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기대작 ‘P의 거짓’ 스팀 차트 강타!

‘게임할 땐! 국민트리’의 2023년 9월 3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입니다. 국민트리는 매주 네이버와 구글을 비롯한 포털 사이트의 검색 빅데이터로 게임 순위를 제공합니다. 이번 주에는 게이머들이 어떤 게임의 정보를 많이 찾아보았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모바일 – ‘세븐나이츠 키우기’ TOP 3 등극

▲ 2023년 9월 3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모바일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안녕하세요. 2023년 9월의 세 번째 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시간입니다. 지난주 발발한 2위 경쟁이 일주일 만에 진정되는 분위기입니다. ‘리니지M’이 비슷한 수치로 2위를 유지한 반면, 경쟁 타이틀들의 검색량은 모두 감소했기 때문이죠. 오히려 신작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기세에 밀려 순위가 1계단씩 떨어지기까지 했습니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2계단 순위를 올리며 TOP 3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검색량은 물론, 다른 기록도 훌륭했죠. 출시 5일 만에 애플 매출 1위, 구글 매출 2위 자리에 앉은 바 있으며, 지금도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방치형 RPG의 강점을 잘 살렸으며, 여기에 ‘세븐나이츠 IP’를 잘 버무렸다는 점이 요인으로 풀이되네요.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약진으로 인해 TOP 10의 구도가 또 재편되었습니다. 이제 1위 ‘로블록스’와 2위 ‘리니지M’은 나름 안정권인 가운데 3위 자리를 두고 ‘세븐나이츠 키우기’와 ‘나이트 크로우’가 어깨를 맞댄 채 겨루고 있죠. 그리고 ‘프라시아 전기’부터 또 다른 신작 ‘달빛조각사: 다크게이머’까지가 촘촘한 행렬을 이루고 있습니다. 독주 중인 타이틀이 없고, 전반적으로 검색량이 비슷해 최근 모바일게임 부문은 그 어느때 보다 경쟁이 치열한 양상이로군요.

앞서 언급한 ‘달빛조각사: 다크게이머’ 이야기를 좀 더 해보죠. 지난 9월 13일 오픈한 모바일 MMORPG인데요, 2019년 출시한 ‘달빛조각사’와는 별개의 게임입니다. 엑스엘게임즈가 직접 서비스하며, 모바일과 PC 플랫폼에서 모두 즐길 수 있죠.

이런 ‘달빛조각사: 다크게이머’는 정식 서비스 시작 후 첫 집계에서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 두각을 드러냈습니다. 대표 플랫폼 인기, 매출 순위 모두 나쁘지 않은 성적이죠. 따라서, 기세를 몰아 좀 더 높은 곳에 도달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겠습니다.

한편, 10위권 밖 구간에선 ‘검은사막 모바일’과 ‘콜 오브 드래곤즈’가 엄청난 도약을 해냈습니다. 각각 8계단, 12계단 순위 상승의 기쁨을 맛봤죠. 둘 가운데 전자는 PC 버전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는 ‘아침의 나라’ 업데이트가 검색량 증가의 원동력으로 보입니다. 대규모 업데이트의 특성상 당분간 각종 지표가 고공행진을 이어가지 않을까 싶네요.

온라인 – 아시안게임 앞둔 1, 2위 타이틀

▲ 2023년 9월 3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온라인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온라인게임 부문에 드디어 눈에 띄는 움직임이 발생했습니다. 구간은 4~6위로, ‘디아블로 4’가 결국 부침을 이겨내지 못하고 4위 자리에서 내려왔죠. 그리고 ‘로스트아크’와 ‘발로란트’가 각각 1계단씩 순위를 올렸습니다.

‘발로란트’는 ‘디아블로 4’ 하락의 반사이익을 얻은 케이스인데요, ‘로스트아크’는 다릅니다. 자체 검색량도 상승해 이제 안정적으로 4위를 지켜낼 듯싶거든요. 그 배경에는 어둠의 군단장 ‘카멘’이 있습니다. 일리아칸 이후 무려 1년 만에 등장한 레이드죠. 금강선 디렉터가 남긴 ‘일주일 안에 클리어가 불가능할 것’이란 호언장담이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카멘의 난도는 압도적이었습니다. 클리어에 도전하는 이들과 방송, 이를 지켜보는 게이머 모두에게 즐거움을 안겼죠. 이를 통해 ‘개발진 vs 게이머’의 긍정적인 구도가 마련된 점도 흥행에 한몫했습니다. 아울러 카멘 등장 후 PC방 이용량은 물론이고 포털 검색량과 개인 방송 시청자 수가 크게 증가했는데요, 여러모로 좋은 반응을 이끈 셈이라 ‘로스트아크’의 기세는 한동안 유지될 것 같습니다.

더불어 1위 ‘리그 오브 레전드’와 2위 ‘FC 온라인’에게도 이슈가 있습니다. 아, 먼저 이번 주부터 ‘피파온라인 4’의 명칭을 ‘FC 온라인’으로 변경한 점을 알려드립니다. 모바일 부문의 ‘피파 모바일’도 ‘FC 모바일’로 명칭을 바꿨으니 참고해 주세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상술한 이슈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이하 아시안게임)’입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와 ‘FC 온라인’이 e스포츠 종목으로 선정돼 국가대표팀이 꾸려졌죠. 다른 종목들도 있지만, 국내에서 인기인 두 타이틀의 일정과 소식이 아시안게임 시작 전부터 게이머들의 이목을 사로잡았습니다. 두 게임 모두 9월 25일부터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해 다음 주 검색량이 폭발할 전망입니다.

스팀 – ‘P의 거짓’ 3위 데뷔하며 차트 강타!

▲ 2023년 9월 3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스팀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9월 19일 출시한 ‘P의 거짓’이 스팀 차트를 강타했습니다. 첫 집계에서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죠. 순위 변동이 잦은 스팀 부문이라고 해도 데뷔와 함께 TOP 3에 드는 건 꽤 드문 일입니다. 그만큼 ‘P의 거짓’을 기다린 게이머들이 많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금주 검색량은 엄밀히 말하면 사전 플레이 이슈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정식 출시 후 더 많은 이가 게임을 즐기고 있어 이 시기에 해당하는 다음 주 검색량은 더 높을 듯싶군요. 이번 주 ‘P의 거짓’은 ‘배틀그라운드’와는 거리를 제법 벌렸고, 2위와의 격차가 꽤 있는 상황입니다. 과연 정식 출시라는 엔진을 단 ‘P의 거짓’이 ‘발더스 게이트 3’와 ‘이터널 리턴’이란 양대 산맥을 넘어설 수 있을지, 다가오는 9월 4주차 데이터 집계 결과가 기다려지네요.

참고로 ‘P의 거짓’의 초반 스팀 유저 평가는 ‘매우 긍정적(9월 21일 기준 2,459개 중 87% 긍정적)’입니다. 게임성과 스토리, 최적화 등 여러 부문에서 좋은 평을 들었죠. 다만, 갑작스러운 난도 변화와 조력자 AI에는 아쉬움이 남고 있으니 아직 게임을 시작하기 전이라면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사전예약 – 다양한 새 얼굴

▲ 2023년 9월 3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사전예약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기대작들이 동시에 빠져나간 사전예약 부문에 새 얼굴들이 참 많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웹젠의 신작 ‘뮤 모나크’죠. 9월 14일 사전예약 접수를 시작했고, 작년 2월 ‘뮤오리진 3’ 이후 ‘뮤’ IP로 처음 선보이는 모바일 MMORPG입니다. 기존 ‘뮤’ IP 모바일게임 시리즈와 달리 원작 PC판 ‘뮤 오리진’의 시각적 요소와 게임성을 그대로 계승했다는 특징이 있는데요, 게임은 올해 내 출시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