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소 레볼루션 문.하.생] 영웅호걸은 사라져도 '심연'은 영원하다!

▲ 영웅호걸 '심연' 문파 정보 (자료: 국민트리 제작)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이하 블소 레볼루션)’ 문파의 생생한 모습을 전달하는 문.하.생 시간입니다. 다가오는 3월 12일, 일부 서버를 통합할 예정이죠. 오늘 방문한 영웅호걸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터전이 합쳐지기 전 영웅호걸 혼천교의 중원을 담당하는 '심연'을 만났는데요, 통합 소식에 아랑곳하지 않고 콘텐츠에 착실히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인원은 적지만 끈끈함이 돋보이는 심연의 이야기를 본문에서 만나보시죠.

평화·자유·존중! 영웅호걸 심연

Q. 간단한 문파 소개를 부탁합니다.

A. 현생 지향! 자율과 예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파 심연입니다. 

Q. 문파의 창설일은?

A. 서버 오픈 초창기에 창설했어요. 정확한 날짜는 잘 모르겠습니다. 부문파장 '심연의속삭임'과 이름을 맞춰 같이 조촐하게 즐기려고 시작했는데, 이렇게 커졌답니다!

▲ 문파 창설 파트너와 함께 (사진: 심연 문파 제공)

Q. 문파의 좌우명이나 모토는?

A. 평화, 자유, 상호 존중이 모토입니다. 항상 서로를 배려하면서 콘텐츠를 즐겨요.  

Q. 문파의 매력은?

A. 모토에 걸맞은 자유로운 분위기가 좋고요, 소소한 일상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움을 공유합니다. 한낱 게임 모임이지만, 정서적으로 의지하기 좋은 문파라고 생각해요.

Q. 문파원들이 선호하는 콘텐츠나 플레이 스타일은?

A. PvE, PvP를 특별히 가리지 않고 주어진 콘텐츠 환경에서 최선을 다합니다. 던전은 기본이고, 마수 토벌전, 세력전 두루두루 선호하죠.

Q. 신규 문파원을 모집한다면 바라는 스타일이 있나요?

A. 자유를 지향하지만, 문파의 기본은 일단 게임 콘텐츠입니다. 그래서 최소한의 공감대는 있어야 하니 게임에 진심인 분들이 적응도 빠르고 잘 어울리더라고요. 그런 분이 오시면 가장 좋지만, 서로 인사만 나누는 정도여도 괜찮습니다. 차츰 친해져서 일상 속 스트레스도 날릴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해요.

패배에서 일궈낸 믿음과 저력이 심연의 원동력!

Q. 선호하는 점령지가 있나요?

▲ 금주 세 곳 동시 점령에 성공! (사진: 국민트리 촬영)

A. 특별히 가리는 곳은 없습니다. 이번에는 현계 지역 3곳 동시 점령에 성공했어요.

Q. 기억에 남는 점령전 에피소드가 있다면?

A. 초창기 정말 약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어디랑 싸워도 이길 수 없었던 시절이라 9대 문파가 입찰할 수 없는 지역을 노리고 있었죠. 그런데 격차가 상당히 큰 문파를 만났습니다. 싸우러 나가야 할지 고민이 정말 컸었죠. 질 것을 뻔히 알고 있기에 문파원들을 전장에 내보내기 싫었습니다. 그래도 1주일에 단 한 번 치르는 콘텐츠니까 피하지 말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민 끝에 결국 문파원들과 점령전에 나섰죠.

결과는 당연히 처참한 패배였습니다. 단 한 명도 저지 못하고 완벽하게 졌죠. 당시 저를 생각해 보면 그냥 고집이었습니다. 지더라도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고, 승산이 없는 싸움을 문파원분들이 그저 제 주장을 따라 주셨죠. 하지만 이 패배가 터닝 포인트가 됐습니다. 제 우직한 각오와 진심, 문파원의 믿음과 저력이 모여 지금 심연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 점령전을 치르는 심연 문파 (사진: 심연 문파 제공)

Q. 서버 통합을 앞둔 서버의 분위기는?

A. 분위기가 살짝 고조됐습니다. 그동안 콘텐츠 인원이 많이 줄어들었는데, 통합 소식 덕분에 기대를 건 분들이 많아졌어요. 문파 내부적으로는 특별히 다른 생각을 하고 있진 않습니다. 그저 착실히 콘텐츠를 즐기고 있어요.

Q. 영웅호걸의 세력 균형은 어떤가요?

▲ 지난주 세력 전쟁 결과는 혼천교 승리 (사진: 국민트리 촬영)

A. 세력 전쟁은 혼천교가 조금 앞서는 분위기입니다. 전체적으로는 비슷한 것 같아요.

Q. 세력전, 마수 토벌전, 문파 호위전 밸런스 조정은 어땠나요?

A. 고투력 한, 두 명이 세력전 시작과 동시에 향로만 제거하는 전략이 한동안 유행했었습니다. 세력전을 제대로 즐길 수 없어서 별로였는데, 이 점이 해소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돌격대장, 성문, 향로 순서로 공략하던 사람들이 바보가 된 기분이었어요.

심연에서 궁사가 인기를 얻은 이유는?

Q. PvP 콘텐츠에서 상대하기 까다로운 직업을 꼽자면?

A. 지금 메타는 기검사가 꽉 잡고 있습니다. 단순히 강한 거에 그치지 않고 단단함까지 갖췄죠. 많은 랭커가 기검사를 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심연 문파 내에서 특별히 인기 있거나, 고평가하는 직업은?

A. 궁사입니다. 사실 직업에 대한 고평가라기보다는 궁사 문파원 'soul' 님의 영향이 큰 부분인데요, 세심한 컨트롤과 화끈한 운영으로 전장에서 늘 활약하는 분입니다. 전적이 좋아서 많은 분들이 부러움을 사고 있어요. 그래서 이번에 받은 대회 직업 변경권으로 궁사 직업 변경 붐이 일기도 했답니다.

Q. 신규 레이드 ‘혹한의 계곡’을 문파 파티로 공략해 봤나요?

A. 생각해 보니 문파 파티로 가본 적이 없어서 이번 문하생을 계기로 다녀왔습니다. 별다른 예고 없이 기습으로 파티를 모집했음에도 많은 분들이 참여했어요. 덕분에 좋은 추억 새겼습니다!

Q. 고대 등급 성물은 어땠나요?

A. 제작을 하긴 했습니다만, 강화가 잘 안돼서 제대로 사용하진 못했습니다. 얼른 붙어줘야 할 텐데 말이죠. 

Q. 시즌 던전 ‘부활의 제단’은 어땠나요?

A. 시즌 던전치고 생각보다 강했습니다. 가끔 자동으로 돌려보면 다 죽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던전 실패까지 연결되진 않았지만 미수에 그친 적은 몇 번 있습니다. 생각보다 꽤 아파서 신경 써줘야 해요.  

세차게 흔들릴지 언정 절대 꺾이지 않는 갈대처럼

Q. 문파원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면서 기억에 남은 에피소드가 많을 것 같습니다.

▲ 심연 파이팅! (사진: 심연 문파 제공)

A. 우리 부문파장 '매화쥬' 님 이야기입니다. 신규 서버 이벤트가 거의 다 마무리될 때쯤 매화쥬 님이 문파 가입을 했었어요. 블소 레볼루션을 완전 처음 하는 분이라 잘 모르고 시작해 이벤트 혜택을 하나도 못 받은 상태였죠. 새로운 문파원이 와서 좋았지만, 아무 혜택 없이 너무 힘들게 성장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우리 문파에서 잠깐 감만 익히고, 신규 서버가 나오면 그때 넘어가서 본격적으로 시작해 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죠.

아직 신규 서버가 나오기 전, 매화쥬 님이 부 캐릭터에 장비가 더 잘 갖춰져서 메인 캐릭터를 바꾸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혼천교 인구 과밀로 넘어오지 못해 한 달 정도 연락이 끊겼고, 저는 그렇게 신규 서버로 갔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 며칠 후에 혼천교 인구가 풀리고 나서 다시 가입 신청이 왔더라고요. 당시 9대 문파도 아니었고, 제대로 자리 잡지 못했던 시절이라 저희로써는 예상치 못한 귀환이었습니다. 매화쥬 님이 무림 쪽에서도 가입 권유를 많이 받았는데, 다 뿌리치고 다시 문을 두드려주셨죠. 진짜 의리 하나는 최고인 우리 매화쥬 님입니다.

Q. 심연 문파만의 특별한 이벤트가 있나요?

A. 간단한 이벤트를 여러 가지 생각해뒀는데, 조금씩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일단 이벤트라고 할만한 정도는 아니고, 문파원들과 모여 레이드나 던전을 주기적으로 공략하려고 해요.

Q. 특별히 소개, 자랑하고 싶은 문파원이 있다면?

▲ 심연의 주축 문파원 (사진: 심연 문파 제공)

A. 문파 시작 초부터 저희와 함께해주신 '로비' 님, 문파가 가장 어려운 시기에 와서 문파의 버팀목이 됐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자리 잡아준 매화쥬 님 '진서리' 님 '딸기11' 님 그리고 문파의 큰 변화였던 '태극' 문파 합병 때 두 문파가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준 '진서연' 님, 문파의 기둥입니다.

변화의 시기에 가입해 문파창 활기를 불어넣은 soul 님, 항상 문파 일에 묵묵히 솔선수범 참여한 장난꾸러기 '조신', '너구리', '겨울설산', '마적', '아씨고미', '재경s', '바람천둥' 님. 마지막으로 문파를 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제 옆에 있어주는 '심연의속삭임'에게 감사와 고마움을 전합니다. 

Q. 오프라인 모임도 자주 하나요?

A. 아직은 구체적인 계획이 없지만, 언젠가 기회가 되면 모이려고 합니다.

Q. 심연 문파가 노리는 목표나 비전은?

A. 강하지는 않지만, 끈끈한 문파가 되고자 합니다. 모진 바람을 견디는 갈대는 세차게 흔들릴지 언정, 꺾이지는 않죠. 그런 갈대처럼 우리 심연도 꾸준함을 유지할 겁니다.

Q. 끝으로 문파원에게 한마디!

▲ 심연 문파장 '심연의목소리' (사진: 국민트리 촬영)

A. 아직 많이 부족한 문파장을 따라와 줘서 항상 미안한 마음이 가득합니다. 늘 좋은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제 나름 문파 방침을 정해 우리 모두가 편안히 있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이만큼 성장한 것도 다 문파원 덕택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고, 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