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2월의 시작부터 최상위권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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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할 땐! 국민트리’의 2025년 2월 1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입니다. 국민트리는 매주 네이버와 구글을 비롯한 포털 사이트의 검색 빅데이터로 게임 순위를 제공합니다. 이번 주에는 게이머들이 어떤 게임의 정보를 많이 찾아보았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모바일 – 불타오르는 최상위권

2025년 2월 1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모바일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 2025년 2월 1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모바일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안녕하세요. 2025년 2월의 첫 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입니다. 2월 첫 집계부터 모바일게임 차트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TOP 10과 10위권 밖 모두에서 눈에 띄는 움직임이 발생했죠.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시선이 쏠리는 건 정상 교체입니다. ‘리니지M’이 2계단 하락하며 왕좌에서 내려오자,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기다렸다는 듯 2계단 점프하며 1위를 차지했죠. 그 사이에서 ‘로블록스’는 언제나처럼 비슷한 검색량을 유지하며 2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그리고 세 타이틀의 세부수치가 비슷하게 잡혀 당분간 치열한 순위 다툼이 예상되는군요.

이들의 바로 뒤에는 ‘로스트 소드’의 약진이 이뤄졌습니다. 출시 이슈가 강하게 작용해 위치가 4위까지 치솟았죠. 다만, TOP 3 진입을 넘보기에는 격차가 꽤 큰 상황이라 일단은 ‘브롤스타즈’와 ‘운빨존많겜’을 따돌리는 일에 집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4~6위의 수치 차이가 거의 나지 않거든요. 1~3위, 4~6위 구간의 치열한 경쟁 양상이 한동안 모바일게임 차트를 주도할 전망입니다.

10위권 밖에서는 1월 신작 돌풍이 불었습니다. ‘I9: 인페르노 나인’과 ‘오버로드: 나자릭의 왕’이 각각 16, 6계단이나 순위를 올렸죠. 특히, 전자의 상승 폭이 엄청납니다. 이 기세를 다음 집계까지 유지한다면, 10위권 내 진입도 충분히 가능해 보이는군요. 물론, 오픈 이슈가 빠진 이후가 진짜이기에, 장기 흥행을 위한 발판 마련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상술한 둘 만큼은 아니지만, ‘발할라 서바이벌(15위, +5)’의 질주도 제법 매섭습니다. 지난주 20위로 차트에 데뷔한 후 자연스럽게 위를 향해 나아가고 있죠. 여기에 지난주 언급했던 ‘나 혼자 만렙 삼국’도 착실하게 검색량을 늘려가며 1월 신작 돌풍 라인업에 일원으로 활약 중입니다. 이들이 영향력을 발휘하는 동안에는 모바일게임 차트의 급격한 움직임이 쉴 새 없이 발생할 듯싶네요.

온라인 – 또 붙었다, 메이플 vs 로아

2025년 2월 1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온라인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 2025년 2월 1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온라인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패스 오브 엑자일 2’가 승승장구하는 동안 잠깐 멈췄던 ‘메이플스토리’와 ‘로스트아크’의 어깨싸움이 다시 벌어졌습니다. 온라인게임 부문 전통의 라이벌이죠. 짧았던 휴식을 끝내고 3위 자리를 건 대결에 참전했습니다.

전황은 메이플스토리가 살짝 더 유리합니다. 지난 1월 중순 겨울 2차 업데이트를 적용했고, 뒤이어 맞춤 제품 제작 서비스 ‘마이 메이플스토리 랩스’와 풍성한 설 명절 이벤트 등을 연이어 시행했기 때문이죠. 덕분에 이 기간 검색량이 계속해서 상승했습니다. 현재 3위를 지키고 있는 힘이기도 하죠.

로스트아크 역시 최근 검색량이 상승일로였습니다. 이에 힘입어 패스 오브 엑자일 2를 추월하며 TOP 3 재진입을 노리는 위치에 설 수 있었죠. 다만, 메이플스토리에 비하면 상승 폭이 완만한 편이라는 게 아쉬움을 남깁니다. 그래도 저력은 확실히 있는 게임이기에 메이플스토리가 마냥 안심할 수는 없는데요, 둘의 올해 첫 다툼은 어떤 결과를 맞이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10위권 밖에서는 ‘아이온’과 ‘오버워치 2’가 가장 가파른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오버워치 2가 PvP에 ‘전례 없는 혁신’을 예고해서 화제죠. 공식 포럼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오는 2월 13일 새벽 3시에 향후 업데이트 콘텐츠를 발표하는 라이브 ‘오버워치 2 스포트라이트’ 방송을 진행합니다. 

이 자리에서 오버워치 2는 새로운 PvP 경험을 시작으로, 신규 영웅과 전장 같은 각종 흥미로운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과연 어떤 내용일지, 그리고 발표 후 어느 정도 파급력을 행사할지 궁금해지네요.

스팀 – 파피 플레이타임, 챕터 4로 단숨에 TOP 3

2025년 2월 1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스팀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 2025년 2월 1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스팀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2025년 초반 스팀 차트 이슈는 ‘진·삼국무쌍: 오리진’의 돌풍이었습니다. ‘4위 데뷔 → 2위 도약’의 놀라운 행보를 보였기 때문이죠. 1위 ‘배틀그라운드’를 위협하는, 오랜만에 등장한 타이틀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금주 또 다른 강적이 출현해 눈길이 쏠리는데요, 이제는 이름값이 확실해진 공포 게임 ‘파피 플레이 타임’입니다. 무려 21계단 도약이라는 엄청난 족적을 남기며 단숨에 TOP 3에 진입했죠. 최근 들어 스팀 차트에 ‘역대급’이란 단어를 쓸 일이 많이 나오는 듯싶습니다.

파피 플레이타임 고공비행의 힘은 챕터 4 공개에 있습니다. 지금까지 새 챕터를 공개할 때마다 검색량이 급증했었고, 이번에도 마찬가지였죠. 그런데 차이점이 있습니다. 지난 챕터 2, 3과 비교해 분위기가 좀 부정적이라는 거죠. 잦은 버그와 퍼즐의 단조로움이 지적 대상입니다. 버그는 갑자기 움직이지 않거나, 퍼즐 진행이 불가능한 상태 등이 대표적이죠.

이로 인해 출시 초반 파피 플레이타임 챕터 4 DLC의 평가는 2월 5일 기준 ‘복합적(5,019개 중 62% 긍정적)’으로 잡혔습니다. 개발사 측에서 빠르게 패치를 진행 중이라 앞으로 개선될 여지가 있지만, 당장의 여론은 썩 좋지 않네요. 이 점이 향후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한편, 다음 주 차트에 데뷔가 예정된 ‘킹덤 컴 2: 딜리버런스’는 2월 5일 출시와 함께 스팀에서 ‘매우 긍정적’ 평가를 받았습니다. 메타크리틱 평론가 점수 역시 88점(2월 5일 12시 기준)으로 상당히 높은 편이죠. 전반적으로 전작과 비교해 모든 부분에서 발전했다는 평이 많아 첫 집계 성적이 실로 기대가 됩니다.

사전예약 – 신작 2종 차트 데뷔

2025년 2월 1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사전예약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 2025년 2월 1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사전예약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신작 2종이 사전예약 차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먼저 ‘RF 온라인 넥스트’인데요, 넷마블의 2025년 신작으로, 20여 년간 서비스하며 글로벌 54개국 2,000만 명 유저를 기록한 ‘RF 온라인’ IP를 활용했습니다. 장르는 PC·모바일 MMORPG이며, 게임은 올해 상반기 출시가 예고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세계 판타지 라이프’는 이야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RPG입니다. 주인공인 버섯맨이 환생하여 다양한 종족의 미소녀와 함께 수인 마을을 모험한다는 세계관이죠. 대만과 일본에 먼저 출시한 후 최고 인기 1위, 최고 매출 8위에 오른 바 있습니다. 국내 사전예약자 100만 명 돌파 시 한국 한정 캐릭터 백호 윤슬 등을 증정한다고 하네요.

허진석 기자 더 넓고 깊게 보고, 분석한 결과를 게이머분들에게 전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