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한글로] 답답 해소! '갈레리아의 지하미궁' 유저 한국어 패치


▲ 정식 출시와 함께 공식 한국어 지원 시작 (자료: 국민트리 제작)

스팀 게임 한국어 패치 작품을 한 번에 둘러보는 ‘스팀 한글로’입니다. 앞서 해보기를 마치고 정식 출시와 함께 지원 언어를 확장하는 게임이 많죠. 다만, 종종 낮은 번역 완성도로 인해 아쉬움을 남기곤 합니다. 특히, 유저가 제작한 한국어 패치보다 못할 때는 낮은 게임 평가 점수와 함께 아쉬움의 후기가 이어지기도 하죠.

반면, 공식적으로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지만 '갈레리아의 지하미궁'처럼 호평받는 게임도 있습니다. 낮은 퀄리티의 기계 번역보다 유저들의 능력으로 나온 번역이 나을 수 있는 케이스죠. 관련 내용과 금주 한국어 패치 게임 소식을 본문에 정리했습니다.

'얼티메이트 어드미럴: 드레드노트' 정식 출시와 함께 한국어 지원 시작


▲ 어려운 단어가 많아 기계 번역은 아쉽습니다 (사진출처: 스팀 공식 홈페이지)

2021년 12월에 앞서 해보기 출시 후 정식 출시한 해상 전투 시뮬레이션 게임 '얼티메이트 어드미럴: 드레드노트(Ultimate Admiral: Dreadnoughts)'가 드디어 공식 한국어를 지원합니다. 과거 세계 대전에 투입했던 실제 전함을 그대로 구현했으며, 'HMS 드레드노트'와 같은 유명 전함 40여 종의 모델을 제공하죠. 이를 직접 함대로 꾸려 캠페인과 AI 전투를 시뮬레이션해 즐길 수 있습니다. 캠페인 내용과 각 전함의 특징 모두 역사적, 전략적 고증을 철저히 지킨 것이 특징입니다.

아울러 자신이 직접 커스텀 한 전함을 바다에 띄우는 것도 가능합니다. 2천 개 이상의 무기와 선박 부품을 사용해 입맛대로 전함을 건조할 수 있죠. 부품 제원에 담긴 고유 명사와 선박 관련 어려운 용어만 이해한다면 큰 걸림돌은 없습니다.

그런데 번역 완성도가 조금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네요. 기계 번역 수준의 문장이 많고, 부품 이름과 단어에 자연스러운 번안이 이뤄진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한국어 패치가 나왔지만 일부 유저들이 스팀 평가에 아쉬운 후기를 남긴 이유죠. 이에 어색한 문장과 일부 단어를 수정한 유저 한국어 패치가 추가로 나왔는데요, 수동 패치 방법과 같은 자세한 사항은 해당 게임 스팀 평가 항목을 참고하세요. 

스팀 대세 장르로 무장한 '타부 트라이얼' 공식 한국어 출시


▲ 육성 후반, 시원한 전투가 특징 (사진출처: 스팀 공식 홈페이지)

타부 트라이얼은 북유럽 신화 세계관에 바탕을 둔 게임입니다. 장검, 거대 도끼, 창을 사용하는 소녀로 기계화 거인 몬스터를 제압하는 액션 RPG죠. 주문과 룬을 세팅해 몬스터를 처치하면 종종 '신들의 축복'을 고를 수 있는데요, 여러 가지 축복을 더해 나만의 빌드를 만들어 공략하는 로그라이크 요소가 섞였습니다.

이런 장르는 제대로 된 빌드가 없는 초반 재미가 다소 떨어지는 단점이 있죠. 그런데 타부 트라이얼은 토대가 액션 RPG이므로 초반에는 소울라이크 같은 전투를 치르고, 후반에는 로그라이크 다운 시원한 액션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축복을 하나씩 쌓으며 시너지를 고민해야 하는 시스템이 시작되는데요, 설명이 영어로 되어있어서 효과를 세세하게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이젠 정식 한국어를 지원해 이런 불편함을 해소했죠.

그러나 해당 게임 역시 번역 퀄리티를 보장할 수 없는 어색한 부분이 많습니다. 다행히 문장이 간결하고 쉬운 단어로 구성돼 게임을 즐기는 데에 큰 문제가 없다고 하는군요.

퍼즐과 RPG의 조합 '크라운 오브 페인' 한국어 지원 정식 출시


▲ 설명을 극한으로 줄인 전투 UI (사진출처: 스팀 공식 홈페이지)

같은 모양 블록 3개를 배치해 제거하는 '매치 3' 룰은 퍼즐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익숙한 방식이죠. 여기에 전략 롤플레잉을 가미한 게임이 바로 크라운 오브 페인입니다. 약 2년 동안의 앞서 해보기를 마치고 마침내 정식 출시했죠. 동시에 지원하는 언어를 넓혀 공식 한국어 패치가 이뤄졌습니다.

처음 시작하면 퍼즐 풀이 방법에 따라 전투 양상이 바뀌는 방식이 생소한데요, 이는 재미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특별한 튜토리얼이 없어도 직접 부딪혀 익히는 재미가 쏠쏠하죠. 하지만 그것도 잠시, 게임 중반에 접어들면 각종 효과를 숙지하고, 해석이 필요한 상황에 맞닥뜨립니다. 각 영웅이 지닌 고유 능력을 고려해 배치를 짜고, 시너지 조합, 기술 활성 효과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해야 하죠. 설상가상으로 앞서 해보기 기간에는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아 제대로 즐길 수 없었습니다.

이제 정식 출시와 함께 공식 한국어 패치가 이뤄졌으니 문제없겠네요. 이를 기념한 20% 할인 행사도 함께 진행 중입니다. 할인 가격으로 고통의 왕관을 찾기 위한 여정을 떠나보세요.

JRPG 마니아 주목! '갈레리아의 지하미궁' 유저 한국어 패치


▲ 답답해서 직접 한국어 패치한다! (사진출처: 스팀 공식 홈페이지)

'마녀의 백기병'은 '니폰이치 소프트웨어'에서 개발한 RPG 시리즈죠. 그 스핀 오프로 등장한 갈레리아의 지하미궁은 전작 '루프란의 지하미궁' 후속작입니다.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던전을 탐험하는 게임으로, 전략을 강조한 JRPG죠. 지하미궁에 도전하는 마녀의 여단 이야기가 주를 이룹니다.

해당 시리즈 게임이 모두 호평받은 이유는 탄탄한 스토리와 연출에 있습니다. 깊은 세계관과 볼륨 덕분에 플레이 타임이 100시간을 거뜬히 넘기기로 유명하죠. 스토리가 강조된 만큼 한국어 번역이 꼭 필요한 게임인데요, 2020년 PS4로 출시해 시간이 꽤 지났음에도 여전히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많은 유저가 뛰어들어 번역에 나섰죠.

긴 기다림 끝에 유저 한국어 패치가 나왔습니다. 번역 분야만 10명이 투입된 대규모 작업이었죠. 스케일이 큰 만큼 버그도 많았지만, 이를 기다린 유저들이 발 빠르게 확인하고 피드백을 주면서 빠르게 수정됐습니다. 이제 패치가 안정화된 상황이라 게임에 집중할 수 있다는군요. 일부 오탈자가 있을 수 있지만 계속해서 피드백을 받는 중이며, 자세한 유저 한국어 패치 방법은 스팀 내 해당 게임 유저 평가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곽진현 기자 유저분들이 바라보는 시선에 깊이를 더해, 무엇이든 체험하고 직접 확인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