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오공부터 각성까지 '2025 세븐나이츠 페스티벌' 핵심 요약
12월 14일, '세븐나이츠 리버스(이하 세나 리버스)'의 첫 오프라인 행사 2025 세븐나이츠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총 3부로 나뉜 메인 프로그램 중 1~2부는 실시간 라이브 방송으로 송출해 온·오프라인 세나 리버스 유저 모두에게 소통의 장이 됐다.
1부 오프닝 무대부터 고퀄리티 코스프레쇼가 펼쳐졌다. 전문 코스 플레이어들이 해석한 세나 리버스 캐릭터 연기가 빛났다. 여기서 중간중간 개발자들이 어색한 포즈를 취하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행사 현장과 온라인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렇게 한껏 행사 열기를 올린 뒤 이어진 2부 게임 업데이트 토크쇼에서는 곧 열릴 콘텐츠를 소개하고, 2026년 세나 리버스의 비전과 목표를 제시했다. 페스티벌에서 공개한 주요 정보를 국민트리가 정리했다.
반복이 어려운 콘텐츠를 보다 가볍게! '편의성 개선'
가장 먼저 소개한 내용은 편의성 개선 사항이다. 연습 모드를 비롯한 길드전 편의 시스템은 최근 세나 리버스가 가장 공들여 개선 중인 핵심 업데이트다. 여기에 공성전 소탕, 장비 초기화, 강화 UI 개선, 펫 부화 최대 개수 증가 등 콘텐츠 전방위에 걸친 다양한 편의 시스템을 추가로 도입한다.
핵심으로 언급한 시스템은 '일일 콘텐츠 현황판'과 '부스터 모드'다. 전자는 이른바 '숙제'로 여기는 콘텐츠 현황을 한눈에 알아보고 관리하기 쉽도록 제공하는 편의 기능이다. 오픈 이후 지속 고도화된 콘텐츠에 대응 가능하도록 관리 시스템을 마련한다.
후자는 강림 원정대나 레이드처럼 다소 무겁지만 반복 클리어가 필요한 콘텐츠에 도입할 편의 시스템이다. 열쇠를 비롯한 각종 입장 재화를 한 번에 여러 개를 소모해 횟수 소진이 가능하도록 개선한다. 그 밖에 부족한 편의 사항은 지속 추가할 예정이다.
'실시간 결투장'은 새로운 밴·픽 시스템 도입
향후 선보일 신규 콘텐츠는 크게 세 가지다. 먼저 실시간 결투장은 원작 시스템을 세나 리버스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결투장 시스템이다. 원작의 전투 감성은 그대로 가져오되, 일부 룰은 캐릭터와 전략성을 강조하기 위해 다른 방식을 도입한다. 대표적인 예시가 밴 시스템이다.
원작에서는 서로 핵심 영웅을 밴하는 시스템이라 특정 메타 조합은 상당 기간 구성이 불가능한 케이스가 많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세나 리버스는 3개의 덱을 준비해 서로의 영웅이 아닌 덱을 밴한다. 상대에 의해 하나가 제외되면 남은 두 덱에서 하나를 골라 전투에 임하는 것이다.
돌발 레이드 역시 과거 원작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신규 콘텐츠다. 친구나 길드원에게 나타난 레이드 보스를 동료와 함께 협력해서 토벌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당시 보상을 함께 나누던 좋은 추억을 그대로 계승하고자 보상 체계를 더 알차게 잡을 예정이라 밝혔다. 세븐나이츠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레이드 시스템을 세나 리버스에서도 다시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끝으로 미니게임은 쫄작과 같은 반복 콘텐츠를 돌려놓고, 짬짬이 즐기는 콘텐츠다. 스케일은 작지만 루비나 열쇠, 소환권 같은 재화 보상을 노릴 수 있는 소소한 콘텐츠로 자리 잡도록 개발 중이다.
시즈널·시리즈 코스튬 추가는 계속된다!
시기에 맞춘 코스튬 역시 꾸준히 추가한다. 먼저 크리스마스 테마 코스튬은 아리엘·오를리·아킬라가 주인공이다. 특히, 아리엘의 코스튬 '노엘의 별빛'은 원작에 있던 디자인을 세나 리버스에 재현해 세나 리버스 유저와 더불어 원작 팬의 마음까지 모두 사로잡은 모습으로 선보인다.
시즈널 코스튬 외에도 새로운 개념의 시리즈 코스튬도 추가한다. 첫 테마는 대결을 주제로 한 스파이크와 제이브 '설원의 결투' 코스튬이다. 각각 폭풍의 왕, 빙룡의 왕이라는 명칭으로 서로 상극의 디자인을 표방한다.
복각 소식도 있다. 첫 전설 등급 코스튬인 '단죄의 월영 태오'가 돌아온다. 기존 아쉬운 평가를 받았던 코스튬 소환 구성품 테두리와 초상화는 더 메리트 있는 아이템으로 바뀐다. 이에 기존 테두리와 초상화를 보유한 유저들에게는 가치에 맞는 루비로 환급할 예정이다.
'전란의 아이사' 이후는 한국 배경 시나리오·영웅 추가
세나 리버스의 네 번째 시나리오 무대는 '아이사' 대륙이다. 세븐나이츠와 사황이 본격적으로 대립하는 이야기를 담았으며, 총 7개 영지로 나눠 거대한 볼륨을 자랑한다. 해당 영지는 다른 곳과 다르게 펫 알을 드랍한다. 최대 전설 등급 펫 알을 노릴 수 있다.
추가로 다음에 나올 다섯 번째 시나리오 한국의 배경 콘셉트를 공개했다. 외전 형태의 스토리 진행 예고와 더불어 한국형 영웅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업데이트 시기는 아이사 대륙 이야기가 끝난 뒤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작업 중이다.
신규 영웅 '손오공'과 '신규 구 세나 소환권' 증정!
곧 나올 신규 영웅 3종도 공개했다. 사황 '투전승불 손오공'과 더불어 구 세븐나이츠 '밀리아'와 '겔리두스'를 동시에 추가한다. 픽업 소환과 함께 등장할 손오공은 구체적인 방식을 공개하진 않았으나 1장 무료로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예고했다.
참고로 신규 구 세븐나이츠 2종은 시스템 특성상 일반적인 소환으로는 얻을 수 없다. 대신, 한 번에 많은 영웅이 나오는 만큼 '신규 구세나 소환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업데이트와 동시에 모험가들이 바로 사용해 볼 수 있도록 마련한 보상이다.
향후 나올 신규 영웅 2종을 추가 공개했다. 다크나이츠 영웅 '브란즈&브란셀'과 '팔라누스'가 모두 등장해 해당 소속 영웅이 모두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다. 현장에서 관련 PV를 공개했으니 페스티벌 라이브 방송 영상을 통해 직접 감상해 보길 권한다.
2026년 3월 컬래버레이션 공개 후, 1주년에 맞춰 각성 출시 예정
그 외, 향후 업데이트 로드맵으로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최초 컬래버레이션을 언급했다. 아쉽게도 계약상 모든 내용이 공개되진 않았고, 2026년 3월 공개 예정이라 밝혔다. 추가로 원작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각성' 시스템도 내년 상반기 추가 예정이다. 세나 리버스 1주년인 2026년 5월 15일을 목표로 제작 중이며, 첫 각성 영웅은 실베스타와 델론즈를 예고했다.
이어서 모험가 사이에서 꾸준히 의문점으로 남았던 영웅 디자인에 관한 개발자들의 코멘트가 이어졌다. 세나 리버스에 다시 등장한 영웅들의 디자인이 원작을 계승하긴 했으나, 등급 기준이 서로 상이해 어떤 기준으로 영웅 디자인을 채택하는지 개발팀의 기조를 상세히 공유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모험가 여러분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영웅 출시'다. 가능한 모두의 기억에 가장 강렬히 남아있는 영웅의 모습으로 내놓아야 모든 유저가 공감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일련의 예시로 세나 리버스 오픈 직전 이벤트로 콜트의 디자인 시안을 투표를 받아 결정한 것도 그 일환이다. 원작과 다른 외형으로 반감을 샀던 '헬레니아' 디자인을 타산지석 삼아, 그녀의 각성 외형 역시 모험가들의 투표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이번 행사 MC를 맡은 남도형 성우와 코스 플레이어, 세나 리버스 개발진, 그리고 태오 코스프레로 보상 룰렛을 돌린 김정민 넷마블 넥서스 대표의 인사로 2025 세나 페스티벌을 마무리 지었다. 마무리 인사에서 김정민 대표는 이번 세나 페스티벌 기획과 굿즈 제작, 코스프레 참여 등 모든 과정을 이번 행사를 기준으로 삼아 더 큰 무대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