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위클리: 캘린더] 빛 바랜 자가 '밤을 건너는 자'로 진화합니다

2025년 상반기는 유독 대작들이 많이 출시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소개할 이 타이틀도 그 라인업에 속하죠. 어쩌면 기대감은 최상급이 아닐까 싶습니다. 바로 프롬 소프트웨어의 최신작 '엘든링 밤의 통치자'죠. 오는 5월 30일, 스팀으로 출시 예정입니다. 다른 신작들도 이번 주 출격 준비 중인데, 아무래도 엘든링의 무게를 버티진 못할 것 같네요. 화제의 신작이 나오는 5월 5주 차 스팀 신작 소식을 본문에서 확인하세요.

고스트 프리퀀시 - 5/27(화) 출시

과거 'REC'라는 좀비 영화가 큰 화제였습니다. 핸드헬드 기법을 잘 활용해 호평을 받았죠. 핸드헬드 기법이란 휴대용 카메라를 손에 들고 찍는 촬영법을 말합니다. 화면이 이리저리 흔들리면서 현장의 리얼함을 살리죠. 영화 '블레어 위치'가 이 기법을 사용해 명성을 떨쳤고, '헨드핼드 파운드 푸티지' 장르의 서막을 열었습니다.

핸드헬드 기법은 호러 영화에서 자주 쓰이기 시작했고, 이후 게임에도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고스트 프리퀀시'가 그런 작품 중 하나죠. 게임은 초자연적 조사팀 PIT에 소속된 유령 사냥꾼의 시점에서 펼쳐집니다. EMF 유령 탐지기, IR 열화상 카메라, EVP 디지털 레코더를 사용해 음산한 목소리를 포착하고, 유령을 찾는 게 목표죠. 숟가락을 들고 쫓아올 것 같은 비주얼의 유령이 중간에 튀어나와 유저를 깜짝 놀라게 합니다. 앞서 소개한 장비를 이용해 유령에게 살아남고, 현장을 조사해보세요.

아스트루미스 - 5/27(화) 출시

명작 SF 호러 영화 '에이리언 시리즈'를 아시나요? 오리지널 4부작, 프리퀄 3편, 크로스 오버 2개가 제작될 정도로 유서 깊은 시리즈입니다. 미지의 살인 외계인과 엮인 이야기로 많은 SF 장르에 영향을 끼쳤죠. 게임으로 개발도 되어 '에이리언 아이솔레이션'이란 작품이 좋은 평가를 받았었죠. 

'아스트루미스'는 에이리언의 영향을 짙게 받은 게임이죠. 2명의 플레이어가 힘을 합쳐 우주선을 돌아다니며, 괴물을 피해 생존하는 서바이벌 장르입니다. 이때 한 명은 우주선 내부를 돌아다니고, 한 명은 우주선을 컨트롤하며, 도움을 줘야 하죠. 이 과정에서 환풍구를 돌아다니거나, 우주선을 조작해 외계인을 다른 곳으로 유도하는 등 에이리언 시리즈에서 자주 나온 연출을 직접 해볼 수 있습니다. 

아스트루미스는 게임을 설치한 친구와 함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프렌드 패스'를 준비했습니다. 게임을 구매하면, 친구를 꼬드겨 함께 즐길 수 있죠. 먼저 친구가 있는지 물어보는 게 매너 아니냐고요? 그건 뭐라 할 말이 없네요.

엘든링 밤의 통치자 - 5/30(금) 출시

소울라이크 장르의 아버지 격으로 불리는 프롬 소프트웨어는 연이어 대작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다크 소울 시리즈', '블러드 본', '엘든링 시리즈' 등 모두 극악의 난도로 여럿 유저들을 즐겁게 했죠. 엘든링은 DLC까지 흥행하면서 GOTY 후보에 연달아 이름을 올렸습니다.

다가오는 5월 30일에는 엘든링의 또 다른 이야기 엘든링 밤의 통치자를 출시합니다. 본작과 다르게 최대 3명의 플레이어가 3일간 성장해 '밤의 왕'을 쓰러트리는 게 목표죠. 분명 타이틀 이름은 엘든링이지만, 다크 소울의 이름 없는 왕, 지네 데몬이 보스로 등장해 팬들 사이에선 '프롬 소프트 어셈블'이라 말합니다. 게임 속 플레이어는 '빛바랜 자'가 아닌 '밤을 건너는 자'라고 불리며, 엘든링과 다른 세계선의 이야기를 전개하죠. 게임은 신작인데, 흔히 말하는 중고 신입들이 다수 출몰할 것으로 추측됩니다. 흔히 '망자'라고 불리는 고인물 유저들 말이죠!

이 외 출시 예정작

금주 신작엔 시뮬레이터 장르가 많습니다. 5월 29일 케밥 집을 운영하는 '랩 하우스 시뮬레이터', 스프레이 페인트로 색을 칠하는 '스프레이 페인트 시뮬레이터', 5월 30일엔 '중고차 딜러 시뮬레이터', 5월 31일 길거리 음식점을 운영하는 '로드 푸드 시뮬레이터'가 나오거든요. 시뮬레이터 장르를 좋아하는 유저에겐 뷔페와 마찬가지입니다. 해보고 싶은 시뮬레이터를 골라서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