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 2 꿀팁] 섬세한 빌드 투자를 위해 알아둬야 할 '핵심 키스톤'
'패스 오브 엑자일 2(이하 POE 2)'에서 P 버튼을 누르면 패시브 스킬 창이 나온다. 많은 유저가 노드라고도 부르는데, 전작에서 부르던 이름이 정착한 것이다. 기본적으로 레벨이 오를 때 특성 포인트 1점을 준다. POE 2는 레벨 업만으로는 스펙에 변화가 없다. 특성에 투자하고, 빌드를 발전시켜야 제대로 성장한다. 여기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질문이 '그럼 특성 뭐 찍어요?'다. 아직 빌드 연구 단계라 정확한 답변을 하기 어렵지만, 키스톤을 통해 육성 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 이번 시간은 주목할 만한 키스톤을 정리했다.
빌드 설계의 핵심, 키스톤은 어떤 특성?
먼저 POE 2 키스톤을 간단하게 정리해 보겠다. P 버튼을 눌러 패시브 스킬 페이지를 열고, 줌을 최대한 당겨보자. 그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노드에 두 가지 테두리가 있다. 밋밋한 원형과 화려하게 금박 장식을 입힌 것이다. 디자인 차이가 커 눈에 확 띈다. 위 스크린 샷에서는 '거인의 피'가 키스톤이다.
키스톤은 대부분 파격적인 성능을 지녔고, 캐릭터 빌드에 큰 영향을 끼친다. 빌드를 꾸릴 때에는 어떤 키스톤을 배울 것이며, 여기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어떤 경로를 거칠지가 고민 대상이다. 낭비 없는 동선이 베스트지만, 빌드에 필요하다면 방대한 노드를 가로지르는 부담도 감수한다. 그만큼 키스톤의 영향력은 크다.
키스톤 선택의 기준은 크게 두 가지다. '목표하는 빌드에 꼭 필요한가' 그리고 '골랐을 때 손해보다 이득이 더 큰가'이다. 앞서 언급한 거인의 힘과 '확고한 기술'이 좋은 예시다. 전자는 양손 둔기와 철퇴, 검을 한 손 무기처럼 다룰 수 있게 해준다. 즉, 양손 무기로 쌍수 플레이가 가능하다. 기자가 애용하는 노드인데, 딜량이 획기적으로 올랐다. 평타와 구르기만 사용해도 보스를 손쉽게 처치한다. 대신 장비 착용에 필요한 스탯 요구량이 3배가 된다. 장비 선택 자유도와 스탯 노드, 옵션 투자 부담이 크게 는다.
확고한 기술은 전작에 등장한 바 있다. 배우면 공격이 무조건 명중한다. 대가는 치명타가 발생하지 않는 점이다. 당연히 다른 노드와 장비 옵션을 고를 때에는 치명타 옵션을 피해야 한다.
이걸로 기본 개념 설명은 끝이다. 하지만, '어떤 키스톤이 가장 효율적인가?'라는 질문이 남는다. 이 부분은 다른 유저에게 질문하거나 플레이 경험을 쌓으며 조율한다. POE 2는 마을 NPC '두건 쓴 자'를 방문하면, 골드를 소모해 노드를 바꿀 수 있도록 배려했다. 덕분에 노드 성능을 시험하기에 쉬워진 셈이다.
시선 집중! 빌드를 크게 바꾸는 핵심 키스톤
물론, 골드 벌이가 쉬운 건 아니다. 이에 주목할 만한 키스톤을 정리했다. 선정에는 전작 POE 경험과 현재 유저들이 주목하는 노드를 우선했다. 공통으로 특수한 효과를 제공하며, 전체 빌드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을 선별했다. 노드의 위치도 간단하게 첨부했는데, 자세한 건 인게임 노드 페이지에서 검색할 수 있다. 표로 정리한 키스톤은 대부분 전작에서 등장해 인기를 끈 바있고, 효과도 매우 흡사하다. 투자 여부는 차치하고서라도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먼저 확고한 기술은 8~9시 방향의 페이지 중간에 위치했다. 워리어라면 초반에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 투자 시 공격이 반드시 명중하는 대신 치명타가 발생하지 않는다. 정확도 투자 부담이 줄어드는 대신 치명타 노드를 투자하기 힘들다. 전작에서는 빌드에 따라 치명타와 병행하는 유저도 있었다. 이 키스톤은 초반용 노드라고 생각하자. 스탯을 원하는 만큼 투자하기 힘든 시점이므로, 적중도 부담을 줄이는 장점에 집중한다.
반대로 '고통의 조율'은 치명타 피해량을 강화하는 키스톤이다. 확고한 기술과 정반대다. 치명타 특화 빌드가 목표라면 흥미로운 노드다. 여기서 낮은 생명력이란, 캐릭터나 몬스터의 남은 생명력이 35% 이하일 때를 가리킨다. 전작에서는 혈마법 키스톤과 조합해 조건을 달성했다. 그리고 혈마법은 POE 2에도 등장한다. 두 노드는 매우 가까이 있으니 참고하자.
아울러 키스톤에 투자하고 싶다면 '낮은 생명력' 노드를 검색하고, 함께 투자하길 추천한다. 위험한 상황에서 아슬아슬 줄타기하는 만큼, 생존력과 딜량을 보완하는 노드가 있다. 힘과 민첩에 투자한다면 6~9시 부분을 확인하자. 지능 빌드 직업이라면 11시 방향에 '최후의 연발 사격'이 있다. 낮은 생명력일 때 시전 속도가 20% 오른다.
계속해서 거인의 피다. 워리어의 주무기 양손 철퇴와 도끼, 검을 한 손에 들 수 있게 해준다. 양손 무기를 쌍수로 휘두를 수 있다. 공격, 스킬 시전 속도가 느려지고, 장비 착용이 어려워지는데, 이점이 더 크다고 여기는 유저가 많다. 워리어는 기본 공격 비중이 높으니 고스탯 양손 무기를 활용하는 움직임이다. 막 언급한 '손해보다 이득이 클 때 고르는 키스톤'의 좋은 예시다.
'물질보다 정신'과 '섬뜩한 충전기'는 마법사 직업이 주목할 키스톤이다. 전작에서는 마나를 최대한 높인 뒤 해당 키스톤을 선택, 생존력을 극대화한다. POE 2의 지능 관련 노드에는 생명력 피해를 다른 자원으로 대체하는 옵션이 많다.
이 분야의 끝판 왕이 '카오스 면역'이다. 최대 생명력을 1로 고정하고, 카오스 피해에 면역을 얻는다. 전작에서는 중독 피해도 면역을 얻었다. 당연히 에너지 실드를 비롯해 다른 생존 기제를 확보해야 하고, 대표적인 조합이 마나 빌드다. 위치나 소서리스라면 고민해 보자. 특정 유형의 공격을 원천 봉쇄할 수 있다.
더불어 멸망의 속삭임은 저주를 자주 사용하는 위치가 선호하는 키스톤이다. 저주를 2개 사용할 수 있고, 활성화 시간은 2배가 된다. 정말 좋은 효과지만, 조작, 운영하기에 까다롭다. 위치는 '신성 모독'을 익혀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저주를 오라 스킬로 변경한다. 다만, 정신력을 점유하고, 성능 증감이 있으니 이 부분은 저울질이 필요하다.
키스톤이 끝이 아니다, 고유 등급 장비로 조합
지금까지 POE 2 키스톤의 중요성과 기억해야 할 노드를 정리했다. 모든 키스톤을 설명하지는 못했지만, 빌드 완성도를 좌우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육성 고점을 노린다면 고유(유니크) 등급 장비도 조사하길 바란다. '최대 생명력의 50%를 에너지 보호막으로 전환'이나 '중독 면역' 등 파격적인 효과를 지닌 제2의 키스톤이다.
고유 장비는 빌드와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게 기본이다. 가령 앞서 언급한 고통의 조율을 보자. 낮은 생명력(생명력이 35% 이하)일 때 치명타 피해 보너스를 얻는다. 마법사 직업은 '독사의 교훈 음색 집중구'로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착용 시 '마나 최대치의 35% 이하일 때'를 낮은 생명력 상태로 간주한다. 생명력을 온존한 채 관련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일부 고유 장비는 키스톤 효과를 부여한다. '나무손가락 고정못 미트'는 거인의 피를 부여해 양손 쌍수를 가능케 한다.
물론, 고유 장비는 파밍 난도가 높다. 따라서 유저 간 개인 거래를 추천한다. 현재 POE 2 유저들은 엑잘티브 오브를 통해 장비를 거래하는 분위기다. 오브를 모으고, 채팅창에 아이템 거래 글을 작성하자. 여러분의 득템과 멋진 빌드 완성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