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나이츠 리버스(이하 세나 리버스)'에 똘똘 뭉친 모험가들을 만나는 길드 인터뷰 시간입니다. 얼마 전 길드전 시즌이 막을 내렸죠. 메이저 리그는 같은 승리를 따낸 길드가 많아 점수로 순위가 결정 난 곳이 많았습니다. 여기서 무려 9개 길드가 경합한 12승 구간에 고득점을 새긴 '멜로'가 오늘 길드 인터뷰의 주인공이죠. 멜로는 지난 길드전 8위를 기록해 그들의 목표인 in10을 달성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배가 고프다며, 올라설 수 있는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중이죠. 그들이 길드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길드 이름 변경으로 새 출발 시작한 '멜로'
Q. 간단한 길드 소개를 부탁합니다.
A. 안녕하세요! 길드전 in10을 지향하는 멜로 길드입니다.
Q. 최근 길드에 변화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A. 맞습니다. 사실 얼마 전 길드 이름을 '티니핑'에서 멜로로 바꿨어요. 운영한지는 오래되긴 했으나, 길드를 창설했던 길마는 아니거든요. 즉, 기존 이름은 제가 붙인 것이 아닙니다.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 처음 세나 리버스가 열렸을 때 저는 길드 없이 게임을 가볍게 즐기고 있었어요. 그러다 초대 길드장 님에게 가입 제안을 받고 합류했습니다. 그러다 얼마 지나지 않아 길드 마스터가 개인 사정으로 게임을 그만뒀고, 저한테 자리를 넘겼죠. 당시 길드 운영을 하기엔 부담스러워 해산하려 했는데, 결국 못했습니다. 짧은 기간인데도 길드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정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그냥 같이 해보자'라는 생각이 이렇게 명맥을 유지하게 됐습니다.
Q. 길드명을 바꾼 계기가 궁금합니다.
A. 어느 길드든 빈자리가 생길 때가 종종 있죠. 이번에는 유독 길드원 구인이 어려웠습니다. 왜 그런지 원인을 파악하고자 길드원들 의견을 좀 받아봤는데, 길드명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은근히 있더라고요. 티니핑이라는 이름으로 1년 넘게 운영했으나, 과감하게 바꾸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후 길드 내부 투표 끝에 멜로를 선택했죠.
Q. 길드 홍보 포인트는?
A. 구구절절한 소개보다는 담백함을 포인트로 삼았어요. 아무래도 얼마 전 길드 이름을 바꿨으니 달달한 길드 이름을 내세운 것이 홍보의 핵심입니다.
Q. 멜로 길드의 매력은?
A. 다양한 연령대의 길드원이 모였지만, 터울 없이 지내는 것이 매력이에요. 콘텐츠에 집중할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도 장점입니다!
Q. 신규 길드원을 모집한다면 어떤 분을 원하나요?
A. 단순 스펙이 뛰어난 분 보다 체급이 낮더라도 열정을 우선으로 생각합니다. 세나 리버스에 대한 관심이 깊고, 콘텐츠 이해도가 높은 분이라면 스펙은 크게 상관없어요!
공성전은 소탕으로 가볍게
Q. 강림 원정대 길드 공략 방침은?
A. 길드에 PvE 부문 능력자가 있어요. 모든 빌드를 직접 연구하며 만드는 '쏘지섭' 님이 강림 원정대를 꽉 잡고 있습니다. 덕분에 모든 길드 PvE 콘텐츠 공략에 쏘지섭 님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어요.
Q. 길드 PvE 콘텐츠에서 주목하는 포인트가 있다면?
A. 얼마 전 개발자 노트로 공개한 신규 보상을 주목하고 있어요. 공성전과 강림 원정대 모두 이제야 도전해 볼 만한 보상을 걸어둔 것 같아 이번 개편이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Q. 특별히 신경 쓰는 공성 요일이 있다면?
A. 공성전 콘텐츠에서 고득점 메리트는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하죠. 길드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이런 걸 길드원들에게 부담을 줄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멜로는 오래전부터 공성전 점수는 거의 신경 쓰지 않았어요. 소탕만으로도 최고 보상을 얻을 수 있어서 자유롭게 즐깁니다.
Q. 구 세나 5인 중 멜로 길드원이 뽑은 베스트 픽은?
A. 유독 우리 길드에서만 많이 나온 것 같은 '쥬리'입니다. 오픈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쥬리의 평가가 롤러코스터를 타는 중이죠. 평가가 저점일 때는 이상하게 길드에서 쥬리만 나왔던 것 같습니다. 멜로 길드에겐 애증의 구 세나에요.
Q. 최근 등장한 전설 영웅들의 평가가 궁금합니다.
A. 먼저 '하연'은 어느 덱에 배치해도 존재감이 큰 지원형 영웅이죠. 사기적인 능력이라 표현해도 부족할 정도라 다음 나올 영웅의 밸런스가 걱정이 될 정도입니다. 길드 내에서도 오버 밸런스 필수 캐릭터라는 것에 이견이 없죠.
'각성 아일린'은 적당한 밸런스로 필요한 시점에 잘 나왔다고 봅니다. 특히, PvP와 PvE 모두 연구하기 좋은 능력이라 쓰임새가 무궁무진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요.
'길드전' 하루 종일도 할 수 있어!
Q. 멜로의 길드전 현황과 방침이 궁금합니다.
A. 길드전은 길드 차원으로 따로 오더를 내리거나 관리하진 않습니다. 가능한 스스로 연구하는 과정에서 이해도를 높이고, 길드원끼리 공유하는 소통 수단으로 보고 있어요. 그렇다고 아예 내버려두는 것은 아니며, 기본적인 세팅과 카운터 조합을 제공합니다. 이를 토대로 각자 연습 모드를 활용하길 권하며, 공략 방법을 스스로 찾아보는 쪽으로 유도합니다. 콘텐츠 오더 없이 모두가 함께 즐기고, 연구하는 과정이 길드전의 참 재미라 생각해요.
Q. 멜로만의 길드전 조커픽이 있나요?
A. 요즘 외성 덱에 방어형 영웅을 배치하는 파티가 많죠? 이런 덱을 상대할 때 '밀리아·스쿨드·오목' 조합을 투입해서 맛있게 공략 중입니다. 좋은 영웅을 아끼고, 메달도 딸 수 있는 꿀 조합이죠. '밀스실' 같은 조합은 종종 봤지만, 오목을 쓰는 건 본 적이 없습니다. 우리 길드만의 비법소스랍니다.
Q. 길드에서 유독 인기 있는 영웅은?
A. 상당 기간 '손오공'이 멜로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런데 이젠 더 좋은 영웅이 많이 나와서 세대교체를 피할 수 없었죠. 아무래도 최근에는 '윤건'이 가장 좋지 않나 싶습니다. 대세를 거스를 순 없으니까요!
Q. 인상 깊었던 길드전 상대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A. 2시즌 전, 라운드 후반에 만났던 '철거' 길드와의 승부가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네요. 해당 길드는 알다시피 당시 1위로 강력한 화력을 뽐낸 곳입니다. 철거를 만나서 절대 이길 수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무승부 각이 나왔어요. 하지만, 반전은 없었습니다. 접전 끝에 외성 1개 차이로 아쉽게 졌죠.
그래도 철거를 상대로 무승부를 낼 뻔했다는 것 자체가 큰 사건이었습니다. 함께 웃고 떠들며 즐겼고, 최선을 다했었죠. 길드원 모두 늦은 새벽에 모여 어떻게 공략할지 신중하게 논의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하네요.
Q. 상급 결투장 '4대4 모드' 시즌은 어땠나요?
A. 사실 별로 마음에 들진 않습니다. 지난 '장신구 금지 모드'도 그렇고, 이벤트 느낌이 짙잖아요? 원래 상급 결투장은 모든 서버 통합으로 가장 강한 사람을 뽑는 왕중왕전 같은 곳이라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이런 실험적인 환경을 도입하면서 콘텐츠 본질을 잃어버린 것 같아요. 따라서 현재와 같은 변화를 좋게 보고 있진 않습니다.
Q. '실시간 결투장'은 재밌게 즐기고 있나요?
A. 혹평을 많이 받는 콘텐츠인데요, 멜로 내에서는 재밌게 즐기는 길드원이 제법 있습니다. 게임을 즐길 시간이 부족한 분들은 제대로 즐기지 못하지만, 참여를 강제하는 콘텐츠는 아니기에 괜찮은 것 같아요.
다음 목표는 '성장할 수 있는 모든 곳'
Q. 특별히 소개, 자랑하고 싶은 길드원은?
A. 티니핑으로 활동했던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길드에 헌신하며, 인연을 유지한 '쑤마핑' 님과 쏘지섭 님이 우리 멜로의 자랑이에요. 길드에서 가장 중요한 콘텐츠인 길드전과 강림 원정대를 책임지고 이끈 장본인들입니다. 매 시즌 고생을 마다하지 않고 이끌어줘서 정말 감사합니다!
Q. 향후 멜로 길드의 목표는?
A. 현재 가장 우선으로 내세운 목표는 길드전 in10 유지죠. 해당 목표를 이루면 더 오를 곳이 없어 보일 수 있으나, 멜로는 아직도 배가 고픕니다. 성장할 수 있는 더 높은 곳까지 닿는 것이 우리의 목표예요!
Q. 오프라인 모임도 계획에 있나요?
A. 늘 계획은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길드원 모두가 모일 만한 시간이 없고,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으니 거리 상으로 쉽지 않은 부분도 있어요. 그래서 늘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Q. 세나 리버스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A. 세븐나이츠 원작부터 세나 리버스까지, 오랜 시간을 세븐나이츠와 함께해 온 사람들이 많습니다. 길드장인 저는 세나 리버스가 마지막 모바일 게임이라 생각하며 즐기고 있어요. 부디 시리즈의 마지막이 되지 않도록 운영을 좀 더 신경 써줬으면 합니다. 유저들과의 쌍방향 소통을 멈추지 않고, 10년, 20년 함께 늙어가는 장수 게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Q. 끝으로 길드원에게 한마디!
A. 잘 좀 하자 얘들아!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