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드 인터뷰] 확고한 모토로 라인에 맞서는 레이븐2 '악마'

'레이븐2' 길드 인터뷰 시간입니다. 이번 주는 글로벌 리전 중에서도 후발 주자인 아크 월드를 방문했죠. 이곳에서 호노르 서버의 '악마' 길드를 만났습니다. 서버 4위 길드이며, 2위 길드와 힘을 합쳐 라인 연합에 맞서고 있죠. 이런 배경 덕분일까요? '모든 몬스터는 누구에게나 사냥할 권리가 있다'라는 뚜렷한 모토를 내걸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를 본문에서 확인해 보시죠.

뚜렷한 모토로 라인 연합에 맞서는 길드, 악마

▲ 아크-호노르 서버 4위 랭커 길드입니다 (사진: 국민트리 제작)

Q. 안녕하세요, 백연 님. 악마 길드를 소개 부탁합니다.

A. 안녕하세요. 저희는 다수의 대만 유저 틈에서 소수의 한국 유저가 모여 즐겜 중인 악마 길드입니다.

Q. 악마 길드에는 상위권 랭커가 많이 소속했습니다. 성장의 원동력이 무엇인가요?

A. 열심히, 열정적으로 레이븐2를 즐기는 유저가 모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만 쪽 상위 길드의 인원과 비교하면 20% 정도에 불과합니다. 이에 게릴라식 소수 싸움에서는 우위를 점하지만, 다수 싸움에서는 많이 밀리고 있습니다. 

Q. 레이븐2는 길드 활동이 중요합니다. 악마 길드의 운영 방침이 있다면 소개 부탁합니다.

A. 게임 상의 길드 활동은 중요하죠. 그러나 악마 길드에서는 현실의 생업과 가족이 1순위입니다. 그 다음으로 인게임 활동을 중요시하는 게 길드의 운영 방침입니다.

Q. 글로벌 리전을 선택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A. 글로벌 리전인지 몰랐어요. (울음) 그냥 아크-호노르가 신규 서버라서 시작했죠. 자연스레 한국 서버는 플레이 경험이 없습니다. 레이븐2를 즐기다 보니 흥미롭고, 재미있어 계속 플레이 중입니다.

Q. 아크-호노르 서버에는 어떤 국가 유저가 많나요?

A. 대만 유저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간간히 홍콩 유저도 있네요.

Q. 한국인 유저도 아크-호노르 서버에서 레이븐2를 많이 이용하나요?

A. 처음 레이븐2를 시작했을 때에는 어느 정도 한국인 유저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런 유저가 많이 빠졌고, 대부분 대만 유저입니다. 1~3위가 대만 길드이고, 4위가 한국인 길드입니다. 저희는 의사소통 때문에 한국인 유저만 길드원으로 받는데, 거의 신청이 없는 상태입니다.

▲ 보스 타임과 길드 콘텐츠를 즐기며, 신규 지역 업데이트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사진출처: 악마 길드 제공)

Q. 글로벌 리전은 월드를 순차 오픈했습니다. 그중 먼저 오픈한 월드의 랭커 길드는 레벨이 13 이상으로 알고 있습니다. 레벨 업 비결을 귀띔 부탁합니다.

A. 악마 길드도 초창기에는 서버 1, 2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한국인 유저가 많지 않고, 게임을 그만두는 분이 있었죠. 빈자리를 채울 길드원 모집이 더뎌 많이 쳐졌습니다. 상위 랭커 분들이 상당히 열심히 플레이 중입니다.

Q. 최근 아크-호노르 서버 유저가 선호하는 인기 콘텐츠가 있다면?

A. 보스 타임입니다. 항상 대만 유저와 갈등이 많은데, 요즘은 악마 길드가 밀리고 있죠. 인원이 같으면 우리가 이기지만, 모였을 때에는 대만 유저가 2~4배 많아서 힘듭니다.

Q. 악마 길드가 즐기는 콘텐츠도 부탁합니다. 기대하고 있는 콘텐츠도요.

A. 길드원은 다들 생업으로 바쁩니다. 이에 간간히 모여 보스 타임과 길드 콘텐츠를 즐깁니다. 현재 가장 기다리는 콘텐츠는 신규 지역 업데이트랍니다.

Q. 길드의 평균 스펙도 궁금하네요.

A. 아직 서버 초기라 딱히 자랑할 것은 없고요. 상위 랭커 분들의 3대 스펙은 1,130~1,200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Q. 연합이나 라이벌 관계인 길드가 있나요? 만약 있다면, 관계를 맺은 배경도 함께 부탁합니다.

A. 요즘은 경쟁에서 밀리는지라 라이벌이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네요. 현재 대만 1위와 3위 길드가 동맹 관계입니다. 동맹의 통제가 심해 2위인 대만 길드와 우호 관계를 맺었죠. 모토는 '게임 상에 생성되는 모든 몬스터는 누구나 사냥할 권리가 있다'입니다. 

▲ PVP 부문은 게릴라전을 선호하며, 상위 랭커가 소속했습니다 (사진: 국민트리 촬영)

Q. 레이븐2는 필드 보스를 두고, 경쟁이나 쟁이 일어나곤 합니다. 아크-호노르는 어떤 분위기인가요?

A. 대규모 전투는 한국과 대만 길드의 인원 차가 2~4배라서 힘듭니다. 이에 1~4명 사이의 소수 게릴라 전투를 활발하게 플레이하죠. 여기서는 저희가 많이 이기고 있답니다. 항상 PVP 랭킹 상위권이에요.

Q. 다른 길드와 연합을 맺는다면, 어떤 스타일의 길드와 연합하길 바라나요?

A. 마인드가 좋고, 자유로운 그런 길드와 연합을 맺고 싶습니다. 대만 길드도 상관 없습니다.

Q. 아크-호노르 서버에서도 고대 성채 경기가 치뤄지고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A. 아직 레이븐2 초보인지라 고대 성채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참가를 위해 알아보는 중입니다. 아직 신규 서버는 고대 성채 경기를 한 적이 없어요.

Q. 다음은 직업에 대한 질문입니다. 악마 길드에서 가장 비중과 평가가 높은 직업을 소개 부탁합니다.

A. 가장 높게 평가하는 직업은 뱅가드와 디바인캐스터입니다. 직업 비중은 딱히 편중되지 않게 고르고, 그중 나이트레인저가 많습니다. 저도 나이트레인저입니다.

Q. 새 길드원을 받는다면, 어떤 직업이길 바라나요?

A. 지금 아크-호노르 서버는 한국인 유저가 거의 없어서 직업을 따지지 않습니다. 한국말만 하면 다 받아요. 바라는 스타일이라. 묵묵히 열심히 레이븐2를 플레이하는 유저를 선호합니다.

Q. 해외 유저는 어떤 직업을 선호하나요? 한국 유저와 성향이 다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A. 딱히 편중되는 직업은 없고, 골고루 다 있는 듯싶네요. 다만, 아무래도 원거리 직업을 선호하는 분위기입니다.

▲ 랭커 직업이 고른 가운데, 나이트레인저가 조금 앞서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사진 국민트리 촬영)

Q. 해외 유저와 언어 장벽이 있지는 않나요? 국가 간 연합, 경쟁 여부도 부탁합니다.

A. 번역기가 있어 간단한 말은 이해할 수 있지만, 번역이 잘못돼 언어 장벽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분위기는 거의 국가 간 경쟁이 중심인 것 같습니다.

Q. 레이븐2 글로벌 리전의 플레이 소감은?

A. 게임은 잘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재미있게 플레이 중이죠.

Q. 악마 길드에서 꼭 소개하고 싶은 유저가 있나요?

A. 현재 랭킹 2위인 '울트라' 님과 9위 '딜버' 님입니다. 경매장 플렉스를 통한 스펙 업이 대단합니다.

Q. 추후 길드가 목표하는 게 있다면 공유 부탁합니다.

A. 그냥 소소하게 한국인 유저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모토인 '모든 몬스터는 누구나 잡을 권리가 있다'를 목표로 즐겜하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나요?

A. 대만 1위 길드에 부정적인 행위가 있는 것 같습니다. 확인을 부탁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