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전 부문 TOP 3에 불어든 변화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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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할 땐! 국민트리’의 2024년 4월 1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입니다. 국민트리는 매주 네이버와 구글을 비롯한 포털 사이트의 검색 빅데이터로 게임 순위를 제공합니다. 이번 주에는 게이머들이 어떤 게임의 정보를 많이 찾아보았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모바일 – TOP 3 재편, ‘리니지M’ 정상 복귀


▲ 2024년 4월 1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모바일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안녕하세요. 2024년 4월의 첫 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시간입니다. 모바일게임 최상위권이 재편되었습니다. 결국 돌고 돌아 ‘리니지M’이 1위에 복귀했죠. 아울러 전통의 강자 ‘로블록스’도 1계단 순위를 올리며 2위를 차지했습니다. 출시 후 빠르게 왕좌에 앉았던 ‘롬: 리멤버 오브 마제스티’는 이슈가 좀 누그러졌는지 2계단 하락의 아픔을 피하지 못했네요.

이번 주 발생한 TOP 3의 움직임은 4월 들어 더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롬: 리멤버 오브 마제스티’의 수치 하락 폭이 예상보다 크고, 4위 이하 타이틀들이 최상위권과의 거리를 점점 좁히고 있기 때문이죠. 바로 다음 주에 ‘로블록스’가 3위 자리에 앉아도 크게 이상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아울러 3월 말미와 4월 초에 등장할 신작들이 여럿 있다는 점도 변수입니다. 먼저 컴투스의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이하 스타시드)’를 꼽을 수 있는데요, 3월 28일 오픈 후 양대 마켓 인기 순위에 진입하며 그간 쌓인 기대감을 증명했습니다. 구글 플레이에선 4일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죠. 자연스럽게 ‘스타시드’의 초기 검색량은 높게 집계되었습니다. 덕분에 모바일게임 부문 데뷔를 9위로 해냈죠. 최근 상위권의 경쟁이 치열하기에 임팩트가 상당한 첫 등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5위의 ‘라살라스’도 복병입니다. MMORPG 베테랑 개발자들로 구성된 레포르게임즈가 개발하고, 아이톡시가 퍼블리싱하는 게임이죠. 사람들이 모여서 협동하고, 경쟁하는 MMORPG의 감수성을 기반으로 합니다. 첫 집계에서 15위를 차지했는데요, 장르 특성상 당분간 높은 세부수치를 기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끝으로 프로야구 개막과 함께 야구 게임들이 기지개를 켰습니다. 위메이드의 ‘판타스틱 베이스볼(33위, NEW)’이 차트에 출현했고, ‘컴투스프로야구V24(34위, +5)’는 질주를 시작했죠. 국내 프로야구의 초반 분위기가 뜨거운 만큼, 야구 게임들도 한동안 기세를 올릴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온라인 – ‘발로란트’ TOP 3 진입


▲ 2024년 4월 1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온라인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온라인게임 차트에 주목할 만한 이슈가 발생했습니다. 그것도 최상위권에서 말이죠. 화제의 주인공은 ‘발로란트’로, 터줏대감 ‘메이플스토리’를 밀어내며 3위를 차지했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 – FC 온라인 – 메이플스토리’로 이어진 온라인게임 부문 부동의 TOP 3가 드디어 무너졌네요.

이번 순위 교체는 두 타이틀의 상반된 분위기가 만든 결과입니다. 지난 수 주 동안 ‘메이플스토리’는 검색량이 하락해 왔고, ‘발로란트’는 상승세를 유지했죠. 서서히 거리가 좁아지고 있던 차였던 겁니다. 따라서, 이번 집계에서 추월이 발생한 건 이변이라고 하기 어렵죠.

현재 두 타이틀의 거리가 아주 크게 벌어진 건 아닙니다. 약 5% 정도로,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적은 온라인게임 부문이라 할지라도 재역전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수준이죠. 하지만, 앞서도 언급했듯 ‘메이플스토리’와 ‘발로란트’의 분위기가 다른 상태라는 점이 포인트입니다. ‘메이플스토리’가 도약할 원동력을 찾아야 하는데, 이게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거든요.

또한, ‘메이플스토리’ 전가의 보도라 할 수 있는 대규모 업데이트 시즌 효과도 지금 당장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이미 지난 겨울 업데이트의 영향력이 거의 사라진 상태이고, 여름 업데이트는 보통 6월 이후에나 힘을 발휘하기 때문이죠. 여러모로 ‘메이플스토리’의 3위 탈환이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이대로 ‘발로란트’가 TOP 3를 유지할지, 아니면 또 다른 변수로 인한 움직임이 나올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한편, 10위권 밖에선 4월 1주차에도 ‘패스 오브 엑자일’이 5계단 상승의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번 도약은 후속작 이슈보다 새 리그 덕분이 아닐까 싶군요. 3월 30일에 네크로폴리스를 정식 출시했습니다. 이를 통해 20위권대를 넘어 10위권대 진입까지 이뤄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스팀 – 혼란한 TOP 3


▲ 2024년 4월 1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스팀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스팀 차트 1위가 또 바뀌었습니다. 지난주 ‘헬다이버즈 2’가 새롭게 정상에 오르고 일주일 만에 1위 자리의 주인이 다시 변했군요. 다만, 3월 마지막 주차에도 언급했던 것처럼 여전히 치열한 1위 경쟁이 벌어지고 있기에 ‘드래곤즈 도그마 2’ 역시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그나마 1위와 2위가 차이가 지난주보다는 크다는 게 ‘드래곤즈 도그마 2’에게 호재입니다. ‘헬다이버즈 2’의 검색량 하락 폭이 제법 컸죠. 그리고 ‘팰월드’ 역시 4위 수치와 순위 모두 감소했으며, 3위를 복구한 ‘배틀그라운드’는 2위와의 격차가 제법 있습니다. ‘드래곤즈 도그마 2’가 현재의 수치를 잘 유지한다면, 생각보다 장기간 집권을 할 수도 있겠네요. 물론, 게임이 싱글 플레이 위주라는 점은 고려해 볼 부분입니다.

추가로 ‘스타듀밸리’가 무서운 속도로 최상위권을 향해 질주 중이란 점도 언급할 만합니다. 1.6 버전 업데이트 후 최고 동시접속자 기록을 연일 경신하며 승승장구하고 있죠. 이번 버전에는 새로운 축제와 이벤트가 포함됐고, 특전에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마스터리 시스템도 사용 가능합니다. 이 밖에도 여러 추가 및 변경점이 있어 다음 주 ‘스타듀밸리’의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사전예약 – ‘에오스 블랙’ 첫 집계서 4위


▲ 2024년 4월 1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사전예약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지난주 ‘나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의 1위 데뷔에 이어, 4월 1주차에는 ‘에오스 블랙’이 첫 집계에서 4위라는 호성적을 기록해 눈길을 끕니다. 게임은 블루포션게임즈가 상반기 서비스 예정인 모바일 MMORPG인데요, 사전예약에 4월 3일 공개 테스트 진행 이슈가 더해져 검색량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테스트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펼쳐지고, AOS 및 iOS 유저라면 누구나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 받아 참여할 수 있답니다.

아울러 네오위즈의 ‘프로사커 레전드 일레븐’, 엑스소가 게임의 ‘미르2:승자위왕’이 9위와 10위로 차트에 데뷔했습니다. 둘 가운데 ‘프로사커 레전드 일레븐’은 RPG 방식으로 진행하는 모바일 축구 게임이죠. 선수 수집, 전략적 팀 구성 같은 수집형 RPG의 싱글형 도전모드와 함께 점령전 방식의 길드 콘텐츠, PvP 콘텐츠도 제공합니다. 피프로(FIFPro) 라이선스를 확보해 유명 선수들의 모습을 게임에서 만나볼 수도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참고하세요.

허진석 기자 더 넓고 깊게 보고, 분석한 결과를 게이머분들에게 전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