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멈춰 보이는 것뿐, 모바일 최상위권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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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할 땐! 국민트리’의 2023년 8월 4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입니다. 국민트리는 매주 네이버와 구글을 비롯한 포털 사이트의 검색 빅데이터로 게임 순위를 제공합니다. 이번 주에는 게이머들이 어떤 게임의 정보를 많이 찾아보았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모바일 –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TOP 10 경쟁


▲ 2023년 8월 4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모바일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안녕하세요. 2023년 8월의 네 번째 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시간입니다. 이번 주 대부분의 차트가 잠잠했습니다. 최상위권은 거의 움직임이 없다시피 했죠. 모바일게임 차트를 시작으로, 후술할 온라인과 스팀 부문 역시 최상위권에 순위 변동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특히, 놀라운 건 모바일게임 부문입니다. 항상 움직임이 크게 일어나는 곳이고, 바로 지난주에는 1위 교체란 지각변동이 발생했기 때문이죠. 그랬던 상층부가 이번 집계에서 확 조용해졌습니다.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 로블록스 – 리니지M’의 TOP 3와 함께 6위 ‘나이트 크로우’까지가 일주일 전과 같은 자리를 유지했죠.

이처럼 고요해 보이는 최상위권이지만, 내실을 살펴보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일단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와 ‘로블록스’의 정상 다툼이 정말 치열합니다. 일주일 전 집계에서 나란히 1계단씩 순위를 올린 두 게임인데요, 기세가 비슷해서 그런지 금주 집계에서 검색량이 거의 비등하게 조사되었습니다. 지금은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가 앞서 있지만, 바로 다음 주에 순위가 바뀌어도 이상하지 않은 수준이죠.

경쟁은 3위 자리에서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리니지M’과 ‘신의 탑: 새로운 세계’가 어깨를 거의 나란히 하고 있죠. 다만, 최근 ‘리니지M’의 업데이트 영향력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는 점은 순위 다툼의 변수로 작용할 듯싶습니다.

아울러 ‘미니게임천국 – 나이트 크로우 – 개판오분전’의 삼파전, ‘오딘: 발할라 라이징 – 원신 – 픽셀 히어로 – 프라시아 전기(11위) – TT: 타이니 테일즈(12위)’의 대결 구도 역시 첨예한데요, 해당 구간에 속한 타이틀 중 누가 웃음을 짓고, 또 누가 아쉬움을 삼키게 될지 8월의 마지막과 9월의 집계 결과가 기다려집니다.

온라인 – 마무리되어 가는 3위 경쟁


▲ 2023년 8월 4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온라인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상술했던 것처럼 온라인게임 역시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그나마 언급할 만한 건 3위 경쟁인데요, 제법 격하게 벌어졌던 ‘메이플스토리’와 ‘디아블로 4’의 레이스가 끝나가는 분위기입니다. ‘메이플스토리’ 승리로 말이죠.

8월 4주차 집계에서 ‘메이플스토리’는 소폭 상승, ‘디아블로 4’는 소폭 하락이란 정반대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로써 두 타이틀의 격차는 10% 이상으로 벌어지게 됐죠. 다른 부문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검색량 변화가 가장 적은 온라인게임 차트에서 10% 이상은 쉽게 좁혀지지 않는 차이입니다. 역전 전례도 극히 드물죠.

‘디아블로 4’ 부진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즐길 거리 부족은 이미 많은 게이머가 지적하는 요소이며, 최근에는 유저 거래가 일시적으로 막히는 일까지 발생했죠. 불만이 터지는 계기가 되기에 충분했습니다. 실제로 그 이후 포털 검색량과 인터넷 방송 시청자 수가 급격하게 감소했죠.

이에 ‘디아블로 4’가 분위기 반전을 위한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게임스컴 2023을 통해 시즌 2 상세 내용과 일정을 공개한 것이죠. 시즌 1이 한창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이번 발표는 급한 불을 끄기 위한 조치로 풀이할 수 있겠습니다.

발표에 따르면 시즌 2에는 흡혈귀로 이뤄진 군세가 등장합니다. 사악한 주인의 명령에 따라 성역을 노리는 존재들이죠. 게이머는 이들을 상대하는 NPC와 함께 성역을 지키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시즌 명은 ‘피의 시즌’이며, 오는 10월 18일에 시작할 예정이니 참고하세요.

한편, ‘메이플스토리’는 여름 업데이트 영향력으로 최근 검색량이 시나브로 증가 중입니다. 지난 8월 10일 3차 여름 업데이트를 했고, 신규 지역 ‘생명의 요람, 카르시온’을 추가했죠. 여기에 새 스토리와 이벤트를 시작한 점도 세부 수치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다만, 버그 관련 이슈와 크리에이터 계정 정지, 일반과 리부트 서버 간의 갈등 같은 풀어야 할 숙제가 많은 상황이기도 한데요, 이런 점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스팀 – 고착화 기미 보이는 TOP 10


▲ 2023년 8월 4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스팀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스팀 부문 TOP 10에 고착화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1위 ‘발더스 게이트 3’부터 5위 ‘림버스 컴퍼니’까지 최상위권의 검색량이 일주일 동안 거의 변하지 않았거든요. 5개 타이틀은 각자의 간격이 나름 확고해 순위 변동이 나타날 가능성도 낮은 편입니다. 그나마 출시를 앞둔 ‘EA SPORTS FC 24’가 향후 순위 급변의 도화선이 될 수 있겠네요.

그리고 ‘데이브 더 다이버’를 제외하면 10위권 내에서 특이사항은 없었습니다. 한때 1위를 차지한 ‘데이브 더 다이버’였지만, 싱글 플레이 특성상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검색량이 하락하고 있군요. 그래도 아직 상위권에 머물 힘은 충분한 듯싶습니다.

더불어 얼마 전 많은 격투 게이머가 기다리는 게임이 출시일을 발표했죠. 반다이 남코의 ‘철권 8’로, 2024년 1월 26일에 우리 곁을 찾아옵니다. 출시일 공개와 함께 예약 판매를 시작했는데요, 8월 24일부터 8월 27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펀 엑스포 2023 현장에서 첫 자유시연회를 개최하니 관심 있는 분이라면 염두에 두시기를 바랍니다.

사전예약 – ‘세븐나이츠 키우기’ 3위로 차트 등장


▲ 2023년 8월 4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사전예약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넷마블의 9월 신작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차트에 데뷔했습니다. 첫 집계 결과는 3위였죠. ‘P의 거짓’과 ‘브릭시티’의 검색량을 생각하면, 제법 좋은 성적입니다. 그리고 ‘브릭시티’가 8월 24일 출시함에 따라 다음 주에는 조금 더 높은 곳에 도달하지 않을까 싶네요.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방치형 모바일 RPG입니다. ‘세븐나이츠’ IP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게임이며, 저사양과 저용량, 쉬운 게임성을 강점으로 내세웠죠. 정확한 출시 일정은 2023년 9월 6일입니다. 현재 브랜드 사이트에서 사전예약 이벤트 참여와 함께 게임 상세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루디와 레이첼, 아일린 등 대표 캐릭터 19종에 대한 소개와 각종 볼거리가 수록되어 있으니 참고하세요.

허진석 기자 더 넓고 깊게 보고, 분석한 결과를 게이머분들에게 전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