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커 위클리] 가을하면 천고마비, 우마무스메가 살찌는 계절이죠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공커 위클리 시간입니다. 이번 주 신규 스토리 이벤트가 2주차에 접어들었고, 육성 집중 시기가 찾아왔습니다. 이와 함께 에어 그루브와 사쿠라 바쿠신 오가 GI 캠페인을 준비해 육성 재화를 나눠주고 있네요. 유저 게시판에는 심볼리 루돌프에 빙의한 트레이너가 등장해 빙하기 소환 의식을 치르고 있습니다. 응? 빙하기? 일단 공커 위클리와 함께 의식의 현장으로 떠나보시죠.
쵸왓! 트레이너 선생님, 가을 맞이 캠페인을 가져왔습니다
이번 주 학생회 소식은 달력과 메모장을 지참하고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GI 캠페인 릴레이가 펼쳐지거든요. 먼저 에어 그루브가 준비한 'GI 도전 캠페인 1st 제2탄'부터 살펴볼까요? 지난 9월 22일 세 번째 미션인 오크스 편에 돌입했으며, 9개 미션을 달성 시 5만 머니와 알람 시계 2개, 1만 서포트 Pt, 150 쥬얼을 얻습니다.
주의할 건 머니 외 보상을 주는 과제입니다. 플로라 스테이크스에서 2착, 벚꽃상에서 5착, 오크스 우승을 요구하죠. 한 번에 미션을 모두 해결하고 싶다면 다이와 스칼렛을 육성하세요. 육성 목표 중 후자의 두 경기가 있어 일정을 놓칠 일이 없고, 벚꽃상 다음 턴인 클래식급 4월 후반에 플로라 스테이크스만 추가하면 됩니다.
오크스 편은 9월 29일 새벽 4시 59분에 끝나지만 쉴 틈이 없습니다. 즉시 일본 더비 편을 시작하고, 마찬가지로 일주일 단위로 미션을 갱신하거든요. 일본 더비 이후로도 야스다, 타카라즈카 기념이 기다리고 있으며, 11월 3일 새벽에 비로소 에어 그루브의 GI 캠페인이 막을 내립니다.
그런데 그녀의 일정이 끝나는 걸 차마 기다리지 못한 친구가 한 명 있군요. 지난 9월 21일, 난데없이 사쿠라 바쿠신 오가 '가을 GI 캠페인 제1탄'을 들고 난입했습니다. 27일부터 10월 4일 새벽까지 한정 미션을 진행하며, 4일까지 접속한 트레이너에게 5만 머니를 지급한다네요. 하루라도 빨리 트레이너에게 선물을 주고 싶었나 봅니다.
카이쬬,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새삼스럽지만 역병마에 대해 잠시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벌써 이 대사를 몇 번째 쓰는 건지 기억도 안 나지만 아무튼 들어주세요. 역병마는 팀 레이스나 챔피언스 미팅 등 PvP 콘텐츠에서 활약하는 포지션입니다. 다양한 디버프 스킬을 써 상대 팀 우마무스메의 발목을 잡고, 아군이 1착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서포터죠.
가장 유명한 역병마와 스킬은 나이스 네이처, 매혹적인 속삭임입니다. 네이처는 디버프 스킬을 5개나 배울 수 있고, 각성 시 습득하는 레어 스킬이 모두 디버프라는 무시무시한 구성을 자랑하죠. 그중 매혹적인 속삭임은 앞에 있는 우마무스메의 속도를 낮추는데요, '도대체 무슨 말을 속삭이는 걸까?'라는 호기심을 자아내 팬픽의 소재가 되곤 합니다.
물론, 네이처 외에도 역병마 후보는 있습니다. 다음 챔피언스 미팅 제미니에서 활약할 에어 그루브, 또는 네이처와 같은 중거리 선입마 심볼리 루돌프가 그렇죠. 여기서 루돌프는 디버프 스킬 속박과 선입 견제, 독점력을 배웁니다. 성능 외에도 역병마 기질이 있는데요, 시도때도없이 아재 개그를 하는 요상한 취향이 있고, 에어 그루브가 이걸 듣고 주화입마에 빠지곤 합니다. 이에 팬덤에서는 재미없는 개그에 집착하는 부장님 이미지로 굳어졌죠.
자, 그럼 이쯤에서 본론으로 들어갈까요? 갑작스레 역병마와 루돌프 이야기를 꺼낸 건, 공식 카페에서 열심히 활동 중인 '심볼리루돌프' 트레이너 때문입니다. 꾸준히 요상한 섬네일과 제목의 글을 작성하고 있는데요, 호기심에 들어가 보면 충격적인 내용이 펼쳐집니다. 그중 일부를 발췌해 한 장의 이미지로 만들어 보았으니 자세한 내용은 위 사진을 참고... 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아재 개그에 약하다면 내상을 입을 수 있거든요.
이밖에도 폭풍 아재 개그가 휘몰아치다 보니, 개그를 감상한 트레이너들은 정말 다양한 반응을 남기고 있습니다. 순수하게 개그를 즐기는가 하면, '카이쵸...'라는 여러 감정을 내포한 댓글을 남기기도 했죠. 게임 속 토카이 테이오의 반응을 쏙 빼닮았습니다.
심볼리루돌프 트레이너는 아직 부족했는지, 유머 게시판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한 트레이너가 남긴 댓글이 일품인데요, '이미 혼자서 다 하고 있잖아요(웃음)'라는 명답변이었습니다. 정말로 유머 게시판이 생긴다면, 에어 그루브가 주화입마에 빠지기 딱 좋을 것 같네요.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입니다. 우마무스메가 살찌는 계절이죠
바쿠신 오가 캠페인 공지를 통해 알려주었듯, 어느덧 선선한 날씨의 가을이 다가왔습니다. 아직 더울 때도 있지만, 이른 아침에는 반소매를 입기에 부담되곤 하죠. 가을이라니 천고마비라는 단어가 떠오르는군요.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의미로, 가을의 정취를 표현하는 고사성어입니다.
현실의 천고마비는 말을 지칭하는 평범한 단어지만, 우마무스메 세계에서는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질지 조금 궁금해집니다. 비유 대상이 사람과 비슷한 지성체 우마무스메라서 그러냐고요? 물론 그것도 있지만, 듣는 이가 한참 감수성 풍부할 나이의 소녀들인 점도 있습니다. 만약 현실의 여학생에게 저런 말을 한다면 무척 무례한 표현이 될 테니까요.
그런 이유로 공식에서는 천고마비를 어떻게 표현했는지 찾아보았는데요, 애니메이션에서 '가을은 하늘은 높고 우마무스메는 살찌는 계절'이라는 대사가 나오더군요. 다른 건 몰라도 이 세계에 비슷한 단어가 있는 건 확실히 밝혀졌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이 세계에서 천고마비라는 표현은 어쩌다 생긴 걸까요? 뜬소문이라면 우마무스메들이 인종차별이라며 항의했을 테니, 그녀들이 납득할 수 있는 근거가 있기는 할 겁니다. '인간이 그런 표현을 써? 정말로 살이 찌는 계절이라 반박할 수가 없네~'라고 말이죠.
이제 IF ? IF의 백미인 상상의 나래를 펼칠 시간입니다. 시대 변화에 따라 두 가지 가설을 세워 보았는데요, 첫 번째는 닮은 생물인 인간과 비슷한 관점으로 접근했습니다. 알고 계신가요? 인간은 원시인 시절 생활 때문에 지방을 저축하는 유전자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마무스메는 인간과 결혼해 아이를 가질 수 있죠. 이를 고려하면 두 종족은 유전적 연결 고리가 있는 근연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마무스메도 해당 유전자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죠.
가을이 지나면 겨울이 오는 것도 영향을 끼쳤을 것 같네요. 겨울에는 먹을 것이 줄어드니 미리 영양을 챙겨둘 필요가 있으니까요. 실제로 극지방에서 서바이벌할 때에는 음식을 아끼기보다 충분히 먹고 체온을 유지할 열량을 확보하는 게 중요합니다. 우마무스메는 인간보다 높은 신체 능력을 지녔으니 더 많은 열량이 필요할 게 분명합니다.
문명이 발달한 현대에는 시대에 맞게 살이 찌는 이유도 바뀌었을 겁니다. 생각해 보니 우마무스메의 레이스 일정이 떠오르더군요. 일반적으로 가을은 9~11월을 말하는데, 이 시기는 스프린터 스테이크스, 텐노상(가을), 추화상 등 큰 경기가 잔뜩 있습니다. 당연히 운동하려면 잘 먹는 게 중요하고, 좋은 결과가 나오면 트레이너를 졸라 감량하느라 못 먹은 맛있는 것도 잔뜩 먹겠죠? 그럼 이를 본 이들은 '아, 가을은 우마무스메가 살찌는 계절이라던데, 옛말에 틀린 말 하나 없구나'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크아앙! 투명 코도모 드래곤이 울부짖었다 - 마야노 탑건
이번 주는 한창 웨딩 버전 픽업으로 들뜬 마야노 탑건을 만나보겠습니다.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을 제대로 보여주는 우마무스메죠. 무시무시한 직감과 센스를 지닌 자타공인 천재 소녀이기도 합니다. 게임을 즐기다 보면 천재 속성을 다양한 장소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가령 1컷 만화에서는 다이와 스칼렛, 보드카와 함께 등장하는데요, 그녀들이 TV 방송 속 범인 맞추기 놀이를 하고, 탑건이 끼어듭니다. 그러자 두 소녀가 재빨리 탑건의 입을 막아버리죠. '너는 정말로 맞춰버리니 안돼'라고요.
인게임 스펙도 감탄을 자아냅니다. 마장은 중·장거리가 A, 단거리와 마일이 D죠. 적은 마개조로 다양한 코스를 소화할 수 있습니다. 각질은 어떨까요? 기본 적성은 도주와 선행이지만, 다른 각질도 B 랭크로 높습니다. 사실상 모든 각질로 뛸 수 있죠. 정점은 고유 칭호 획득 조건인데요, 모든 각질로 GI 대회에서 우승하면 얻습니다. 실제 말이 천재적인 재능으로 다양한 경기에서 활약한 걸 고증한 거죠.
이렇게 보면 뭐든지 잘하는 완벽초인 같지만, 트레이너 사이에는 트라우마 제조기로 불립니다. 원인은 그녀의 성격이죠. 어른을 동경하는 천진난만한 성격이고, 애 취급받는 걸 싫어합니다. 그래서 육성 중 랜덤 이벤트에서 살짝 삐끗하면, '어린애 아니야!(원어: 코도모쟈 나이몽)'라며 컨디션이 내려갑니다. 당연히 육성 일정이 대차게 꼬이죠.
의욕 하락 이벤트에 시달린 트레이너들은 저 대사를 응용해 코도모 드래곤이라는 별명을 지어줬습니다. 어린애를 뜻하는 코도모와 코모도 드래곤의 합성어로, 육성 중 얼마나 시달렸는지 잘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커뮤니티를 뒤져보면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죠.
코도모 드래곤의 무서움을 잘 보여준 것이 초창기 미호노 부르봉의 픽업입니다. 당시 쥬얼을 쓸지 고민하는 트레이너가 많았는데, 올드 트레이너가 했던 조언이 유명했거든요. 부르봉을 못 뽑으면 한동안 중거리 도주마는 코도모 드래곤을 키워야 한다고요. 성능이 낮은 건 아니지만, 그녀의 악명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에피소드입니다.
다만, 이런 성격이 마냥 악명만 떨치는 건 아닙니다. 탑건은 이전 픽업에 등장한 나리타 브라이언의 라이벌이고, 서로의 스토리에서 강적으로 등장합니다. 브라이언이 부상과 슬럼프로 은퇴를 마음먹었고, 이에 많은 이들이 아쉬워했죠. 이때 탑건이 나타나 은퇴식의 훼방을 놓습니다. 브라이언과 더 겨뤄보고 싶고, 자신은 어린애니까 생떼 정도는 들어달라고요. 그래서 브라이언은 코도모 드래곤의 기습에 어떻게 대처했느냐고요? 그건 육성 시나리오에서 직접 확인해 보세요.
지난주는 웨딩 시즌을 맞이해 결혼식을 엉망진창으로 만드는 아이디어를 주제로 선정했습니다. 그랬더니 평소보다 많은 트레이너가 투표에 참여했네요. 참 싱숭생숭한 기분입니다. 표는 1, 2위인 라이스 샤워와 카렌짱에게 집중됐습니다. 트레이너를 오라버니, 오빠라고 부르는 여동생 속성으로, 왠지 독점욕 스킬을 배운 듯한 반응이 일품이군요. 특히 라이스는 단검을 뽑아 달려드는 고유 스킬 모션 덕분에 저런 반응이 나온 것 같습니다.
결혼식의 메인 무대만 아수라장이 된 건 아닙니다. 트레센 학원의 헝그리 몬스터 3인방 오구리 캡과 스페셜 위크, 메지로 맥퀸이 나타나 뷔페를 휩쓸고 있네요. 이 기세라면 세 명이 결혼식장의 음식을 초토화할 게 분명합니다. 이 정도면 아수라장이 아니라 재난 영화가 펼쳐진 것 같군요. 사고뭉치 골드 쉽이 가장 적은 표를 받은 것도 이해가 됩니다.
그럼 이번 주 투표 주제는 라이스와 카렌짱의 기세를 이어가 보죠. 담당 트레이너를 향한 독점욕이 가장 강할 것 같은 우마무스메를 골라주세요. 투표를 부탁하며 결과는 다음 시간에 공개하겠습니다. 아, 왜 우마무스메가 독점욕을 발휘할 거라고 생각하느냐고요? 3년 내내 가장 옆에서 뒷바라지하면서 꿈을 지지해주는 사람에게 마음이 가는 게 당연하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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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가 진짜 최고입니다미니스페넛2022년 11월 2일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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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하나는 진짜 잘 만들었다frizmConan2022년 11월 2일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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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스토리나 케릭터성 그리고 경마를 잘 녹여낸 잘만든 게임 캐릭터는 귀엽고, SR카드도 성능 괜찮은 게 많고, 굳이 3성을 많이 뽑지 않아도 돼서 좋음쌀꾺쑤뚝뺴끼2022년 11월 2일8.4
- 1리니지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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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로드나인
- 41브롤스타즈
- 51오딘: 발할라 라이징
- 62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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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Netmar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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