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생각보다 세다, 모바일·스팀 신작 차트 강타

‘게임할 땐! 국민트리’의 2024년 5월 1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입니다. 국민트리는 매주 네이버와 구글을 비롯한 포털 사이트의 검색 빅데이터로 게임 순위를 제공합니다. 이번 주에는 게이머들이 어떤 게임의 정보를 많이 찾아보았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모바일 – ‘아스달 연대기’ 1위 데뷔

▲ 2024년 5월 1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모바일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안녕하세요. 2024년 5월의 첫 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시간입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강력한 파괴력을 가진 루키가 모바일게임 차트에 데뷔했습니다.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이하 아스달 연대기)’ 이야기죠. 지난 4월 24일 오픈했고, 이번 주부터 모바일게임 부문 집계 대상에 포함됐는데요, 첫 성적이 무려 1위였습니다. 최근 신작들이 돌풍을 일으킨 바 있지만, 이 정도 영향력을 행사하진 못했기에 ‘아스달 연대기’의 임팩트가 더 돋보이네요.

게임은 PC와 모바일을 아우르는 멀티 플랫폼을 지원하며,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아스달과 아고, 무법의 세 개 세력이 아스 대륙을 차지하기 위해 대결하는 투쟁을 그립니다. 아스달과 아고의 대립에 이들 사이에서 용병으로 자유롭게 활동하는 무법 세력 집단을 더한 점이 특징이죠. 장르는 MMORPG입니다.

이런 ‘아스달 연대기’는 출시 직후 유저 유입이 폭증해 빠르게 서버를 추가하기도 했습니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게이머들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4월 27일에 재차 신규 서버 2개를 오픈했죠. 오픈 초반 이슈몰이를 확실하게 하고 있는 셈입니다. 덕분에 구글 플레이 인기와 매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검색량은 1위의 영광을 어렵지 않게 쟁취했죠.

게다가 2위와의 격차를 상당히 벌려 놓았다는 점도 고려할 요소입니다. 출시 이슈를 감안하더라도 수치 차이가 제법 커 한동안은 안정적으로 왕좌를 지킬 전망이죠. 일반적으로 해당 이슈가 사라지는 약 한 달 후까지 추가 동력을 준비한다면, 장기흥행도 충분히 가능할 듯싶습니다.

물론, 이대로 차트 상위권 구도가 굳어지지는 않을 여지가 큽니다. 5월 8일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5월 중순과 말에는 ‘명조:워더링 웨이브’, ‘레이븐2’가 나란히 출격하기 때문이죠.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로 시작한 4, 5월 신작들의 열풍이 생각보다 거세기에 다가오는 6월까지 모바일게임 차트는 안정이 없는 혼란의 시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편, 또 다른 신작 ‘페르소나 5: 더 팬텀 X’도 순항 중입니다. 이번 주 6계단이나 위치를 올려 9위 자리에 앉았죠. TOP 10 진입에 성공했고, 각종 웹진과 게이머들의 평가도 나쁘지 않아 당분간 좋은 분위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온라인 – 역대급 고요함

▲ 2024년 5월 1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온라인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앞서 모바일게임 차트가 강력한 루키들의 연이은 등장으로 분주하다는 이야기를 전해드렸는데요, 온라인게임 차트는 정반대입니다. 안정을 넘어 역대급 고요함이 찾아왔죠. 1위 ‘리그 오브 레전드’부터 무려 32위 ‘아키에이지’까지, 32개 자리의 주인이 일주일 전과 똑같습니다. 

그리고 35위부터 38위까지도 변화가 없어 움직임이 발생한 자리는 고작 4곳에 불과했습니다. 상대적으로 모든 부문 중 가장 순위 변동이 적은 온라인게임 차트라 할지라도 지금까지의 긴 시간 동안 쉽게 볼 수 없던 조용함이죠.

게다가 금주에는 박빙의 경쟁을 벌이는 두 타이틀의 격차도 대동소이했습니다. 4위 ‘메이플스토리’와 5위 ‘로스트아크’가 대상이죠. 지난주 ‘메이플스토리’가 역전했었는데요, 그때의 간격을 거의 비슷하게 유지했습니다. 사실 살짝 늘었지만, 여전히 2%에 불과하거든요. 이 정도면 순위 교체가 벌어지지 않은 게 더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렇게 변동이 없다 보니 이번 주 온라인게임 차트에서는 특별히 이야기할 거리가 없네요. 다만, 다음 주 집계에선 1위 ‘리그 오브 레전드’의 폭주가 예상됩니다. 5월 1일에 ‘2024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가 개막했기 때문이죠.

대회는 중국 청두에서 열리며, 한국 대표로 젠지와 T1이 참가했습니다. 두 프로게임단은 다른 국가들의 10개 팀과 우승을 다투죠. 롤드컵과 함께 ‘리그 오브 레전드’의 대표적인 국제 대회인 만큼, 검색량에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라 5월 2주차부터 2위와의 격차가 더 벌어질 듯싶습니다.

스팀 – 최상위권 향해 나아가는 4월 신작들

▲ 2024년 5월 1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스팀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모바일게임 부문과 비슷하게 스팀 차트에서도 4월 신작들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대표적으로 ‘노 레스트 포 더 위키드’와 ‘콘텐트 워닝(16위)’ 그리고 ‘매너로드(23위)’를 꼽을 수 있죠. 셋 가운데 ‘노 레스트 포 더 위키드’는 일주일 만에 무려 9계단이나 위치를 올리며 8위를 차지했습니다. ‘오리(Ori)’ 시리즈 개발사로 잘 알려진 문 스튜디오의 신작이죠. 

게임은 지난 2023 게임 어워드에서 처음 공개되자마자 많은 게이머의 이목이 쏠렸습니다. 전작과 비슷한 장르가 아닌 쿼터뷰 액션 RPG 장르에 ‘다크소울’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소식이 기대감을 끌어올렸죠. 이걸 생각하면 높은 검색량은 자연스러운 결과로 보입니다.

하지만, 출시 직후에는 평가가 썩 좋지 않았습니다. 4월 19일 앞서 해보기로 스팀 상점 등장 후 초반 유저 평가가 ‘복합적’으로 잡혔기 때문이죠. 좋지 않은 최적화와 별도의 키 설정이 불가능하다는 점 등이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흘러 5월 1일 기준으로 스팀 평가가 ‘대체로 긍정적’까지 올랐으며, 최근 리뷰에서는 나름의 호평이 나오고 있답니다.

이어 ‘매너 로드’는 4월 26일에 나온 도시 건설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게이머는 중세 영주가 되어 마을을 성장하고, 정복 전쟁으로 영토를 확장해야 하죠. 고증에 맞춘 사실적인 건축물과 짜임새 있는 체계가 긍정적인 후기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출시 이틀 만에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죠. 게다가 동시 접속자 수도 17만 명을 넘어섰는데요, 앞서 해보기 단계라는 걸 생각하면 정말 놀라운 기록이라 향후 정식 출시 때의 완성된 모습이 기대됩니다.

사전예약 – 신작 2종 차트 등장

▲ 2024년 5월 1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사전예약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이번 주에도 새로운 사전예약 타이틀이 차트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먼저 5위의 ‘젠레스 존 제로’입니다. 호요버스의 신작으로, 수 차례 테스트를 진행하며 출시를 향한 담금질이 한창인 게임이죠. ‘공동’이라는 초자연적인 재해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는 어반 판타지 ARPG입니다.

다른 하나는 ‘쿠키런: 모험의 탑’입니다. 6월 26일 출시를 확정했으며, 4월 26일에 사전예약을 시작했죠. 이용자 간 실시간 협력에 직접 컨트롤 요소를 결합한 캐주얼 협동 액션 모바일게임입니다. 지난 2월에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했고, ‘쿠키런’ 모바일게임 최초의 3D 모델링과 쿠키를 성장하는 육성 재미 등이 높은 만족도 점수를 받았는데요, 보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사전예약 웹사이트와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