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한글로] '파라노마사이트' 한국어 패치 소식에 쏟아진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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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대명절 추석입니다. '스팀 한글로'가 여러분의 휴식에 더해지는 즐거움 한스푼이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은 농장 시뮬레이션과 슈팅, 호러 시뮬레이션을 준비했는데요, 그중 '파라노마사이트: 혼조의 7가지 미스터리'가 화제입니다. 지난주 한국어 패치가 등장했고, 많은 유저가 크게 반겼죠. 평가가 정말 좋았으나 언어 장벽이 높았거든요. 어떤 게임이길래 이런 반응이 나온 걸까요? 바로 만나보시죠.

추석 분위기 물씬 풍기는 에코즈 오브 더 플럼 그로브

농사와 생업은 물론 대인 관계도 중요한 농사 시뮬레이션 (사진출처: 스팀 공식 사이트)
▲ 농사와 생업은 물론 대인 관계도 중요한 농사 시뮬레이션 (사진출처: 스팀 공식 사이트)

먼저 공식 한국어 패치 작품부터 만나보겠습니다. 여러분은 추석의 의미를 알고 있나요? 곡식을 추수하고, 풍년을 기원하는 날입니다. '에코즈 오브 더 플럼 그로브'는 그런 추석에 잘 어울리는 게임이죠. 농장 시뮬레이션이라는 뜻입니다. 아기자기한 그림체의 종이 인형 그래픽이 매력적이죠.

게임을 시작한 여러분은 허니우드 해안가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소박한 땅의 주인이 되어 정착해 나가죠. 농사와 낚시, 식사, 공예품 제작 등 다양한 생업에 종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일궈낸 삶의 터전은 여러분과 마을, 섬 더 나아가 다음 세대로 이어집니다.

허니우드에서 가장 중요한 건 대인 관계입니다. 이곳에는 정말 다양한 취미, 성격, 직업의 주민이 살아갑니다. 그들과 어떤 관계를 맺을 지는 여러분의 몫이죠. 힘을 합쳐 커뮤니티를 일궈도 좋습니다. 경쟁 관계라면 훼방을 놓을 수도 있죠. 가정을 꾸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모든 캐릭터에는 수명이 있거든요. 여러분의 캐릭터가 사망하면 다른 가족으로 플레이를 이어갑니다. 

에코즈 오브 더 플럼 그로브는 지난 9월 10일 공식 한국어 패치를 했습니다. 번역 퀄리티가 조금 딱딱하지만, 공식 패치 소식을 반기는 유저가 많네요. 정확한 업무와 대인 관계를 위해 한국어는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친해지고 싶었는데, 언어 장벽 때문에 엉뚱한 선택지를 고르면 큰일이잖아요? 이제 한국어로 쾌적하게 즐겨봅시다!

건드리지 말았어야 했다, 미라지 페더즈

왼쪽 친구가 납치당했습니다, 아~ 망했어요 (사진출처: 스팀 공식 사이트)
▲ 왼쪽 친구가 납치당했습니다, 아~ 망했어요 (사진출처: 스팀 공식 사이트)

'아저씨'라는 유명한 영화가 있습니다. 범죄 조직이 여자아이를 납치했고, 동네에서 은거하던 원빈에게 공중 분해당하는 내용이죠. 동네 아저씨가 원빈이라니, 정말 무서운 동네입니다. 아무튼, 이 작품 이후 '여자아이를 납치하면 큰일난다'라는 이미지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여기 아저씨의 참사를 되풀이하는 작품이 등장했으니 이름하여 '미라지 페더즈'입니다.

미라지 페더즈는 병기 소녀 노타리의 여정을 담았습니다. 어느날 소중한 친구 미로이타가 사라졌고, 그녀를 찾아 나서죠. 이 과정에서 노타리를 막아선 이는 모두 박살이 납니다. 억울한 피해자가 한 명 즘 있을 것 같다고요? 일단 모조리 격추하세요. 옳고 그른 건 스코어와 엔딩이 판단할 겁니다. 그러게 건드리지 말았어야지!

장르는 탄막 슈팅 게임입니다. 포인트는 귀여운 도트 그래픽과 백뷰입니다. 주인공과 비슷한 시점으로 액션을 즐길 수 있죠. 속도감과 끝내주는 화력이 좋은 평가를 받습니다. 분량이 적어 아쉽지만, 재미는 확실하다는 리뷰가 인상적이네요. 

누구든 작은 병기 소녀를 건드리면 사달 나는 거야 (사진출처: 스팀 공식 사이트)
▲ 누구든 작은 병기 소녀를 건드리면 사달 나는 거야 (사진출처: 스팀 공식 사이트)

다만, 백뷰 슈팅 게임를 낯설어하는 유저가 적지 않습니다. 캐릭터가 탄막을 가리는 상황이 대표적이죠. 게임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많습니다. 그런 유저들이 다양한 꿀팁을 남겼으니 리뷰 페이지를 꼼꼼하게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슈팅 게임에 한국어 패치는 필요 없겠지?'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노타리와 미로이타의 이야기를 감상해야죠. 제작자에 의하면 기계 번역의 힘을 빌려 손 번역했다고 합니다. 엔드리스 모드에서 낮은 확률로 미번역 텍스트가 나올 수 있다니 참고하세요.

괴담에는 다 이유가 있다, 파라노마사이트: 혼조의 7가지 미스터리

깜짝 놀랄만한 영상이 나오니 주의하세요 (사진출처: 스팀 공식 사이트)
▲ 깜짝 놀랄만한 영상이 나오니 주의하세요 (사진출처: 스팀 공식 사이트)

날씨가 참 덥습니다. 이게 추석 날씨가 맞나 싶을 정도네요. 올해 들어 '지구 온난화 정말 무섭구나'라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이런 무더위를 식히려면 무서운 이야기가 제격이죠. 여러분의 추석 피서(?)를 위해 호러 미스터리 어드벤처, 파라노마사이트: 혼조의 7가지 미스터리(이하 파라노마사이트)를 준비했습니다.

파라노마사이트의 무대는 쇼와 시대(1926년 12월 26일~1989년 1월 7일) 후기 일본 스미다구입니다. 주인공 일행이 이 지역의 유명한 괴담을 조사하며 이야기가 시작하죠. 물론, 공포 게임에서 이런 행동은 사망 플래그입니다. 당연히 주인공 일행 앞에 기묘한 사건이 일어나죠. 여기에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 친구의 죽음을 파헤치려는 여고생, 복수귀 어머니가 얽히며 참극의 막이 열립니다. 

게임 평가는 압도적으로 긍정적입니다. 공포와 퍼즐은 물론, 감동까지 챙겼죠. 오컬트 호러 팬이라면 강력히 추천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파라노마사이트는 유저의 몰입감을 중요하게 여긴 것 같습니다. 각종 관광 시설과 협회의 힘을 빌려 현실감 넘치는 거리 풍경을 재현했죠. 음, 현지인이라면 2배로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겠네요!

그러던 중 지난 9월 13일, 파라노마사이트 유저 한국어 패치가 등장했습니다. 스토리가 핵심 콘텐츠인 만큼 꼭 필요한 패치였죠. 이에 스팀 페이지에 패치 제작을 고마워하는 리뷰가 많이 달렸습니다. 이번 기회에 여러분도 게임을 시작해 보세요.

김태호 기자 좋은 게임은 즐거운 게임이라고 생각하는 GM 까막입니다. 언제나 게이머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열정적인 모습으로 다가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