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모바일·스팀 1위 교체, 온라인 부문도 접전

/ 1

‘게임할 땐! 국민트리’의 2023년 9월 4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입니다. 국민트리는 매주 네이버와 구글을 비롯한 포털 사이트의 검색 빅데이터로 게임 순위를 제공합니다. 이번 주에는 게이머들이 어떤 게임의 정보를 많이 찾아보았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모바일 – ‘리니지M’ 1위 탈환


▲ 2023년 9월 4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모바일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안녕하세요. 2023년 9월의 마지막 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시간입니다. ‘리니지M’이 모바일게임 부문 1위 자리를 탈환했습니다. 지난 8월 3주차 집계에서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에게 왕좌를 내주고 약 한 달 만에 복귀했죠. 9월 20일 진행한 ‘DRAGONIC: 용의 진노’ 업데이트가 질주의 엔진이었습니다.

‘리니지M’은 이번 업데이트로 ▲투사 클래스 개편 ▲군주 클래스 개편 ▲TJ 쿠폰 지급 ▲숨겨진 용들의 땅 등 각종 콘텐츠를 선보였습니다. 대부분 굵직한 내용들이라 검색량 상승은 자연스러운 결과였죠. 아울러 각종 이벤트를 동시에 연 점도 1위 탈환에 힘을 더했습니다.

다만, 아직 안정권은 아닙니다. 2위 ‘로블록스’는 물론이고, 3위 ‘세븐나이츠 키우기’ 역시 충분히 1위 등극에 도전할 수 있기 때문이죠. 현재 ‘리니지M’이 상승세를 탄 상태인 건 맞지만, 두 타이틀의 존재감을 무시할 순 없습니다. 그리고 업데이트 영향력이 감소하는 2~3주 후를 대비해 놓아야만 안정적 1위라는 수식어를 붙일 수 있을 듯싶네요.

이와 함께 ‘달빛조각사: 다크게이머’의 약진도 이야깃거리입니다. 지난주 8위 데뷔에 이어 3계단 순위 상승에 성공하면서 5위에 이름을 올렸죠. 오픈 이슈가 있다는 걸 생각하더라도 치열한 인기 타이틀 사이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다음 목표는 4위 ‘나이트 크로우’인데요, 검색량 차이는 제법 크나 최근 기세를 고려하면 역전이 아예 불가능하다고 볼 수는 없겠습니다.

10위권 밖에서는 큰 등락이 발생했습니다. 먼저 검색량이 급격히 증가한 쪽은 ‘라그나로크X : Next Generation’과 ‘메이플스토리M’이 대표적이죠. 둘 가운데 전자는 최근 3차 직업군 업데이트를 한 점이 검색량 증가 요인으로 풀이됩니다. 아울러 ‘아키에이지 워(14위, +8)’와 ‘바람의나라 연(15위, +6)’, ‘콜 오브 드래곤즈(20위, +8)’도 분위기가 좋은 타이틀들입니다.

반대 케이스로는 최상위권의 ‘프라시아 전기’와 ‘리니지W(26위, -8)’, ‘히트2(30위, -13)’을 꼽을 수 있습니다. 순위와 검색량 하락 폭이 매우 커 특별한 반등 요인을 만들지 못한다면, 지금의 위치를 지키기도 어려워 보입니다.

온라인 – 1, 2위 타이틀 질주, 그리고 경쟁


▲ 2023년 9월 4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온라인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지난주 예상했던 것처럼 온라인게임 부문 부동의 1위 ‘리그 오브 레전드’와 그 경쟁자 ‘FC 온라인’의 검색량이 확 늘었습니다. 아시안게임 이슈가 상승세에 크게 일조했죠. 두 게임의 국가대표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고 있어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리그 오브 레전드’와 ‘FC 온라인’은 독주 중입니다. 원래도 서로 말고는 경쟁자가 없었는데요, 이제 3위 이하 타이틀은 도저히 추월을 넘볼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메이플스토리’와 ‘로스트아크’가 저마다의 이슈를 앞세워 선전하고 있으나 현 상황에서 더 높은 곳에 도달하는 건 힘들 듯싶네요.

추가로 ‘FC 온라인’은 게임명 리브랜딩과 함께 편의성과 UI 개선, 콘텐츠 개편 등을 적용해 1위와의 간격을 크게 좁혔습니다. 아시안게임 외 이슈가 더해지자 검색량 증가 추세에 탄력이 붙었죠. 덕분에 다시 한번 치열한 1위 경쟁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아시안게임 종료 후 양상이 어떻게 잡힐지 궁금해지네요.

상술한 점 말고도 이번 주엔 이야깃거리가 하나 더 있는데요, 정말 오랜만의 신작 출현 소식입니다. 넥슨이 서비스하는 ‘워헤이븐’이죠. 첫 집계에서 24위를 기록했습니다. 오픈 이슈가 작용했다는 걸 감안하면 살짝 아쉬운 감이 있죠. 그래도 중세 냉병기 난투, 공성전이라는 국내에서 다소 생소한 게임성과 신작이란 점은 충분히 응원받을 만합니다.

스팀 – ‘P의 거짓’ 1위 등극


▲ 2023년 9월 4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스팀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P의 거짓’이 결국 1위 등극에 성공했습니다. ‘발더스 게이트 3’와 ‘이터널 리턴’을 동시에 제치며 스팀 부문의 가장 높은 자리에 앉았죠. 오랜 기간 왕좌를 지켜온 ‘발더스 게이트 3’는 이번 집계에서 힘이 빠지며 3위로 밀려났습니다. 그래도 검색량마저 급감한 건 아니라 재도약 도모 시간은 충분합니다.

정식 출시가 코앞으로 다가온 ‘EA 스포츠 FC 24’도 질주를 시작했습니다. 단숨에 2계단 위치를 올리며 4위를 기록했죠. 3위 ‘발더스 게이트 3’와의 격차가 크지 않아 오픈 이슈가 적용되는 다음 집계에서 TOP 3 진입이 유력해 보입니다.

그 밖에도 확장팩을 선보인 ‘사이버펑크 2077’, 얼마 전 출시한 ‘파티 애니멀즈’와 ‘페이데이 3’, 신규 DLC가 나온 ‘바이오하자드 RE:4’가 두각을 드러냈습니다. 언급한 타이틀들 외에도 움직임이 컸던 사례들이 제법 많았기에 다음 주에도 스팀 부문의 순위 변동은 활발하게 이뤄질 듯싶습니다.

사전예약 – 신작 2종 차트에 합류


▲ 2023년 9월 4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사전예약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이번 주에도 새 얼굴이 차트에 등장했습니다. 총 2종인데요, 먼저 넥슨이 서비스하는 ‘빌딩앤파이터’가 4위를 차지했습니다. 액션게임 장인으로 잘 알려진 에이스톰 김윤종 대표가 개발한 현실 기반 모바일 액션 RPG죠. ‘빌딩을 가진 자가 세상을 지배한다’라는 콘셉트에 초점을 맞춰 실제 대한민국 영토와 빌딩 위치를 인게임 필드에 구현했습니다.

이어 ‘워크래프트 럼블’이 7위로 데뷔했습니다. 9월 18일에 사전예약을 시작한 모바일 전략 게임이죠.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배경으로, 자신의 전략을 짠 후 상대와 겨룰 수 있습니다. 싱글플레이 캠페인과 PvP 모드를 준비했다고 하니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참고하세요.

허진석 기자 더 넓고 깊게 보고, 분석한 결과를 게이머분들에게 전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