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 2 꿀팁] 빌드의 중심인 추천 '고유 무기·방어구'

'패스 오브 엑자일 2 (이하 POE 2)'엔 일반~희귀 등급뿐만 아니라 특정 효과를 고정으로 지닌 '고유 아이템'이 있다. 옵션이 무작위로 설정되는 일반~희귀 아이템과 다르게 정해진 고유 옵션을 지녔다. 덕분에 각종 빌드에서 필수로 쓰이는 고유 아이템이 있고, 인기에 비례해 시세도 높다. 이중 추천하는 고유 장비를 국민트리가 정리했다.

당첨이 가장 많은 부위, 투구

▲ 모든 장비 부위 중 가장 선택 범위가 넓은 투구 (사진: 국민트리 촬영)

먼저 살펴볼 부위는 투구다. POE 2의 고유 투구는 총 40종류이며, 그중 '당첨'이라 할 수 있는 아이템은 6개다. '검은 태양 문양 싸맨 대헬름 - 찬란한 슬픔 레이스 두건 - 우두머리의 울부짖음 장갑을 두른 모자 - 앗지리의 멸시 황금 관 - 세 마리의 용 단단한 가면 - 솔루스 입세 우수한 얼굴'이다. 이번에 소개할 고유 장비 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부위다. 

검은 태양 문양 싸맨 대헬름은 방어도 50~80% 증가, 시야 반경 20% 감소, 힘·민첩·지능 5~15 증가 옵션을 지녔다. 캐릭터 능력치를 올려 이득을 보는 이른바 '스태킹 빌드'에서 애용한다. 주로 힘, 민첩을 함께 사용하는 몽크 계열이 쓰는데, 덕분에 민첩과 힘이 10% 이상 붙을 경우 30 엑잘(엑잘티드 오브) 이상으로 거래가가 형성된다. 

찬란한 슬픔 레이스 두건은 가스 화살 빌드에서 필수로 채용한다. 핵심 효과 '접근해 있는 적이 기본 화염 피해를 100 받은 것처럼 점화됨'이 중요하다. 가스 화살은 화살이 발사된 지역에 중독 구름을 형성하고, 구름에 점화 상태인 적이 접촉하면 폭발하는 구조다. 본래라면 별도로 점화를 부여하는 스킬이나 기폭 장치 스킬을 사용해야 하나, 해당 투구를 채용하면 화살 발사 즉시 착탄과 함께 폭발하며, 2차 피해를 쉽게 줄 수 있다. 접근해 있는 적은 인게임 표기로 '6미터'로 구름이 퍼지는 범위가 있어 쉽게 격발한다. 거래소 가격은 1 엑잘로 저렴하다. 

▲ 가스 화살을 즉시 폭파 시킬 수 있어 유용하다 (사진: 국민트리 촬영)

우두머리의 울부짖음 장갑을 두른 모자, 우두머리의 울부짖음은 회피 80~100% 증가와 정신력 100 상승, 냉기 저항 50~75% 증가라는 파격적인 능력을 자랑한다. 투구 부위는 정신력이 안 붙는 부위 중 하나인데, 우두머리의 울부짖음은 유일하게 정신력이 붙는 게 특징이다. 정신력 젬을 다수 사용하는 빌드와 직업은 갖추면 빌드의 다양성이 늘어난다. 가격도 그만큼 비싸 거래소에서 최소 4 딥(디바인 오브)에 거래된다.

앗지리의 멸시 황금 관은 '받는 피해의 20~25%가 에너지 보호막에 막히지 않음'과 '최대 생명력의 25~30%를 추가 에너지 보호막 최대치로 획득' 효과가 핵심이다. 카오스 면역 키스톤을 쓰지 않고, 체력과 에너지 보호막 양쪽을 활성화하는 빌드에서 활용한다. 설명이 난해해 이해가 어려울 수 있는데, 첫 번째 효과는 받는 피해가 에너지 보호막을 관통하고 들어온다는 뜻이다. 언뜻 보면 좋지 않을 수 있지만, 에너지 보호막의 소모를 줄인다고 이해하면 된다. 두 번째 효과로 최대 생명력 비례 에너지 보호막 최대치 획득으로 에너지 보호막도 챙길 수 있다. 희귀 투구의 옵션이 더 좋을 경우 교체되는 경우가 있어 거래가는 1~2 엑잘이다.

세 마리의 용 단단한 가면은 모든 원소 저항 10~20% 증가와 점화를 감전으로, 냉각을 점화로, 감전을 동결로 바꾼다. 번개 화살 빌드에서 간혹 채용하며, 이를 이용해 얼음의 전령 등을 발동시켜 부가 효과를 발휘한다. 필수가 아닌지라 가격은 1 엑잘이다. 

솔루스 입세 우수한 얼굴은 '방어도, 회피, 에너지 보호막 100~150% 증가 - 장비 및 스킬 젬의 능력치 요구 사항 25% 감소 - 다른 스킬에 동일한 보조 젬 2개 사용 가능' 옵션이 특징이다. 앞서 소개한 투구와 달리 드랍처가 고정이다. 엔드 게임 아틀라스에 등장하는 '재의 중재자'를 처치하면 일정 확률로 획득 가능하다. 아래에 소개할 모리오르 인빅투스 우수한 예복이 함께 드롭되다 보니 가격은 1~2 엑잘에 그친다. 하지만, 고유 능력이 특이하기에 빌드 실험에서 간혹 사용되고 있다.

고유 이름값이 뛰어난 갑옷과 방패

▲ 입수처가 특수해서 가격이 비싼 템포랄리스 실크 로브 (사진: 국민트리 촬영)

다음은 갑옷과 방패다. 부위 중에서 특히 비싼 아이템이 있고, 그만큼 뛰어난 성능으로 빌드 필수 장비로 사용한다. 바로 템포랄리스 실크 로브 이른바 템포랄이다. 에너지 보호막 최대치 100~150과 모든 원소 저항 10~20% 옵션에 더해 '스킬의 재사용 대기 시간 -4~-2초'를 지녔다. 이를 통해 '회피 구르기 시 발동' 정신력 젬 사용 빌드에서 점멸의 스킬 쿨타임을 줄여 원버튼 빌드를 만들 수 있다. 본래 쿨타임을 0으로 할 수 있었지만, 최근 패치를 통해 불가능해졌다. 그래도 조금의 쿨타임이 생길 뿐 여전히 강력해 많은 유저가 구하는 갑옷이다. 얻는 방법은 세케마의 시련에 등장하는 보스 '시간의 자로크'를 통해서 획득 가능하다. 수요가 많지만, 공급이 적어 가격은 188~200 딥 이상이다. 

앞서 언급한 모리오르 인빅투스 우수한 예복도 좋다. 모든 방어구를 통틀어 유일한 기본 4 소켓이다. 고유 효과도 소켓에 맞춰 장착한 룬 또는 영혼 핵 하나당 효과가 증가한다. 더불어 랜덤한 옵션 중 2가지의 효과를 랜덤 배정한다. 등장 효과는 아이템 희귀도, 방어력 증가 등으로 다양하다. 여기서 가장 좋은 옵션은 '모든 원소 저항 증가'와 '능력치 증가'다. 해당 효과가 붙으면 최소 10 딥 이상의 가격을 자랑한다.

▲ 방패는 실전, 스위칭으로 사용 (사진: 국민트리 촬영)

방패는 극히 일부만 사용한다. 포기 돌 거대 방패와 참나무맹세 부적 문양 방패다. 포기 돌 거대 방패는 거인의 피를 채용한 워리어 계열 직업이 쓰며, 막기 확률이 40~60%로 높고, 방어도 150~200% 증가와 더불어 '막아낼 시 생명력의 4% 회복' 옵션이 있다. 생존력이 크게 올라가 근접이 불리한 POE 2 환경에서 안성맞춤이다. 거래소 거래가는 40 엑잘 이상이다.

참나무맹세 부적 문양 방패는 정신력 50과 카오스 저항 17~23%가 핵심이다. 방패 중에서 유일하게 정신력 옵션이 있어 정신력이 대량으로 필요한 빌드 또는, 추가 정신력 필요 시 스위칭 용으로 채택한다. 가격은 1 엑잘로 매우 저렴하다.

필수 파츠 장갑과 주목받는 장화

▲ 전기 불꽃과 스태킹에서 필수로 사용하는 키토코와 호와 (사진: 국민트리 촬영)

서두에 빌드에 핵심으로 사용되는 장비가 다수 있다고 말했다. 장갑은 그중에서도 코어 채용 빈도가 높다. 키토코의 흐름 보석 박힌 장갑(이하 키토코)과 지혜와 행동의 손아귀 은밀한 싸개(이하 호와)다. 키토코는 명중한 번개 피해가 전기 처형 축적에 반영하는 효과로 유명하다. 가장 인기가 많은 전기 불꽃과 번개 계열 스킬을 사용하는 빌드에서 거쳐가는 혹은 쭉 사용하는 장비다.

본래 전기 처형은 특정 스킬 혹은 번개 피해를 줄 경우에만 발동하는 특수 효과라 사용이 어렵다. 하지만, 키토코를 채용하면 손쉽게 번개 피해만 줘도 전기 처형을 발동할 수 있다. 보급화가 많이 된 현재 가격은 1 엑잘이다.

지혜와 행동의 손아귀 은밀한 싸개는 스태킹 빌드의 필수 아이템이다. 민첩 25당 공격 속도 3% 증가와 지능 10당 공격 시 번개 피해 1~10 추가 덕분이다. 패시브 노드 중 비슷한 효과로 민첩 15당 공격 속도 1% 증가하는 '매의 기술'이 있다. 핵심 노드로 꼽히는데, 이를 고려하면 매우 좋은 효과다. 특히 민첩과 지능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몽크 스태킹 빌드에서 탁월한 능력을 자랑한다. 최긴 시세 기준 최소 1 딥으로 시작한 거래가를 형성하고 있다.

▲ 짓발가락 다듬은 각반 옵션 활용을 위해 서리 방벽 채택 (자료: 국민트리 제작)

장화는 다른 부위에 비해 주목도가 적다. 그러나 최근 유저 연구와 유튜브 등을 통해 주목받고 있는 장화 2개가 있다. '시신걸음 철제 각반(이하 시신걸음)'과 '짓발가락 다듬은 각반(이하 짓발가락)'이다. 시신걸음은 '부패' 스킬을 걸을 때마다 발동하는 능력을 지녔는데, 부패 스킬은 시신의 최대 생명력에 비례해 피해를 주는 독구름을 생성한다. 이를 이용해 스킬을 하나도 사용하지 않고, 평범하게 걸어만 다녀도 적들이 죽어나가는 광경이 펼쳐친다. 아이템 레벨이 낮은 매물의 거래소 가격은 1 엑잘이다. 대신, 엔드급 유저들이 노리는 아이템 레벨 84 기준 2 딥에 달한다.

짓발가락은 처치한 적의 2미터 내에 있는 적들에게 과잉살상(=오버킬) 피해의 30%를 준다. 과잉살상 시 광역 피해를 입히는 효과다. 짓발가락을 착용하고, 서리 방벽을 사용해 방벽을 공격해 광역 피해를 연달아 입힐 수 있다. 이를 이용해 '치명타 시 발동' 정신력 젬을 사용하고, 앞서 언급한 템포랄리스를 조합한 빌드도 있다. 거래소 가격은 20 엑잘 이상으로 매물이 올라오며, 간혹 5~10 엑잘의 매물이 나오기도 한다.

이 무기 이외엔 연구가 필요

▲ 고유 무기 2개 정도만 메이저로 활용 중 (자료: 국민트리 제작)

고유 무기는 다른 부위와 다르게 2종류 정도만 활용한다. '갇힌 신의 기둥 긴 육척봉'과 '과부우박 조잡한 활'이다. 갇힌 신의 기둥은 지능 5당 공격 효과 범위 2% 증가, 민첩 5당 공격 속도 2% 증가, 힘 5당 무기 피해 10% 증가 효과를 지녔다. 스태킹 빌드에서 장비하며, 호와와 함께 착용해 공격 속도를 극한으로 올릴 수 있다. 시세는 일부에서만 사용되고 있어 1 엑잘이다. 

과부우박은 조금 특이한 케이스다. 현재 POE 2에서 화살통의 가격 급상승에 큰 영향을 준 무기다. 장착 중인 화살통으로 받는 보너스 150~250% 증가 옵션 덕분이다. 해당 효과는 바알 오브를 이용해 더 높게 올릴 수 있는데, 주로 280% 이상을 띄우면 성공으로 취급한다. 화살통의 스펙이 높으면 높을수록 추가로 발휘하는 효과가 강화한다. 과부우박은 높은 보너스를 띄운 크래프팅이 아니면 가격이 저렴하다. 250% 보너스 기준, 타락하지 않은 과부우박은 100 엑잘, 290% 이상으로 높인 매물은 무소켓 기준 4 딥, 2 소켓 이상 매물은 8 딥으로 상승한다. 바알 오브와 '타락의 징조'를 이용한 '타락 크래프팅 도박'이 어려운 유저라면 올라온 매물을 살펴보고, 구매하는 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