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한글로] 낯선 행성에 도착했는데, 친구의 눈빛이 이상하다

이번 주 '스팀 한글로'가 소개할 게임은 '더 컹크'와 '미스포스'입니다. 주인공을 조작해 미지의 영역으로 모험을 떠나는 작품이죠. 전자의 무대는 우연히 발견한 우주의 행성이며, 후자는 던전과 성입니다. 두 게임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는데요, 플레이어와 동료의 온도차입니다. 불화의 싹이 스멀스멀 기어오르기도 하고, 가족처럼 끈끈한 파티를 맺기도 하죠. 여러분은 어떤 모험을 선호하나요? 본문을 통해 정보를 접하고, 원하는 게임을 선택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 지옥 같은 행성을 정화해야 해 - 더 겅크

다른 별은 SF의 단골 소재입니다. 상상하기에 따라 우리가 전혀 모르는 세상을 만들 수 있죠. 미지의 자연과 문화, 종족은 로망을 자극하는 요소입니다. 현실적인 이유로 관심을 받기도 하는데요, '지구 외에 인류가 살 수 있는 행성은 어디인가?'는 누구나 한번 쯤 들어본 생각일 겁니다. 스페이스 콜로니와 다른 별 테라포밍 중 어느쪽이 현실에 먼저 등장할지 궁금하네요. 아, 더 겅크는 이런 우주 개척과 관련 있는 게임입니다.

주인공 라니는 파트너와 함께 자원을 찾아 우주를 떠도는 방랑자입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생명이 존재하는 행성을 발견했죠. 게임 소개문의 표현을 빌리자면 '잭팟'이 터졌습니다. 그렇게 듀오는 행성 탐험을 시작하는데,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행성 곳곳에 유물과 문명의 흔적이 있고, 흉악한 기생충이 일행을 노리거든요. 설상가상으로 탐험을 계속할수록 라니와 파트너 사이에 불신과 의심이 자라납니다. 타인의 도움을 바랄 수 없는 외딴 행성, 극한 상황이 두 방랑자를 덮치죠.

여러분의 임무는 라니를 조작해 겅크 행성을 정화하는 겁니다. 퍼즐을 풀고, 점프 액션과 전투를 통해 자원을 모으세요. 이렇게 모은 자원으로 청소기를 강화하며, 행성 정화에 한 걸음씩 나아갑니다. 유저 리뷰에 따르면 게임 장르는 액션보다 플랫포머에 가깝다는군요. 그리고 실족사를 조심하라고 전했습니다. 조작감은 직관적이고, 훌륭하다니 다행이네요.

스팀 페이지 리뷰 글을 찾아가면, 유저 한국어 패치 링크가 기다립니다. 더 겅크는 '힐링하면서도 스토리가 궁금한 게임'이라고 소개했죠. 단순하면서 재미있는 점도 어필했습니다. 라니와 수수께끼의 행성 정크의 비밀을 파헤쳐 보시죠.

마치 만화 속에 들어온 것 같아! - 미스포스

1980~1990년대 어린이들에게 주말에 일찍 일어나는 건 굉장히 중요했습니다. TV에서 디즈니 만화 동산 같은 재미있는 만화를 방영했거든요. 이런 문화는 해외에도 마찬가지인 모양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미스포스는 토요일 아침 만화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하네요. 어린 시절을 추억하는 유저라면, 미스포스가 흥미롭게 다가올 것 같습니다.

게임은 애니메이션 같은 그림체와 그래픽이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1인칭 시점을 채택했죠. 판타지 애니메이션 속 등장인물이 돼 던전을 탐험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번 주말 특선 만화의 주인공은 내가 될 수 있겠네요!

미스포스의 모험은 로그라이크로 진행합니다. 홀로 고독한 탐험을 즐겨도, 친구와 힘을 합치는 것도 재미있죠. 최대 4명의 유저가 모여 파티를 꾸리는 것 역시 가능합니다. 마음에 드는 영웅을 고르고, 전설적인 모험을 시작하세요. 엘드리스와 뱀파이어 군주 데달루스가 새로운 도전자를 기다립니다. 

게임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조작감과 게임 플레이는 합격점을 주는 유저가 많았죠. 시원하게 몬스터를 처치하는 재미가 있다고 합니다. 기본기를 잘 갈고 닦았다는 평이군요. 그러나 게임의 템포는 다소 느리다는 의견입니다. 더불어 그래픽이 눈에 피로를 주고, 비슷한 맵이 반복된다는 지적이 나왔죠. 일부 강적은 불합리한 전투를 요구하고요. 미스포스는 꾸준히 업데이트 중이니 문제 해결을 기다려봅시다.

유저 한국어 패치는 포털 검색이 필요합니다. 패치는 AI로 제작했고, 한글 출력 우회 패치도 첨부했습니다. 아직 검수는 못했다고 하는군요. 버그나 튕김이 있을 시 제보를 요청했습니다. 아울러 '함께 게임을 즐기며 검수해 보자(웃음)'라는 문구가 인상적이군요. 한국어 패치 제작자가 또 한 명의 파티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