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한글로] '로우 매직 에이지' D&D 팬이라면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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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스팀 한글로'는 유저 한국어 패치 세 작품을 준비했습니다. 저마다 뚜렷한 특색을 갖췄고, 한국어 패치가 절실했던 작품이죠. 예를 들어 '블랙 스카이랜드'는 탑뷰 액션 게임이고, 비행선과 무기를 강화하며 진행합니다. 언어 장벽이 있다면, 커스터마이징이 제법 불편했죠.

'로우 매직 에이지'와 '오션즈 하트'도 주목하세요. 고전 게임 감성에 매력을 느낀 유저가 많습니다. 전자는 유명 IP '던전&드래곤' 세계관과 룰을 채용했으며, 후자는 야생의 숨결 전의 옛날 '젤다의 전설' 풍미라는 평입니다. 더불어 '해당 작품을 좋아한다면, 해볼만한 게임'이라는군요. 리뷰만 들어도 흥미가 생기는데, 어떤 게임인지 알아보시죠.

비행선을 누비며 즐기는 액션 선물 세트 - '블랙 스카이랜드'


▲ 시뮬레이션에 슈팅, 잠입 액션 그리고 괴수까지, 이거 맛집이네요!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먼저 소개할 게임은 '블랙 스카이랜드'입니다. 거대한 비행선과 스팀펑크를 접목한 게임이죠. 비행선이 얼마나 크냐고요? 갑판에 상당한 규모의 농사를 지을 정도입니다. 플레이 영상을 찾아보니 '중세 시대 건물 + 마당 텃밭'을 10개 넘게 짓더군요. 정말 탐나는 비행선입니다.

독특한 무대만큼이나 세계관도 흥미롭습니다. 판타지에 나올 법한 부유섬이 많거든요. 자연스레 너도나도 크고 작은 비행선을 타며 살아갑니다. 물론, 비행선을 나쁜 목적으로 이용하는 악당도 있습니다. 주인공 월터가 소속한 비행선은 이런 악당에게 습격 당해 큰 피해를 입죠. 이때 주민과 월터의 아버지가 숨을 거둡니다. 그후 월터가 비행선을 물려받죠.


▲ 무슨 총을 골라야 잘했다며 소문이 날까?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월터의 목표는 자원을 모으고, 비행선을 강화해 살아남는 겁니다. 시뮬레이션 요소죠. 블랙 스카이랜드는 여기에 액션 기능도 더했습니다. 월터의 무기인 총과 다용도 장비 후크 덕분이죠. 권총과 저격총 등 다양한 총을 준비했습니다.

다른 비행선에 후크를 걸어 이동하거나 물건을 끌어당길 수 있습니다. 게임은 탑뷰로 진행돼 실수로 추락할 위험은 적으니 안심하세요. 더불어 후크로 적을 배후 습격하면, 적이 즉사합니다. 이건 잠입 액션 같네요. 물론, 비행선을 강화하고, 조종하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비행선을 조종해 적을 물리치고, 장애물을 피해 화폐를 얻죠.

이처럼 다양한 기능과 스토리를 파악하려면 한국어 패치가 필수입니다. 특히 스토리가 게임 진행의 중요한 키워드인 것 같네요. 한국어 패치는 스팀 공식 페이지 유저 평가란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다운로드 링크와 적용하는 방법을 자세히 적었으니 참고하세요.

던전 앤 드래곤 좋아하는 사람 다 모여! '로우 매직 에이지'


▲ 6월 6일까지 특별 할인합니다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던전&드래곤(이하 D&D)'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IP입니다. 이에 영향을 받거나 세계관, 설정을 빌린 작품을 쉽게 만날 수 있죠. 이번 파트에서 소개할 '로우 매직 에이지'도 상당한 영향을 받은 것 같습니다. D&D 룰을 채용했다는 평이 많기도 하죠.

정확한 평가는 이렇습니다. 로우 매직 에이지는 D&D 룰을 채용했는데, 여기서 어려운 점을 덜어내 난도를 내렸죠. 그래서 D&D를 몰라도 재미있고, 알면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상당한 팬덤을 확보했는지 스팀 페이지에 창작마당이 있더군요. 좋아하는 모드나 캐릭터 스킨이 있는지 찾아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일 듯싶습니다.

장르는 턴제 SRPG입니다. 캐릭터를 생성해 파티를 꾸리고, 장비를 갖춰가며 성장하는 게 기본이죠. 성장 속도가 빠르고, 아이템 파밍하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후기가 많습니다. 전투의 비중이 높아 TRPG에 지친 유저라면 이 게임이 더 재미있을 거라네요. 난도 조절 옵션을 세분화한 점도 호평입니다. 입문 난도를 낮추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한 것 같군요.


▲ 캐릭터 생성 단계에서 정신이 혼미해집니다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물론, 그럼에도 'D&D는 D&D'라는 생각이 듭니다. 캐릭터나 아이템, 게임 화면을 보면, 정보량이 정말 많거든요. 위 스크린샷을 보면 견적이 나오죠? 한국어 패치가 꼭 필요한 게임이었습니다. 한국어 패치를 제작한 유저가 '시간이 부족해 오역이 있을 수 있다'라며 양해를 구했으니 참고하세요.

아울러 아쉬움으로 지적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D&D 팬으로서는 깊이가 얕아 아쉽다는 의견이죠. 스토리와 UI가 부실하다는 후기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D&D 기반의 전투 시뮬레이터'라는 평도 있네요. 이 부분은 팬 여부나 유저에 따라 의견이 갈릴 것 같습니다.

아아, 익숙한 레트로 RPG의 맛 - '오션즈 하트'


▲ 옛날 젤다를 연상한다는 평이 많았죠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마지막으로 소개할 게임은 '오션즈 하트'입니다. 도트 그래픽과 SD 캐릭터, 대화창까지, 고전 RPG의 향기가 물씬 풍기죠. 레트로 게임 팬이라면 그냥 지나치기 힘들 것 같습니다. 게임을 즐긴 유저들은 '젤다 라이크'라는 재미있는 평을 남겼는데요, 야생의 숨결 이전의 옛날 젤다를 닮았다며 붙인 이름입니다.

오션즈 하트는 주인공 틸리아가 사라진 아버지를 찾아 모험하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고대의 비밀, 서브 퀘스트, 보스전이 주인공을 기다리고 있죠. 틸리아는 산전 수전 공중전 던전을 누비며 헤쳐나가야 합니다.

스팀 페이지 영상을 통해 일부 콘텐츠를 미리 볼 수 있는데, 트랩이 상당히 다채롭습니다. 나아갈수록 사라지거나 엇갈리는 발판, 날아오는 돌기둥이 대표적이죠. 한 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모험이 펼쳐질 듯싶습니다. 물론, 함정을 돌파하기 위한 퍼즐이나 공략법도 있고요.


▲ 엇갈리는 발판을 딛고, 보물상자를 열어 아이템 획득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 화살로 장치를 맞혀 다리를 소환하는 퍼즐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유저가 꼽은 오션즈 하트의 아쉬운 점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먼저 전투의 긴장감이 적다네요. 물약을 잔뜩 가져가면, 보스전에서 죽을 일이 없거든요. 종종 급사할 수는 있지만, 아쉬움이 남을 법한 대목입니다. 흠, 난도는 대체로 순한 맛일 것 같군요.

두 번째는 언어 장벽입니다. 리뷰 당시에는 한국어 패치가 없어 진행이 막히는 구간이 있었죠. 스토리나 글로 된 단서를 통해 진행하는 걸로 풀이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6월 2일 나온 유저 한국어 패치는 정말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었겠네요.

김태호 기자 좋은 게임은 즐거운 게임이라고 생각하는 GM 까막입니다. 언제나 게이머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열정적인 모습으로 다가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