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한글로] '코옵이 맛있는' 한국어 패치 로그라이크 2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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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 한글로'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이번 주 소개할 작품은 로그라이크와 어드벤처로 갈립니다. 그중 로그라이크에 조금 더 무게를 뒀죠. 유저 반응이 좋고, 재미있는 리뷰가 많거든요. 대상은 '헬카드'와 '뉴클리어 스론'인데, 친구와 함께 즐기는 걸 권장하는 유저가 많습니다. 호오, 서로의 우정을 시험할 좋은 기회로군요.

'배틀주스 알케미스트'도 흥미롭습니다. 연금술사 아저씨의 악마 사냥이 펼쳐지죠. 직업과 하는 일이 잘 연결되지 않는다고요? 일리가 있습니다. 어떤 게임인지 알아보기 위해 바로 본문으로 넘어가 보죠.

대마왕과 군단을 박살낼 세 명이 오리라 - 헬카드


▲ 대마왕: 전능하신 다이스갓이여 영원한 빛으로 나를 구원하소서!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 와장창!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첫 번째로 소개할 게임은 덱 빌더 로그라이크 헬카드입니다. 먼저 중요한 정보가 몇 가지 있으니 짚어보겠습니다. 헬카드는 7월 12일까지 33% 세일합니다. 그리고 한국어 패치는 조금 특이한데요, 게임을 베타 버전으로 플레이할 때에만 공식 한국어 패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주의해야 할 것 같네요. 

그럼 게임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헬카드는 최대 3명의 영웅이 대마왕의 군단과 맞서는 작품입니다. 유저는 전사와 마법사, 궁수 중 하나의 직업을 고를 수 있죠. 이는 코옵 기능에 맞춘 설정으로 풀이됩니다. 최대 3명의 유저가 협동 플레이할 수 있거든요.

게임은 '협동 플레이가 재미있다'라는 리뷰가 많습니다. 인상적인 글을 인용하자면, 친구랑 하려거든 꼭 연차가 남아있을 때 하라는군요. 흠, 하루 날잡고, 친구와 제대로 즐기라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얼마나 재미있길래 이런 평가가 나오는 건지 궁금하네요. 얼른 친구를 구해야겠어요!


▲ 유저 수에 따라 영역을 나눠 게임 진행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헬카드는 카드 게임과 턴제 플레이로 흘러갑니다. 매판 카드를 모아 나만의 덱을 꾸리죠. 기본 구성은 일반적인 덱 빌더 로그라이크와 같습니다. 자연스레 게임 난도에 대한 걱정이 드는데, 의외로 캐주얼한 편입니다. 난도가 쉽고, 진입 장벽이 낮아 좋다는 평이 있죠.

전반적으로 호평이 많지만, 얼리 억세스 버전 기준으로 밸런스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다수입니다. 특정 카테고리 카드의 중요도가 너무 높기 때문이죠. 다양한 전략을 시도할 때에는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연금술은 악마를 찢어 - 배틀주스 알케미스트


▲ 저 눈을 봐, 광인의 눈빛이야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계속해서 악마 잡는 게임이 이어집니다. 딱히 악마에게 악감정이 있는 건 아니지만, 기왕 시작한 거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도 괜찮겠죠. 게임은 다크 판타지 어드벤처 배틀주스 알케미스트입니다. 주인공은 연금술사 주스로, 카리보 계곡을 떠도는 악마와 싸우라는 명령을 받았죠.

힘 없는 연금술사에게는 너무 무거운 짐이라고요? 걱정할 것 없습니다. 비록 주스가 창백한 피부에 앙상한 체형이지만, 그에게는 비상한 두뇌와 연금술로 만든 물약이 있습니다. 이쯤에서 위 이미지를 확인해 주세요. 폭염을 배경으로 다이너마이트를 들고 있죠? 잘못 걸리면 뼈도 못 추린다는 뜻입니다.


▲ 한국어 정상 영업합니다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한국어 유저 리뷰가 없어 자세한 평가는 알 수 없지만, 전반적으로 RPG 요소가 강하게 느껴집니다. 스탯을 투자하는 부분이 그렇죠. UI는 디아블로를 비롯한 핵 앤 슬래시가 떠오르고요. 인게임 스크린샷으로 미루어보아 스킬 대신 다양한 물약을 세팅해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아울러 배틀주스 알케미스트는 현재 얼리 억세스 중입니다. 오는 12일까지 20% 세일하죠. 게임 구매가 고민된다면 데모 버전을 다운받아 즐겨보세요. 공식 한국어 패치를 지원하므로 콘텐츠를 쉽게 접할 수 있을 겁니다.

으아악 진짜 맛있는데, 핵불닭이야! - 뉴클리어 스론


▲ 아무튼 맛있죠?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대미를 장식한 게임은 뉴클리어 스론입니다. 여러분, 매운맛 좋아하시나요? 매운맛에도 여러 가지 표현이 있는데, 이 작품은 '맛있게 맵다'라는 유저 리뷰가 많습니다. 맛있다는 건 게임이 재미있다는 호평이 분명한데, 맵다는 부분에서 느낌이 싸하네요. 아니나다를까 너도나도 어렵다며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뉴클리어 스론은 탑뷰 슈팅 로그라이크입니다. 방사능 아포칼립스를 겪은 세상에서 뮤턴트들의 왕위 쟁탈전을 벌이는 내용이죠. 당연히 왕위 이름은 게임 타이틀과 같은 뉴클리어 스론이고요. 게임 화면은 위 이미지를 확인해 주세요. 레트로 감성이 일품입니다.

유저 평가에 따르면 게임은 로그라이크보다 슈팅에 집중했습니다. 몬스터가 우르르 몰려나오고, 그 만큼 쉴틈없이 공격이 쏟아지죠. 공략 난도와 피지컬의 중요도가 자연스럽게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중반부터 난도가 급상승한다는군요. 유저 리뷰가 정말 '걸작'이니 꼭 한 번 확인해보길 바랍니다.


▲ 얼마나 어렵길래 이런 리뷰를 남긴 걸까요?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뉴클리어 스론 유저 한국어 패치는 아직 데모 버전입니다. 패치 제작자가 밝히길 허술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네요. 동시에 해석하지 않은 부분이나 더 좋은 번역이 있다면 조언해달라고 부탁했답니다.

외국어에 자신 있다면 해외 커뮤니티를 방문해 보세요. 다양한 모드를 만날 수 있습니다. 코어 팬덤이 무척 두터운 것 같네요. 더불어 뉴클리어 스론은 멀티 플레이를 지원합니다. 이번 기회에 친구와 함께 입문하는 건 어떨까요? 물론, 국민트리는 혹시 모를 우정 파괴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김태호 기자 좋은 게임은 즐거운 게임이라고 생각하는 GM 까막입니다. 언제나 게이머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열정적인 모습으로 다가가겠습니다.