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한글로] 1인칭 액션으로 즐기는 마물 소탕 한바탕

현대에는 책과 영상, 게임 등 다양한 매체가 있습니다. 이 가운데 게임은 다른 매체와 다른 유니크한 특성을 지녔죠. 유저가 작품 속 세계에 직접 개입하는 점입니다. 이때 유저와 주인공이 시선을 공유하는 1인칭 시점이라면 몰입도가 더 올라갑니다. FPS와 1인칭 서바이벌, 액션 장르가 좋은 예시죠.

이번 주 '스팀 한글로'는 1인칭 액션 게임을 준비했습니다. 유저가 캐릭터의 시선으로 몬스터, 강적과 싸우는 작품이죠. 정통파 판타지 '테스타먼트: 더 오더 오브 하이 휴먼(이하 테스타먼트)'와 SF 액션 '워스트라이드 챌린지'입니다. 두 작품 중 여러분의 마음에 드는 건 어떤 게임일까요? 본문을 통해 확인하세요.

이번 주는 내가 정통파 판타지 주인공!

근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무언가의 뿌리나 근원에 대해 묻는 단어죠. 근래에는 '이게 ○○의 전통에 맞는가'라는 의미로 쓰이곤 합니다. 그럼 판타지의 근본은 뭘까요? 검과 마법이 등장하는 미지의 세계가 아닐까 싶습니다. 여기에 관찰자가 캐릭터를 직접 조종하는 게임의 특성을 더하면, 작품에 더 몰입할 수 있죠. 이번에 소개할 테스타먼트가 바로 그런 게임입니다.

테스타먼트는 1인칭 액션 게임입니다. 판타지 세계 사테라를 배경으로, RPG와 메트로배니아를 가미했죠. 스토리의 큰 줄기는 형제 싸움입니다. 동생 아르바가 주인공을 배신했고, 왕국에 광기가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여러분은 하이 휴먼의 왕으로서 왕국의 생존을 위해 싸워야 하죠.

게임은 전투와 퍼즐로 나뉩니다. 전투는 검과 활, 마법으로 이뤄지죠. 시연 영상에는 접근한 적에게 검으로 경직을 주고, 마법으로 밀친 뒤 폭발 화살을 쏘는 콤보를 선보였습니다. 무기 변경이 무척 빠른 것 같네요. 다양한 마법도 인상적입니다. 블랙홀로 몬스터를 몰이하거나 기공탄(?), 창을 생성해 발사하는 기술이 있습니다. 숙련도나 조합에 따라 다채로운 전투가 펼쳐질 듯싶군요.

전반적인 게임 평가는 복합적입니다. 아직 국내 유저의 리뷰는 없고, 남긴 글은 모두 해외 유저가 작성했죠. 해외 유저들은 아쉽다는 의견을 많이 남겼습니다. 주로 지도 부재와 인게임 자원, 전투 밸런스, 보상 부족을 지적했죠. 긍정적인 의견을 남긴 유저는 그래픽과 애니메이션, 음악을 호평했습니다. 걸작은 아니지만, 흥미로운 게임이라는 의견도 있고요. 취향이 크게 갈리는 양상입니다.

의견이 갈릴 때에는 직접 뛰어들어 체험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그러려면 유저 한국어 패치가 필요하겠죠? 포털 검색으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AI로 번역했으며 오역이나 밀림 현상 발견 시 제보를 요청했습니다. 해당 부분은 수정해 준다는군요. 어떤 작품인지 직접 확인해 보는 건 어떨까요?

역사적으로 악마에게는 샷건이 약이었다

다음으로 소개할 작품은 1인칭 슈팅 게임 워스트라이드 챌린지입니다. 현란한 파쿠르로 맵을 질주하며, 악마를 섬멸하는 게임이죠. 여러분을 위해 멋들어진 슈트와 다양한 총기를 준비했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점은 속도감입니다. 악마와 피와 땀을 주고받는 전투요? 어이쿠, 어느 세월에 한 마리씩 처치합니까? 워스트라이드 챌린지는 맵을 소닉처럼 고속 질주하며, 핵 앤 슬래시처럼 악마를 '쓱싹' 해치웁니다. 이 부분은 열 마디 말 보다 한 번의 영상 시청이 와 닿겠군요. 유튜브나 스팀 페이지에서 관련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답니다.

맵을 주파할 때 보여주는 액션도 흥미롭습니다. 워스트라이드 챌린지는 지형과 오브젝트 구성으로 다양한 변수를 제공하죠. 공중을 평지와 낭떠러지, 절벽이 골고루 등장합니다. 이를 공중 부양과 발판 오브젝트, 슬라이딩으로 헤쳐나가죠. 긴 절벽이 여러분을 가로막는다고요? 블럭에 로프를 걸고, 하늘을 날아 건너세요. 낭떠러지의 발판에 몬스터가 있다면, 화약을 쏴 함께 폭발시킵니다.

3차원 공간 활용도 인상적입니다. 공식 영상에서는 하늘을 달려 맵을 진행하던 중 캐릭터가 갑자기 고개를 90도로 치켜듭니다. 사실 하늘에는 숨은 길이 있었죠. 숙련된 조교는 그 길을 따라 게임을 진행하더군요. 짜릿한 속도와 트리거 해피를 좋아하는 유저라면, 정말 매력적인 게임일 것 같습니다.

리뷰란에는 '레벨 디자인이 즐거운 느낌으로 악랄하다'라는 흥미로운 글이 달렸습니다. 빡빡한 제한 시간으로 빠른 플레이를 유도하면서 몬스터를 예술적으로 배치해 혀를 내둘렀죠. 시원한 타격감도 호평했습니다. 다만, 위장약 하나는 필수라고 덧붙였네요. 음, 레벨 디자인으로 유저를 괴롭히는 타입인 것 같습니다.

한국어 패치는 처음 소개한 더 라스트 솔져와 같은 유저가 제작했습니다. AI 번역을 했고, 버그나 오류가 있다면 제보를 요청했죠. 마침 워스트라이드 챌린지는 데모 플레이를 지원합니다. 데모 플레이를 통해 게임을 체험하고, 유저 한국어 패치로 본 게임을 즐기면 딱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