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븐2 혼탑 랭킹] 활·총 듀오 최상위권 점령

▲ 두 원거리 직업이 기록 랭킹 최상위권을 점령 (자료: 국민트리 제작)

최근 '레이븐2' 등장한 신규 직업 건슬링어가 각종 환경을 뒤흔들었습니다. 데뷔와 함께 클래스 변경권을 출시했는데, 골드만으로 모든 서비스를 이용 가능하죠. 이직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기회였습니다. 그 여파는 지난주 메카 랭킹에서 한눈에 볼 수 있었죠. 163명의 랭커가 서버 최상위권에 입성했고, 전체 점유율 7.8%로 공동 3위를 기록했습니다. 어쌔신과 데스브링어도 경험하지 못한 충격적인 출발이네요.

혼돈의 탑 랭킹에서도 건슬링어가 화려한 현판식을 열었습니다. 많은 랭커가 건슬링어로 전향, 기록 상위권을 점령했죠. 혼돈의 탑 시즌 8은 넓은 시야로 보면, 두 가지 큰 전환점이 있었습니다. 일단 정상을 40에서 45층으로 증설했죠. 이를 계기로 오랜 강호였던 어쌔신의 고점이 상대적으로 줄었고, 나이트레인저가 빈자리를 차지했습니다. 덩달아 버서커 랭커도 부쩍 늘어 전에 없는 강세를 누리는 중인데, 최상위 랭커가 많은 타입은 아닙니다.

건슬링어도 어쌔신이 물러난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집계 결과 많은 레이븐2 어쌔신, 디스트로이어 랭커가 건슬링어로 전향한 듯한 움직임이 포착됐죠.그 덕분인지 데뷔 후 첫 혼돈의 탑 집계에서 전체 기록 최상위 랭커가 우르르 쏟아졌습니다. 이 기세라면, 혼돈의 탑 시즌 8은 나이트레인저와 건슬링어, 두 원거리 직업의 무대가 될 듯싶군요.

혼돈의 탑 직업별 랭킹 TOP 5

▲ 엘리멘탈리스트는 기록을 역주행했군요 (자료: 국민트리 제작)

레이븐2 최상위 랭커들은 혼돈의 탑 45층에 잘 적응했습니다. 랭커 다수가 천장에 도달했으며, 그대로 기록 단축 경쟁에 돌입했죠. 그리고 어쌔신과 엘리멘탈리스트를 제외한 대부분 직업이 눈에 띄는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뱅가드는 신화무사 님이 기록을 8초 단축해 왕관을 차지했습니다. 디스트로이어는 시즌 초반 4위 ROYAL메이 님이 1분 3초에서 46초로 클리어 시간을 압축했고요.

버서커와 디스트로이어는 새로운 랭커가 등장해 왕관을 썼습니다. 전자는 VC만춘 님이 기존 1위 기록보다 30초 빨리 클리어, 후자는 낭만씨엘 님이 7초 경신했죠. 어쌔신과 데스브링어는 기존 1위 랭커가 닉네임을 변경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엘리멘탈리스트는 역주행했습니다. 1위 무명회신이치 님이 사라졌고, 독재자김정은 님이 43층 3분 8초 클리어로 선두에 섰군요. 유일하게 45층 랭커가 없는 직업입니다. 건슬링어가 첫 집계에서 45층 20초대 랭커를 많이 선보인 것과 대비됩니다. 두 직업이 지는 해와 뜨는 해로 이미지가 크게 갈리는 양상입니다.

혼돈의 탑 랭커 직업 비율

▲ 버서커가 흔들림 없이 3위를 유지 중입니다 (자료: 국민트리 제작)

혼돈의 탑 직업 점유율 차트의 주인공은 버서커와 건슬링어입니다. 두 직업은 11월 3주차 메카 랭킹에서 공동 3위를 기록했죠. 거기에 그치지 않고, 혼돈의 탑으로 활약을 늘렸습니다. 건슬링어는 첫 집계에서 점유율 9.1%로 5위를 차지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버서커를 제외한 모든 직업이 파이 손실을 겪었습니다.

감소폭이 가장 큰 건 2.8% 포인트의 어쌔신, 2.3% 포인트의 디스트로이어입니다. 그 결과 어쌔신은 순위가 한 계단 내려갔죠. 건슬링어와 격차는 0.2% 포인트로, 아직 복귀할 기회는 충분합니다. 디스트로이어는 파이와 순위 양면으로 타격을 입었습니다. 2.3% 포인트 줄면서 순위가 두 계단 미끄러졌죠. 엘리멘탈리스트와 디스트로이어의 관계가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록 고점은 디스트로이어가 훨씬 높지만, 랭커 수가 적어 엘리멘탈리스트에게 밀리는 양상이거든요. 클래스 이전이 큰 타격이 된 셈입니다. 

추가로 버서커는 오히려 지분이 늘었습니다. 시즌 7 마지막 집계에서 갑자기 순위를 높였고, 3위에 안착했죠. 그대로 시즌 8까지 순위를 유지 중입니다. 최근 레이븐2 근거리 직업 유저들이 버서커를 선호하는 분위기군요. 탄탄한 고정 팬덤을 확보했거나 솔로 PVE 성능 픽으로 여겨지는 듯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