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드 인터뷰] 둘이지만 하나! 세나 리버스 '만월·신월'
'세븐나이츠 리버스(이하 세나 리버스)'에 똘똘 뭉친 모험가들을 만나는 길드 인터뷰 시간입니다. 최근 실력자들이 많이 몰린 길드가 인원을 다 받지 못해 2기 길드를 창설하는 케이스가 늘었죠. 이번에 만난 만월과 신월은 이런 상황을 대비해 일찍부터 두 개 길드로 운영 중인 곳입니다. 즉, 최대 활동 인원이 60명이나 되는 초대형 길드죠.
이렇게 큰 규모로 운영하게 된 계기를 물어보니 과거 세븐나이츠 원작에서 이어진 인연 덕분이라고 밝혔습니다. 세나 리버스에서 함께 하길 원한 과거 길드원들이 많았고, 빠르게 신월을 창설해 초과 인원을 받았죠. 보통 이런 경우 나중에 생긴 길드의 전력이 떨어지기 마련인데요, 만월과 신월은 거의 비슷한 힘을 자랑합니다. 둘이지만 하나로 똘똘 뭉친 만월·신월의 길드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시죠.
열정이 빚어낸 초대형 길드 '만월·신월'
Q. 간단한 길드 소개를 부탁합니다.
A. 만월·신월은 친목과 소통을 바탕으로 세나 리버스를 함께 즐기는 곳이에요. 편안한 분위기를 지향하고 모두가 책임감으로 성장합니다.
Q. 두 길드의 창설일이 다르다고 들었습니다.
A. 만월은 세나 리버스 오픈 일인 5월 15일, 신월은 5월 17일 창설했어요. 처음부터 규모가 남달랐던 이유는 과거 세븐나이츠 원작을 함께 즐긴 지인들 덕분입니다. 함께 하고 싶어 했던 분들이 많았고, 새로 모신 분들도 있었으니 최대 길드 최대 인원을 훨씬 넘어섰었죠. 만월 하나로는 힘들겠다 싶어 이틀 뒤 빠르게 신월을 창설했습니다.
Q. 만월·신월이라는 길드 이름의 유래는?
A. 만월은 세나 리버스 오픈 전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여러 개 이름을 정했었습니다. 그리고 투표를 통해서 만월로 결정했죠. 신월은 창설 동기 자체가 형제 길드라서 꽉 찬 보름달을 뜻하는 만월과 쌍을 이루는 명칭을 붙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삭을 뜻하는 신월을 선택했답니다.
Q. 홍보는 주로 어떻게 했나요?
A. 접근성 좋은 방법은 다 이용합니다. 네이버 공식 라운지, 인게임, 운영 중인 오픈 채팅방 등 여러 방법을 통해 홍보해요.
Q. 만월·신월의 길드 홍보 포인트는?
A. 키워드로 정리하면 '소통·친목·매너·성장'입니다. 세 키워드가 우리 길드의 지향점 전체를 관통한다고 볼 수 있어요. 활동에 대한 압박 없이 함께 즐기는 것이 기본입니다.
Q. 길드의 매력은?
A. 역시 화목한 분위기가 빠질 수 없죠. 오픈 채팅방으로 운영 중인 친목방이 항상 시끌시끌합니다. 아울러 음성 채팅 플랫폼도 적극적으로 이용해요. 결투장과 길드전 덱 문의, 공성전·레이드 장비 세팅 등 세나 리버스 관련 이야기를 끊임없이 나눕니다. 다들 열정이 넘치다 못해 과할 정도죠. (웃음)
Q. 신규 길드원을 받는다면 어떤 분을 모집할 건가요?
A. 항상 소통이 우선입니다. 그리고 만월·신월 길드에 소속감을 가지고 세나 리버스를 즐길 분을 모집해요.
공성전 조합 패러다임을 바꾼 '비스킷'
Q. 최근 공성전 점수와 등급은?
A. 월·목·금·토 공성은 합계 5천200만, SSS등급 기준 이상을 유지 중입니다. 조합 난도가 약간 더 어려운 화·수 공성은 3천700만 점 정도로 SS등급을 기록하고 있고요. 매주 고점을 경신 중이라 모든 요일 SSS등급 달성이 머지않은 것 같습니다.
Q. 주력으로 삼은 공성전은?
A. 월요일과 토요일 공성전입니다. 두 성 모두 기믹을 고려한 파티를 짜기 쉽고, 택틱 압축도 용이하죠. 마법 공격은 월요일, 물리 공격은 토요일이 활약합니다.
Q. 공성전에서 만월·신월만의 특별한 노하우가 있나요?
A. 공성전에서 가장 중요한 건 택틱 이해도와 장비 세팅이죠. 각자 보유한 영웅과 스펙 안에서 어떻게 해야 고점이 가능한지 판단해야 하고, 세나 리버스 특유의 PVE 콘텐츠 룰 이해도 역시 있어야 합니다. 높은 점수를 내는 택틱, 영상을 보고 따라 한들 이런 과정 없이는 자신의 점수로 만들 수 없죠. 고득점 영상을 참고하되, 자신만의 빌드를 만드는 게 베스트입니다.
Q. 공성전에서 가장 고평가 하는 영웅은?
A. 현시점에서는 비스킷이 가장 중요한 영웅 같아요. 비스킷 활용 여부에 따라 차이가 매우 큽니다. 잘 활용하면 장비 세팅 난도가 확 낮아지고, 기존 대비 고점은 대폭 오르죠. SSS등급 달성에 꼭 필요한 핵심 영웅이라고 생각합니다.
Q. 비스킷은 다른 콘텐츠에서도 활약한다고 들었습니다.
A. 정확히는 PvE 부문에 큰 변화를 일으켰죠. 비스킷이 나오면서 공성전 점수, 레이드 클리어, 시간 단축 등 많은 부분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덕분에 예전보다 PvE 콘텐츠에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PvE 콘텐츠 노하우 1:1 강의도 해드립니다!
Q. 길드 내 무한의 탑 공략 진척도가 궁금합니다.
A. 만월에서는 '방어력에몰빵' 님이 빠르게 250층을 클리어했고, 신월은 '깐투' 님이 가장 먼저 250층 등반을 완료했습니다. 어디가 먼저라 할 것도 없이 빠르게 공략을 마쳤죠.
Q. 무한의 탑 공략 노하우가 있다면?
A. 특별한 노하우라기보다 길드원 성장을 위해 운영진분들이 열심히 뛰어다닌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양쪽 길드에 PvE 콘텐츠만 전문으로 케어하는 운영진이 있어요. 공성 영상을 직접 촬영해 올리고, 택틱을 자세히 정리해 공유합니다. 요청하면 언제든 1:1 강의도 해드려요. 케어를 받은 길드원들은 점수가 오르고, 길드에 대한 애착도 커집니다.
Q. 난도 조정 이후 '시련의 탑'은 어땠나요?
A. 확실히 난도 조정 이후 스트레스가 줄었습니다. 길드 내에서도 많은 분이 120 메달 보상 획득에 성공하고 있죠. 공략하는 재미까지 있어 매우 만족스러운 개선 업데이트 중 하나입니다.
Q. PvE 콘텐츠에서 가장 유용하게 평가하는 영웅은?
A. 모든 레이드에서 쓸 수 있고, 범용성도 뛰어난 비스킷과 리나를 꼽겠습니다. 성장 구간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든 1인분 이상하므로 획득 우선순위가 가장 높은 영웅이라 생각해요.
Q. 길드 내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쏟는 PvE 콘텐츠는?
A. 공성전입니다. 비스킷 등장 이후 점수의 격이 정말 달라졌죠. 평소 여기에 큰 관심이 없던 분들도 고점을 내기 위한 연구에 합류했을 정도랍니다. 그 과정에 서로 점수 경쟁이 이어지는 등, 긍정적인 시너지가 나오고 있어요.
PvP 콘텐츠 전담 운영진의 케어로 길드전 승리!
Q. 길드전 신규 시즌이 열렸습니다.
A. 첫 시즌 아쉬웠던 점들을 보완해서 길드전을 좀 더 체계적으로 접근했어요. 전 시즌에서 연이은 공격 실패로 아쉬움을 토로했던 분들이 이번에 좋은 성적을 거둬 앞으로 남은 라운드가 더욱 기대됩니다. 부담 없는 길드전이 되도록 전황을 예의주시할 생각이에요.
Q. 지난 시즌 인상 깊었던 길드전 상대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A. 이번 시즌 첫 라운드로 만난 '벽지' 길드가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지난 시즌은 전체적으로 들뜬 채 길드전에 임할 때가 많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불안한 부분이 많았는데, 벽지 길드가 때마침 좋은 상대가 됐죠. 전력을 비교했을 때 예전이었으면 무조건 졌을 겁니다. 이번에 무난하게 승리하는 것을 보고 우리가 많이 성장했음을 느꼈어요.
Q. 만월·신월 길드에서 활용하는 길드전 의외의 조커픽은?
A. 연구가 현재 진행형인 것들이 많아 구체적으로 공유할 수 없습니다만, 새로 나온 영웅을 주력으로 길드전에 맞춘 세팅을 다 같이 고민 중입니다.
Q. 길드전 관련 조합이나 세팅 추천을 부탁합니다.
A. 다들 결투장에서 위력을 체감하고 있는 플라튼과 콜트 마법덱을 즐겨 써요. 대체로 콜트·파이·아일린·바네사 또는, 바네사 대신 에이스를 적당히 분배하면 결과가 좋은 것 같습니다.
Q. 특별히 인기 있는 영웅이 있다면?
A. 최근 들어 구 세븐나이츠 쥬리 언급이 많습니다. 최근 약간의 상향 후 활용 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는 중이죠. 아울러 아직 출시하지 않았는데도 관심이 큰 영웅은 카일입니다. 세븐나이츠 원작을 했었다면 그 명성을 익히 알겠죠. 세나 리버스에서도 공덱의 핵심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다들 카일 출시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Q. 결투장이 주력인 길드원의 등급은?
A. 만월의 PvP 콘텐츠 운영 담당 '미아' 님이 원탑입니다. 결투장은 물론 총력전, 길드전에서 관련 지식이 많은 분이라 미아 님을 통해 각 분야에 대한 조언을 많이 구하고 있죠.
신월의 에이스는 '깐투' 님입니다. 모험 레벨, 결투장 등급, 총력전 등급 모두 깐투님이 제일 높은 분이에요. 어떤 콘텐츠든 항상 열심히 참여하고, 조언을 아끼지 않습니다.
Q. 구 세븐나이츠 3인의 성능 평가가 궁금합니다.
A. 파이는 공덱을 대표하는 구세나죠. 최근에는 높은 화상 대미지 계수를 활용한 딜 세팅이 유행입니다. 한번 맞아보면 화상 대미지 숫자 보고 깜짝깜짝 놀랄 정도죠.
로지는 뛰어난 유틸 성능을 자랑하는 영웅입니다. 아군을 부활과 동시에 권능까지 달아줘서 방덱으로 만나면 정말 성가신 존재죠. 가까스로 체력을 절반 이하로 깎더라도 3턴 피해 면역이 생겨서 모험과 결투장 모두 쓰임새가 많습니다.
쥬리는 이번 상향으로 확실히 영멸을 걸기 좋아졌죠. 사망 시 발동하는 능력들을 다 무용지물로 만들어서 적으로 만나면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체급과 능력이 다른 구세나에 비해서 아쉬운 것도 사실이에요. 협공과 CC 반지 시너지는 좋지만, 영멸의 지속 턴이 짧고, 스킬 자체 대미지도 낮아서 조건을 많이 타는 것 같습니다.
Q. 구 세븐나이츠 3인 중 만월·신월 길드가 뽑은 베스트 픽은?
A. 모든 PvP 콘텐츠에서 활약하고, 길드전에서 존재감이 큰 파이를 베스트 픽으로 뽑겠습니다. 심지어 레이첼 상향 전에는 공성전 고점픽에 오르기도 했죠. 이렇게 뜻밖의 활용 방법이 있는 것 같아서 파이의 잠재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공성전 모든 성 SSS, 길드전 5% 진입을 목표로!
Q. 길드에 재밌는 징크스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A. 길드원이 모두 모여 음성 채팅을 하는 날이 왕왕 있어요. 이런 날 모여서 영웅·펫 소환을 해보면 묘하게도 뽑기 운이 유독 좋습니다. 다들 전설 등급 영웅과 펫을 하나씩 얻어 가는 걸 화면 공유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해요. 덕분에 음성 채팅방만 들어가면 다들 뽑기를 하자고 아우성입니다.
Q. 특별히 소개, 자랑하고 싶은 길드원이 있다면?
A. 각 길드 마스터를 맡고 있는 '만월바지사장' 님, '아이스홍시왕자' 님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제가 직업 특성상 길드 관리를 꼼꼼히 못 해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때, 몸소 나서서 길드 운영을 도맡아줬어요. 그리고 두 분이 우리 길드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도 합니다. 실력이면 실력, 열정이면 열정, 뭐 하나 부족한 게 없는 귀인들이에요. 만월·신월에 와줘서 정말 감사합니다!
Q. 향후 만월·신월 길드의 목표는?
A. 간단합니다. 공성전 모든 성 SSS 등급 달성, 안정적인 길드전 in 5% 안착이죠. 지금처럼만 유지하면 충분히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Q. 오프라인 모임도 계획에 있나요?
A. 물론이죠!. 추후 기회가 되면 오프라인 모임을 추진해 볼 생각입니다. 이러다 60명이 한꺼번에 다 모이면 어떡하죠? (웃음)
Q. 세나 리버스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A. 공성전 보상이 적어 메리트가 부족한 것 같아요. 길드원 모두 고득점 동기부여가 가능하도록 보상 체계를 손보면 좋겠습니다. 길드전 피로도에 관해서는 인지하고 있는 것 같으나 좀 더 확실한 해결책이 필요한 시점 같아요. 지금은 할만해도 앞으로 새로운 콘텐츠가 더 나오면 굉장히 피곤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2개의 길드를 동시 운영하는 입장에서 불편 사항이 많이 있어요. 기본적으로는 길드 가입, 탈퇴 기록을 볼 수 있는 곳이 없어서 인원 이동이나 모집에 어려움이 큽니다. 겉보기엔 간단한 기능 같은데 없어서 꼭 건의하고 싶어요.
Q. 끝으로 길드원에게 한마디!
A. 만월·신월 모든 길드원 여러분, 열심히 활동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성장에 기반이 되어준 운영진분들께도 따로 감사 인사 올리고 싶어요.
제가 바쁘다는 이유로 길드 운영에 제한이 많은 편이죠. 일방적이게 들릴 수 있음에도 다들 이해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성장한 건 모두가 애정을 가지고 활동해 주신 덕분이라 생각해요. 그 애정을 소중히 모아 더욱 성장하겠습니다.
세나 리버스 평생을 만월·신월과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