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 2 꿀팁] 유형별로 찾아 보는 직업 특화 '생존 기제'

'패스 오브 엑자일 2(이하 POE 2)'는 전작처럼 방대한 스킬과 패시브 노드를 준비했다. 덕분에 유저마다 다양한 빌드를 정립하는 중이고, 이후에도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그런 와중 빌드를 선택한 유저들이 반드시 챙기는 게 있다. 바로 '생존 기제'다. 생존에 필요한 효과로, 공격 빌드와 연계해 몸을 보호한다. POE 2를 처음 접한 유저라면 적절한 노드를 찾는 것도 일이다. 이에 국민트리가 생존 기제를 정리했다.

높은 체력과 물리 방어력으로 버티는 방어도

▲ 패시브 노드 기준 6~9시 방향에 몰려있는 방어 관련 효과 (사진: 국민트리 촬영)

▲ 방어 생존 기제 정보 (자료: 국민트리 제작)

먼저 기본적인 생존 기제에 대해 설명하겠다. POE 2의 기본 스탯은 힘과 민첩, 지능이다. 이 수치는 장비의 기본 방어 기제로 이어진다. 힘은 방어도, 민첩은 회피, 지능은 에너지 보호막이다. 이어지는 설명을 읽을 때 참고하자.

힘은 주로 워리어가 투자한다. 관련 키워드는 방어도와 방어구, 생명력이다. 최대 생명력을 높이고, 더 많이 회복한다. 이때 방어구는 적의 방어구도 포함이니 설명을 읽을 때 주의하자. 

대표적인 노드로는 '묵직한 방어구'를 꼽을 수 있다. 패시브 노드 7시 방향 끝 부분에 자리했다. 습득 과정에서 방어도, 생명력 재생 속도 증가 효과를 얻는다. 효과는 장화, 장갑, 투구의 '힘' 요구사항의 100%를 방어도에 추가한다. 예를 들어 투구 A의 힘 요구사항이 40이면, 그대로 방어도에 더한다. 방어구를 선택할 때 필요한 스탯, 옵션을 꼼꼼하게 체크하자.

해당 노드로 가는 과정에서 다른 방어 노드에 눈길이 갈 수 있다. 대개 노드 성능은 낮지만, 생존 기제가 필요할 때다. 이럴 때는 자신의 레벨을 검토하자. 레벨이 낮을 때에는 일단 해당 노드로 생존력을 확보하고, 추후 노드를 변경하면 된다. 마을에서 노드를 바꿀 수 있다.

▲ 묵직한 방어구로 가는 중에 있는 칼날 포획자, 광택 나는 철 (사진: 국민트리 촬영)

묵직한 방어구로 가는 길 중간에 있는 '칼날 포획자', '광택 나는 철'도 좋다. 칼날 포획자는 치명타 명중을 방어도의 200%로 방어한다. 설명이 조금 복잡한데, POE 2의 치명타 피해는 기본 피해량의 2배다. 이를 더 강하게 막는다고 이해하면 된다. 갑작스런 치명타 피해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좋다.

광택 나는 철은 방어도 25%와 장비의 기본 방어도 수치의 50%가 기절 한계치에 추가된다. 쉽게 말해 기절 확률을 낮추는 효과다. 기본 방어도는 플레이어의 총 방어력이 아닌 장비에 적힌 방어도 수치를 뜻한다. 기절당한 뒤 급사할 확률을 낮춘다.

기본 방어도 외에 특정 상황에 방어도를 올리는 노드도 있다. 바로 '투사체 방벽'이다. 방어도 30% 증가 및 투사체 공격을 방어도의 120%로 방어하는 효과다. 방어도가 올라가고, 투사체 공격엔 추가 방어가 가능하다. '무명예'도 염두에 두자. 최근 4초 이내 적을 근접 공격으로 명중한 경우 방어도 25% 증가, 이동 불가 상태의 적에게 주는 근접 피해 50% 증가 효과를 지녔다. 이동 불가는 '동결, 고정, 강력 기절, 전기 처형 상태'의 적을 뜻한다. 워리어라면 기절 트리를 탄 유저에게 추천한다.

가장 많은 패시브 노드를 보유한 에너지 보호막

▲ 12시에 몰려있는 에너지 보호막 (사진: 국민트리 촬영)

▲ 에너지 보호막 생존 기제 정보 (자료: 국민트리 제작)

다음은 지능과 관련된 '에너지 보호막'이다. 체력 외 별도의 수치로 구분되며, 일부 도트 피해를 제외하면 체력보다 먼저 소모된다. 주로 지능 관련 방어구엔 에너지 보호막이 기본 옵션으로 붙어 지능 직업에겐 떼려야 뗄 수 없는 능력치다. 

관련 노드는 대부분 11시~1시에 몰렸다. 방어도, 회피와 비교해 관련 노드가 정말 많다. 생존 기제를 넘어 캐릭터 운영과 이어지는 노드도 있다. 주요 효과는 에너지 보호막 재충전과 에너지 보호막 최대치다. 재충전 부문은 하위 부류인 시작 속도, 재충전 속도로 갈린다. 에너지 보호막은 피해를 입은 후 회복을 시작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재충전 시작 속도는 이와 관련이 있다.

▲ 주위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경우가 많아 찾기 쉬운 에너지 보호막 (사진: 국민트리 촬영)

에너지 보호막 노드 채용 시 체력을 대신한다는 생각으로 설계하자. '에너지 보호막 최대치'를 올리는 효과가 베스트다. 대표적인 노드로는 '순수한 에너지 - 완화 방패 - 묵직한 완충'이 있다. 묵직한 완충은 페널티로 최대 생명력 10%가 감소한다. 해당 노드 사용 시 출혈, 중독 피해를 조심해야 한다. 해당 디버프는 에너지 보호막을 무시하고 체력 피해를 준다. 이 부분은 '명료함'으로 해결해 보자. 받는 피해의 8%를 생명력 대신 마나로 소모한다.

전작에서는 에너지 보호막 생존 기제의 끝판 왕 노드가 있었다. 바로 '카오스 면역'이다. 최대 생명력을 1로 변경하고, 카오스 피해 면역을 얻는다. 공격 유형 하나를 원천 봉쇄하는 셈이라 많은 인기를 누렸다. 이 노드는 POE 2에서도 등장한다. 12~3시 방향 노드를 투자한다면 염두에 두자.

보조 장비인 '집중구' 효과를 늘리는 노드도 있다. '수호하는 숭배물'과 '꿈포획자'다. 수호하는 숭배물은 패시브 노드에서 11시 방향에 위치했고, 해당 노드를 찍는데 거쳐가는 노드를 포함해 집중구 기준 최대 140% 상승한다. 꿈포획자는 1시 방향에 위치했고 총 155% 증가한다. 부가효과로 에너지 보호막이 최대 상태일 때 주문 피해 25% 증가도 붙어있으니 위치, 소서리스 플레이어는 생존도 챙길 겸 DPS 상승도 노려보자.

방어도와 조합하는 하이브리드 스탯, 회피

▲ 방어, 에너지 보호막에 비해 수가 적은 회피 노드 (사진: 국민트리 촬영)

▲ 회피 생존 기제 정보 (자료: 국민트리 제작)

마지막으로 민첩과 이어진 회피다. 원거리 직업군 머서너리, 레인저가 투자한다. 단독으로 활용이 가능한 방어도, 에너지 보호막과 달리, 다른 영역에 발을 걸친 하이브리드 노드가 많다.

먼저 회피에 집중하는 노드다. 대표격은 '곡예', '짐승의 가죽'이다. 후자는 갑옷이 제공하는 회피 100% 증가 효과다. 민첩 갑옷에는 회피가 주 스탯으로 붙어 있어 이를 활용하면 좋다. 곡예는 모든 명중에 회피가 가능해지는 대신 회피를 70% 감폭한다. 감폭은 능력치를 모두 계산하고, 최종 수치를 낮추는 효과로 이해하면 된다. 회피가 크게 감소하는 셈이다. 이 노트에 투자한다면, 회피를 최대한 높이는 게 필수다.

▲ 곡예는 감폭 되는 디메리트가 있으니 채용에 주의 (사진: 국민트리 촬영)

회피는 주로 패시브 노드 3시~5시 방향에 위치했지만, 넓게 보면 모든 방향에 조금씩 흩어져 있다. 이런 노드가 바로 방어도, 에너지 보호막과 함께 붙어있는 효과들이다. 단, 선택 시 주의할 필요가 있다. 비슷한 방향에 있는 '가시 박힌 방패'를 예시로 들어보자. 장착한 방패의 방어도 또는 회피 75당 공격 피해가 1% 상승한다. 언뜻 보면 좋은 효과로 보이지만, 활과 화살통, 양손 석궁을 사용하는 레인저와 머서너리는 사용할 수 없다.

이외에도 머서너리의 경우 자주 올리는 노드 근처에 방어도와 회피를 동시에 올릴 수 있는 노드가 있다. 덕분에 힘 방어구와 민첩 방어구를 동시에 사용 가능하다. 머서너리라면 방어, 회피가 동시에 붙은 노드를 따라가고, 레인저라면 회피 단일 노드를 따라가는 걸 추천한다. 서로 방향성이 완전히 반대라 모두 찍으려면 스킬 포인트 요구량이 급격히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