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3위 vs 4위’ 전 부문서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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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할 땐! 국민트리’의 2024년 2월 4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입니다. 국민트리는 매주 네이버와 구글을 비롯한 포털 사이트의 검색 빅데이터로 게임 순위를 제공합니다. 이번 주에는 게이머들이 어떤 게임의 정보를 많이 찾아보았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모바일 – 치열한 3위 경쟁 발발


▲ 2024년 2월 4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모바일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안녕하세요. 2024년 2월의 네 번째 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시간입니다. 모바일게임 TOP 10의 움직임이 둔화되었습니다. 최상위권 순위 교체는 일어나지 않았고, 변동 폭은 한 계단에 불과했죠. 이 과정에서 ‘승리의 여신: 니케’가 10위권 밖으로 이탈했지만, 추월 타이틀과의 격차가 크지 않아 언제든 복귀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금주 눈여겨봐야 할 곳은 3위와 4위입니다. ‘버섯커 키우기’의 검색량이 연이어 감소하고 있으며, 반대로 ‘리니지M’은 증가 중이기 때문이죠. 이번 집계 결과 둘의 차이는 10% 이내로 좁혀졌습니다. 모바일게임 부문의 수치 증감량을 생각하면 바로 다음 주에 순위 역전이 벌어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죠.

일단 현재 분위기는 ‘리니지M’이 확실히 좋습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검색량이 상승 추세이고, 최근 개발자의 시선에서 업데이트 의도와 방향성에 대해 전하는 코너를 신설하기도 했거든요. 더 적극적인 소통을 시작하는 모습으로 보여 향후 세부 수치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버섯커 키우기’는 추가 원동력이 필요합니다. 지난 1월 31일 이후 이렇다 할 추가 콘텐츠가 나오지 않기에 더 그렇죠. 물론, 꾸준한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점은 게이머들에게 반가운 일이지만, 즐길 거리가 더 다양하길 원한다는 목소리가 서서히 나오고 있습니다. 과연 이른 시일 내에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여 감소세를 반전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10위권 밖에서는 ‘리니지2M’과 ‘붕괴: 스타레일’의 질주가 돋보였습니다. 나란히 5계단씩 순위를 올려 10위권 대 진입에 성공했죠. 전자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모인 기대감이, 후자는 2월 초 업데이트에 이은 오프라인 행사가 반등 요인으로 풀이됩니다. 둘 다 기세가 상당히 좋아 검색량은 지금보다 더 높아지지 않을까 싶네요.

그 밖에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34위, NEW)’의 재등장을 언급할 만합니다. 국민게임 ‘카트라이더’의 바통을 이은 후속작으로, 출시 초반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는데요, 오픈 이슈가 빠진 후 이렇다 할 엔진을 만들지 못해 어느 순간 차트에서 사라져 버렸습니다. 이렇게 잊히나 싶던 차에 최근 업데이트로 다시 시동을 켰죠.

업데이트의 중점은 그간 모인 유저 피드백입니다. 카트 성능 개편과 신규 시스템 추가, 불편 사항 개선 등을 포함했죠. 그러자 업데이트 전인 2월 14일 PC방 총 사용시간 4,182시간에서 업데이트 후 첫 주말이었던 2월 18일에 1만 2,299시간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드라마틱한 반전이 일어난 것이죠. 관련 순위도 당연히 상승했습니다.

분명한 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이번 행보가 긍정적이라는 점입니다. 다만, 업데이트가 단발로 그친다면,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날 수 있다는 걸 조심해야 하죠. 이에 넥슨은 오는 3월 신규 테마와 10종 트랙 투입 소식을 전했는데요, 일련의 과정을 거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완벽한 부활을 선언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온라인 – 시나브로 줄어드는 3, 4위 간 격차


▲ 2024년 2월 4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온라인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메이플스토리’와 ‘로스트아크’의 검색량 차이가 재차 줄어들었습니다. 지난주 20%에서 이번 주 15%로 약 5% 포인트 가량 좁혀졌죠. 여전히 단숨에 추월은 기대하기 어려우나 3위 하락과 4위 소폭 상승 양상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순위 역전에 힘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얼마 전 ‘메이플스토리’에 부정적인 요소가 발생했죠. 일명 ‘보보보’ 사태에 대한 유저들의 집단소송 제기입니다. 1차적으로 508명이 참여했고,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2억 5,000만 원이죠. 지난 2월 19일, 소송 대리인 측이 수원지방 성남지원에 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이번 결과가 게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많은 게이머가 주목하고 있죠.

더불어 미진했던 소통에 대한 지적이 지금까지 꾸준히 제시된 바 있는데요, 2월 15일, 김창섭 디렉터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의 라이브 방송을 통해 ‘메이플스토리’의 향후 방향성과 신규 콘텐츠를 전했습니다. 소통을 바라던 유저들이 오랫동안 기다린 자리였죠.

이 자리에서 김 디렉터는 에픽던전 하이마운틴을 소개했습니다. 지난 겨울 쇼케이스에서 예고했으며, 10개 스테이지로 구성돼 클리어한 이에게 다량의 경험치와 솔 에르다, 메이플 주화를 제공하죠. 메이플 포인트 사용 시 클리어 보상을 최대 4배 획득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여기서 메이플 주화는 4단계로 나뉘고, 단계가 올라갈수록 많은 메소와 교환 가능한 아이템입니다.

추가로 ‘메이플스토리’는 새로운 전투와 신규 보스 같은 엔드 콘텐츠에 업데이트 방향성의 초점을 맞춘다고 알렸습니다. 김창섭 디렉터는 “낡은 게임이라는 이미지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유저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줄 수 있도록 경제적인 변화에 최선을 다해 대응하겠다”라고 덧붙였죠. 업데이트 내용에 대한 유저들의 의견은 분분한데요, 현재 국면을 바꿀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스팀 – ‘철권 8 vs 파피 플레이타임’ 박빙!


▲ 2024년 2월 4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스팀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스팀 차트에서도 3위 경쟁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시리즈 최신작 ‘철권 8’과 챕터 3를 출시한 ‘파피 플레이타임’이 박빙의 대결을 펼치고 있죠. 지난주까지는 ‘철권 8’이 살짝 앞서 있었지만, 2월 4주차에 ‘파피 플레이타임’이 거리를 확 좁히며 TOP 3 진입을 목전에 두었습니다. 4위의 상승 폭이 상당하기 때문에 ‘철권 8’의 수성이 조금 더 힘들 듯싶군요.

그래도 장기적으로 바라보면 ‘철권 8’의 저력이 발휘될 여지가 큽니다. ‘파피 플레이타임’의 경우 게임 특성상 새 챕터 이슈가 사라지면 검색량이 급감해 왔기 때문이죠. 반대로 ‘철권 8’은 신규 캐릭터를 비롯한 업데이트로 수치 상승 요인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번 싸움에서도 상술한 경향이 나타날지 추이를 지켜봐야 하겠네요.

더불어 ‘헬다이버즈 2’의 고공비행도 화젯거리입니다. 무려 15계단이나 순위가 상승하는 기염을 토해 9위 자리에 앉았죠. 출시 후 유저가 크게 몰려 접속 인원을 제한하는 등 엄청난 반응이 나온 바 있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서버 불안정 문제가 불거져 스팀 평가가 부정적인 쪽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게 고민거리인데요, 지속적이고 효과 있는 패치가 시급해 보입니다.

사전예약 – 기대작 ‘아스달 연대기’ 사전예약 시작


▲ 2024년 2월 4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사전예약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2월 4주차에도 사전예약 차트 3위에 새 얼굴이 자리했습니다. 주인공은 올해 넷마블의 기대작이자 드라마를 원작으로 개발한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이하 아스달 연대기)’이죠. 지난 2월 15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어 게임의 각종 콘텐츠를 소개함과 동시에 사전예약을 시작했습니다.

‘아스달 연대기’는 총 3개 세력이 상생하고 또 다투는 MMORPG입니다. 서로 경쟁하는 단계인 아스달과 아고의 두 세력에 용병으로 뛰어들 수 있는 무법 세력이 있죠. 셋 가운데 무법이 어느 쪽을 지원하는가에 따라 경쟁 구도가 바뀔 수 있다는 뜻입니다. 제법 흥미로운 시스템이죠. 더불어 아스달과 아고는 총세력장을 투표로 뽑는 반면, 무법은 별도의 투표 없이 세력 점수 1위가 무법왕이 됩니다.

그리고 넷마블은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서비스 부서 전담 운영, AI를 통한 작업장 대응, 아스달 통합 정보 등을 제공합니다. 여기에 주요 업데이트 때마다 방송을 통해 상세 내용을 설명하고, 이용자들의 의견이 게임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확인 가능한 게시판을 포럼과 공식 사이트에서 운영할 예정이죠. 이런 ‘아스달 연대기’는 오는 4월 국내와 홍콩, 마카오, 대만에 동시 출시할 계획입니다.

허진석 기자 더 넓고 깊게 보고, 분석한 결과를 게이머분들에게 전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