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 게이머들에게 '꾀돌이'라는 마스코트로 잘 알려진 '씰 온라인'은 '씰 운명의 여행자'라는 게임을 기반으로 만든 후속작이다. 씰 운명의 여행자는 지금도 유저 사이에서 회자되는 국산 명작 게임으로 꼽히며, 엽기발랄한 씰 온라인과 다르게 암울한 분위기와 치밀한 스토리가 일품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현재 사전 예약 중인 '씰M2' 또한 씰 온라인처럼 원작의 이야기를 계승해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와 영상 곳곳에서 연관된 요소들이 눈에 띄는데, 한가지 주목할만한 요소는 '바일'의 존재다. 세계관대로라면 씰M2의 시점에서 인간과 바일은 공존할 수 없어야 한다. 뭔가 변화가 생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게임을 즐기기 전, 그 배경인 '쉴츠 대륙'과 원작 씰 운명의 여행자 이야기가 궁금할 모험가를 위해 국민트리가 씰의 세계관을 정리했다.

세상의 창조와 '엘림·발리에 전쟁'

씰 세계관의 시작은 어둠도 빛도 딱딱한 것도 무른 것도 모두 하나가 되어 흔들리고 있는 공허에서 시작한다. 이때 공허의 군주 '엘리오스'가 하얀 날개의 천사 '엘림'을 만들어 세상을 창조했다.
창세 신화에 따르면, '세계의 마르쿠드'가 불의 바다에서 무수한 불꽃을 뿌리자, 하늘에 가득 들어찬 별이 되고, 가장 큰 덩어리는 태양으로 만들어졌다. 이어서 '기초가 되는 이소드'가 세계를 물로 채워 불을 식혔고, '광휘의 호드'가 흙으로 대지를 만들어 깊은 골짜기를 보이지 않게 만들었고, '정의의 딘'이 쇠로 만든 기둥을 세웠다. 마지막으로 '조화의 티페레트'가 대지 위에 나무를 세워 세상이 모습을 갖췄다는 이야기다.

세상을 창조한 이후 엘림의 가호 아래 모든 존재가 풍요롭게 살았다. 하지만, 엘림은 더 높은 곳에서 더 많은 곳을 보기 위해 하늘로 날아올랐고, 대지에 남은 엘림의 발뒤꿈치에서 검붉은 날개의 천사 '발리에'가 탄생했다. 그림자에서 태어난 발리에들은 엘림이 창조한 세상을 파괴하기 시작했고, 질병과 기아와 전쟁이 이들로부터 탄생했다.
엘림과 발리에의 전쟁은 7,000일 동안 계속되었고, 이내 세상이 모두 무너져 내릴 때까지 끝나지 않았다. 물과 흙과 쇠와 나무와 불의 경계는 무너졌다. 하늘은 더는 아무것도 감싸지 못했으며, 땅은 아무것도 받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 여파로 세계는 무너져 깊이를 알 수 없는 크레바스 속으로 한없이 떨어졌다. 전쟁을 벌인 엘림과 발리에 또한 모두 깊은 상처를 입었고, 죽거나 혹은 죽음의 문턱에 선 상태로 나락 속으로 떨어졌다.
그때 엘리오스가 거대한 네 개의 기둥을 세워 그 땅을 받쳤고, 엘림과 발리에를 모두 그 땅 위에 받아냈다. 멸망 직전에 몰렸던 세상과 죽어가는 생물들은 그 안에서 다시 살아났으니 여기가 바로 '쉴츠'라 불리는 세상이다.

엘리오스는 이후 엘림과 발리에들에게 '두 번 다시 이 땅 위에서 너희들의 전쟁을 허가하지는 않겠다. 너희는 두 번 다시 서로를 마주할 수 없게 될 것이다'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엘림과 발리에는 자신들의 전쟁을 대리할 종족을 선택해 그들을 수호하기로 한다. 엘림은 그들의 모습을 닮은 '인간'을, 발리에는 대혼란 속에서 동식물이 변형해 생긴 '바일'을 선택했다.
발리에 갈라드리엘을 봉인한 대마법사 에라스네츠
쉴츠의 인간들은 처음엔 유목민처럼 이곳저곳에 살아갔다. 그러던 중 '글라시스강' 근처에 정착하면서 본격적인 쉴츠의 역사가 시작됐다. 인간들은 바일과 싸우며 생활해야 했기에 대부분 전사였다.
그러던 중 '혼돈의 갈라드리엘'이란 발리에가 깨어나 인간의 영역을 완전히 파괴하기 시작했다. 살아남은 인간들은 쉴츠의 남쪽 '블루아이 요새'로 모여들었다. 그곳에서 끝까지 저항했지만, 쉴츠 어디에나 들끓고 있던 바일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모든 인간이 포기하던 그때 10살을 조금 넘은 소년이 일어나 갈라드리엘에게 거대한 빛을 내뿜었다. 이윽고 갈라드리엘이 있던 자리에는 수정만 남았다. 이 소년은 후일 대마법사 에라스네츠라 불리는 인물이었다. 에라스네츠는 당시 인간의 지도자였던 '클레멘츠'를 왕으로 추대했고, 쉴츠에 마법을 전파했다.


시간이 흘러 쉴츠력 60년, 에라스네츠는 사람을 피해 잠적하며 클레멘츠에게 자신이 작성한 예언서 열권을 맡겼다. '에라스네츠의 예언'이라 불리는 이 내용은 왕궁으로 보내던 중 바일의 습격으로 소실되었고, 그중 몇 장만이 남아 전달됐다. 거기엔 쉴츠의 파멸과 에라스네츠가 봉인한 갈라드리엘이 부활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갈라드리엘의 부활과 이를 막아선 5명의 여행자

쉴츠력 287년, 에라스네츠가 예언한대로 갈라드리엘이 부활해 암약을 시작했다. 이에 휘말린 사자기사단의 생존자 '듀란'과 요정과 인간의 혼혈인 '발데아', 발리에 교단을 추적하던 신입 기사 '아루스', 쿠데타로 쫓겨난 공주 '클레어', 도중에 합류한 마법사 '베오린'은 갈라드리엘을 봉인하기 위한 여정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에라스네츠의 예언이 모두 밝혀지는데, 중대한 스포일러라 본문에서는 여기까지만 다루겠다. 꼭 알고 싶은 이라면, 씰 운명의 여행자를 플레이하거나 관련 내용을 찾아보길 바란다.
갈라드리엘과 전투 후 클레어는 인간의 왕 자격으로 한 가지 약속을 맺었다. 당시 갈라드리엘은 쉴츠를 2개로 나눠 다른 차원에 또 다른 쉴츠를 만든 상태였다. 따라서, 현재 반목 중인 인간과 바일이 두 개의 차원으로 나눠 살면, 서로 만나지 않고 살 수 있다는 상황을 떠올렸다. 클레어는 수십, 수백 년이 걸릴지도 모르지만, 인간과 바일의 분리를 시작했다.
마지막 전투에서 아루스의 몸을 빼앗으려던 갈라드리엘은 클레어의 약속과 아루스의 설득에 인간으로 환생하기로 마음먹고 봉인된다. 모든 사건을 마무리하고 돌아온 클레어는 쉴츠의 아홉 번째 왕으로 즉위했고, 1년 뒤인 쉴츠력 301년 같이 여행했던 아루스와 결혼식을 올렸다. 그리고 얼마 뒤 듀란과 발데아가 동시에 모습을 감추며 씰 운명의 여행자 이야기는 끝난다.

같으면서 어딘가 다른 씰M2의 세계
세월이 다시 흘러 쉴츠력 330년, '조안', '이리스', '피터슨'은 갑자기 바일이 완전히 사라져 버린 이유를 찾고자 쉴츠력 305년의 모험가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여기에 응한 모험가가 쉴츠력 315년으로 다시 시간 여행을 떠난 내용이 씰 온라인의 배경이다. 그런데 씰M2에서 소개한 역사에 따르면, 이보다 더 10년이 지난 쉴츠력 340년에 낯선 무덤가에서 모험가가 기억을 잃은 채 눈을 떴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최근 공개한 개발자 코멘터리 영상에선 '분명 익숙한데 낯설게 느껴지는 쉴츠'라고 언급하면서 원작, 씰 온라인과 다른 또 다른 쉴츠라는 내용을 전했다. 중심 이야기는 '씰 운명의 여행자 - 씰 온라인'에 이은 다음 장의 이야기를 목표로 잡았다는 설명도 더했다.
앞서 소개한 클레어가 갈라드리엘과의 약속을 다시 기억해 보자. 인간과 바일을 분리하겠다고 말한 약속이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최인호는 클레어와 아루스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유저와 함께 어떤 선택을 하는지 보여주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미래에서 온 인물들이 밝힌 바일이 사라진 이유와 아루스, 클레어가 한 약속의 결말이 무엇인지는 알지만, 그 중간 과정은 알기 어려웠는데, 이번 씰M2에선 그 이야기를 유저가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원작 이야기가 어두운 분위기가 강해 씰M2에서 이어지는 스토리도 어두운 게 아니냐는 걱정을 할 수 있다. 이건 하지 않아도 좋다. 원작 또한 무거운 이야기 중에서도 환기성 이야기나 개그 요소를 넣어 완급 조절을 잘했었다.
또한, 씰M2는 씰 온라인의 발랄한 분위기를 캐릭터 디자인과 의상으로 살려 특유의 익살스러움을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공개한 영상에서도 씰 온라인처럼 신문지를 이불처럼 뒤집어쓰는 모습이나, 갑자기 진지한 전투에서 나무 박스로 만든 옷을 입고 목마를 타고 돌격하는 장면이 나온다. 과거 2000년대를 풍미했던 씰 온라인이나, 씰을 알고 있는 유저라면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을 듯싶다. 이런 씰M2가 10월 22일에 모습을 드러낸다. 원작, 전작을 포함한 씰 IP의 팬이라면, 이 날을 꼭 기억해 두자.


- 1도깨비의세계
- 21ROBLOX
- 3아이온2
- 42리니지M
- 51제우스: 오만의 신
- 61마비노기 모바일
- 71승리의 여신: 니케
- 81포켓몬고
- 91오딘: 발할라 라이징
- 102후더덕 서바이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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씰M2PlaywithKorea 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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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게임: 킹스로드Netmar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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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 인챈트Netmar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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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피르Netmar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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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나이츠 리버스Netmar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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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븐2Netmar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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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여신: 니케Level Infini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