리를 지켰지만 픽률이 살짝 올랐죠. 앞서 설명했던 상태 이상 전략을 활용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금주의 베스트·포커스 픽
회복보다 감전 케어가 먼저다
메타 분석을 통해 선정한 금주 베스트 픽입니다. 기존 물리 공격 태오 파티에서 클로에를 기용한 조합이죠. 리나가 빠지면서 회복이 불가능하지만, 태오의 불사와 아일린의 부활, 델론즈의 피해 무효화를 믿고 상대를 단번에 꺾어야 하는 파티입니다. 여기서 활용하는 버프, 디버프는 델론즈의 물리 피해량 증가, 에이스의 적 방어력 감소, 물리 취약, 그리고 아일린의 물리 공격력 증가죠.
기존 태오 파티는 미러전이 성사됐을 때 확실한 승리 공식이 없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감전이 누가 걸리냐에 따라 승부가 갈리기도 했는데, 클로에 파티는 두 번째 플랜이 가능하죠. 아일린을 생존 세팅으로 살려놓고 장기전을 유도하는 겁니다. 상대 태오가 불사에 들어간 상황에서 아일린이 감전을 걸어 불사 턴을 무의미하게 소모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두 번째 플랜조차도 미러전이 걸리면, 클로에의 감전 면역이 있는 쪽이 훨씬 유리하게 전투를 풀 수 있죠.
3서버 4위 '추노꾼' 모험가의 밸런스 진형 조합
금주 포커스 픽은 3서버 4위를 기록한 '추노꾼' 님의 밸런스 진형 조합입니다. 총 2명의 딜러를 메인으로 채택했는데요, 현재 최강 딜러로 군림한 태오와 구사황 파이입니다. 현재 결투장에서는 아무리 최상위권이라도 구사황 영웅을 실전에 투입한 랭커를 찾아보기 어렵죠. 하지만 추노꾼 님은 결투장은 물론, 총력전에서도 메인 파티로 활용 중이었습니다. 역시 태오와 파이를 내세웠고, 유신 대신 에이스가 들어가 화력을 극대화했죠.
밸런스 진형과 구사황을 활용하는 점도 흥미롭지만, 유신과 아일린을 동시에 채택한 것도 분석 대상입니다. 유신의 패시브 '신선의 가르침'은 자신에게 모든 피해 면역을 제공하는 것과 더불어 아군 전체의 효과 적중을 제공하죠. 더불어 6초월 시 '번뇌' 스킬로 적의 받는 회복량을 75%나 깎을 수 있어서 회복 기반 방어 덱을 잡는 것에도 유용합니다. 이를 미루어볼 때 자주 매칭되는 상대에 따라 에이스와 유신을 번갈아 사용하는 것 같군요.
세븐나이츠 리버스 유저 투표
지난주 조사한 가장 어려운 성장 던전 유저 투표 결과입니다. 대다수가 암흑의 원소 던전을 택했죠. 무려 83.5%의 표심이 몰렸습니다. 낮은 단계에서는 그나마 빨리 올라갈만한 곳이지만 투표 기준이 10단계여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네요.
이어서 2위는 골드 던전이었고, 3위는 소수의 모험가가 물의 원소 던전을 뽑았습니다. 결과를 종합하니 세나 리버스의 원소 던전은 각 테마마다 난도 차이가 제법 있긴 하지만 암흑 원소가 확실히 유별난 것 같네요.
지난 유저 투표 무대였던 성장 던전처럼 테마가 여러 개로 구분된 콘텐츠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공성전이죠. 다음 유저 투표 주제는 여기서 같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공성전 요일 중 가장 어려운 곳을 골라 투표해 주세요. 콘텐츠 난도를 고려하여 이번에는 '전부 어렵다'를 항목에 넣었습니다. 그럼 많은 참여를 부탁드리며, 결과는 다음 주 메카 랭킹 시간을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