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한글로] 오픈 월드&시뮬레이션은 한국어로 즐겨야 제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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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스팀 한글로'는 세 장르의 한국어 패치를 준비했습니다. 오픈 월드 RPG와 핵 앤 슬래시,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을 소개할 계획이죠. 마지막 작품에서 드리프트를 너무 심하게 꺾었다고요? 허허, 이왕이면 다양한 유저 취향을 아우른다고 해주세요. 

소개할 게임은 '일렉스 2'와 '루툰' 그리고 '리라이트+'입니다. 첫 번째는 시리즈물이고, 세 번째는 고전 명작으로 통하는 작품이죠. 알아보는 마니아 유저가 있을 것 같네요. 아울러 두 작품은 한국어 패치와 관련한 중요 코멘트가 있습니다. 본문을 감상할 때 이 점을 유의해 주세요.

SF 오픈 월드를 한국어로 즐기자! - 일렉스 2


▲ 캬, 영상만 봐도 느낌 사네요!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가장 먼저 만나볼 게임은 일렉스 2입니다. SF 배경의 오픈 월드 RPG죠. 제트 슈트를 입고, 방대한 환경을 모험하는 게임입니다. 평가는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편인데, 호평하는 유저들은 앞서 언급한 방대한 환경 모험에 좋은 점수를 줍니다. 세상을 돌아다니며 퀘스트를 수행하고, 전문가를 찾아다니며 기술을 익히는 재미죠.

일렉스 2는 퀘스트 추적이 쉽고, NPC 더빙을 지원해 스토리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취향이 맞는 유저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요소죠. 다만, 엉성한 캐릭터 모션과 불편한 인터페이스는 단점으로 꼽힙니다. 전작에 이어 소소한 디테일을 놓쳐 아쉽다는 평이죠.


▲ 기본 장르는 SF지만, 그 밖에도 다양한 장르를 맛볼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일렉스 2 한국어 패치는 유저 제작 버전입니다. 그걸 감안해도 게이머들의 반응은 상당히 우호적이네요. 비교적 마이너한 게임이거든요. 그래서 패치 제작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이가 많습니다. 

참, 한국어 패치 제작자의 추가 코멘트가 있습니다. 현재 패치는 95% 정도의 미완성 버전이라네요. 틈틈이 작업하며 배포 자료를 갱신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아직 작업하지 않은 부분은 문장 앞에 특수 문자가 나오니 패치를 받아 플레이할 때 참고하세요.

핵 앤 슬래시 시뮬레이터라 불러도 되겠는걸? - 루툰


▲ 백문이 불여일견, 직접 인게임 화면을 확인해 보세요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다음으로 소개할 게임은 루툰입니다. 원제는 Lootun인데, 이걸 어떻게 읽나 막막하더군요. 이에 제목을 함께 기재하니 검색할 때 참고하세요. 루툰은 핵 앤 슬래시 방치형 게임입니다. 스타일은 시뮬레이션에 가깝고요.

무슨 뜻인지 의아할 텐데, 캐릭터의 전투 화면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캐릭터를 세팅해 전투를 돌리면, 알아서 파밍하며 성장하는 구조죠. 그래서 유저들 사이에서 '이 게임의 RPG 요소는 만족스러운가?'에 대해 많은 의견이 오가는 중입니다.


▲ 빌드를 완성하려면 한국어 패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루툰의 목적은 캐릭터 빌드입니다. 핵 앤 슬래시의 기본이죠. 이렇게 육성한 캐릭터를 조합해 파티를 꾸립니다. 홀로 다양한 캐릭터를 조작하는 디아블로라 생각하면 좋을 듯싶네요. 한국어 패치는 꼭 설치한 후 즐기는 걸 추천합니다. 여느 빌드 게임이 그렇듯 언어 장벽이 게임 난도에 끼치는 영향이 크니까요. 

더불어 자료 조사 중 재미있는 요소를 하나 발견했는데, 일부 유저들은 캐릭터 아이콘과 이름에 좋아하는 다른 작품 캐릭터를 넣어 플레이하더군요. 흠, 모드가 있는 걸까요? 마침 루툰은 데모 플레이를 지원하니 먼저 이용해 보세요.

미연시 업계 전문가 모여주세요 - 리라이트+


▲ 팬 여러분의 TMI 댓글을 부탁합니다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앞서 예고했듯 마지막 게임은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 리라이트+입니다. 일본에서 2008년 처음 출시한 작품이고, 2021년 스팀 발매했죠. 미리 말해두자면, 성인용 게임은 아니니 안심하세요. 그리고 7월 12일까지 60% 세일하니 참고하길 바랍니다.

여기서는 한국어 패치에 집중하겠습니다. 지난 2일 유저 한국어 패치가 처음 나왔죠. 과거 CD판 한국어 패치를 기반으로 제작했고, 그래픽, 스크립트 이식 작업을 더했습니다. 제법 많은 유저들이 패치 제작에 참여했는데, 게임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네요.

아울러 한국어 패치 시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리라이트+는 스팀판으로 넘어오면서 일부 이미지를 제외했다는군요. 이에 한국어 패치 팀이 CG 복구 패치를 제작했다고 합니다. 이건 한국어 패치 전 적용해야 작동한다니 염두에 두세요. 추가로 현재 영상 자막 부문은 미완성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추후 완전판 패치가 기다려지는군요.

김태호 기자 좋은 게임은 즐거운 게임이라고 생각하는 GM 까막입니다. 언제나 게이머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열정적인 모습으로 다가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