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 2 꿀팁] 액트 1 통곡의 벽 '지오너 백작' 패턴 분석
지난 주말 ''패스 오브 엑자일 2(이하 POE 2)' 유저들은 액트 진행과 게임 파악을 위해 많은 시간을 쏟았다. 그러던 중 유저들의 눈물을 쏙 빼놓은 통곡의 벽이 있다. 바로 액트 1 최종 보스 지오너 백작이다. 솔로 공략에 실패해 파티원을 구하는 채팅을 쉽게 만날 수 있을 정도인데, 그런 백작의 패턴을 심층 분석했다. 본문을 읽고, 통곡의 벽을 무너뜨리자.
1페이즈: 낙하 공격과 찌르기를 주의
지오너 백작의 1페이즈다. 인간형으로 전투를 시작하며, HP가 약 50%로 내려갈 때까지 이어진다. 중간에 늑대로 변신하는 기믹이 있는데, 이때 패턴이 바뀐다. 1페이즈 동안에는 인간과 늑대를 오가며 싸운다. 직접 공략한 결과 '인간 - 늑대 - 인간' 단계에서 페이즈가 끝난다. 패턴이 바뀌어 어려울 것 같지만, 두 가지만 주의하면 된다.
먼저 인간형일 때 패턴이다. 가장 자주 사용하는 건 전진하며 검을 3회 휘두르는 패턴이다. 도중에 방향을 꺾으나 방향 전환이 무척 완만하다. 여기서는 POE 2의 대표 생존기 구르기를 사용하자. 보스 뒤로 굴러 안전 지대로 이동하고, 등 뒤에서 공격하면 된다.
찌르기 자세는 얼음 파동을 날리거나 직접 달려드는 두 가지 패턴으로 파생한다. 후자는 당할 시 꼼짝없이 벽까지 밀려난다. 절대 칼 방향과 일직선에 있으면 안 된다. 큰 호를 그리며 넓게 베는데, 대미지가 높고, 맞으면 얼어붙는다. 두 갈래 얼음 기둥으로 퇴로를 막고, 크게 내려치는 패턴도 있다. 등 뒤로 피하거나 얼음 기둥에 들어가지 않으면 된다. 요컨대 인간형 공략의 핵심은 '지오너 백작의 검을 피해 등 뒤를 잡는 것'이다.
패턴을 하나둘 공략하며 딜을 누적하면, 흉물스런 늑대로 변신한다. 땅에 칼을 꽂고, 얼음 장판을 만드는 게 변신 신호다. 얼음 장판은 늑대로 변신한 동안 유지되며, 밟으면 얼어붙는다. 근처에도 가지 말자.
주의할 패턴은 크게 세 가지다. 보스가 캐스팅하면 주변에 여러 갈래의 문양이 드러나고, 시전 종료 시 소환수가 나온다. 이 순간은 무방비 상태이니 큰 기술을 쓸 기회다. 두 번째 패턴은 낙하 공격이다. 바닥에 커다란 원이 빠르게 차오르고, 보스가 낙하해 큰 대미지를 준다. 패턴 등장부터 대미지까지 간격이 짧으므로, 구르기로 최대한 빨리 빠져나가자.
세 번째는 3개의 구체를 일렬로 생성하고, 이를 관통하며 돌진하는 패턴이다. 이때 관통당한 원은 돌진한 궤도와 수직으로 뻗어 나간다. 십자 범위 바깥은 안전지대다. 굴러서 간단하게 피하고, 잠시 숨을 고르자. POE 2의 보스 패턴을 유심히 살펴보면, 종종 안전지대가 있다. 이를 파악하는 게 공략의 지름길이다.
추가로 공략 도중 백작이 1페이즈가 끝날 때까지 변신하지 않을 때가 있었다. 보스와 엉겨 붙어 진흙탕 싸움을 할 때였다. 최대한 빨리 대미지를 누적했고, 늑대 변신을 생략한 채 2페이즈로 넘어갔다. 조건부로 패턴을 넘길 수 있는 듯싶다.
2페이즈: 사운드 플레이 추천, 실수가 급사로 이어진다
POE 2 액트 1의 몇몇 보스는 페이즈마다 독특한 기믹을 사용한다. 새로운 무기를 꺼내거나 도주 후 전장 변경, 변신이 대표적이다. 지오너 백작은 HP가 약 절반 줄었다면, 인간과 늑대를 기괴하게 합친 모습으로 변한다. 그후 더는 변신하지 않고, 새로운 패턴을 쓴다. 이때부터 대부분의 실수가 죽음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진짜 싸움은 지금부터다.
2페이즈 지오너는 거대한 덩치로 검을 크게 휘두른다. 검에 맞으면 몸에 서리가 끼고, 캐릭터가 둔해진다. 대미지가 높고, 예고 없이 등장한다. 어떤 의미로는 후술할 패턴보다 위험하다. 급사하지 않도록 HP를 높게 유지하고, 구르기나 방패 올리기를 누를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지오너가 슬쩍 뒤로 빠지고는 맵 가장자리가 연기로 가득찬다. 바닥에는 약간의 지형만 남기고, 얼음으로 뒤덮인다. 이 패턴은 사운드 플레이를 추천한다. 소환수가 나타나 캐릭터의 정신을 빼놓는 사이 지오너가 대사로 장광설을 펼친다. 포인트는 으르렁거리는 소리가 들릴 때다. 안개 너머에서 캐릭터를 향해 돌진한다. 패턴이 끝나면 소환수가 모두 사라지고, 전장이 원래대로 돌아온다.
다음은 얼음 장판 패턴이다. 보스가 기를 모으면, 바닥에 듬성듬성 공격 예고가 나온다. 공격 예고를 피하면 안전하다. 이때 원거리 공격으로 보스를 노릴 수 있다. 그런 다음에는 앞선 낙하 공격이나 얼음 브레스 패턴으로 이어진다. 브레스는 범위가 좁지만, 대미지가 높다. 대신 회피 성공 시 약간의 딜 타임을 얻는다. 이 틈을 노려 딜을 누적하자.
가장 위험한 패턴은 백작이 검을 치켜든 후 발동하는 광선 패턴이다. 하늘에서 랜덤한 위치 여러 곳에 공격 예고를 하고, 광선을 내리꽂는다. 이건 거의 즉사 패턴이라고 생각하자. 예고부터 공격까지 간격이 짧고, 보이는 것보다 판정이 넓다. 게다가 광선 적중 시 둔화 또는 빙결 디버프로 이어진다. 이 패턴은 약 3회 연속 사용하는데, 1회 피격이 2, 3회 피격으로 이어지기 쉽다. 아슬아슬하게 피하지 말고, 회피에 전념하는 걸 추천한다.
3페이즈: 갑작스런 광선을 밟지 않도록 조심!
백작의 HP를 약 1/4까지 줄였다면, 마침내 마지막 페이즈 시작이다. 백작의 몸이 짙은 검보라색으로 빛나며, 새로운 패턴을 추가한다. 스크린샷처럼 검은 광선이 솟구치는 형태다. 전투가 끝날 때까지 일정 간격으로 계속 나온다. 가장 위험한 건 다른 패턴과 함께 등장할 때다. 발을 잘못 디뎠다가는 비명횡사할 수 있다. 당연히 무빙 난도가 몇 단계 오른다.
특히, 주의할 건 앞서 언급한 '얼음 안개 + 기습 돌격' 패턴이다. 소환수가 길을 막고, 보스는 어디선가 기습한다. 몬스터 처리나 회피 타이밍이 늦으면 게임 오버다. 이에 3페이즈는 회피할 공간 확보, 무빙이 공략의 열쇠다. 액트 1을 마친 후 POE 2 진행에 꼭 필요한 능력을 시험하는 셈이다.
다행히 백작의 남은 HP가 매우 적다. 무리해서 영혼의 맞다이를 하기보다 안전하게 싸우는 걸 추천한다. 2페이즈 패턴의 공략법을 숙지하면 딜 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 착실하게 대미지를 누적하면 백작을 요단강 너머로 보내는 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