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한글로] 설화와 상식을 뒤틀어버린 '매긍' 게임 2종

이번 스팀 한글로의 테마는 '뒤틀림'입니다. 대중적으로 알려진 아서왕 전설을 조금 뒤틀어 본 작품, 형용하기 힘든 상상력을 바탕으로 제작된 게임이 대상이죠. 모두 최근 한달 사이에 출시한 따끈따끈한 신작으로, 게임을 즐긴 유저들의 평가가 좋아 '매긍'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게임의 한국어 패치가 만들어졌으니, 기존에 영어로만 즐겼던 유저에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는데요, 관련 정보를 국민트리가 정리했습니다.
요즘 트렌드는 비틀기인가?

유럽, 영국 전반에 퍼진 '아서왕 전설'은 매우 유명합니다. 악에 맞서 싸운 기사와 왕, 그리고 그들의 몰락이 전부 담겨 흥미진진하거든요. 중세 유럽 문학의 중요한 주제였고, 현대에 접어들어 각종 매체의 설정으로 쓰였습니다. 세월이 흘러도 많은 사람이 흥미를 느끼는 작품인 셈이죠.
이런 아서왕 전설을 온전히 쓰는가 하면, 설정을 뒤틀어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게임 쪽에서 꼽아보면 'Fate 시리즈'와 '로스트 소드'가 대표적이죠. 둘 가운데 Fate 시리즈는 아서왕 전설을 몰랐던 사람들에게 픽션이 진짜인 양 퍼지게 할 정도로 파급력이 높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소개할 '테인티드 그레일: 더 폴 오브 아발론'은 동명의 보드 게임을 기반으로 제작된 오픈 월드 RPG입니다. 아서왕 전설과 시작은 같지만, 아서왕의 선택으로 인해 황폐해진 아발론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진행하죠. 메인 스토리 라인을 기준으로 가지처럼 뻗어나가는 사이드 퀘스트, 선택지, 250여 명의 NPC가 플레이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울러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른 멀티 엔딩을 지원하죠. 앞서 해보기로 게임을 즐겼던 유저들은 명작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과 비교할 정도로 호평했습니다. 지난 2025년 5월 24일 정식 출시 이후에도 좋은 평가는 이어져 스팀 유저 평가 매우 긍정적을 유지 중이죠.

안타깝게도 앞서 해보기 부문은 공식 한국어 지원이 없었고, 정식 출시한 지금도 같습니다. 멀티 엔딩이 있는 게임이라 안 그래도 사이드 퀘스트와 NPC가 많은데, 단어나 대화를 이해하지 못하면, 원하는 선택지를 고를 수 없어 국내 게이머들에게 아쉬움을 남겼었죠. 이에 한 유저가 정식 출시와 함께 한국어 패치를 제작, 배포했습니다. 구글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대부분의 텍스트와 영상 자막을 번역했죠. 일부 영상 자막은 번역되지 않았고, 존대 및 반말 등의 말투가 일부 어색할 수 있다고 하니 패치 적용 전 참고하세요.
사람의 상상력은 어디까지일까

'초현실주의'라는 예술 및 문화 운동이 있습니다. 현실적인 논리와 이성에서 벗어난 아이디어와 장면의 창조를 목표로 삼은 문예 사조죠. 이는 현대 미술에 큰 영향을 줘 H.R. 기거나 피카소 등의 예술 거장이 탄생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상상의 나래가 점차 넓어지면서 더 다양한 취향의 디자인이 만들어졌죠. '사람이 이해하기엔 아직 이르다'라고 표현하는 것들 역시 만들어졌습니다.
'네크로포시스'는 이러한 디자인과 배경이 특징인 게임입니다. 장르는 1인칭 어드벤처에 코스믹 호러를 섞었죠. 우주가 종말을 맞은 지 수십억 년 후, 죽음이 지배하는 영역에서 깨어난 주인공이 탐험하며 비밀을 밝히는 내용을 전개합니다. 배경이나 오브젝트 디자인이 2022년 출시된 '스콘'이란 게임과 닮은 점이 많이 보이죠.
게임 속 배경과 디자인은 기괴함을 넘어선 형용할 수 없는 무언가를 보여줍니다. '어떻게 이런 상상을 했을까?'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죠. 개중엔 촉수가 한가득 달린 크툴루 신화 기반의 디자인도 많이 나와 관련 요소를 좋아하는 플레이어에겐 반가울 수 있습니다.
게임 난도가 너무 어렵지 않은 것도 포인트입니다. 걸어 다니면서 주위를 잘 살펴보고, 아이템을 줍고 활용하면 끝이거든요. 게임 플레이 리뷰를 남긴 한 유저는 '산책 시뮬레이터'라 평했습니다.

다만, 이런 요소를 좋아하지 않는 유저는 호불호가 크게 갈립니다. 겉모습을 보고 혐오감이 든다면, 네크로포시스는 즐기기 어려운 작품이죠. 게다가 길 가다 주운 아이템 이름도 알아야 하고, 대화까지 이해해야 하니 한국어가 절실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행히 한 유저가 게임 폴더에 그대로 넣는 쉬운 방식으로 한국어 패치를 제작했습니다. 언어 장벽이 사라졌으니, 비슷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 1마비노기 모바일
- 2세븐나이츠 리버스
- 3ROBLOX
- 4리니지M
- 52RF 온라인 넥스트
- 61승리의 여신: 니케
- 71갓깨비 키우기
- 8브롤스타즈
- 9오딘: 발할라 라이징
- 10로드나인
-
세븐나이츠 리버스Netmarble
-
레이븐2Netmarble
-
승리의 여신: 니케Level Infinite
-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Netmar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