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 2 꿀팁] 마법사 핵심 생존 기제, MOM 빌드 메커니즘 분석

현재 '패스 오브 엑자일 2(이하 POE 2)' 랭커가 가장 선호하는 직업은 스톰위버와 인퍼널리스트다. 각각 소서리스와 위치의 상위 직종이고, 핵심 스탯은 지능이다. 두 직업은 생존 기제를 공유한다. 바로 '물질보다 정신', 올드 유저들이 종종 MOM으로 부르는 키스톤이다. 지능 캐릭터라면 필수 투자하는데, 메커니즘이 복잡해 입문을 어려워하는 유저가 많다. 이에 작동 방식과 투자 노하우를 풀이했다.

물질보다 정신 빌드 기본 메커니즘 분석

먼저 물질보다 정신 효과를 확인하자. 키스톤 투자 후 캐릭터가 피해를 입으면, 생명력 대신 마나를 소모한다. 마나가 0이 된 후에는 생명력을 잃는다. 이에 마나를 최대한 확보하고, 에너지 보호막으로 2중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게 빌드의 기본 골자다. 현재 POE 2 유저들은 마나를 최소 5,000 이상, 가능하다면 6,000 이상 모으는 걸 선호하는 추세다. 이렇게 말하면 쉬울 것 같은데, 막상 빌드 완성은 그렇지 않다.

빌드 완성에는 키스톤 4개와 고유 등급 목걸이가 필요하다. 전자는 '물질보다 정신 - 카오스 면역 - 섬뜩한 충전기 - 비전 격렬함'이다. 하나씩 살펴보자. 카오스 면역은 최대 생명력을 1로 변경한다. 대신 카오스 피해 면역을 얻는다. 극단적인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인데, 전작부터 마법사는 대부분 투자하는 인기 키스톤이다. 특정 피해 면역의 리턴이 압도적이고, 물질보다 정신 빌드가 약점을 충분히 덮기 때문이다. 섬뜩한 충전기는 모든 에너지 보호막을 마나로 바꾼다. 마나 대량 확보를 담당한다. 비전 격렬함은 최대 마나 100당 주문 피해가 3% 증가한다.

모든 키스톤을 투자했을 때 캐릭터의 최대 생명력은 1, 에너지 보호막은 0이다. 대량의 마나와 주문 피해 증가 버프를 얻었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여기에 마침표로 추가하는 게 고유 등급 목걸이 '영원한 응시'다. 최대 마나의 2~30%를 추가 에너지 보호막 최대치로 획득한다. 

키스톤과 장비 풀 세팅을 갖췄다면, 에너지 보호막과 마나 총량은 줄어든다. 대신 안정적인 생존 기제로 사망률을 낮추고, 높은 화력을 얻는다. 만약 생존력을 더 높이고 있다면, 섬뜩한 충전기를 제거하자. 대신 체감 대미지 하락이 크다. 

여기서 주목할 건 섬뜩한 충전기와 영원한 응시 옵션의 적용 범위다. 먼저 영원한 응시로 얻은 에너지 보호막은 섬뜩한 충전기 효과에 의해 마나로 전환하지 않는다. 생존 기제를 돌려받기 위해 착용한다.

다음은 '장착한 ○○로 얻는 에너지 보호막 n% 증가' 옵션이다. 섬뜩한 충전기와 영원한 응시를 모두 채용했다면, 옵션 효과를 누릴 수 없다. 따라서 해당 패시브 스킬 투자 시 관련 노드는 피한다. 대표적인 노드로는 '빛나는 왕관 - 꿈 포획자 - 집중 에너지 보호막 - 수호하는 숭배물 - 고대의 비호'가 있다.

MOM 빌드의 화력을 담당하는 대마법사 젬

물질보다 정신 빌드는 필연적으로 지능과 최대 마나 확보에 많은 자원을 쏟는다. 빌드에는 여러 갈림길이 있고, 비전 격렬함 특성은 딜 고점을 노리는 선택지다. 자연스레 딜링 옵션을 추가하기에 마련인데, 여기서 많이 선택하는 것이 '대마법사' 정신력 젬이다. 

대마법사를 세팅한 스킬은 보유 마나 100당 피해량의 8%를 추가 번개 피해로 얻는다. 기존 딜량에 번개 대미지를 더한다고 이해하면 된다. 현재 지능에 올인하는 마법사 직종이 대미지 고점을 위해 투자한다. 커뮤니티에서 소서리스나 위치 빌드를 검색하면 이걸 사용하는 자료가 많이 나온다. 다만, 대마법사 또한 리스크가 큰 정신력 스킬젬이다. 딜량을 대가로 스킬의 마나 소모량이 오르는데, 앞서 언급했듯 물질보다 정신 빌드에서 마나는 생명줄이다. 이를 보완하려면 세팅 비용이 급상승한다. 

채용하기로 했다면, 최대 마나, 번개 피해, 감전 관련 옵션을 조사한다. 최대 마나 증가는 추가 번개 피해량 상승으로 이어진다. 감전은 번개 피해를 입힐 시 일정 확률로 부여하는 디버프다. 기본 4초 지속하며, 지속 시간 중 받는 피해량이 증가한다. 다만, 번개 피해와 감전 효과를 모두 투자할 필요는 없다. 유저들은 원하는 걸 골라 집중하는 추세다.

관련 고유 등급 장비로는 '키토코의 흐름'을 추천한다. 에너지 보호막 증가와 공격 및 시전 속도 감소 효과를 제공한다. 마법사라면 놓칠 수 없는 옵션이다. 더불어 명중한 번개 피해를 전기 처형 축적에 반영한다. 전기 처형은 축적 완료 시 대상을 5초간 행동 불능 상태로 하는 효과다. 딜 타임을 확보하기에 좋은 효과다. 다른 유저에게 구매하길 추천한다.

타협하며 놓친 옵션은 환영 크래프팅으로 확보

POE 2에는 꼼꼼하게 화면을 살펴야 눈에 들어오는 기능이 있다. 패시브 스킬 페이지도 마찬가지다. 툴팁 효과 중 밑줄이 그어진 텍스트가 있는데, Alt 키를 누른 채 마우스를 옮기면, 자세한 효과를 읽을 수 있다. 이때 일부 키스톤은 네모 상자 구석에 정제된 감정 3개가 있다. 이는 유저들이 말하는 성유, 환영 크래프팅 가능 키스톤이라는 의미다.

환영 크래프팅은 키스톤을 패시브 스킬 투자 없이 배우는 기능이다. 적용 가능한 건 목걸이다. 여기에 해당 키스톤에 기재한 정제된 감정 3개를 삽입하면, 해당 노드 효과를 얻는다. 이를 통해 패시브 스킬 포인트를 아끼면서 키스톤을 배울 수 있다.

이상적인 키스톤 선택 기준은 빌드의 핵심 노드 또는 옵션 타협 과정에서 놓친 옵션이다. 전자는 빌드에 따라 중요도가 크게 갈린다. 환영 크래프팅 불가능한 노드가 있어서다. 가령 앞서 소개한 물질보다 정신 빌드 핵심 키스톤의 경우, 대부분 크래프팅 불가능하다. 따라서 보편적으로 활용하기 좋은 건 후자다.

물질보다 정신 빌드 유저라면 생존과 DPS 중 하나를 고른다. 생존력 상승이 목표라면 마나와 보호막 관련 키스톤을 챙긴다. DPS 상승을 원한다면 시전 속도와 피해 옵션 확보가 기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