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신규·출시 예정 타이틀에 스팀 차트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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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할 땐! 국민트리’의 2023년 8월 5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입니다. 국민트리는 매주 네이버와 구글을 비롯한 포털 사이트의 검색 빅데이터로 게임 순위를 제공합니다. 이번 주에는 게이머들이 어떤 게임의 정보를 많이 찾아보았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모바일 – ‘로블록스’ 1위 탈환


▲ 2023년 8월 5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모바일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안녕하세요. 2023년 8월의 마지막 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시간입니다. 모바일게임 차트에 큰 변화가 발생했습니다. 최상위권과 그 이하 구간 모두 활발한 자리 교체가 이뤄졌죠. 먼저 TOP 10입니다. 1위 자리의 주인공이 바뀌었네요. 출시 후 빠르게 정상에 등극한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가 2계단 내려왔고, 전통의 강자 ‘로블록스 – 리니지M’이 1계단씩 오르며 빈자리를 채웠습니다.

이번 1위 교체는 시사하는 바가 제법 큽니다. ‘로블록스’는 다른 상위권 타이틀과 달리 업데이트, 이벤트 이슈를 거의 타지 않고, 항상 비슷한 검색량을 유지하는 편입니다. 즉,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의 오픈 이슈가 빠지면서 검색량이 하락해 1위 교체가 일어났다고 볼 수 있죠. 그래도 아직은 검색량이 높은 축에 속해 1위 등극 재도전의 길은 열려 있습니다.

현재 최상위권은 ‘로블록스’가 조금 앞서 있는 상태이며, ‘리니지M’과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나이트 크로우’, ‘개판오분전’이 2위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구도입니다. 조금 더 가능성을 넓히면 ‘프라시아 전기’까지는 2위 다툼에 합류할 수 있겠네요. 다만, ‘프라시아 전기’는 최근 신규 에피소드 업데이트로 탄력을 받은 상황이라 현재 기세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풀이됩니다.

10위권 밖에서는 ‘피파 모바일’과 ‘리니지W’의 상승세가 돋보였습니다. 둘 가운데 전자는 리브랜딩과 신규 클래스가 영향을 미친 것 같군요. 특히, 리브랜딩은 게임명을 ‘EA 스포츠 FC 모바일’로 변경하고, 엔진 업그레이드를 예고해 관심이 큽니다. 해당 변경은 9월 22일로 일정이 잡혀 있어 이 시기를 기점으로 검색량이 증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리니지W’는 업데이트 이슈가 검색량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신규 보스를 추가했으며, 기존 던전을 리뉴얼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꾀했죠. 여기에 기념 이벤트를 실시한 점도 관심의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온라인 – 계속되는 ‘패스 오브 엑자일’의 순위 상승


▲ 2023년 8월 5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온라인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패스 오브 엑자일’의 질주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3주 전 검색량 증가 분위기가 만들어지더니 이번 주에도 순위 상승에 성공해 어느덧 17위에 자리했네요. 8월 2주차때 위치는 27위였습니다. 3주 동안 10계단이나 위치를 올린 셈이죠. 움직임이 가장 적은 온라인게임 차트에서 굉장히 드문 사례입니다.

상승 요인은 명확합니다. 이전에도 말한 것처럼 신규 리그 도입과 후속작 이슈가 작용 중인 거죠. 지난 8월 19일 ‘선조들의 심판’ 리그가 시작했고, 이를 통해 신규 핵심 노드 스킬, 금지된 성역 등이 추가됐습니다. 모두 굵직한 내용을 담고 있죠.

덕분에 ‘패스 오브 엑자일’은 검색량과 함께 PC방 사용량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PC방 통계 업체 더 로그에 따르면, 업데이트 당일 PC방 점유율 0.62%를 기록해 기존 59위에서 12위로 도약했습니다. 다른 업체의 지표도 비슷하게 상승한 바 있는데요, 그 정도로 현재 분위기가 좋다는 뜻입니다.

더불어 장르가 비슷한 ‘디아블로 4’의 영향도 어느 정도 있는 듯싶습니다. 게임 초반 달궈진 열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식자 같은 핵앤슬래시 장르인 ‘패스 오브 엑자일’로 눈을 돌린 게이머들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거든요. 증가 중인 검색량과 PC방 이용량 등이 이 의견에 힘을 더합니다. 이처럼 이번 신규 리그 도입 후 분위기는 지난 몇 번의 시즌보다 더 힘이 있어 보이는데요, 과연 질주로 어디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한편, 이번 주 ‘디아블로 4’ 관련 이야깃거리가 하나가 있습니다. 배틀넷 게임 특가 할인 대상에 포함되었다는 점이죠. ‘디아블로 4’는 출시 3달이 채 안 된 상태에서 최대 25%나 할인 판매합니다. 3달차 게임을 할인하는 건 게임업계 전반적으로 흔한 일이라 할 수 있죠. 하지만, 블리자드는 이런 경향이 거의 없는 회사입니다. 출시 1년 미만 신작 게임은 할인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죠. 이에 이미 게임을 구매한 게이머들 사이에서 회의적인 시각이 나오고 있어 이번 할인이 장기적으로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스팀 – 신작과 출시 예정 타이틀로 들썩인 차트


▲ 2023년 8월 5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스팀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스팀 차트가 요동쳤습니다. 무려 13계단이나 위치를 올린 타이틀이 단숨에 10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며, 아직 출시하지 않은 예정작들이 순위권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죠. 이로 인해 안 그래도 분주한 스팀 차트는 이번 주 더 혼란했습니다.

상술한 13계단 상승의 주인공은 ‘아머드 코어 VI 루비콘의 화염(이하 아머드 코어 6)’입니다. 국내 기준으로 8월 25일 오전 7시에 출시해 순식간에 게이머들의 이목을 사로잡았죠. 출시 후 1시간 만에 동시 접속자 1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아머드 코어 6’는 식민지 행성 루비콘 3에서 발견한 신물질 코랄을 두고 대립하는 기업과 토착민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10년 만에 돌아온 신작에 걸맞게 그래픽과 사운드, 이펙트 등이 전작보다 발전했죠. 덕분에 스팀 유저 평가 ‘매우 긍정적(8월 31일 기준 사용자 평가 22,362개 중 84% 긍정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게임 관련 이야기와 후기, 콘텐츠가 꾸준히 나오고 있어 당분간 ‘아머드 코어 6’의 인기는 상승일로일 것 같네요.

더불어 아직 나오지는 않았지만, 상당한 관심을 받는 타이틀의 대표는 ‘EA SPORTS FC 24’와 ‘철권 8’입니다. 둘 가운데 후자는 얼마 전 게임스컴 2023에서 출시일을 공개해 화제가 됐죠. 행사 장소에서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는 2024년 1월 26일 게임을 출시하며, 이와 동시에 예약판매를 시작했습니다. 패키지는 스탠다드와 디럭스, 얼티밋 에디션으로 나뉘고, 각각 구성에 차이가 있는데요,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스팀 상품 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사전예약 – ‘세나’ 바통 이어받은 ‘달조’ 신작


▲ 2023년 8월 5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사전예약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지난주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3위로 데뷔하며 두각을 드러냈습니다. 그리고 8월 5주차에는 ‘달빛조각사: 다크게이머’가 바통을 이어받았죠. 첫 집계에서 역시 3위에 이름을 올리며 IP의 힘을 드러냈습니다. 이번 타이틀은 엑스엘게임즈가 직접 서비스하죠.

‘달빛조각사: 다크게이머’는 원작 스토리의 60년 후 이야기를 다룹니다. 무분별한 다크게이머들의 등장으로 인해 혼돈의 시기를 맞이했다는 이야기를 전개하죠. 그래픽은 전작처럼 캐주얼 풍이지만, PvP와 다양한 전투에 초점을 맞췄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전작 대비 하드코어한 게임성이 예상되는데요, 실제로 게임물관리위원회에서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을 받으며 존재가 알려진 바 있습니다. 아울러 ‘달빛조각사: 다크게이머’는 글로벌 원빌드로 출시합니다. 오픈 직후부터 한국과 대만 등 아시아 지역 게이머들이 동시에 즐길 예정이니 참고하세요.

허진석 기자 더 넓고 깊게 보고, 분석한 결과를 게이머분들에게 전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