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티어 샷건 메인 딜러 니케 '도로시: 세렌디피티' 분석

'승리의 여신: 니케' 신규 수영복 배리에이션 도로시: 세렌디피티(이하 수영복 도로시) 픽업이 진행 중이다. 승리의 여신: 니케 서비스 이래 최초의 수영복 겸 기간 한정 필그림이라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더욱이 희귀한 샷건 메인 딜러로 등장해 압도적인 성능을 선보였다. 토브의 애장품 강화에 이어 샷건 덱의 고점 경신을 견인할 귀중한 요원으로 취급받고 있다. 끝내주는 성능으로 무장한 수영복 도로시의 성능 및 조합을 국민트리가 분석했다.

이게 샷건이야 저격소총이야

수영복 도로시는 지금까지 샷건 니케에게 필요한 대부분의 요소를 탑재했다. 공격력, 명중률, 공격 속도, 펠릿 개수 증가, 관통 부여를 모두 지녔다. 그야말로 샷건 계의 알파이자 오메가가 따로 없는 상태다. 유효 픽이 매우 적은 수냉 코드 메인 딜러인 점도 무척 매력적이다.

수영복 도로시의 스킬 효과를 찬찬히 뜯어보자. 1스킬 '섬광'은 펠릿 명중 횟수에 따라 효과를 적용한다. 펠릿은 탄창 1발당 나가는 샷건 전용 탄환이다. 펠릿 80회 명중 시 3발에 한해 '관통 특화 + 명중률 증가 + 공격 대미지 증가'를 유지한다. 대신 펠릿 개수는 1개로 고정된다.

수영복 도로시의 크로스헤드를 살펴보면, 우측에 조금씩 차오르는 분홍색 검 아이콘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아이콘이 모두 활성화되면, 강화탄을 3발 발사한다. 추가로 2배인 160회 명중 시 마찬가지로 3발에 관통 범위 확장이 붙는다. 수치는 10레벨 기준 명중률 98.18%, 공격 대미지 72%, 관통 범위 200%다. 가히 초월적인 수치인데, 명중률은 샷건 고유의 심한 탄 퍼짐이 저격소총 급으로 모인다. 1발에 한해서지만, 펠릿이 줄어들었다고 해서 도로시의 대미지가 줄어드는 경우는 없으니 안심해도 좋다.

2스킬 '광익'은 '전투 시작 시'와 '풀버스트 타임 지속 중' 효과가 나뉘는 패시브 스킬이다. 먼저 전투 시작 시 상시 효과로 관통 대미지 증가가 발동된다. 앞서 1스킬의 강화탄이 관통으로 적용되어 추가 화력을 보장한다. 풀버스트 시 중에는 공격력과 명중률 상승 버프를 얻는다. 10레벨 기준 공격력 75.24%, 명중률 40.68%다. 1스킬의 버프와 합치면 138.86%로 이미 오버 스펙이다. 특히 풀버스트가 적용 시기라 수영복 도로시가 버스트를 발동하지 않아도 상관없다.

버스트 '위구원'은 심플한 자버프다. 15초간 공격 속도, 공격력, 펠릿 개수 5개 증가가 메인이다. 펠릿 개수는 스킬 레벨과 상관없이 5개로 고정이니 참고하자. 10레벨 기준 공격 속도 65%, 공격력 88.12%나 올라간다. 지속 시간이 15초라 풀버스트 10초보다 5초 길다. 이는 같은 샷건 딜러 소다: 트윙클링 바니(이하 바니 소다)를 의식한 것으로 추정된다.

수영복 도로시는 지금껏 나온 모든 샷건 딜러를 통틀어 가장 훌륭한 스킬을 지닌 니케다. 1, 2스킬이 아군의 보조를 강요받지 않고, 자체 능력으로 체급을 끌어올린다. 아울러 샷건 특유의 높은 계수에 힘입어 일반 공격이 매우 강력한데, 관통 특화 3발을 더한다. 샷건이 잘 통하는 거대 보스와 파츠가 많은 보스 상대로 끝내주는 대미지를 기대할 수 있다.

추천 조합은 '토브 - 블랑or레오나 - 수영복 도로시 - 바니 소다 - 드레이크or누아르'다. 드레이크는 애장품 버전이 필수이니 아직 만들지 못한 유저는 블랑 - 누아르를 사용하자. 토브의 애장품이 없더라도 수영복 도로시의 화력은 굉장히 높은 편에 속한다. 토브 채용 시 기본 화력은 보장하는 셈이다. 레오나는 펠릿 개수와 적정 사거리, 크리티컬 대미지와 확률을 늘려준다. 다만, 블랑과 다르게 적에게 디버프를 주거나, 아군 회복 능력이 없어 유지력이 떨어진다.

샷건 조합, 수냉 약점에서 쓰이는 무호흡 딜러

이제 본격적인 실험 결과를 확인하자. 실험장은 유니온 사격장 3분 보스전 수냉 약점과 철갑 약점에서 진행했다. 수영복 도로시 스펙은 명함, R등급 1단계 소장품, 스킬 레벨 8/8/9, 오버로드 옵션은 우월 코드 대미지 47.12%, 공격력 23.46%이다. 비교 대상인 바니 소다 스펙은 2돌파, SR등급 5단계 소장품, 스킬 레벨 7/7/7, 오버로드 옵션은 우월 코드 대미지 44.05%, 공격력 13.76%다. 파티 조합은 앞서 소개한 2가지를 사용했다. 드레이크는 애장품, 토브는 일반 소장품을 쥐여줬다.

결과 수냉 코드에선 바니 소다를 상대로 압승, 철갑 코드에선 근소한 차이로 밀렸다. 무상성을 상대로 바니 소다와 비등한 차이를 보였다. 이는 수영복 도로시의 기본 스펙이 바니 소다급으로 뛰어나다는 방증이다. 조합 간 대미지 격차는 레오나를 넣은 쪽이 근소하게 우세했다. 수영복 도로시의 스킬 추가 효과는 펠릿 명중 회수에 따라 발동하기에 벌어진 차이다.

그렇다면 수냉 코드 약점 콘텐츠에서 활용성이 얼마나 될까? 수냉 코드 약점인 이상 개체 요격전 하베스터에서 비교 실험을 진행했다. 동일한 조합에서 브래디, 퀀시: 이스케이프 퀸과 번갈아 가며 실험해 본 결과 최소 7단계는 너끈히 해냈다. 최대 보상을 얻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물론, 3가지 조합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였지만, 단계가 중요한 이상 개체 요격전에 막힌 유저에겐 좋은 소식이다.

고점은 솔로 레이드에서 확인

마지막으로 수영복 도로시를 총정리해 보자. 먼저 기간 한정 화력형 필그림이다. 무조건 명함을 가져가자. 복각이 언제 될지 모르는 상황에 성능까지 끝내준다. 무리를 해서라도 꼭 뽑아야 하는 니케다. 1인분은 너끈하며, 하베스터 공략에서 활용할 여지가 있다.

그리고 7월 24일~7월 31일 개최하는 솔로 레이드 '환영 크라켄'은 추천 무기가 샷건에 수냉 코드 약점이다. 이는 '날 잡아먹으세요'라고 광고하는 꼴이다. 솔로 레이드 고점을 위해 수영복 도로시에 투자하는 게 좋다. 대신 한계 돌파는 그리 효율이 높지 않다. 버프가 단순한 공격력 증가로 니케의 스펙에 좌우되는 '시전자 기준' 효과가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음 주 모집이 열리는 일레그: 붐 앤 쇼크까지 획득한 후 수영복 도로시 돌파를 고민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