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카 랭킹] 신규 영웅 중심으로 뒤집힌 세나 리버스 결투장 메타

'세븐나이츠 리버스(이하 세나 리버스)' 메카 랭킹 시간입니다. 사황 손오공과 구 세븐나이츠 밀리아·겔리두스가 합류하면서 결투장 메타가 완전히 뒤집혔죠. 그 여파로 기존 메타 덱이었던 트루드·카일 공덱, 카르마 방덱, 플라튼 마덱 픽률이 바닥을 찍었습니다. 이번 메타 변화의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는 손오공 출시와 '세나 페스티벌 소환' 마무리의 시간차였죠. 상세 분석을 결투장 팀 편성 통계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신규 영웅 합류 시점에 따른 결투장 메타 변화

이번 지각 변동의 첫 분기점은 손오공 출시였습니다. 손오공은 뛰어난 화력과 함께 전투 지속력이 좋아 주로 후반에 주도권을 잡는 스타일이죠. 반대로 전투 초반 기선 제압이 핵심인 카일이 속수무책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를 지탱하는 뒷심 좋은 트루드가 종종 해결하는 그림도 나왔으나, 전체적인 승률은 손오공이 우위에 서는 모양새였죠.

이 시점에 대부분의 모험가가 세나 페스티벌 소환 100회를 달성했습니다. 아무래도 신규 구 세븐나이츠를 위시 리스트로 올린 케이스가 많아 이때 '밀리아·겔리두스'가 하나씩 결투장으로 합류했죠. 그리고 먼저 자리 잡은 손오공과 시너지를 일으켜 결투장 메타를 아예 뒤흔들었습니다. 첫 여진은 손오공이, 이후 본격적인 지각 변동은 밀리아·겔리두스가 일으킨 셈이죠.

둘 중 더 영향력이 큰 구 세븐나이츠를 꼽자면 밀리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집계 시점이 이제 막 밀리아가 합류하기 시작할 무렵임에도 픽률 48%를 기록할 정도였으니까요. 현재 결투장은 한술 더 떠, 세나 페스티벌 소환으로 밀리아를 얻었다면 무조건 투입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인기입니다. 차주에는 최소 70% 이상의 픽률이 예상되네요.

이런 혼란 속에서 그동안 결투장을 주름 잡았던 플라튼과 콜트는 픽률이 대폭 하락해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각각 22%, 27% 포인트 하락해 17위, 18위에 머물렀죠. 해당 영웅들의 메타가 완전히 물러났음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참고로 그들보다 위에 있는 16위는 방덱 핵심 요원이었던 리나죠. 루디·리나·엘리스의 픽률이 3인 세트로 함께 움직였는데, 손오공, 밀리아, 겔리두스가 들어오면서 결국 바닥을 찍었습니다.

다시 대세로 떠오른 '공격 진형' 1위 등극

플라튼 전용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던 공격이 다시 메타 진형이 됐죠. 한 주 만에 픽률이 26.3% 포인트나 상승해 선두 탈환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진형의 주인공이 바뀌었죠. 플라튼이 아닌 밀리아가 선봉에 섰습니다. 다만 이러한 흐름이 그리 오래갈 것 같진 않네요. 밀리아 합류 초반에는 그녀를 메인 탱커로 앞세우는 느낌이 강했으나, 점점 밸런스 진형의 전열에 분산 배치하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중입니다.

급속 성장한 마법형 영웅 덕분에 연지의 픽률이 대폭 상승했군요. 24.7% 포인트 지분을 추가해 단숨에 1위로 올라섰습니다. 여러 상황에 대응하기 좋은 루와 유도 동반 상승하면서 '밀리아·손오공' 마법형 조합 위주로 펫 순위가 갈렸네요. 반면, 기존 1위 펫인 이린이 47.3% 하락의 고배를 마셨고, 5위에 안착했습니다.

금주의 베스트 픽

밀리아 마법덱의 표준 '밀리아·손오공' 마력 역류 조합 

밀리아를 투입한 랭커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밀리아·손오공' 마력 역류 조합이 금주의 베스트 픽입니다. 멜키르의 패시브 조건인 마법형 영웅 3인을 충족하면서 무난한 생존 유틸 영웅인 '엘리시아'를 채택한 조합이죠. 기존 프레이야 메인 딜 파티를 응용해 손오공과 밀리아를 투입한 모습입니다.

밀리아의 패시브와 스킬 효과를 종합하면 탱커 포지션에 가깝지만, 마력형 영웅이라는 점이 매력이죠. 덕분에 멜키르를 활용한 마력 역류 조합의 각이 나왔습니다. '멜키르 - 프레이야 - 밀리아'가 기본이며, 고 초월 쥬리가 있다면 프레이야 대신 들어갈 수도 있죠. 대신, 쥬리는 매칭 환경에 따라 승률 변동이 커서 다루기가 까다롭습니다. 그래서 저점이 강한 프레이야가 무난한 픽으로 통하니 참고하세요.

금주의 총력전 픽

11 라운드 단독 1위 'BEO3'

앞서 살핀 결투장의 큰 충격은 5팀을 꾸려야 하는 총력전에서는 충격을 넘어 대 혼란을 야기했습니다. 신규 영웅의 대거 합류로 편성 난도가 훨씬 더 복잡하죠. 이번 주인공은 11라운드 단독 1위로 올라선 BEO3 모험가입니다. 손오공과 밀리아를 분산 배치한 5팀 편성이군요. 파티는 순서대로 '트루드 카일 공덱·즉사 방덱·프레이야 마덱·손오공 방덱·밀리아 마덱'입니다.

4팀의 손오공 방덱 멤버를 먼저 살펴보면, 카르마가 빠지고 그 자리를 손오공이 꿰찼습니다. 2힐러·2탱커·1메인 딜러 역할 분배는 그대로지만 손오공의 전투 유지력이 더 높은 승률을 가져다준 것 같군요. 방덱에서 절대 빠질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카르마가 자리를 양보할 정도니 손오공 성능에는 특별한 이견이 없다는 의미겠죠?

밀리아 마덱은 5인 모두 마법형을 배치해 밀리아의 '마력 결속' 최대치를 완성했습니다. 밀리아가 공격할 때마다 아군 전체에 상당량의 보호막을 제공하므로 방덱과 유사한 방식의 전략을 취할 수 있죠. 방어형, 지원형 영웅이 하나도 없지만 장기전이 가능한 새로운 메타 조합입니다.

세븐나이츠 리버스 유저 투표

세나 페스티벌 소환으로 다들 원하는 구 세븐나이츠를 얻었나요? 지난 유저 투표로 해당 소환의 위시 리스트에 어떤 구 세븐나이츠를 올려뒀는지 조사했습니다. 총 2명을 배치할 수 있어서 신규 영웅 밀리아와 겔리두스의 몰표를 예상했는데요, 결과는 의외로 '파이'가 1위였습니다. 이제 막 연구를 시작한 신규 영웅보다는 이미 증명된 성능 좋은 구 세븐나이츠를 얻고 싶다는 의미가 담긴 것 같네요. 그녀와 제법 큰 격차로 2위는 밀리아가 22.7%를 기록했고, 겔리두스는 4위에 머물렀습니다.

구 세븐나이츠의 그늘에 가려진 신규 영웅이 하나 더 있죠. 바로 손오공입니다. 다음 유저 투표는 손오공의 픽업 소환 마감 전, 추천하는 초월 단계를 조사해 보도록 하죠. 참고로 손오공은 6초월 시 확정 치명타를 가할 수 있어 화력이 대폭 상승합니다. 성능이 좋은 것은 분명하지만, 소환 픽업은 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기 마련이죠. 투표에 많은 참여를 바라며, 결과는 다음 주 메타 랭킹 시간에 공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