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1·2월 신작 연이어 스팀 차트 폭격!

‘게임할 땐! 국민트리’의 2025년 2월 2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입니다. 국민트리는 매주 네이버와 구글을 비롯한 포털 사이트의 검색 빅데이터로 게임 순위를 제공합니다. 이번 주에는 게이머들이 어떤 게임의 정보를 많이 찾아보았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모바일 – 오랜만에 잠잠해진 최상위권

안녕하세요. 2025년 2월의 두 번째 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입니다. 모바일게임 TOP 10이 오랜만에 잠잠해졌습니다. 지난주만 해도 1위가 교체되는 등 활발한 순위 변동이 있었는데요, 일주일이 지나자 급격하게 움직임이 줄어들었습니다. ‘전략적 팀 전투’와 ‘로드나인’이 서로의 순위를 바꾼 게 변화의 전부였죠. 변동성이 큰 모바일게임 차트에서 좀처럼 나타나지 않는 현상입니다.

그래도 10위권 밖에선 시선이 쏠릴 만한 요인들이 발생했습니다. 먼저 ‘냥코 대전쟁’과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도약을 꼽을 수 있죠. 각각 5계단, 6계단 순위를 올렸습니다. 전자는 대규모 이벤트 여파가, 후자는 흑룡 레이드를 비롯한 즐길 거리 추가가 원인으로 풀이되죠. 기세를 몰아 냥코 대전쟁은 10위권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20위권대 초반으로 나아갈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올해 1월 출시작 돌풍의 일원인 ‘I9: 인페르노 나인(13위, +3)’과 ‘발할라 서바이벌(14위, +1)’, ‘오버로드: 나자릭의 왕(28위, +2)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검색량 증가 폭은 살짝 감소했으나 계속해서 위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건 고무적인 일이죠. 다만, 또 다른 일원인 ‘나 혼자 만렙 삼국(15위, -1)’은 기세가 반전돼 다음 주 데이터가 중요해졌습니다.

급락 타이틀도 있었는데요, ‘저니 오브 모나크’가 대표적입니다. 무려 10계단이 순위가 하락해 32위로 밀려났죠. 더불어 ‘비지 세이비어’도 7계단 하락이라는 부침을 겪었고, ‘명조:워더링 웨이브’는 3계단 떨어졌습니다. 세 게임이 앞으로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군요.

한편, 출격을 예고한 대형 루키들이 속속 등장해 모바일게임 차트에 신선함이 더해질 예정인데요, 관련 내용은 후술할 사전예약 파트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온라인 – 던전앤파이터, 도약!

‘던전앤파이터’가 3계단 순위를 올리며 4위를 차지했습니다. ‘로스트아크’ 등장을 전후로 이 자리에 꽤 오랫동안 앉지 못했는데, 드디어 성공했네요. 도약의 배경에는 중천 업데이트가 있습니다. 올해 초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며 분위기를 달궜고, 개편된 장비 시스템과 던전, 신규와 복귀 유저를 모두 아우르는 성장 지원 이벤트 등이 검색량 상승으로 이어졌죠.

여기에 오프라인으로 팝업 행사 ‘스노우메이지 인 강남’을 개최한 점도 열기에 불을 지폈습니다. 그리고 2월에는 신규 레기온 던전을 추가했고, 3월에는 특수 던전 업데이트를 예고해 던전앤파이터의 엔진은 당분간 뜨거울 예정이죠.

세부 지표를 보면 3위 등극도 가능합니다. ‘메이플스토리’와의 격차가 그렇게 크지 않거든요. 물론, 4위 자리를 내준 ‘로스트아크’, 6위 ‘발로란트’에 7위 ‘마인크래프트’까지, 던전앤파이터를 위협하는 타이틀이 3개나 있긴 합니다. 3위보다는 5~7위 게임과의 거리가 더 가까운 상황이죠. 이들 사이에서 업데이트의 힘이 얼마나 유지될지, 그리고 후속타로 무엇을 준비할지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패스 오브 엑자일 2’는 하락세가 이어졌습니다. 상술한 던전앤파이터와 반대로 3계단 하락의 아픔을 겪었죠. 앞서 해보기 특성상 콘텐츠 추가가 라이브 시기와 비교해 늦을 수 있다는 게 아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정식 오픈이나 새 즐길 거리의 대규모 추가가 이뤄져야 현재의 양상에 변곡점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스팀 – 1위 교체에 TOP 10 데뷔까지, 혼란한 차트

이번 주 빅데이터 게임순위의 주인공은 스팀 차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위 교체와 신규 타이틀의 TOP 10데뷔, 중위권 이하에서 벌어지고 있는 활발한 어깨싸움 등 이슈가 참 많았기 때문이죠. 먼저 1위에는 ‘파피 플레이타임’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배틀그라운드’의 장기 집권에 마침표를 찍었죠. 챕터 4의 영향력이 상당합니다.

다만, 배틀그라운드의 후퇴 기간이 길지는 않을 듯싶습니다. 파피 플레이타임 챕터 4 출시 이슈가 약해지면, 곧바로 정상을 되찾을 힘이 충분하거든요. 게다가 추월을 허용했다고는 하나, 검색량 차이는 거의 없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잠깐 숨을 고르는 시기라고 해도 되겠군요. 그래도 차트에 신선한 충격을 줬다는 점에서 파피 플레이타임의 이번 1위 등극에는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습니다.

‘킹덤 컴 : 딜리버런스 2’는 예상대로 첫 성적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6위로 차트에 모습을 드러냈죠. 출시 전부터 스팀 판매 1위를 꿰차더니, 출시 후에는 최대 동시접속자 19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만만치 않은 수치죠.

게임은 전작의 주인공 헨리가 다시 등장해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그리고 새로운 무기와 요리, 대장장이 시스템 같은 각종 신규 요소를 선보였죠. 전작과 비교해 5시간 이상 늘어난 컷씬 분량, 2배로 커진 맵 등 콘텐츠 볼륨이 커진 것도 흥행의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출시 후 첫 집계에 이 정도 기록을 낸 걸 생각하면, 조만간 스팀 차트 TOP 3에 진입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할 듯싶습니다.

한편, 다음 주 집계에는 많은 게이머가 기다린 ‘문명 7’이 포함됩니다. 초반 평가가 전작과 비교해 썩 좋지 않다는 우려가 있으나 검색량은 충분히 높을 것 같네요. 여러모로 1, 2월 출시작들이 차트를 폭격하고 있어 2월의 주역은 스팀이라고 해도 큰 무리가 없겠습니다.

사전예약 – 마비노기 모바일 1위 데뷔

앞서 모바일게임 부문에서 언급했듯, 차트에 새 얼굴이 꾸준히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주 ‘RF 온라인 넥스트’에 이어 2월 2주차에는 ‘마비노기 모바일’이 모습을 드러냈죠. 그리고 첫 집계에서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게임은 3월 27일에 정식 출시하며, 지난 6일 진행한 쇼케이스를 통해 여러 정보를 공개했는데요, 출시 전부터 다양한 여론이 형성되는 등 이목이 쏠린 상황입니다. 약 한 달 후 공개될 본모습은 어떨지 궁금해지는군요.

또 다른 상위권 타이틀 ‘RF 온라인 넥스트’는 출시일을 공개했습니다. 3월 20일이죠. 마비노기 모바일보다 약 일주일 빠르게 행보를 시작하네요. 비슷한 시기에, 원작 IP가 있는 후속작이라는 공통점이 있어 3월에는 두 게임이 라이벌 구도를 형성할 수도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