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나들이 인터뷰] 세나 리버스 상추양은 더 많은 카일을 원해요!
'세븐나이츠 리버스(이하 세나 리버스)' 너나들이 인터뷰 시간입니다. 지난 시간 카일 교수님 '상추양' 님과 카일, 그리고 세븐나이츠 세계관을 깊이 탐방했죠. 이번 2편은 세븐나이츠 팬아트와 2차 창작, 굿즈, 오프라인 행사 등 다방면의 이야기를 나눌 차례입니다. 지난주가 이론 교육 시간이었다면, 이번에는 체험기라고 볼 수 있죠. 아 참, 주어가 빠졌군요. 핵심 주제는 역시 카일입니다.
※ 1편 [세나 리버스 카일 바라기 10년차 '상추양']에서 이어집니다.
2차 창작에서도 빛나는 '카일'의 매력!
Q. 카일 관련 팬아트도 많이 그렸더군요. 작품 소개를 부탁합니다.



A. 세븐나이츠 팬아트계 금손 분들에 비하면 부끄럽지만, 카일에 대한 애정을 듬뿍 담아 소개해 보겠습니다. 먼저 첫 번째 그림은 재밌게 봤던 애니메이션 오프닝을 오마주해 그린 카일 전신이에요. 당시 목의 문신이 중요한 줄 몰라서 디테일을 살리지 못한 게 조금 아쉽습니다. 제 나름의 해석으로 죄악감과 슬픔에 시달리는 카일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다음은 세나 레볼루션, 그리고 세나 리버스에 등장한 카일입니다. 이벤트 시나리오에서 우리에게는 유년기에 해당하는 10대 카일이 나왔는데, 유년기라는 말이 무색하게 아주 듬직하게 등장하는 바람에 재밌게 풀어봤어요. 아울러 나뭇가지로 한 대 맞는 카일은 인기 많은 밈을 섞은 팬아트에요. 저 나뭇가지의 주인은 바로 아래의 오목이랍니다. 카일에게는 정말 희귀하고 소중한 친구라 이렇게 진지한 오목 팬아트도 그렸었죠.
Q. 너무 멋진 팬아트입니다. 공식 아트 중에서 상추양 님이 가장 좋아하는 카일의 모습은?


A. 카일의 공식 아트 모두 마음에 드는데, 그래도 세나 리버스의 카일이 가장 마음에 들어요. 역시 최신 작업물이라 그런지 퀄리티가 예술이었습니다. 그리고 술을 좋아한다는 설정만 있었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었거든요? 처음 보는 분위기라서 신선했습니다. 반대로 저는 술을 전혀 마시질 못해서 잘 모르지만, 안주도 없이 술만 마시는 걸 보면 엄청난 애주가라는 걸 잘 알 수 있었어요.
참고로 술과 관련된 카일의 모습은 세나 키우기에서도 다룬 적이 있습니다. 위와 같이 술에 대한 카일의 확고한 신념을 엿볼 수 있는데요, 시리즈마다 이렇게 일관된 고증과 캐릭터를 잘 살린 것 같아 디테일이 너무 좋았습니다.
Q. 유저 팬아트에서도 기억에 남는 작품이 많을 것 같네요.

A. 저 못지않게 오랜 시간 카일 팬아트를 그린 작가님들이 많습니다. 모두 너무 실력이 출중한 분들이라 소개 드리기 어렵네요. 그중 정말 그리운 한 분이 있으니, 바로 '칼리테'라는 작가 님입니다. 세븐나이츠 원작을 즐기던 당시 공식 카페에서 카일 관련 팬아트와 만화를 주로 그리셨죠.
그때는 카일 관련 떡밥이 정말 부족하고, 고팠던 때라 칼리테 님의 2차 창작 만화가 너무 소중하고 재밌었어요. 원래 성격을 조금 비틀어서 좀 더 인간적이고 따뜻한 카일을 표현해서 인상이 깊게 남아있습니다. 여러 고증을 연결해 데이지와 커플링을 만든 것도 참 흥미로웠어요.
Q. 카일이 나왔을 때 열린 '카일 vs 태오' 팬아트 공모전은 어땠나요?
A. 너무나도 행복한 힐링 타임이었습니다! 출품한 작품 모두 한 장면 한 장면 엮으면 카일과 태오가 3일 동안 겨뤘던 혈투가 마치 셀 애니메이션같이 나올 것 같았어요. 저도 시간이 있었으면 동참하고 싶었는데, 이런 제가 너무 아쉽기도 했습니다.
Q. '카일 vs 태오' 팬아트 공모전 작품 중 상추양 님이 꼽은 1등은?

A. 'OhMyJaey' 님이 그린 뒤바뀐 만남을 고르겠습니다! 카일과 맞붙는 태오를 '단죄의 월영' 버전으로 재해석했더라고요. 카일과 태오가 아닌 태순이, 3일 밤낮의 다툼... 뭔가 불타오르지 않나요? (웃음) 물론 카일은 남자든 여자든 전혀 개의치 않고 실력만 좋으면 누구든 진지하게 겨뤘을 겁니다. 이런 식으로 정말 많은 해석이 가능해 2차 창작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체감했어요.
다음엔 더 많은 영웅이 함께하는 세나 페스티벌이 되길
Q. 2025 세븐나이츠 페스티벌은 어땠나요?

A. 일단 아쉬운 이야기를 조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공식 라운지에 글을 쓰긴 했는데, 티켓팅이 추첨 방식이어서 직접 행사에 참여 못한 게 너무 아쉬웠어요. 그래도 세나 리버스 굿즈도 구매하고, 행사 열기를 느끼고 싶어서 현장을 찾아갔었습니다. 다행히 아주 멀진 않아서 여정 자체는 어렵지 않았어요.
그렇게 카일 굿즈에 기대를 걸었는데, 이번에 내세운 세나와 구 세나가 메인이었고, 재판매 굿즈에도 카일은 없었습니다. 카일이 주인공이 아니니까 당연한 일이었죠. 제 기대가 너무 컸던 것 같아요. 진지하게 꼭 카일이 아니어도 괜찮으니 다음 오프라인 행사는 좀 더 다양한 캐릭터 굿즈 구성을 바라고, 더 많은 팬이 참여하는 자유롭고 편한 행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Q. 기억에 남는 세븐나이츠 오프라인 행사가 있다면?
A. 역시 판교 팝업 스토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2016년 12월 무렵이었던 것 같은데,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방문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아갔고, 재방문도 하면서 한 달 동안 세븐나이츠 굿즈를 맘껏 구경하고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오프라인 행사도 이런 형태를 기대했기에 살짝 아쉬움이 남아요.
Q. 소장하고 있는 카일 굿즈가 있나요?

A. 물론 있습니다만, 카일 굿즈는 정말 희소합니다. 많이 안 만들어줘서 더 갖고 싶어도 가질 수가 없어요. 그나마 있는 것들도 다 연식이 제법 됩니다. 먼저 올해로 아홉 살이 넘은 머그컵이 가장 나이가 많은 것 같네요. 얼마 전에 실수로 살짝 깨져서 너무 슬픕니다. 카일 머그컵이 필요해요!
같은 연식의 카일 티셔츠는 프린팅된 카일이 이미 헤졌습니다. 그래도 같은 해에 나온 카일 후드티가 멀쩡히 버텨서 위안 삼고 있어요. 카일 포토 틀은 세나 키우기 콜라보 카페 때 온라인 주문으로 얻었습니다. 같은 행사에서 얻은 카일 프린팅 카드는 지인분들이 챙겨주셔서 정말 소중히 간직하고 있고요.
10년이 넘은 카일이 이렇게 굿즈가 없네요. 가뭄에 콩 난 듯이 나와서 이젠 자급자족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다음 오프라인 행사에는 카일의 '카' 자라도 들어가면 몽땅 구매할 테니, 카일 머그컵, 후드티, 카일 가슴 마우스 패드 등 뭐든 만들어주세요!
Q. 실제 게임에서도 카일만 쓰나요?
A. 그럴 것 같죠? 음, 반반이라고 해두겠습니다. 승부의 세계는 냉정한 법, 제 나름 객관적 성능 판단 후 덱을 짭니다. 물론 1순위는 카일이에요. 물리 공격이 가능한지, 어떤 제한이 걸려있는지 꼼꼼하게 확인합니다. 상태 이상 걸어야 하는 성장 던전, 4인 공격이 통하지 않는 강림 원정대, 공성전 등에선 정말 카일을 투입하고 싶은 마음은 꿀뚝같으나 냉정히 제외해요. 정말 슬픈 현실이랍니다.
Q. 그래도 결투장에서는 아직 현역입니다. 즐겨 쓰는 카일덱은?

A. 항상 최신 카일 공덱으로 최선을 다합니다. 비록 PvP 콘텐츠를 즐기는 부류는 아니지만, 카일이 승부를 좋아하잖아요? 결투장에서 이기기 위해서 세나 리버스 공식 크리에이터 분들 영상을 열심히 보면서 최대한 맞춰가고 있습니다. 요즘엔 손오공을 대비 못해서 승률이 낮아졌는데요, 카일에게 혼나진 않겠죠? 혼나면 오히려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웃음)
Q. 강림 원정대의 카일은 실제로 플레이어를 혼쭐 내지 않나요?
A. 생각해 보니 그렇네요. 처음 나왔을 때 카일보다 강림 원정대 카일이 먼저 나와서 정말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카일과의 전투 데이트를 떠나는 것 마냥 설레는 싸움을 치렀던 기억이 있어요. 요즘에는 길드원분들이 공덱과 마덱 장비를 원해서 공략 우선순위가 낮습니다. 뭐, 아껴먹는 셈 치고 태오와 연희 먼저 혼낸 뒤 카일을 만나러 가는 편이에요!
2차 창작의 원천 '인물 관계도'를 추가해 주세요!
Q. 상추양 님의 카일 사랑에 견줄만한 경쟁자도 있었나요?

A. 인기 많은 카일이니 당연히 있었죠. 앞서 짧게 소개했던 칼리테 님처럼 너무 좋은 경쟁자가 많았는데, 아무래도 세월이 많이 흐르다 보니 독점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오히려 좋아!'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카일에 대해서 더 많이 이야기할 수 있는 경쟁자가 있는 게 더 좋아요. 요즘엔 저 못지않게 카일을 좋아하는 분은 공식 라운지의 '죄일' 님 정도밖에 못 본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 올린 비키니 카일은 정말 최고였어요!
Q. 카일만큼은 아니더라도 마음이 가는 다른 캐릭터가 있다면?
A. 음, 역시 카일과 접점이 있는 캐릭터에게 눈길이 가는 편이에요. 세나 리버스로 오면서 카일을 많이 챙기고 태오와의 연결 고리를 만들어준 실베스타가 먼저 떠오릅니다. 그리고 역시 나중에 나올 오목도 좋아해요. 카일을 배제하고 캐릭터 자체만 놓고 보면 발랄함 뒤에 매정함을 숨긴 콜트도 되게 인상 깊었습니다.
Q. 앞으로 카일, 얼마나 더 좋아할 건가요?
A. 카일 대사 중 '네 죽음을 지켜봐 주마!'가 있습니다. 정말 짧은 문장이지만 카일의 성격을 가장 잘 드러낸 대사기도 하죠. 옆에 붙어서 끝까지 지켜봐 줄 카일이 있기에 아마 제가 살아있는 동안 평생 카일을 좋아할 것 같습니다. 10년 넘도록 카일만 쫓았으니, 그 이상을 못 좋아할까요? (웃음)
Q. 2026년, 세나 리버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A. 먼저 카일과 락쉬르 일족 떡밥 더 풀어줬으면 해요. 카일과 함께 나온 시나리오 이벤트 너무 좋았죠. 그래도 여전히 카일 고픕니다. 꼭 카일만을 위한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메인 스토리나 주변 인물을 통해서 관련 설정이나 떡밥을 더 풀면 좋겠습니다.
추가로 메인 시나리오와 기존 이벤트 시나리오들 꼭 풀 더빙 부탁합니다. 초반 에피소드는 풀 더빙으로 몰입감 있게 잘 감상했는데, 어느 시점에는 대사 첫머리만 더빙이 되어있더라고요. 스토리를 메인 콘텐츠로 즐기는 입장에서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추가로 영웅 도감에서 해당 영웅의 시나리오 대사만 따로 모아서 볼 수 있는 기능도 있었으면 해요.

마지막으로 원작을 계승했다면 꼭 있어야 하는 건데요, 바로 '인물 관계도' 추가입니다. 과거 세븐나이츠 2차 창작 원동력은 바로 이거였다고 생각해요. 비록 디테일한 내용을 담긴 어려웠지만, 영웅 추가와 동시에 인물 관계도를 업데이트하면 여기에 수많은 금손 작가분들이 상상의 나래를 펼치곤 했어요. 게임이 안정화가 되면 이런 분야도 꼭 신경 써줬으면 합니다.
Q. 다음 너나들이 인터뷰 주인공을 지목해 주세요.
A. 제가 감히 카일을 대표했듯 레이첼계에도 권위자가 한 분 계시죠. 동시에 세븐나이츠 설정 덕후 중의 덕후, '부활의 불꽃' 님을 지목하겠습니다. 지금은 유튜브 채널 '샌라플'을 운영하는 세나 리버스 공식 파트너 크리에이터에요. 저보다 더 재밌고 기품 있는 레이첼 토크를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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